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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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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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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66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12.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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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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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8쪽

6. DN의 정체

DUMMY

“후우… 이제 좀 살겠네.”

찬성이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

민석은 한껏 숨을 들이켜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 크지 않은 방이었다. 삼면은 모두 책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백 권의 책이 꼽아져 있었다. 진명이 다가가 책을 한권 빼내어 읽기 시작했다. 민석은 그런 진명을 보다가 중앙에 있는 책상으로 눈을 돌렸다.

책상의 위에도 마찬가지로 책이 한권 올려져 있었다. 민석은 책상으로 다가가 책을 펼쳤다.

“음?”

민석이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영어로 써진 책이었던 것이다. 이제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 책을 읽고, 대화를 하며 한국말에 익숙해져 가는 중이었다. 한국말이 거의 익숙해졌는데 영어로 쓰인 책을 보니 절로 얼굴이 찌푸려졌다.

민석은 얼굴을 피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존슨 파이넬렌이다. 이곳에 온지도 이제 1년이 다되어 간다. 그동안 나는 많은 준비를 해왔다. DN을 정화하기 위해서. DN을 정화 한다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대가 알고 있는 DN은 우리 인류를 위하고 몬스터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선한 집단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대는 분명 알아야 한다. DN은 인류를 위하는 집단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만을 위하는 집단이다.

그들은 전세계 인구의 70%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전 세계인구 70%를 재거하고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하려 한다. 자신들의 야망을 위해 수십억의 사람들을 죽이려는 것이다.]

“…이거… 말이되?”

민석이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믿기지 않았다. 민석은 단지 DN이 나쁘다는 것만 들었을뿐 그 증거는 전혀 보지 못했다. 전 세계인구의 70%를 재거한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허. 핵폭탄이라도 떨어뜨리려는 건가.”

민석이 고개를 저으며 중얼 거렸다.

[그들은 몬스터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방어해준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야생의 몬스터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으면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는다.]

“이건또 무슨 소리야.”

민석이 고개를 저었다. 야생의 몬스터들이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니, 몬스터들이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는 것은 사자가 사슴을 공격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런 몬스터들이 왜 사람들을 공격할까? DN이 흑마법으로 몬스터들을 조종해 사람들을 공격하도록 명령하기 때문이다.]

“...뭐 이런...”

민석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일말의 불안감은 어쩔 수 없었다.

“DN... 만약 정말 이라면... 아니, 그럴 리 없다. 몬스터들의 습격이 DN때문이라니.”

민석은 책을 덮고 자신의 품속에 넣었다.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었다.

“야, 아무나 누구한테 전화 좀 해서 이 책들 좀 가지고 가라고 해라.”

찬성이 부서진 자신의 핸드폰을 보며 말했다. 그에 진명이 고개를 돌려 민석을 바라보았다. 진명의 핸드폰도 부서진 것이다. 민석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이 부서질까 집에 놓고 온 것이었다.

“...뭐, 그럼 어쩔 수 없지. 나가자.”

“보석 같은 것은 다 챙겼지?”

“그런 것 도 있었냐?”

찬성과 진명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에 민석이 고개를 저으며 걸음을 옮겼다.

“야,”

“왜?”

찬성의 말에 진명이 고개를 돌렸다.

“우리 엄마한테 무진장 혼나겠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 어쨌든 DN이 나쁜 놈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DN이랑 맞설 준비해야지.”

“우리도 미친놈들이다. 우리 같은 애들이 DN을 상대하겠다니.”

“우리가 미친게 아니고 DN이 미친 거지.”

“...생각해보니 그러네. 우리가 미친게 아니고 DN이 미친 거였어.”

민석은 찬성과 진명의 대화를 들으며 얼굴을 굳혔다. 만약 책에 적힌 것이 사실이라면 찬성과 진명의 말처럼 DN은 미친 것이었다. 미치지 않았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젠장 할.”

민석은 작게 중얼 거렸다. 지금까지 존경까지 하며 떠받들던 곳이 DN이다. 그런 DN이 몬스터를 조종해 인간들을 공격하게 한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왜 그런 것이지? 단지 야망 때문인가? 제길, 정말 인간은 잔인하군.’

민석은 저절로 치미는 욕지거리를 삼키며 생각했다. 인간만큼 잔인한 존재도 없었다.

“괜찮아?”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 떠는 민석을 바라보며 레인은 물었다. 민석은 고개를 한번 젓고는 입을 열었다.

“아, 아무것도 아니야.”

민석은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정말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는 절대 DN을 용서할 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이었던 DN이었다. 그런 DN이 알고 보니 세상을 위협하는 대 악당이란다. 개인적으로도 용서할수 없는 것이 DN이었다.


민석과 레인, 진명, 찬성이 민석의 집에 도착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민석의 일행은 휴식을 취한 다음 던전에서 가져온 책들을 스캔했다. 기자들에게 넘길 생각이었다. 아무리 DN이라도 언론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다.

민석의 아버지가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용기사였던 만큼 외국에도 아는 사람이 많았다. 외국으로 나가 작전을 실행하기도 한 것이다. 민석도 그의 아들인 만큼 전화번호쯤은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도 부탁하여 외국 기자들에게도 넘길 생각이었다.

“가자.”

민석이 스캔파일들을 USB에 옮기고는 자리를 박타고 일어났다. 그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레인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그런 민석의 얼굴에 말도 걸어보지 못하고 있었다.

민석은 레인을 타고 신문사로 날아갔다. 진명과 찬성은 다른 신문사의 기자에게 정보를 넘기고 있을 것이었다.

“누구십니까?”

민석이 문을 열자 많은 사람이 컴퓨터 앞에 앉아 타이핑을 하고 있었다. 여직원 한명이 민석을 바라보며 물어왔다.

“아, 아주 대박인 정보가 있는데...”

“안녕히 가세요.”

여직원의 무신경한 말에 민석이 입을 벌렸다. 설마 이런 취급을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탓이었다.

“아무리 학생이라지만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민석이 욱하여 말했다. 그에 여직원이 고개를 들었다.

“저기요. 존대 써줬으면 됐잖아요. 다른 거 뭘 바라는데요?”

여직원이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아니, 정보를 넘긴다고요. 특종요 특종!”

민석이 황당해하며 소리쳤다. 안 그래도 기분이 좋지 않은 그였다. 그런 상황에 정보를 넘기러 와서도 이런 취급을 받으니 화가 난 것이었다.

“그래, 들어나 보죠. 뭔데요?”

“DN에 관한 겁니다.”

“네, 압니다. DN, 아주 위대하고 좋은 놈들이죠.”

여직원이 인상을 쓰며 말했다. 민석은 여직원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마치 비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요, DN이 좋은 놈들이라뇨. 그 녀석들 아주 나쁜 놈들입니다.”

민석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민석의 말에 여직원이 눈을 반짝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나가서 얘기하자. 저 나갔다 옵니다! 반달곰한테 말해주세요!”

“알았다. 갔다 와라.”

여직원이 소리치자 남자 직원 한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직원의 말이 반말로 바뀌었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민석은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 민석은 여직원의 팔에 이끌려 사무실을 나왔다.

“이거 놔요.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겁니까? 예? DN이 나쁘다고 말했다고 사무실에서 내쫒기나 하고 황당하네요.”

민석이 여직원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여직원이 당혹스러운 듯 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 내가 미안하다. 누나가 근처 카페 가서 커피라도 사줄게, 그냥 따라와.”

여직원의 말에 민석은 황당하다는 듯 여직원을 바라보았다. 아까는 무시하더니 지금은 커피 사줄 테니 따라오란다. 180도 바뀐 태도에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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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아무런 말없이 잠적한 것, 정말 죄송합니다. 그동안 스토리를 수정하고, 비축분을 싸아 두었습니다. 앞으로 열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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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6. DN의 정체 +2 14.11.15 864 20 9쪽
34 6. DN의 정체 +4 14.11.11 737 20 7쪽
33 6. DN의 정체 +3 14.11.07 899 20 11쪽
32 6. DN의 정체 +6 14.11.05 941 25 12쪽
3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1.02 939 24 13쪽
3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30 1,500 31 7쪽
29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29 1,699 36 7쪽
28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11 14.10.28 1,100 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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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7 5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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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1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1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3 4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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