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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紺旗) 님의 서재입니다.

평범한 판타지 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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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紺旗)
작품등록일 :
2021.05.12 12:40
최근연재일 :
2021.06.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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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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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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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장 유적 탐사 (4)

DUMMY

제 3장 유적 탐사 (4)


다시 시작된 2 라운드.

일단 검은연기거인의 크기는 아까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9피트(=3야드)쯤 되어 보이는 거인의 크기는 이제 6피트(=2야드)쯤으로 줄어들어 있다.

여전히 사이즈는 크다.

-쿠워어어어어어!-

포효하는 거인.

다행이도 그 포효에 어떤 다른 마이너스 적인 효과가 추가로 누적되지는 않았다.

여전히 영혼을 울리는 효과 자체는있지만 누나가 걸어준 보호술에 막히는 느낌.

“밀레스! 빛 계열 술법 아는거 없어요?”

“미안하지만 없어요!”

“그럼 아쉬운대로 뇌전이라도!”

“알겠어요!”

상대가 상대인 만큼 다른 속성보단 빛 계열이 잘 먹히리라고 생각된다. 사이즈가 줄어들었다 하더라도 상대의 구성요소가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

밀레스는 자신의 검에 걸고 있던 속성들을 모두 뇌전으로 바꾸고 공격해 들어간다.

[그런 선입견은 좋지않다! 레오!]

‘물론 그것만 믿고 있을 생각은 없어!’

아무래도 빛 속성 술법은 익숙하지 않아 준비가 필요하지만 다른 속성은 그렇지 않다.

각종 속성 계열 술법은 자연술사의 기초이기도하니!

“트리야아아아아!”

아 정말 든든하다 레브런트.

돌격형 검사가 앞에서 버텨주는건 술사에게 상당한 이점이있다.

특히 밀레스같이 보조형 전사가 든든하게 그 뒤를 받쳐줄때는 개돌로 빠진 자리에 적들이 새어들어올 걱정도 안해도 된다. 하물며 적이 다수도 아니고 하나인 지금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그 사이에 나는 정신력을 그러모아 술력을 연동하고 술식을 준비한다.

하나씩은 어렵지 않은 속성력 화살 발사 술법, 그러나 내가 지금 시도하는 것은 무려 대지, 물, 화염, 바람의 일반 4 대속성에 뇌전과 금속, 나무 속성까지 각각 담은 7개의 다른 화살.

7성 코나르-탈리아에 다다른 내 두뇌도 과부하로 터져나갈것만 같다.

즉발까진 무리였지만 잠깐의 집중으로 술식을 완성.

7개의 화살이 모두 상대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파파파파파팍!

-쿠어어어어어어어!-

속성력 주술 화살들은 마치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처럼 밀레스와 레브런트를피해 검은 연기 거인에게 꽂혔다.

‘다시 관찰!’

바뀐 페이즈에서의 속성 저항은 어떤가?

“바뀐거 없는듯!”

여전히 뇌전속성만 좀더 잘 박히는 느낌!

‘그렇다면.’

선택의 기로다.

잠깐 상황을 보면 밀레스와 레브런트는 잘 버티는 중.

에르메스는······

“힘내라 힘!”

응원중이다······ 좀 당황스럽네 저 사람.

물론 그냥 응원만 하는 것은 아니고 야히니와 함께 탈진한 누나를 지켜주는 포지션이긴 하다.

내 느낌인데 만약 전투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 저 인간은 왠지 다 버리고 혼자 튈 것만 같다. 당장 뒤통수 칠것같지는 않다.

“후우···”

전방에는 두전사가 충분히 주의를끌고있고 뒤는 좀 거슬리긴하지만 문제는 당장은없다.

즉, 일단 술력을 전개할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나에게 일단 주어져 있다.

그럼 이상황을 타파하기위한 효율적인 플랜.

다행하게도 그것이 바로 떠올랐다.

공용 주술엔 거울이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주술인데 당연하지만 그 크기가 작을수록 유지시간이 줄수록 사용해야할 주술 요소가 줄어들고 부담도 줄어든다.

물론 이걸 전투용으로 쓰는 사람은 아직까지 본적이 없다.

‘하다 못해 하얀 술사들도 이렇게는 안쓸 듯.’

물론 내가 직접 본적은 없으므로 속단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어릴때 수도가서 술법 시연이나 모의 술법전에서도 본적이 없다.

그런데 난 써본적이 있다.

왜냐하면 솔직히 이 세계 물리 법칙이 내 본래세계와 비슷하더라도 또 뭐 요상한게 한두가지여야지? 빛이 제대로반사되는지, 술법으로만든 광선은 반사가되는지?

술사입장에서 그냥 원래 그러니까 그러겠지하고 속단하고 넘어갈수는 없었다.

그리서 실험했고, 그 실험결과 일단 술법으로 형성한 광선은 술법으로 만든 거울에 반사가 된다.

그래서 만든 나만의 공격주술.

아니 사실 지금 막 떠올리고 써보는것이 되겠지만.

-공용주술 다중 거울!-

일단 주변에 거울을 주술로 만들어 깔아둔다. 형체가 없는 거울이므로 주변에서 뛰어다니는 밀레스나 레브런트가 거울과 충돌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 그리고 술력을 더 불어넣어 전개.

이미 거울부터 술식단계에서 암호화 해두는것도 잊지 않았다.

눈치 빠른 술사들이라면 알아 보겠지만 그렇다 해도 내 술법이 단순한 거울이란 것을 그냥 대놓고 노출하기는 싫다.

-확장 주술 거울의 미로!-

뭐 이것도 거창한 이름에 비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거울들의 크기를 더 키우고 거울을 특정 방위로 배치할 뿐이다.

여기에다가······

‘아 빡세다!’

정말 빛 계열 술법은 다루기 어렵다. 이건 두통 생기는것도 아닌데 좀더 연습해 두어야겠다.

“자 두 분! 잠시 뒤로 물러나주세요!”

붙어있는 두 사람 밀레스와 레브런트에게 큰 주술공격을 미리 예고하고, 그 둘이 뒤로 물러나는것을 확인한 후,

-권위의 빛!-

마침내 다시 발동된 권위의 빛! 권위의 빛을 각도를 세밀하게 조정한 거울의 미로에 쏘아내면 이렇게 된다.

빛이 거울들에 부한반사!

그리고 그 무한반사 시키는 거울들에 포위된 연기 거인은?

-꾸어어어어어어어엉!!!!!!!!!!!!-

그야 말로 빛에 난도질당하는거다!!

사실 처음이 거울의 미로를 만들 때 내 목적은······ 혹히 기동전사 건X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솔라시스템이란 무기.

그 무기의 재현이었다. 거울의 수와 크기를 늘리기위해서 공용주술 거울을 스투트의 도움을 받아 거울 당 소모되는 술력은 줄이고 적은 정신력으로 많은 거울을 동시에 조종하기 편하도록 수정하였다.

그래도 솔라 시스템을 만들 정도의 대형 거울은 결국 못 만들었지만······

물론 어느정도의 거울의 미로술만으로도 충분히 유요한 타격을 줄수있는 빛-반사 광선 병기를 구축 할 수는 있었지만 효율이 너무 떨어졌고 더불어 그걸 쓰고 싶어도 지금 여긴 지하라서 태양 아니, 불바퀴의 빛이 없다.

그래도 권위의 빛과 거울의 미로의 조합은 여기에서 그 효과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거울에 마구 난반사되는 권위의 빛에 의해 연기 거인은 그야말로 난도질 당하여 쪼그라 들었다.

그 증거로 난반사 되는 빛 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우렁차던 괴성소리가 점점 잦아든다.

갑작스런 빛의 난무에 놀라서 물러난 두 사람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모두 놀란 표정.

“레브런트 마무리!”

술력을 흩어서 거울의 난반사를 중단시키자 거울과 함께 소멸되는 권위의 빛.

그러자 애처롭게 작게 뭉쳐진 검은연기 뭉치가 보였고 난 그것을 가르키며 레브런트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우리 돌격의 역군 레브런트는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달려들어 하이아네이로 화끈한 참격을 선보여주었다.

-그어어어어어어어-

피시시식!

그 형체를 잃고 완전히 사라지는 검은 연기.

모두들 두리번 두리번.

나 역시 자연술력을 흩어버리고 영동술력을 동원하여 주변을 탐색해본다.

아무래도 자연술력보다는 영동술력이 저 검은 연기를 탐지하는덴 더 적합해 보여서였다.

“클리어, 아 확인 완료. 일단 제 탐지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일단 내가 술력탐지 결과를 말하자 레브런트도 가만히 주변을 보다가 갑자기,

“이봐 적은 어떻게 된거야?”

흔들흔들.

검, 하이아네이를 흔들며 물어보는 레브런트.

부르르르부르르부르르르르르

온몸을 떨어 레브런트에게 답하고 있는 하이아네이.

집중하고 있던터라 그 진동어를 해석 가능했는데 대충,

[적은 소멸했다]

라는듯하다.

“후우···..”

그 해석을 읽자마자 나는 바닥에 주저 앉았다.

영동술이 실패했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연이은 익숙하지 않은 계열의 술법 사용으로 정신력을 과도하게 소모하고 거울의 방향등의 사소한 계산을 병렬로 처리하느라 머리도 많이 써서 두통이 살짝 오는 것 같다.

밀레스가 납검하면서 다가온다.

“괜찮아요?”

“아, 네··· 좀 피곤하네요.”

그냥 영동파로 상대했으면 어떨까 싶긴하다.

그러나 일단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는게 좋을거다라는 생각도 같이든다.

‘아니 오히려 술법, 술식 효율로는 권위의 빛-거울 컴비네이션이 훨씬 좋지. 영동파는 12연타 쏘고나면 그냥 누워서 쉬고 싶어지니까. 단지 즉발인가 아니면 캐스팅이 필요하기에 앞에 칼잡이들이 그 공백동안 어그로를 잘 잡아줄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읏차”

일단 일어났다.

조금 피곤해도 큰 무리는 아니었으니까.

“아······ 누나는?”

여전히 늘어져 있을 누나가 떠올라서 쳐다봤다.

“야···”

레브런트가 검을 들고 흔들흔들.

검이 진동하진 않았지만 왠지 한숨을 폭~ 내쉬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검, 하이아네이에게서 하얀 아우라가 번져나가 누나에게 닿는다.

“으음······”

그러자 거짓말처럼 정신 잃고 누워있던 누나가 일어난다.

“아. 고마워요. 레브런트. 고마워요 하이아네이.”

발딱 일어나는 누나.

그리고 두리번 두리번 둘러본다.

“와우 두 어린 술사분들 정말 대단하시네!”

에르메스가 박수를친다.

야히니도 들고 있던 두 자루 월도를 납도하고 박수 행렬에 동참.

뭐 뒤통수를 맞을 일이 있다면 이때 쯤,

즉 모두가 전투 태세를 푼 이때 뭔가 다시 나타나겠지만,

다행하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골치 아픈 연기 거인과의 전투가 종료된것이다.

‘3 라운드는 없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하지만 말야···]

‘마법의 단어 따위 말하지 마라 스투트’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투트의 심술과는 달리 연기거인이 다시 부활하거나 아니면 두 번째 연기 거인이 튀어나오거나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모두 무사하니 다행이네요.”

부르르부르르부르르.

그렇게 얘기하고 있자니 하이아네이가 또 떨었다.

대충 해석해 보려니··· 아 너무 길다.

정신을 차린 누나가 그 검이 뭐라 말하는지 직접 듣고 해석해주었다.

“하이아네이가 레브런트씨 때문에 제가 쓰러졌다고 하네요. 자꾸 힘을 지나치게 끌어다쓰니 제가 약속의 언어로 허락된 기적을 불러올 때 힘이 부족해서 자꾸 제 체력과 정신력을 강제로 끌어다 쓴다고요······”

“아··· 제 탓이 었네요. 일단 전투 상태에 들어가면 자제가 힘들어서······”

부르르부르르부르르

검에게 야단맞는 레브런트였다.

물론 검 뿐이아니라 나도 할말이 있었다.

“아··· 좀 얘기라도 하고 공격하셔야······ 공격받으면 또 괴성이 나올것이 분명한데 그 괴성에는 영혼을 울리는 힘 같은게 있어서 버티기가 어렵다고요.”

“아 네······”

사실 그런 개체를 상대 해본적이 한 번 밖에 없어서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레브런트는 그냥 그렇게 혼났다.


작가의말

다시 한 번 길이 단위에 대해 말씀드리지만 지금 피트-야드단위를 쓰고 있습니다. 다만 편의상 1야드=1m입니다 그리고 1야드=3피트인것은 원래 기준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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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 3장 유적 탐사 (6) 21.06.09 43 0 11쪽
23 제 3장 유적 탐사 (5) 21.06.08 1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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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 3장 유적 탐사 (3) 21.06.04 1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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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3) 21.05.25 48 0 10쪽
12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2) 21.05.24 52 2 10쪽
11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1) 21.05.21 58 1 12쪽
10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9) 21.05.20 69 1 17쪽
9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8) 21.05.19 67 0 13쪽
8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7) 21.05.18 74 1 12쪽
7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6) 21.05.17 101 4 11쪽
6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5) 21.05.14 114 7 12쪽
5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4) 21.05.13 147 6 13쪽
4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3) 21.05.12 165 7 16쪽
3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2) 21.05.12 213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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