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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5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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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577

작성
23.09.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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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87. 심문

DUMMY

아마 속이 터지겠지.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지.

그래도 어떻게든 진실을 파헤치고 싶겠지.

하지만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네이렌이 진짜로 근접 공격으로 고래를 격파했다는 사실을.

“ 하아.. 그러니까.. 네 녀석의 이름도 모른다. 어느 행성에서 왔는지도 모른다. 왜 성운 추적자를 사칭했는지도 모른다. 왜 저런 기괴한 우주선을 탔는지도 모른다. 저런 기괴한 우주선이 어디서 났는지도 모른다? “

“ 어어? 슬쩍 빼려고 그러네? 고래가 있던 것도 모른다니까? 에너지 폭발도 우리는 모른다니까? “

하필..

네이렌 여덟 명 중에서 다들 똑같은 로브를 두르고 있는 와중에 단 한 명만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있던 춘향이 눈에 띄는 바람에 대표로 심문당하는..

상대에게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 생겨버렸다.

“ 하아.. 그럼 네 녀석은 아는 게 뭐냐? “

“ 아는 걸 모르는데 어떻게 알겠어? “

“ 으으으으···!!! “

-쾅!!!!

눈앞의 여자심문관은 강하게 주먹을 내려치며 화를 내자 춘향은 일부러 과장해서 뒤로 물러난다.

“ 옴마야 무서워라~!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을 은하의 인도자님들께서 폭행하네~!! 이거 무서워서 다른 성운 추적자들이 성운에 갈 수 있겠나! “

아무런 죄가 없다.

보통 고래는 성운 밖으로 끌고 가서 사냥하고, 고래의 핵을 추출해서 비싸게 팔아먹는다.

그러나 네이렌은 성운 안에서

그것도 이 에테리아스 행성의 근처에서 에너지 폭발을 일으켰고, 그 에너지 폭발이 수상해서 붙잡았을 뿐이다.

의심일 뿐이다.

“ 아~ 당신들 말대로 저희는 신전? 에서 교육도 받지 않아서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 몰라요~! ‘ 그런데 어떻게 무슨 일을 벌이겠습니까요~? 에너지? 핵? 그게 뭔지 우리는 ‘ 몰라요~! ‘

단지 우리는 여행하다 들린 여행자일 뿐인걸? “

이렇게 춘향은 끝까지 모르는 척 잡아떼는 바람에 심판관의 심경을 박박 긁어버렸다.

“ 네 녀석의 입으로 말했잖냐. 고래를 잡았다고..!! “

“ 아~ 그건 허세부리고 싶어서! 다른 사람들이 우릴 여행객으로 생각하면 얕잡아 볼 거잖아~! 그런데 이 소수의 인원으로 고래를 잡았다고 하면 무시하지 않겠지 싶어서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했던 변명일 뿐! 아무런 연관이 없다구? “

정말 능숙하고도 유연한 거짓말 대처에 아리나는 뒤에서 남몰래 감탄한다.

힘이 없는 자가 이런 식으로 말했다면 한순간에 죽어버릴지도 모르지만, 네이렌은 절대 약하지 않다.

그런 자신감에서 나오는 춘향의 화술은 정말 치사하고 비겁한 방법이지만 아리나는 자신도 저런 부분을 배워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똑똑.

“ 심문관님. “

점점 말싸움이 무르익어가고 어떻게 더 골려줄까 고민하고 있던 때에 열 받은 심문관의 머리를 차분하게 식혀줄 목소리가 옆에서 들려왔다.

“ 칫.. “

다가온 두건을 머리 깊게까지 쓴 남자는 작은 네모난 판을 심문관에게 보여주고

심문관은 그 네모 판을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 ···어디서 온 지도 알 수 없고.. ··· ··· 음..? 에테리아스 길 한복판에 갑자기..? ··· 그 이상의 수상한 움직임은 없고.. 행성 진입 기록은 없는데··· 나간 기록은 있다..? ..이곳 사람이라고..?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 ‘

보통 우주로 나가는 기록이 최초인 경우는 이 에테리아스 행성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우주선을 타고 나가는 경우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전부 외계에서 들어올 때 이 행성에 파견 나온 은하의 인도자들이 전부 관리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아무리 봐도 외계인인데 들어왔다는 기록이 없다.

그렇다면..

어쩌면.. 이 사건을 파고들다 보면 이 에테리아스 행성을 담당한 은하의 인도자들이 출입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었기에 심문관은 더이상 파고들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 됐다. 꺼져라. 니자식들에게 더 볼 일은 없다. “

“ 어어 그냥 가라고 하면 안 되지! 알비스를 내놔! “

“ 성운 추적자도 아닌 네 녀석들에게 길잡이를 붙여달라는 거냐? 정신이 나갔군. “

“ 우리가 고용했다고! 준 값만큼은 일 시켜야지!! 니네 인도자들은 돈 떼먹고 튀는 집단이냐?! “

물론 알비스에게 무언가 지급한 적은 없다.

그리고 성운 추적자들은 보통 길잡이들을 돈을 주고 고용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소속되어 함께 사냥하고 함께 보상을 나누는 식이다.

“ 대체 어느 누가 미리 돈을 주고 길잡이를.. “

“ 우린 성운 추적자가 아니란 말이지? 그래서 억지로 부탁해서 성운을 구경시켜달라고 했을 뿐이란 말이지?! 그래서 돌아다니는 도중에 그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서 우리가 죽을 뻔한걸 살려준 거란 말이지?!! “

“ 아깐 모르는 일이라 하지 않았냐. “

“ 맞아! 내 말이 진실인지 가짜인지도 모르겠어! 그러니 그냥 알비스나 내놔! “

정말 막무가내다.

잃을 것이 없는 이 여행자들은 언제나 이렇게 골칫거리였지만 지금처럼 짜증 나게 말하는 녀석은 단연코 처음 봤다.

게다가 잃을 게 많은 쪽도, 시간이 없는 쪽도 전부 심판관 쪽이기에 이들을 함부로 대할 수는 없다.

“ 하아.. 얼마에 고용한 거냐. 또 말도 안 되게 100만 에테르 이럴 거냐? “

오호라.

상대가 머리가 아팠는지 순간 실수를 했다는 것을 정확히 캐치한 춘향은 이곳의 화폐단위가 에테르라는 것을 알아채고 태연하게 연기한다.

“ 에이 설마 그러겠어? 20만 에테르에 길잡이를 부탁했어! “

“ 하. 어이가 없군. 알비스에게서 12만 에테르라고 들었는데? “

그 순간 춘향은 눈을 살짝 찌푸렸다.

살짝 당한 느낌이랄까.

“ 이런 조금 부풀려 볼랬는데 실패했네~ 맞아! 12만 에테르! “

춘향이 손을 내뻗자 여자심문관은 춘향을 비웃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 이곳의 화폐는 에테르라는 이상한 화폐가 아니야. 즉, 너희는 거짓말을 하는 거지. 네 녀석들에게 줄 돈은 없다. 당장 꺼져라. “

“ 아이고~ 당했네. 알비스한테 들었다길래 혹시나 했는데. 오케이! 이번꺼는 내가 졌다! 패배 인정! “

춘향도 깔끔하게 알비스에 대한 건 포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티팩트라는 힘도 그렇고 알아보고 싶은 것도 많으며, 도움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알비스는 이 은하의 인도자들과 이어져 있는 길잡이.

멋대로 빼내려고 했다간 큰일 날지도 몰랐기에 춘향은 시도만 해보고 깔끔하게 발을 뺐다.

“ 어차피 너희는 성운이 이 행성을 지나갈 때까지 우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어있다. 그러니 얌전히 이 행성에서 성운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도록 해. “

“ 예이 예이 어련하시겠습니까요~ 가자 얘들아! 여기 이제 재미없다! “

“ ..저 썩을 년이 끝까지.. “

여자 심판관은 지금은 얌전히 보내지만..

알고 있다.

저런 부류의 여행자들은 분명 말을 듣지 않고 우주로 나가게 될 것이다.

그대로 우주로 내보내고 행성에 위협이 될지 감시하며 알아서 고래와 만나 죽게 내버려 둘지

아니면.. 제거해버릴지

잠깐의 고민을 거친 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 고생했어 춘향. “

피렌의 말에 춘향의 붉은 눈동자가 살짝 커진다.

“ 웬일이야? 이런 말도 다 하게? 뭐! 나쁘진 않네! “

“ 왠지 내 과거가 생각나서 말이지.. “

피렌의 과거라..

하긴.

나름 성벽 위에서 높은 지위까지 올랐으니 사고 치는 사람들에 대해 심문을 진행하는 것도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주눅 들기는커녕 심문관을 이겨버린 춘향을 피렌은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다들.. 이제부터가 시작인 건 알고 있지? “

아디나의 말에 모두들 잠깐 풀어진 기분을 다잡는다.

그래.. 알고 있다.

춘향이 심문관을 상대로 벌인 언쟁은 그 당시에는 이길지 몰라도 아주 많은 적을 끝없이 만드는 방식이다.

은하의 인도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분명 네이렌을 주목할 것이고, 뭐라도 하나 건수가 걸리는 순간 죽이려 들지도 모른다.

게다가 네이렌은 반드시 우주로 나가야 한다.

“ 그리고.. 음.. 새로운 길잡이보다는 알비스가 좋은데 말이지. “

“ 내 창조도 알고 있으니까 나도 가능하면 한번 만났던 상대가 좋아. “

라티안도, 카린도 알비스를 원하며, 모두들 표정을 보아하니 그러는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미야는..

“ 저.. 전···! 다 좋아요!! 열심히 따라갈게요!! “

“ 정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니깐. “

“ 전위가 따라오면 어떻게 하냐! 앞장서야지! 바보. “

춘향의 말에 미야는 에? 그런가? 라고 혼잣말하며 갑자기 머리를 쥐어 싸매며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딘가 먼 과거에 힘이 없어 앨리스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라티안이 생각나기도 해서 귀엽기도 하고 말이지..?

잠깐의 잡담을 오가는 사이에 주위의 마나를 탐색해본 앨리스와 아리나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뜬다.

“ 미행은 안 할 생각인가. 근처에서 느껴지는 건 없네. “

“ 응.. 안전해. “

정말로 이 행성에서 무슨 짓을 하든 내버려 둘 모양인지 따라오는 느낌을 주는 마나는 단 하나도 없었다.

혹시나 이들은 마나를 에너지라고 불렀기에 조금 구조가 달라 제대로 알아채지 못할까 봐 앨리스까지 같이 색적을 한 건데도 없는 것을 보면.. 진짜 은하의 인도자들은 네이렌을 내버려 둘 모양인가보다.

“ 자! 길드장님? 지시해줘! “

춘향이 밝게 웃으며 아리나를 가리킨다.

모두가 아리나를 바라본다.


네이렌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이제 정해졌다.


우선 첫 번째로 광물 덩어리로 변해버린 함선을 버리고 제대로 된 함선을 다시 제작해야 한다.

그것도 은하의 인도자들 모르게, 이곳 사람들도 전부 모르게 해야 하므로 적당한 공간을 찾아 창조하는 데 있어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두 번째로는 정보수집이다.

네이렌은 이제부터 우주로 나가 성운의 고래 중에서 가장 큰 고래를 잡고 그 거대 에너지가 세계의 중심축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기에 주로 은하의 인도자들과 고래와 성운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는 그런 은하로 나갈 때 필요한 길잡이를 얻는 것이다.

물론 그 길잡이는 알비스로 정해져 있기에 어떻게든 알비스를 아티팩트째로 꺼내와야만 한다는 조금 어려운 임무다.

심지어 상대는 아티팩트를 봉인하는 방법도 가지고 있었으니 훨씬 더 조심히 해야 하겠지..


게다가..

잠시 잊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은하는 우리 은하와 충돌하기 직전이다.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기에 빠르게 이곳 은하에서 우리 은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정말.. 쉽지 않은 일들이다.

“ 좋아. 지금부터 인원을 나눌게. “

우선 가장 필요한 우주선의 창조로는 역시 카린이 해야 한다.

그리고 혼자 남겨둔다면 분명 싫어할 것이기에 감시자 역할로 피렌을, 카린을 지키기 위해 춘향을 배치한다.

그리고 이곳에 시선을 끌기 위해 혼란을 줄 인원으로 앨리스와 검은 춘향을 배치한다.


-캬.. 나까지 신경 써주다니? 참 놀라운 발전이네?


“ 평소에 그렇게 사람들이 난감하도록 장난쳐왔었잖아? 그 장난을 최대한 활용하는 거라고. “

아마 한쪽은 파괴하고, 한쪽은 지켜내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그동안 저지를 짓에 대한 은폐 공작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알비스를 데려오기 위해 은하의 인도자와 협상을 시도하는 일은 아리나가 나설 것이며,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라티안과 미야가 붙는다.

그나마 가장 안전한 카린의 옆에서 창조를 지켜보는 임무가 아닌 직접 돌아다니는 임무에 미야가 순간 혀를 깨물었다.

아마 옆에서 라티안이 이런저런 경험도 해봐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번쩍 손을 들고 이의를 제기했으리라.

“ 마지막으로 아디나. 너는.. 결정적인 순간에 침입해서 알비스를 빼내 와줘. “

“ 음. 너가 알비스를 데려오는 건 실패한다는 가정하에 움직이라는 거구나? “

“ 그래. 이미 한번 거절한 것을 받아들일 리는 없다고 판단했어. 나까지도 속임수에 써먹는 거야. 정리하면.. 우린 우주선이 완성되는 것과 동시에 사건을 일으키고 알비스를 데리고 탈출하는 계획인 거지. “

춘향은 그 말을 듣고서는 수정할 부분이 몇 부분 있기는 했지만

이대로 진행하는 것도 나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재밌는 부분은

아리나가 스스로 성장하려고 한다는 부분이다.

아마 완벽하게 짠다면

춘향과 아리나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카린을 지키는 면에서도, 은하의 인도자들과 협상을 하는 측면에서도, 여차하면 도망치는 쪽으로도 훨씬 좋게 작용할 것이다.

그것을 아리나가 몰랐을 리는 없다.

그런데도 이렇게 나눈다는 건

아리나 스스로도 발전하고 싶다는 뜻이다.

“ 좋아! 길드장이 작전을 세웠다! 다들 실행하자! “


작가의말

아~..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왜 하필 그 많은 사람중에서 춘향을 골랐니.

난 잘못 없어

너가 잘못한거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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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294. 실패를 통한 연습의 결과 23.09.14 24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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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290. 이 정도로 만족할 수밖에 23.09.10 248 0 15쪽
297 289. 춘향처럼 열받게 춘향처럼 짜증나게 23.09.09 251 0 14쪽
296 288. 시선을 돌리는 방법 23.09.08 247 0 13쪽
» 287. 심문 23.09.07 248 0 13쪽
294 286. 실수는 성장의 어머니 23.09.06 251 0 13쪽
293 285. 길잡이와 인도자 23.09.05 250 0 14쪽
292 284. 고래 사냥 23.09.04 250 0 14쪽
291 283. 우주의 길잡이 23.09.03 248 0 14쪽
290 282.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23.09.02 250 0 14쪽
289 281. 여행자 23.09.01 250 0 14쪽
288 280. 다른 은하 23.08.31 250 0 12쪽
287 279. 끊어진 미래의 시작 23.08.30 249 0 13쪽
286 278. 발명가와 창조자 그리고 과학자 23.08.29 248 0 12쪽
285 277. 진짜 성녀님은 23.08.28 251 0 13쪽
284 276. 또 바뀐 계획 23.08.27 249 0 15쪽
283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23.08.26 251 0 14쪽
282 274. 세계 최고의.. 아니 은하 최고의 발명가 23.08.25 250 0 13쪽
281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23.08.24 252 0 14쪽
280 272. 미야의 기묘한 관광 23.08.23 252 0 13쪽
279 271. 외계인이라는 것 23.08.22 25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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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266. 떨어진 별 하나 23.08.17 251 0 14쪽
273 265. 스승의 자격 23.08.16 249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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