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50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09.29 21:57
조회
2,413
추천
49
글자
8쪽

3.레인, 그는 누구인가.

DUMMY

"자, 그럼 라이딩 수업을 시작하겠네."

스타교수가 학생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용들을 돌보느라 분주했다.

"일단 오늘은 날지 않을 것이네. 확실히 알아두게 오늘은 날지 않고 걷기만 할 것이네."

스타가 말을 하자 학생들의 움직임이 잠시 멈추었다. 다들 실망한 듯 보였다. 날지 않는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수영장에 와서 수영은 하지 않는 다는 것과 다른 바가 없는 말이었다.

"날다가 떨어지면 죽어, 즉사네 즉사. 안전상 오늘은 날지 않고 걷기만 할 것이네..“

스타교수는 학생들의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설명을 이었다.

민석이 자신의 앞에 서있는 용을 바라보았다. 다른 학생들의 용은 가만히 있는데 유독 민석의 용은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후..."

민석이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사람의 용을 돌보는 것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 용의 파트너가 불쌍해 질정도로 가만히 있지를 못하였다.

"야, 너 가만히 있어라. 정신 사납게 하지 말고."

민석이 한숨을 쉬자 가만히 지켜보던 레인이 입을 열었다.

"..."

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

민석이 레인을 돌아보았다.

"왜?"

레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민석에게 퉁명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한 거냐?"

"난 말 한마디 한 것 밖에 없다."

"그러니까, 어떻게 했기에 이 용이 네 말한 마디에 가만히 있냐고."

"아주 미약하게라도 마나를 담아서 말을 했으니까."

"마나를 담아서 말을 했다고?"

"어."

레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재주도 좋다 너,"

민석이 의외라는 듯, 레인을 바라보았다. 마나를 담아 말을 하는 것은 마나를 다룰 줄 아는 고위 능력자들도 가끔 사용하는 방법인데, 보통 몬스터들의 주위를 끌 때 사용했다.

"재주는 개뿔. 이런 게 재주면 다른 것들은 신의 능력이게."

레인이 퉁명스럽게 중얼 거렸다.

"너 왜 그러냐? 뭐가 불만이야?"

민석이 레인을 바라보았다.

"하, 멀쩡한 파트너 내버려두고 다른 용을 돌보고 있으면서 뭐가 불만이냐고?"

"...어쩔 수 없잖아. 네가 나를 태울 수가 없는데."

민석이 어깨를 으쓱했다.

'으으으 이거 갈등 되네....'

레인이 속으로 생각했다.

'다른 녀석이 민석이를 타는 것은 기분이 더럽고... 그렇다고 커지자니 민석이 앞으로는 절대 컴퓨터 못하게 하고 사냥만 시킬 것 같고....'

레인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직 게임을 포기할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용이 민석을 태운 다는 것은 기분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젠장, 몰라. 일단 롤만 만랩 달성하고 그때부터는 내가 민석이를 태우면 되지.'

레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게임을 위해 자신의 파트너를 저버리는 용이었다.

'근데 볼 때 마다 기분정말 드러울 것 같네.'

레인이 속으로 중얼 거렸다.


"야, 너 뭐하냐."

민석이 레인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어쩔 수 없지 뭐, 내가 너를 태우지 못하니 다른 용이라도 타야 되는 것 아니겠어... 배우려면 어쩔 수 없지."

레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민석의 말에 동의 했다.

"자, 그럼 모두 각자 자신의 용의 등에 올라타기를 바라겠네. 아, 조심해서 올라타게, 떨어지지는 말고,"

스타가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그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 순간, 민석은 용에 올라 타는데에 어려움을 격고 있었다. 용이 엄청난 거부를 표하는 것이었다.

"억."

민석은 결국 용의 등위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야, 괜찮냐?"

레인이 민석에게 달려 왔다.

"으윽."

민석이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었다.

'젠장. 이게 무슨 일이냐.'

레인이 민석의 전신을 흝었다. 뼈가 부러지거나 한것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진 충격이 가볍지 만은 않은지, 계속해서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당연히 괜찮지."

민석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놀랬잖아,"

"야, 내가 3급 능력자다. 이정도 높이에서 떨어졌다고 다치겠냐."

민석이 레인을 치며 말했다. 그렇다, 민석은 무술로만 능력자가 된 사람이었다. 고작 몇 미터 높이에서 떨어졌다고 다칠 리가 없었다.

"...근데 너 빨리 올라타는 것이 좋을 텐데."

레인이 교수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아직도 용에게 올라타지 못한 학생들을 바라보며 재촉하고 있었다.

민석은 서둘러 용의 등에 올랐다. 이번에는 레인이 용을 노려보듯 바라보고 있어서 인지, 용은 순순히 민석을 태웠다.

"..."

민석은 용의 등에 올라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웃음이 절로 나왔다. 기분이 좋았다. 용의 등에 올라타다니, 10살 이후에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부터는 성룡을 구경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비록 자신의 용은 아니지만 용의 등위에 타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자, 그럼 알아서 행동하도록 하게나. 단, 날거나 내리는 것은 안 되네."

교수가 학생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용에게 말을 하여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자, 그럼... 가자."

민석의 말에 용이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용은 절대 말을 하지 않았다. 답답할 지경이었다. 서로간의 대화가 있어야 용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용의 마음을 모르니 제대로 된 컨트롤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레인이 용에게 이러저러 잔소리를 해대서인지 그럭저럭 다른 용들과 부딪히지는 않고 갈수 있었다.

십여 마리의 용들이 거대한 잔디밭을 걸어 다니는 모습은 정말 웃겼다. 숙련된 용기사들과 용이 걸어가는 것도 아니었고, 용은 용대로 파트너를 신경 쓰고 파트너는 파트너대로 용을 신경 쓰니 걸음이 느리고 뒤뚱거리며 갈수 밖에 없었다.

민석은 용을 컨트롤 하는 데에 익숙해지자 레인을 바라보았다.

"아니, 아니. 그 쪽 말고. 좀 더 왼쪽으로, 좀 더 왼쪽으로!"

레인은 혹시나 민석이 또다시 떨어질까 걱정하며 용에게 잔소리를 해대고 있었다. 민석은 어리지만 성룡이나 되는 용이 왜 레인의 잔소리를 참고 만 있나가 궁금해졌다.

"저기 아저씨."

"..."

민석이 입을 열었다. 용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아저씨,"

용이 아무런 대답이 없자 민석이 용의 목을 툭툭 치며 다시 입을 열었다.

"...총각이다."

민석의 말에 용이 입을 열었다.

"..."

민석은 잠시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아까 아무런 말이 없기에 당연히 지금도 말을 안 하리라 생각하고 말을 걸었었던 것이었다. 대답을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 상대가 대답을 해오니 살짝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까는 왜 이리 말을 하지 않았나 궁금하기도 했다.

"아, 미안해요. 그런데 아까는 왜 이리 말이 없었어요?"

"...너와 작은 용이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대화를 하니 네가 영어를 못하는 줄 알았다."

"..."

'생각해보니 레인이랑 나, 줄 곳 한국말로 대화를 해왔었네..."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랬다. 레인과 자신이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대화하니 말을 걸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

"음. 미안해요. 근데 나이가...?"

"24살이다."

"우와. 상당히 젊네요."

"늙지는 않았지."

용이 대답했다.

"그런데 레인이 불편하지 않아요?"

"레인? 아, 앞의 저 조그마한 용의 이름인가 보군. 상관없다. 그는 나보다 강하고 나보다 지혜로우니까."

용이 레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댓글과 추천은 저에게 힘을 줍니다!


작가의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레인: 더 드래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7.진실 +3 14.12.28 827 15 7쪽
37 7.진실 +2 14.12.24 623 12 11쪽
36 6. DN의 정체 +2 14.12.21 966 14 8쪽
35 6. DN의 정체 +2 14.11.15 864 20 9쪽
34 6. DN의 정체 +4 14.11.11 736 20 7쪽
33 6. DN의 정체 +3 14.11.07 898 20 11쪽
32 6. DN의 정체 +6 14.11.05 941 25 12쪽
3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1.02 938 24 13쪽
3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30 1,500 31 7쪽
29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29 1,699 36 7쪽
28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11 14.10.28 1,099 27 7쪽
27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6 1,490 35 7쪽
26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24 1,249 32 7쪽
25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9 14.10.23 2,299 37 7쪽
24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7 51 7쪽
23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7 14.10.20 1,761 32 7쪽
22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5 14.10.19 1,952 43 7쪽
2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5 35 7쪽
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3 39 7쪽
19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49 37 8쪽
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0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0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2 48 4쪽
»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3 49 8쪽
14 2.레노케니온 +6 14.09.26 2,840 72 7쪽
13 2.레노케니온 +8 14.09.23 2,364 43 7쪽
12 2.레노케니온 +9 14.09.21 3,256 49 7쪽
11 2.레노케니온 +4 14.09.16 2,277 41 7쪽
10 2.레노케니온 +9 14.09.10 2,946 47 7쪽
9 2.레노케니온 +8 14.09.05 2,336 50 7쪽
8 1.용의 알 +7 14.09.03 2,581 53 9쪽
7 1.용의 알 +5 14.09.02 3,688 62 7쪽
6 1.용의 알 +3 14.09.01 2,762 61 7쪽
5 1.용의 알 +8 14.08.29 3,496 80 8쪽
4 1.용의 알 +4 14.08.27 3,724 71 7쪽
3 1.용의 알 +8 14.08.22 4,331 75 7쪽
2 1.용의 알 +3 14.08.19 4,036 79 7쪽
1 프롤로그 +5 14.08.19 3,973 74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