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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안녕하세요?

적월미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춘배
작품등록일 :
2022.12.01 19:17
최근연재일 :
2024.06.28 19: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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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5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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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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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79. 끊어진 미래의 시작

DUMMY

“ 으으.. 정말.. 기다리다 머리가 하얗게 세겠네..! “

아디나는 자신의 새하얀 머리를 움켜쥐고서는 천천히 내려오고 있는 함선을 바라본다.

괜히 평범한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네이렌이 복귀했다는 것을 알리듯이 내려앉고

우주선의 ‘ 아주 단단한 ‘ 보호막이 해제된다.

“ 후아.. 머리 깨질 것 같아..!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토론해보자! 어때?! “

“ 찬서엉.... 난 먼저 가서 쉰다아~ “

아직 함선이 완전히 내려앉기도 전에 춘향이 함선에서 뛰어내리고 카린은 벌써 날개를 펼쳐 집을 향해 날아가 버린다.

케이아에게서 렘크르리슈람에 갔다고 들은 아디나는 그들이 꽤 고생했다고 생각..

아니지

붙잡아야지

“ 안돼! 다들 돌아와 봐!! 도망가지 마!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 - 거짓된 운명]!! “

갑자기 육지에 발이 닿았던 춘향의 몸이 저절로 떠오르더니 다시 함선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갑자기 날개를 펼치고 이미 날아가 버렸던 카린이 거꾸로 다시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춘향과 카린이 함선에서 벗어났다는 것 자체를 거짓으로 만들어 버린다.

“ 어어어어? “

“ 오? “

아디나는 그대로 오른손에 [X. 운명의 수레바퀴(Wheel of Fortune)]를 든 채로 가볍게 뛰어올라 함선에 올라탄다.

“ 어휴... 이 녀석들 돌아오자마자 그렇게 가버리면 어쩌라는 거야? “

“ 아디나! “

“ 언제 왔어? 어디 다친 데는 없지? “

“ [XII. 매달린 사람(The Hanged Man)]은? 같이 안 왔나? “

아디나가 강제로 불러온 카린과 춘향을 포함해 어느새 라티안, 피렌, 아리나, 앨리스와 미야가 어느새 아디나를 향해 다가왔다.

참.. 오랜만에 봤다고 걱정부터 해주는 가족들이 또 생기다니

아디나의 운명도 참 기구하다.

“ 그래.. 주머니에서 자고 있어. 이번엔 조금 힘들었거든. 미야도 잘 지냈.. 아니지..!! 이 자식들 논점 흐리지 마! “

하마터면.. 이 친절함에 당할 뻔했다.

지금 아디나는 사소한 인사나 나눌만한 상황이 아니다.

어쩌면 지금도 충분히 늦었을지도..

“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 또 의뢰나 들고 왔나 보지. 그보다 아르카나 좀 줘봐! 우리 아르카나 연구해보자! 어때? “

“ ...궁금하네.. “

“ 그건 좀 복잡할 것 같은데.. “

꽤 오랜 시간 베리슈와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왔던 터라 현재 춘향과 앨리스, 카린은.. 아니.. 주로 춘향은 그 어떤 현상이든 간에 연구하고 분석하고 바꿔보고 싶어 했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다들 질색하며 싫어했겠지만..

카린도, 앨리스도 그런 춘향에게 어울려 여러 가지 연구를 하는데 푹 빠져버린 모양이다.

“ ..쟤넨 신경 쓰지 말고.. 아디나 그래서? 이번에도 쉬러 온 게 아닌 거야? “

확실히 신경 쓰지 않는 편이 훨씬 이득이라 판단한 아디나는 이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끔만 경계하며 아디나에게 이곳에 온 목적을 말한다.

“ 최초의 신이 너희를 호출했어. 때가 다가오고 있어.. 아니... 어쩌면 조금 늦었을지도 몰라. 얼른 가자. “

“ 에..? 최초의 신이? 왜? “

“ 그거참.. 걸러 들을 수 없는 말이네. 왜 갑자기 우리를? “

“ ...레베른..? “

앨리스의 마지막 말에 한층 공기가 무거워지며 모두 앨리스와 아디나를 번갈아 가며 바라본다.

그러나 아디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내젓는다.

“ 아니야. 그런 문제가 아니야. 아니 아니.. 어쩌면 연관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 당장은 그런 문제가 아니야. 일단 가자. [VII. 전차(The Chariot) - 세상 그 어디로든] “

함선 위에서 조그마한 별이 빛나고 서로 이어지더니 네이렌 전원이 탈 수 있을 만큼 아주 약간은 큰 마차가 생겨난다.

솔직히..

더는 다른 일에 관여되고 싶지는 않다.

새로운 지구. 오시리스도 있다.

이제 여기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기는 하다.

그런데..

아리나의 마음속에서 조금의 불안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니.. 어쩌면 이건 아리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지도 모른다.

크릭 레베른..

그자가 아직 살아있는 이상 언제 복수하러 올지 모른다.

그런 크릭 레베른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면...

...이야기만이라도 들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 뭐어.. 가기 싫은 건 맞지만 말이야... 아무리 신의 대리인이라고 해도.. 아디나도 우리의 길드원이니까... 음.. “

다들 탐탁지 않아 하는 얼굴이면서도..

음.. 그래..

뭐.. 어쩔 수 없나.

“ 가자. 고민해서 뭐하냐. 버티다 출발하나 나중에 출발하나.. 조금 중요한 일이라면 빨리 가는 편이 더 낫겠지! “

“ 미야는 여기 있는 게 좋겠지? “

“ 네? 아... 그.. 그런가요..? “

미야의 얼굴에 아주 약간의 어둠이 찾아온 것을 정확히 캐치한 아리나가 억지로 달려와 팔짱을 낀다.

“ 무슨 소리야 라티안? 미야도 엄연한 네이렌인데 함께 가야지! “

“ ...네? “

“ 어어.. 그.. 그런가..? 그래도 조금 위험한 일이면 어떻게 하려고.. “

“ 에이~ 어차피 너네 같은 짐덩이 하나 더 추가된다고 극적으로 무거워지지도 않거든~! 심지어 얘는 너보다도 훨씬 무게가 안 나가잖아?! 읏챠! “

어느새 라티안과 아리나의 대화에 끼어든 춘향이 미야를 강제로 들어다가 마차에 실어버렸다.

정말 짐짝처럼 들고 짐짝처럼 마차에 실렸지만..

미야는 그보다 더욱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 네이렌.. 내가..? 나..? 내가 네이렌..? “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

아직 실력도 모자라고 할 줄 아는 것도 엉성하게만 해왔는데..

실제로 무언가 한 것도 없고..

그런데도 이들은 미야를 가족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아.. 정말..

이럴 때 그 꼴 보기 싫은 동생 녀석도 불러오고 싶은 이 심정은 뭘까.

“ 여..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

“ 킥킥.. 뭘 그리 또 힘내고 있대? 자! 출발하자고! “

“ 흐음.. 오자마자 바로 출발이라니.. 케이아에게 조금 미안하네. “

그렇게 피렌이 천공섬 너머 어딘가에 있을 케이아를 향해 고개를 숙인 뒤 마지막으로 올라타고 마차는 순식간에 은하의 중심부를 향해 날아갔다.





“ 오. 아리나 왔군그래. 모두 데려왔나?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최초의 신이 우주의 한가운데에서 아무런 삶의 희망도 품지 않은 것처럼..

나쁘게 말하자면 우주 쓰레기처럼 두둥실 떠 있었다.

그런 최초의 신을 바라보며 아디나는 한숨을 깊게 내쉰다.

“ ...전 아디나에요. 지금은 아리나도, 저도 있으니까 이름 헷갈리시면 누굴 부르는지 몰라요. “

“ 아하하! 노력해도 안 되네. 미안미안. 그래.. 모두 잘 왔다. 그.. “

“ 네이렌이요. “

“ 그래 네이렌 길드. 내 부름에 응해줘서 고맙군. “

자주 보러 온 것은 아니지만 뭐..

어느새 익숙해졌다.

잘못 부르든 기억하지 못하든.. 아디나가 있으니 어떻게든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 ... ..

아디나 없으면 대체 이 은하는 어떻게 굴러가는 거지?


춘향이 나서서 시비든 불만이든 도발이든 하려는 것을 아리나가 억지로 어깨를 붙들고 뒤로 밀쳐낸 뒤 앞으로 나선다.

“ 네이렌 길드의 길드장 아리나입니다. 저희를 부르셨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요. 가능하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

“ 오 그래. 내 대리인과 이름이 똑같군. 만나서 반가워. .. 우리 어디서 봤나? “

그렇게 진득하게 가지고 놀아놓고서는 아예 기억에서 잊어버린 것인지..

아니.. 뭐.. 너무 많은 지식이 지금 이 순간에도 머릿속에서 지나가고 있다 보니 수많은 기억과 정보가 겹쳐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도 조금은 기분이 나빴다.

아리나는 정말 측은한 눈빛으로 아디나를 위로한 뒤 고개를 저었다.

“ 지나가다 한번 본 정도에요. 깊은 사이는 아니니 신경 쓰지 마시고.. 무슨 일로 부르신 건가요? “

“ 아 그래. 그전에.. 너희는 나에 대해서 조금 알 필요가 있지. 아니.. 이미 아.... 리나가 설명했으려나? “

“ ..아디나요. “

어차피 이런 상황이라면 최초의 신이 아무리 설명해봤자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리라 생각해 아디나가 대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우선.. 최초의 신이라는 자는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

이 우주에서도 우리가 사는 은하를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신으로

이 은하의 모든 행성이 시간이라는 개념이 다르듯 지금 눈앞에 있는 최초의 신의 시간 또한 다르다.

이렇게 눈앞에 있지만, 최초의 신의 시간은 다르기에 이곳에 있지 않다.

지금 당장 네이렌과 말을 하더라도 최초의 신에게는 아주 먼 과거처럼 느껴질 수도, 0.0001초의 오차도 없이 곧바로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을 다른 말로..

“ 으으.. 머리 깨질 것 같아.. 제발.. 이런 설명은 그만해줘.. “

“ 하하.. 미안...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지금부터는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 “

최초의 신이 이곳에 있는 시간은 먼 과거의 시간처럼 내버려 두고 먼 미래의 시간 속에서 지금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을 과거의 시간에 있는 이곳.

네이렌의 앞에서 말을 한다면

그것은 미래를 보고 온 최초의 신이 과거에 말을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전부 최초의 신이 가진 마나의 특성이었으며,

이런 최초의 신이 가진 시간의 흐름이 담긴 마나 들이 각자의 행성에서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변형하고, 적응해 지금의 우리 은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 그래그래 알겠어 알겠어.. 그래서? 그냥 정리하면 시간이라는 힘으로 미래에 존재하고, 그런 미래에서 말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들을 수 있다? 뭐 대충 이따구로 받아들이면 돼? “

라티안도, 피렌도, 아리나도, 카린도, 미야도 전부 감탄해서 춘향을 바라본다.

사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맞겠지 뭐 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기는 했지만...

뭐 어떤가

원래 모르는 말이 쏟아져 나오면 가만히 있는 것이 반은 가는 거라고 했다.

“ 뭐어... 꼭 그런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충 그렇게만 이해해도 좋아. “

“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뭐야? 설마 자기소개하려고 부른 건 아닐 테고. “

정말 시간이 어쩌고저쩌고하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내뱉으면서까지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살짝 두려워지면서도 이런 걸 설명하는 이유에 대해서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아디나는 이제부터가 진짜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듯이 헛기침을 한번 하더니 모두를 한 번씩 바라본다.

“ 최초의 신은 더이상 미래를 볼 수 없게 됐어. “

모두의 눈동자가 조금씩 흔들린다.

“ ..미래를.. 볼 수 없어..? “

“ 최초의 신이.. 미래를.. “

...

“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지.. “

모르겠다.

아디나는 역시나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새하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긴다.

“ 하아.. 역시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네.. 최초의 신은 ‘ 자신의 마나 ‘ 를 통해 미래에서 과거로 말을 하는 거야. 그것을 미래를 본다고 표현하는 거고. 그런데 미래를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건 무슨 뜻이겠어? “

“ 음.. 자신의 마나가 아니다..? 에..? “

라티안이 대충 아무렇게나 말했지만 의외로 정답이었던지라 아디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분명 라티안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말했다는 것을 확신했다.

“ ...맞아. 우리 은하에 퍼져있는 최초의 신의 마나가 아닌 ‘ 외부 마나 ‘ 가 우리 은하에 간섭하기 시작했다는 거지. “

어딘가 이상하다.

이 은하는 전부 최초의 신의 마나에서 파생된 마나 들이다.

즉, 어디에 있는 마나든 간에 검은 마나가 아니고서야 전부 최초의 신의 마나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디나가 방금 말한 외부 마나라는 단어는 대체 뭘까.

“ 머지않은 시간에 가까이에 있던 은하가 우리 은하와 충돌한다. “

우리 은하에 퍼져있는 최초의 신의 마나가 아닌

다른 은하에 퍼져있는 또 다른 신의 마나가 우리 은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로 인해 최초의 신의 시간이라는 마나는 다른 은하에서 흘러오는 마나의 영향에 의해 제대로 된 시간을 감지할 수 없게 되어 미래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은하라는 개념을 배우기는 했으나 실제로 어떤지 겪어보지 못했던 네이렌이기에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 어.. 그게 우리를 부른 이유가 뭐죠? 그런 거대한 우주의 흐름을 따지고 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이는데요. “

“ 그래. 은하가 충돌하는데 너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지. 다만. “

최초의 신은 마치 우주의 흐름에 맡기듯 떠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아리나의 앞에서 멈춰있었다.

“ 저 충돌하는 은하 속의 생명체들이 우리에게 적대적이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지. “


작가의말

...뭐..?

미래를.. 볼 수 없다고...?

...

어쩌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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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281. 여행자 23.09.01 249 0 14쪽
288 280. 다른 은하 23.08.31 250 0 12쪽
» 279. 끊어진 미래의 시작 23.08.30 249 0 13쪽
286 278. 발명가와 창조자 그리고 과학자 23.08.29 248 0 12쪽
285 277. 진짜 성녀님은 23.08.28 251 0 13쪽
284 276. 또 바뀐 계획 23.08.27 248 0 15쪽
283 275. 무에서 유를, 발명에서 창조를 23.08.26 250 0 14쪽
282 274. 세계 최고의.. 아니 은하 최고의 발명가 23.08.25 250 0 13쪽
281 273. 임무를 250% 완수하는 방법 23.08.24 251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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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267. 우주의 성녀님 23.08.18 248 0 12쪽
274 266. 떨어진 별 하나 23.08.17 250 0 14쪽
273 265. 스승의 자격 23.08.16 248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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