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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아우라 님의 서재입니다.

헬 마치, 어서와 인간지옥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황금아우라
작품등록일 :
2020.01.08 11:34
최근연재일 :
2020.11.21 12:15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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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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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화 / 마신 ‘아리만’의 선봉대

DUMMY

189화 / 마신 ‘아리만’의 선봉대





악마들이 ‘사나래 크레이터’ 안에서 집채만 한 백여 개의 향로를 피우며 검은 연기를 계속 피우고 있었다.

개중에는 자이언트 미라와 네피림, 그리고 ‘에이가무차’나 트롤, 싸이클롭스 같은 거인들이 향로를 들고 있기도 했다.

지름 1.6km에 구덩이 깊이 245m, 언덕 높이 78m인 ‘사나래 크레이터’ 중심에는 ‘제7의 블루포털’, 악마들의 말로는 ‘차원의 문’이 발동되고 있었다.

무대 같은 지름 100m의 큰 원판이 중앙에 있었고, 그 주위로는 신전 같은 화려한 코린트식의 기둥들이 세워져 있었다.

기둥들은 서로 연동하면서 푸른 오로라를 뿜어내고 있었는데, 그만큼 원판에서는 세로로 가는 빛들이 생성되며 크고 작은 악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에서 세로로 된 큰 빛이 만들어졌다. 그 빛을 통해 3m 거구이자 마신 ‘아리만’의 수장인 ‘아에수마’가 등장했다.

그는 피치십자가 형태의 묵직하고 커다란 워해머를 들고, 무게 충만한 아머에 고약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아에슈마가 ‘블루포털’에서 벗어나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음······ 이 지구라는 곳의 공기는 상당히 깨끗하군. 전투 전에 이런 상쾌함이 있어야 땀을 흘려도 시원하지.”


아에슈마 뒤로 3개의 커다란 빛들이 등장했다.

그 빛 속에서 마녀 ‘릴리스’와 박쥐날개가 달린 미노타우로스이자 흡혈수인인 ‘에딤무’,

그리고 높이 3m30cm에 전장 11m인 박쥐날개달린 사자이며 극악의 괴수인 ‘궁기’ 나타났다.

그들도 블루포털에서 나와 아에슈마 뒤에 섰다. 그러는 동안에도 원판에서는 악마군단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었다.

릴리스가 퍼지는 검은 연기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선발대가 카펫을 잘 깔아놨군요. 헌데 귀공자 ‘이포스’와 흑기사 ‘에리고스’, 그리고 흡혈마귀 ‘베탈라’기 마중은 안 나왔네요.”


아에슈마가 말했다.


“어리석의 자의 귀공자 ‘이포스’는 평생 양반되기는 글렀군.”


이포스가 다가왔다. 그는 사자 몸에 오리 머리와 발, 그리고 토끼꼬리를 하고 있었고, 손에는 ‘풋맨즈 프레일’을 들려있었다.


“아에슈마님, 오랜만입니다.”

“200년 전인 씰개의 토벌 때 이후로 처음이지. 우린 왜 꼭 전장에서만 만날까?”

“그래서 더욱 영광입니다.”

“아부는 여전하군.”


아에슈마가 크레이터를 올랐다. 이포스가 나란히 걷고, 릴리스와 에딤무, 궁기가 그 뒤를 따랐다.


“상황은?”

“저희도 방금 전에 소식을 접했는데, 라크타비자님이 당했습니다.”

“뭐?! 라크타비자님이? 확실한가?”

“목격자가 다수이고, 타니라는 헬뱀프 마이너가 하얀 불에 타는 걸 두 눈으로 목격했답니다.”

“반역자들에게는 라크타비자에게 대항할 자가 없었을 텐데, 악마종결자와 씰개의 부활 짓인가?”

“맞습니다. 특히 악마종결자가 보통이 아니라 합니다. 라크타비자님의 피를 완벽하게 무력화 시켰다합니다.”

“예상보다 심각하군. 그래서?”

“반역자들이 이 일대에 포진해 있습니다. 남쪽 6km 아래도 헬뱀프의 칼라하만과 헬엘프의 라온하제가 포진해 있고, 북쪽으로는 웨어울프의 드난 총사가 포진해 있습니다.”

“응, 전부 모여 있던 게 아니었나?”

“저와 ‘엘리고스’. ‘베탈라’를 의식해선지, 웨어울프의 ‘드난’은 지금까지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적들이 흩어져있는데도 라크타비자가 당했다니. 마신 아리만님께서 곧 아시게 되면 격노하시겠군.”


이에슈마가 언덕 정상에 섰다. 먼 남쪽을 바라봤다.

검은 연기가 구름처럼 남쪽으로 퍼져나가며 어둑한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크레이터 앞에는 악마군단들이 약진하고 있었고, 블루포털을 넘어온 ‘이에슈마’의 군단이 정열하고 있었다.


“장관이군. 저기 저 먼 곳에 포진한 것이 칼라하만의 본대인가?”

“예. 그에 맞서 나아가고 있는 군단은 아몬의 부총사인 ‘우발’의 황금군단과 패장들의 군단입니다.”

“적들의 수는 파악되었나?”

“북쪽에 웨어울프는 320만 정도로 보이고, 헬뱀프는 190만, 헬엘프는 510만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가만, 그렇다면 헬뱀프와 헬엘프가 고작 700만 군단을 가지고 ‘아몬’과 ‘라흐무’, 그리고 ‘라크타비자’를 상대했다는 거야?”

“하여 악마종결자와 씰개의 부활이 보통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염탐꾼인 ‘네비로스’들에 말에 따르면, 루시퍼가 부활을 포기하고 씰개의 부활이라는 마이너 ‘모드니’한테 전권을 일임할 정도랍니다.”

“이거 예상보다 빗나가는데. 라크타비자님을 쓰러트렸다는 건 정말 충격이야. 이곳에 포진한 아군은 어느 정도 되지?”

“대략 1000만 정도 됩니다.”

“쳇, 수적으로 우세한데도 적을 못 쓰러트린다니.”

“아리만께서 친정하시는 군단은 어느 정도 입니까?”

“오면서 많은 수가 붙었어. 도합 5000만이야.”

“예?! 야만대전 이후 대규모 전쟁이군요. 전율이 다 돋습니다.”

“이포스. 자넨 여기 남아서 아리만님이 오신 것을 기쁘게 맞아. 난 우발과 연대하여배신자들을 처단할 거니깐.

아리만님이 도착하시기 전까지 악마종결자와 씰개의 부활 둘 중 하나를 처단하지 않으면 선봉에 선 명분이 없어진다.”

“이르신 대로 하겠습니다.”

“릴리스, 에딤무, 궁기, 당장 내려가 군단을 갖춘다.”


이에슈마가 그들을 대동하여 크레이터 언덕을 내려갔다.

그 와중에도 블루포털에서는 푸른 오로라가 멈춤이 없었다. 그만큼 온갖 악마와 괴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수억의 악마들이 쏟아진 ‘라스트 크리스마스’ 사태와 다르지 않았다.


*

헬엘프의 그린비를 선두로 한 ‘매디의 경기병’과 헬뱀프의 시나브로 총수를 비롯한 날개달린 헬뱀프들이 데몬, 페리톤. 하피, 앰피티어, 멜리진, 와이번, 모스맨 등과 공중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들이 추락한 지상에서는 양측의 기병대들이 사방을 뛰어다니며 대나무가 쪼개지듯 충돌했다.

발이 8개인 말 ‘슬레이프니르’와 ‘굴팍시’를 탄 헬뱀프들이 우측 평야를 달리며, ‘린드웜’과 두 발로 달리는 악어 ‘카르누페스’, 그리고 ‘랍토렉스’ 등을 상대했고,

날개 없는 그리핀과 히포그리프를 탄 헬엘프들은 좌측 평야를 달리며 목 없는 기사인 ‘듀라한’들과 타니의 ‘혼돈’ 기마대와 피 튀기는 기마전을 이어갔다.

전장 중앙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흑백의 헬뱀프와 화려하며 에스닉한 헬엘프가 ‘우발’의 황금군단과 략샤사, 언실리코트, 오크, 스켈레톤, 라이스트리고네스 등을 상대로 맹렬한 부딪혔다.

거인들과 괴수들도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었다.

머리는 없고 몸통에 큰 눈과 입이 있는 헬뱀프의 아수라족 ‘카반다’들은 ‘안드로스핑크스’와 자이언트 미라, 자이언트 스콜피온, 네피림,

그리고 ‘부쿠브 카키슈’의 아들들인 ‘시파크나’와 ‘카브라칸’과 트롤, 에이가무차, 싸이클럽스 등을 상대로 육중한 충돌을 이어갔다.

모드니의 애완괴수 도올 ‘부라퀴’와 다키니의 ‘악도리’, 그리고 웨어울프의 ‘펜리르’도

적들의 3두, 5두 히드라와 거대악어인 ‘타르스크가’, 다리가 6개 달린 드레이크인 ‘스모크’ 등을 아낌없이 상대하며 피를 튀겼다.

그 중심에 헬마처스도 빠지지 않았다.

탕! 대물저격총 M32A3에서 발사된 ‘이그젝토’ 유도탄환이 포물선을 그리며 하늘로 날아갔다.

타이곤 상판에 선 민병장이 한때는 서방의 왕이자 능천사로써 66군단을 이끌었던 ‘가프’를 조준하며 놓치지 않았다.

팍! 이그젝토 탄환이 ‘가프’의 흉갑을 뚫고 왼쪽 가슴에 적중했다.

‘가프’가 충격과 고통에 추락하다가 박쥐날개를 펄럭이며 다시 올라갔다.

고통을 억지로 참으며 자신을 공격한 이를 색출하려했지만, 지상은 전장의 대혼란인 터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어느 한 쪽에서 이그젝토 유도탄환이 다시 날아왔다. 팍! 이번엔 정확하게 헬멧을 뚫고 헤드샷을 먹였다.

충격에 고개뿐만 아니라 몸이 뒤집혀진 가프가 추락했다. 혈투를 벌이는 전장 한 폭에 쿵! 떨어졌다.

민병장이 외쳤다.


“나이스! 지금 내가 이마에 뿔이 난, 대단한 놈을 떨어트렸어.”


탕탕탕탕! 안다미로가 K4 고속유탄기관총의 방아쇠를 놓지 않았다.


“민병장님, 그나저나 탄 소비가 어마무시 해요. 이러다가는 저녁 먹을 때쯤이면 카고트레일러에 있는 탄까지 다 소비하겠어요.”

민병장이 K12 기관총을 잡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탕탕!


“저녁이나 먹을 수 있을까 몰라. 안다미로, 최대한 낭비하지 말고 정확한 지원만 하도록 해. 이봐, 삐딱한 볏 들었어?”

“물론, 최대한 헤드샷을 노리라고 지시할 게. 근데 우리 애들이 화기에 완전히 맛을 들여 중독이 된 것 같은데 어쩌지?

그 전부터 주위를 줬는데 흥분을 자주해서 그런가? 봐봐.”


푸실족 리자드맨들이 2층 관광버스 및 각종 트럭들 위에서 소총과 기관총, 그리고 대전차포를 사정없이 날렸다. 거의 광적적인 수준이었다.

민병장이 난감해했다.


“아, 이래서 애들한테 총을 쥐어주면 안 되는데.”


안다미로가 말했다.


“민병장님, 도담은 보셨어요?”

“아니, 아까 깊숙이 들어가더니 저격지원에서 완전히 사라졌어.”

“그럼, 철구를 보내 찾아보도록 할 게요. 철구야, 부탁해.”


철구가 팔을 끄덕이며 알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상판에서 껑충 뛰어내려 전방으로 달려갔다.


*

목이 뱀처럼 긴 표범 ‘서포파드’들이 도약하더니 도담을 향해 사납게 달려들었다.

자세를 낮춘 도담이 7마리를 모두 포착하고 일렉트론 편곤을 휘둘렀다.


“고양이들 상대로는 클립이 짱인데.”


빡빡빡!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달려들던 ‘서포파드’들이 마리당 일격에 깔끔하게 나가떨어졌다.

그때, 아몬의 부총사이자 검은 낙타수인의 모습을 한 ‘우발’이 공중에서 회전하며 나타났다.

무식한 면상만큼 들고 있는 ‘더블 블레이드 스워드’를 같이 회전하며 매섭고도 무식하게 몰아쳐왔다.

창창창창창! 도담이 원형접철 방패인 피자로 막으며 여유롭게 물러났다.


“네놈이 아몬님을 재꼈다고 우쭐하나 본데, 나도 한때는 37개의 군단을 이끈 지옥의 대공이자, 능천사였던 마왕이었다.

아몬님이 어쩌다가 방심을 해서 당했는지는 모르나, 나라는 벽은 쉽게 넘지 못할 것이다. 황금군단의 새 주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


순간, 도담이 몸을 최대한 낮추더니 우발의 '더블 블레이드 스워드'를 피했다. 이어 망설임 없이 좌에서 우로 편곤을 후려갈겨버렸다. 빡!


“윽!”


흉갑이 강타당한 우발이 경직됐다. 심장까지 멎게 하는 편곤의 충격과 무게감이 온몸 깊숙이 전해져 옴짝달싹 못했다.

도담이 편곤을 치켜들고 힘차게 내리쳤다.


“지옥에서 자기소개를 그따위로 하는데, 무슨 자리가 있겠어.”


빡! 뚝배기가 깨진 우발이 ‘더블 블레이드 스워드’를 떨어트렸다. 철퍼덕 두 무릎을 꿇었다.

도담이 CZ75TSO로 우발의 머리를 겨냥했다. 허나 우발은 스스로가 고개를 떨어트리고 옆으로 끄러졌다.


“쳇, 천사출신 악마들은 왜들 이렇게 전부 약골이야.”


창! 창창창! 한편에서 매섭게 부딪히는 쇠 소리가 유별나게 들려왔다.

도담이 고개를 돌려보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모드니가 라바나의 동생 ‘쿰바 카르나’를 몰아붙이고 있었다.


“모드니, 나한테 지기 싫어 꽤 날뛰는데.”


신성이 깃든 ‘후네퍼’와 미라, 그리고 스켈레톤과 버서커, 맨스콜피온 등이 ‘우발’이 전사했는데도 도담에게 달려들었다.


“너희들을 다루는 방법은 따로 있지. 무장 해방.”


어깨에 장착된 ‘어깨동무’가 백팩과 이어진 팔에 의해 움직였다. 도담이 달려드는 녀석들 모두를 체크했다.


“아이컨텍! 급살모드!”


도담이 회전하며 나아갔다. 동시에 ‘어깨동무’에서 붉은 레이저가 강렬하게 뿜어져 나가며 악마들을 모조리 베어버렸다.

그 일대가 졸지에, 벼 베어진 논처럼 휑해졌다. 도담이 헬멧 바이저에서 배터리를 체크했다.


“68%. 우발을 상대로 ‘야곱의 사다리’를 한 번도 쓰지 않았는데도 상당히 줄었는데.

이 떨거지들 상대로 ‘급살모드’와 ‘데드식스’를 난발해서 그런가?”


아니나 다를까, 도담의 뒤로는 악마들의 사상자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어림잡아 1만5천에 가까웠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자꾸 신경 쓰여. 레이저에 자기장까지 쓰다 보니 전력소모가 보통 심한 게 아니야.

전투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신경 써야겠어.”


갑자기 탄성이 쏟아져 들렸다. 도담이 고개를 돌려보자, 모드니가 ‘쿰바 카르나’의 목을 베고 멋들어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락샤사 ‘피샤치’들은 주군의 죽음에 대경실색하여 어쩔 줄 몰라 모드니를 빙 둘러 서있기만 했다.

모드니가 도담과 시선을 마주쳤다. 도담에게 손가락 욕을 보이며 의기양양했다. 도담이 어이없이 피시 웃었다.


“나한테 쳐 맞을 때도 그렇게 웃나 보자.”


미라, 후네프, 기르타블리르, 맨스콜피온들이 도담에게 달려들었다.

략샤사와 아귀, 야차들이 모드니에게 달려들었다.

도담이 ‘자반뒤집기’를, 모드니는 ‘휘모리’ 기술을 시전하며, 독립연합군의 선봉보다 앞선 위치에서 악마들을 무차별적으로 나가떨어트렸다.

트롤, 미노타우로스, 라이스트리고네스, 오니 등의 거구들도 합세하여 두 사람을 도륙 내려고 했지만, 일렉트론 편곤과 씰개의 검에 체면도 차리지 못했다.

도담이 발동한 ‘어깨동무’에서 ‘데드식스’ 레이저를 뿜으며 악마들을 처단했다.

얼마나 많은 수의 악마들이 바닥에 널브러졌는지, 그 수를 다 헤아릴 수가 없었다.

다소 숨이 찬 도담이 주위에 악마들이 쓰러지자 여유를 부렸다. 주위를 둘러보며 전장의 분위기를 가늠해봤다.


“나와 모드니가 꽤 깊게 들어왔는데. 어쨌건 독립연합군도 잘 싸우고 있는 거 같아.

타르타로스에서 무시 못 할 종족들이라는 게 허명이 아니었나보네. 앞으로 예의주시해야겠어.”


때마침, 철구가 멀리 달려와 섰다.


“철구야, 위험한데 여긴 왜?”


철구가 매고 있는 가방을 가리켰다.


“설마.”


도담이 서둘러 확인해봤다. 충전이 다 된 메인 배터리가 있었다.


“마침 5탄도 다 떨어지고 메인배터리가 신경 쓰였는데 고맙네. 안다미로가 보냈구나. 역시 씬스틸러에 유산균 같은 친구라니깐.”


도담이 서둘러 메인배터리를 교체했다. 그때, 뭔가를 발견했다. 바닥에 작은 돌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수상해하는 도담이 곧 진동을 느끼기 시작했다. 일어나 주위를 둘러봤다. 그 진동을 느낀 건 도담 뿐만이 아니었다.

모드니와 악마들도 수상한 진동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진동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점점 커져갔다. 도담이 진동이 느껴지는 ‘사나래 크레이터’를 바라봤다.

‘그래핀메타렌즈’를 확대하여 자세히 살폈다. 악마들이 크레이터 언덕을 끝도 없이 넘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순간, 괴수와 거인들, 그리고 온갖 악마들이 하수구에서 역류한 구정물처럼 갑자기 크레이터에서 쏟아져 나왔다.

크레이터의 황량한 바닥은 티끌도 보이지도 않았다.

도담과 모드니, 그리고 민병장과 안다미로, 칼라하만, 라온하제와 들피 장군 이하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때, 크레이터 언덕 너머로 3두 거룡 ‘아지 다하카’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크아앙!~”


마신 ‘아리만’의 거룡 ‘아지 다하카’가 포효하며 살기가 충만한 공기를 흔들었다.





189화 / 마신 ‘아리만’의 선봉대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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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209화 / 마신 ‘아리만’의 최후 +2 20.11.18 51 1 15쪽
208 208화 / 레이저공격위성 ‘제우스의 번개’ +2 20.11.17 62 1 15쪽
207 207화 / ‘악마계 대세’의 부활 +2 20.11.16 57 1 15쪽
206 206화 / 불굴의 ‘아지 다하카’ +2 20.11.15 48 1 15쪽
205 205화 / 지옥에 도착한 자들 +2 20.11.14 78 1 16쪽
204 204화 / 사지의 독립연합군 +2 20.11.13 75 1 15쪽
203 203화 / 마신 ‘아리만’의 정체 +2 20.11.12 68 1 16쪽
202 202화 / ‘데미갓’ 엑소슈트의 과부하 방출 +2 20.11.11 59 1 15쪽
201 201화 / 부활한 ‘인간최종보스’ +2 20.11.10 47 1 16쪽
200 200화 / 고립된 독립연합군 +2 20.11.09 73 1 15쪽
199 199화 / 무적의 ‘아지 다하카’ +2 20.11.06 87 1 15쪽
198 198화 / 마신의 가공할 위력 +2 20.11.05 51 1 15쪽
197 197화 / 추락한 3두 악룡 ‘아지 다하카’ +2 20.11.04 112 1 15쪽
196 196화 / 마신 ‘아리만’의 공중전 +2 20.11.03 73 1 15쪽
195 195화 / 전사한 마신군단 총사 ‘아에슈마’와 용공 ‘부네’ +2 20.11.02 50 1 16쪽
194 194화 / 짙어지는 수세 +2 20.10.30 50 1 15쪽
193 193화 / ‘데모고르곤’과 ‘야마타노오로치’ +2 20.10.29 45 1 15쪽
192 192화 / 헬마처스와 독립연합군 VS 마신의 6천만 대군 +2 20.10.28 48 1 15쪽
191 191화 / 파투난 협상 +2 20.10.27 58 1 15쪽
190 190화 / 마신 ‘아리만’과의 협상 +2 20.10.26 48 1 16쪽
» 189화 / 마신 ‘아리만’의 선봉대 +2 20.10.23 119 1 16쪽
188 188화 / ‘제7의 블루포털’에서 솟는 검은 구름 +2 20.10.22 65 1 16쪽
187 187화 / 소멸된 ‘피에서 태어난 자’ +2 20.10.21 61 1 15쪽
186 186화 / 찾아낸 ‘라크타비자’의 치명적인 약점 +2 20.10.20 59 1 15쪽
185 185화 / ‘데미갓’ 엑소슈트의 급살모드 +2 20.10.19 5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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