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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紺旗) 님의 서재입니다.

평범한 판타지 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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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紺旗)
작품등록일 :
2021.05.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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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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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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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8)

DUMMY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8)


처형대 주변은 이미 난리가 났다.

용병1이 뚫고 들어간 여파에다가 주변의 모두는 처형대 위에서 수나르급의 술법사가 공간이동으로 나타나는 진귀한 과정을 모두 눈으로 본 것이다.

당연하지만 무엇이 이어질지는 뻔하다.

전투인 것이다.

당연히 전투와는 별상관없는, 아니 휩쓸리면 후두두둑 죽어나갈 사람들은 악다구니를 쓰며 처형대 주변에서 물러나기 위해 노력했다.

[퓨아스란 녀석이 좀더 정의로운 것으로 보이긴하네]

처음엔 스투트가 툭 던진 말이 뭔 말인지 바로 인식되지 않았으나 그와 함께해온 역사가 있기에 금새 무슨말인지 알 수 있었다.

뭐 쉬운 일이다.

자연술에 의한 공간이동 술법은 상당한 고위 술법이며 미리 준비가 있어야 사용가능하다.

그렇단 얘기는 아버지의 등장이 처형대 위인 것은 미리 준비 된 일이라는 것이다.

양측이 모두 전투의 발생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가정할 때,

아버지와 원로원 측은 전투가 벌어질 지역이 처형대 위라고 생각했다.

다른 말로 얘기하자면 주변에 다른 일반인들이 있건 말건 상관없다고 판단했다.

그에 비해 퓨아스 측은 죄인호송 행렬이 진행중일 때 습격 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딱히 그런 의도가 아니라 허를 찌르는 용도가 아닐까? 애초에 방어측이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 보다는 호송행렬중에 치는게 더 유리하지않을까?’

[그런건 죄인 호송행렬이 마을을 길게 한 바퀴 돌거나 하면서 길게 늘어질 때, 그럴 때나 의미가 있는 법이다. 지금처럼 주성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되는 경우 반대로 주성에서 추가될 상대의 추가 병력에 대한 문제까지 있으므로 오히려 좋지 않지.]

‘아니 어차피 공간이동술법을 자유자재로 쓸수있다면 주성과의 거리 문제는 없지 않나? 그보다······.’

[아니 상대도 이동방해를 걸수있으니 실제 이동가능 한것은 고위술법사 한둘 뿐이지. 물론 미리 예정됐다기보다는 고용한 듯 보이는 저 두 녀석이 돌발적으로 질러버린 감도 없지 않다만 퓨아스라는 녀석이 은폐하고 숨어있던 지점만 봐도···..]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니까!’

사람들이 메뚜기 뗴처럼 흩어지는 가운데 가죽갑옷의 용병(?)은 그야말로 전사로서 눈부신 활약을보이고있었다.

“대··· 대단해”

놀라서 나도 모르게 새어나온 내 목소리.

그만큼 그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한자루의 검을 휘둘러 묵묵히 아버지가 쏟아내는 주술을 상대하는데 군더더기가 없다.

[으응? 아 좋은 검술이다 네가 읽은 기록이 맞다면 저 형태는 분명히 그란디스 서부의 플렌테져라는 왕국의···]

또 쓸데없는 설명을 늘어놓는 스투트.

검술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의 몸을 은은하게 감싸고 있는 하얗고 밝게 느껴지는 아우라.

[저건 마치 술력같군.]

스투트의 말대로다.

마치 하얀 술력 같은 기운이 그 용병의 몸을 감싸고 있다.

‘분명히 전사들의 생명기는 생명술과 유사하게 붉은색에 가까울텐데?’

[역시 그렇군 저건 생명기가 아니다.]

‘어?’

[아까 내가 잠깐 멈칫하지 않았었냐? 저거보고 그런거다.]

‘저게 뭔데?’

[저건······ 신성력이란 것이다.]

‘뭐?!’

[정말로 신이 실존한다는 것인가? 제대로 신성술을 사용하는건아닌데 그냥 무식하게 신성력을 방출하는 것 만으로도 대부분의 술법을 무효화하고 있군.]

‘마치 술사들이 서로의 술력대결을 하는것과 같은거야?’

[아니 그정도면 무식하다고 얘기 안하지. 마침 네가 얼마전에 다녀온 숲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텐데?]

‘아? 레그눔비타하숲?’

[너무도 높은 밀도의 술력-술법 에너지 때문에 다른 사람이 생성해낸 술력의 술식이나 그에 따라 발생한 술법의 추가현상까지도 완전히 무효화 되어버리는 거다. 저 인간의 경우 범위는 넓지 않지만 자기 몸주변으로 손바닥 한 뼘 정도의 공간에서는 많은 술법이 무효화 될거다]

‘우와! 수나르-탈리아급의 술력을 무시 해버린다는거야?’

[너도 생각 좀 하라니까! 네 아버지 전투하는 방식안보이냐?!]

용병은 계속 아버지에게 근접해서 칼을 휘두루고 주술을 무효화 시킨다. 몸, 아니 저 신성력이란걸로 그대로 맞으면서 떼워서 버티는것도 있지만 직접 타격계 주술은 칼을 휘둘러 받아친다. 몸으로 떼워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걸 제외하면 생명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칼잡이들과 비슷한 술사 대응방식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능숙한 전투술사답게 빠른 주술을 연달아 발동하여 거리를 벌리고 큰 주술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아 정작 수나르 탈리아급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고위주술을 사용할 타이밍이 안나오는구나.’

술사가 칼잡이를 상대하는 정석적인 대응과 칼잡이가 술사를 상대하는 정석적인 대응이 서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는데 애초에 시작시 너무 붙어있던 것이 술사측의 패착.

아버지는 용병에게서 거리를 벌이기 위해 짜잘짜잘한 단타를 연달아 날리고 있으나 일반적인 칼잡이라면 먹혔을 방법이 저 기묘한 신성력이란 힘에 의해 무효화되니 거리를 못 벌리고 계속 근거리에서 짧은 주술로 교전중이기에 또 신성력을 뚫을 출력도 안나오는 악순환인 것이다.

[맞다. 내가보기에 저 정도의 신성력은 중위 공격주술만해도 뚫릴만한데 저 용병이라고한 녀석이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도 끝이 다가오지만···]

저 기묘한 힘, 하얀 아우라에 대해 정보가 없어 잠깐 당황하던 아버지지만 그렇다해도 고위 전투술사의 경험이 어디가는 것은 아니다.

바로 해체가 되지 않고 잔여물이 남는 간단한 술법들을 누적시켜서 시간을 끌고나서 기어코 작렬하는 중위계 주문.

-낙뢰!-

나도 썼었던 강력한 공격주술 낙뢰다.

당연하지만 내가 발동했던 것보다 빠르고 위력도···

“으하하하합!!!”

‘버텼다!?’

잠깐 낙뢰에 경직되는듯 하지만 순간 하얀 아우라가 폭발적으로 확장하면서 낙뢰를 버텨낸다!

”레오. 도와야 해. 가르드?”

“흠”

“저 단상위에 칼든 남자를 도와줘.”

끄덕

고개를 끄덕인 가르드가 그 호리호리한 몸을 공중으로 띄운다.

거의 즉발한 주술 바람의 날개

[호오 저것이 아보아족이 쓴다는 즉발형 자연술법들인가?]

‘아니 그것보다는···’

“누나!?”

“레오? 다시 말하지만 저 남자를 도와야해.”

“아니 그러니까 우리 계획도 그렇긴했는데, 근데···”

“레오? 진정해. 나를 저 앞에까지 데려다 주면되.”

“응?”

“그럼 계시대로 이루어지는 거니까.”

‘아 그놈의 계시. 정말 맘에 안든다.’

내 생각이 어쨌건 이미 내 계획이라 할만한 것도 반쯤은 무너진 상황,

누나가 뭔가 하고 싶다고 하는데 아마 내가 막아도 할 것 같다.

‘일단 상황은?’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일단 한번 꺾고 생각해본다.

가르드는 바람의 날개를 써서 허공을 밟는 듯 처형대쪽을 향해 이동 중.

호송행렬쪽은 놀랍게도 전위라 할 수 있는, 중갑을 착용한 술법방어전사대를 남자 하나가 묶어놓고 있는 동안 중간을 끊고 들어온 퓨아스와 일당들이 술사들을 모조리 제압해서 오히려 전세가 역전된 상태.

즉 누나의 바람을 들어줘도 큰 문제는 없겠다.

“알았어 가자.”

“응. 고마워 레오.”

누나도 아보아족에서 훈련 받은 술사, 자기 몸 지키는데는 문제 없겠지만 상대가 아버지라면 문제가 있다. 아버지가 너무 고위술사니까. 하지만 다구리라면 어떨까?

먼저 출발한 가르드가 먼저 용병 남자에게 가세한다.

고위 술사의 술식을 방해하는 것 자체는 어렵다. 그러나 바람의 날개로 몸을 띄운 가르드가 거리를 둔 채로 아버지를 향해 중위계 공격술법인 바람의 칼날을 날린다.

낙뢰보다는 공격력이 크진 않지만 상대에게 타격을 주기 위함이 아니다. 적절한 위력의 술법을 방어하기 위해 술사의 신경이 분산되는 것을 노리는 방식이다.

초급 주술은 날려봤자 아예 무시당 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중위계 술법, 그것도 물론 혼자서라면 고위술사에게 그냥 덤비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아버지 근처에는 아직도 그 용병전사가 열심히 칼질하며 접근중이다.

“누나 잠깐만.”

“응.”

내가 뭘 하려는지 마치 알고 있다는 듯이 얌전히 손을 잡아주는 누나.

‘이 장면도 그 계시란 데에서 나온건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영동술 블링크!-

시야안의 이동이라면 큰 문제 없이 어디서나 이동가능!

손 잡고 있는 한 명 정도 추가는 일도 아니다.

블링크에 의해 나와 누나가 이동한 곳은 처형대 끄트머리 쪽. 가르드, 용병과 함께 삼면에서 아버지를 둘러 싼 모양새다.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누나?”

나는 즉발 가능한 영동파를 준비하면서 누나에게 물어보았다.

“응 이제 다 끝났어. 고마워 레오.”

“어?”

별다른 방어술식이고 뭐고 없이 갑자기 아버지를 향해 걷는 누나.

가르드가 황급하게 술식을 취소하는게 보인다. 각도로 보건데 술법이 빗나가면 누나에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얍!”

그리고 때맞춰 반대쪽에 있던 용병남자가 검을 길게 휘두르자 아버지가 그것을 피하고,

때맞춰 용병남자의 검에서 하얀빛이 갑자기 뿜어져나오더니 반대편의 누나에게 이어진다.

“어···?”

갑자기 벌어진 일에 멍청한 신음을 흘리는 용병. 그리고 그 하얀 아우라에 본의 아니게 관통당한 아버지도 자신을 관통한 빛을 바라보는 그때.

“그분의 말씀에 따라 지금 그 뜻이 이루어지리니······”

-신성한 정화!-

[신성술!]

스투트의 외침과 함께 더 밝아지는 빛, 하얀빛이 처형대 위를 뒤덮었다!

그 빛이 사라진 것은 아주 잠시 후.

용병은 멍청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고 가르드 역시 허공에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와중.

풀썩

“누나!”

누나가 쓰러졌고,

“크...크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아버지가 발광을 시작했다.

무릎을 꿇은 자세로 사지를 부들부들 떨며 눈이 뒤집어져 흰자위가 보이고 침을 줄줄줄.

15년 평생 처음 본 아버지의 추한 모습이지만 누나가 쓰러진 상태도, 그리고 아버지의 추한 모습보다도 내 눈에 띈 것은 다른것이었다.

“검은.. 연기?”

발광하는 아버지의 정수리 쪽에서 뭔가 검은 연기 같은 것이 속아 오르더니 이내 아기 정도의 사이즈의 인간형으로 뭉쳤다.

[레오! 영동파를!]

‘내가 무슨 포켓몬이냐?’

···라는 잡생각이 드는 것은 스투트와 너무 오랫동안 함께해왔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나는 반사적으로 누나의 쓰러짐에도, 아버지의 추한 모습에도 신경을 빼앗기는 일 없이 바로 준비되었던 영동파 12연타를 최대출력으로 검은 연기를 향해 쏘아 낼 수 있었다.

-끼에에에에에에에에?!-

“크윽!”

영동파에 두드려 맞은 검은 연기에서 뇌리? 아니 영혼을 뒤흔드는 듯한 괴성이 흘러나왔다.

그 괴성에 주변에 메뚜기처럼 뛰거나 난리를 치던 병사나 일반인들 뿐 아니라 가르드마저도 영향을 받아 뚝 떨어졌다.

그 충격을 버티면서도 연기의 모습을 노려보는데,

영동파에 맞은 부분이 완전히 흩어진게 보인다.

[영동파는 어지간한 영적인 존재나 ‘마(魔)’에도 통한다!]

‘그럼 한방 더!’

-영동파!-

이미 한번 최대 출력으로 쏜 데에다 망할 괴성 때문에 뇌가 흔들린 느낌이라 발동이 잘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하나라도 생성되어 연기를 강타한다!

-끼에에에에에!-

또다시 강력한 괴성.

연기는 이제 더 작아져 주먹만해졌다.

[정신차려라!]

연기가 나한테 다가오는게 보이는데 느낌이,

‘나한테 이런 충격을 준건 네가 처음이야!’

···라는 듯 하다.

분명히 좋은 의도로 다가오는 것 같지는 않고,

내 입장에선 마저 한방 더 때리거나 도망가거나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런 잡생각을 이 미친 상황에서 미친 듯이 하는 이유도 사실 머리가 아파서 딴생각으로 두통을 커버치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다.

영동술의 최대 단점이 이럴 때 발목을 잡는가?

한방만 한 방만 더 때리면 될 것 같은데···...

“제길! 뭔진 모르겠지만 죽어랏!”

그때 순식간에 다가온 용병남자.

아직도 하얀 아우라가 가시지 않은 검을 휘둘러 연기를 베었다.

‘그게 베어지냐!?’

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검은 연기는 사라졌다.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서 막타 스틸 따윈 없어서 다행~]

여전히 스투트의 농담이 들려오는거 보니 살아있는건 맞나 보다.


작가의말

휴일이니 쉬면서 비축분이나 비축할까 했지만 그냥 오늘도 연재연재~ 비축분 따위는 없는것이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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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 4장 신의 뜻 (5) 21.06.18 15 1 22쪽
30 제 4장 신의 뜻 (4) 21.06.17 8 0 12쪽
29 제 4장 신의 뜻 (3) 21.06.16 9 0 11쪽
28 제 4장 신의 뜻 (2) 21.06.15 10 1 10쪽
27 제 4장 신의 뜻 (1) 21.06.14 13 0 9쪽
26 제 3장 유적 탐사 (8) 21.06.11 15 0 11쪽
25 제 3장 유적 탐사 (7) 21.06.10 14 0 11쪽
24 제 3장 유적 탐사 (6) 21.06.09 41 0 11쪽
23 제 3장 유적 탐사 (5) 21.06.08 16 0 10쪽
22 제 3장 유적 탐사 (4) 21.06.07 36 1 11쪽
21 제 3장 유적 탐사 (3) 21.06.04 14 0 11쪽
20 제 3장 유적 탐사 (2) 21.06.03 15 0 10쪽
19 제 3장 유적 탐사 (1) 21.06.02 10 0 11쪽
18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8) 21.06.01 18 0 12쪽
17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7) 21.05.31 17 0 11쪽
16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6) 21.05.28 35 0 11쪽
15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5) 21.05.27 33 0 14쪽
14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4) 21.05.26 45 0 10쪽
13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3) 21.05.25 47 0 10쪽
12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2) 21.05.24 52 2 10쪽
11 제 2장 어둠의 자취를 찾아서 (1) 21.05.21 57 1 12쪽
10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9) 21.05.20 67 1 17쪽
»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8) 21.05.19 66 0 13쪽
8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7) 21.05.18 73 1 12쪽
7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6) 21.05.17 99 4 11쪽
6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5) 21.05.14 113 7 12쪽
5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4) 21.05.13 146 6 13쪽
4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3) 21.05.12 165 7 16쪽
3 제 1장 엘사바라드 가문의 위험 (2) 21.05.12 212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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