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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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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52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09.21 04:33
조회
3,256
추천
49
글자
7쪽

2.레노케니온

DUMMY

달라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은 것, 그것은 확실히 이상했다.

“레인이 한 테는 말하지 마라.”

“내가 바보냐, 말 안하니까 걱정 마.”

찬성이 민석을 바라보며 답했다.


“으하함... 지루하다...”

찬성이 중얼 거렸다. 그는 그냥 용에 관한 것이나 알려주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용기사 학교니 용이 주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시간표에는 용과 관련된 수업보다는 기본 과목을 배우는 수업이 더 많았다.

게다가 무엇보다 수업이 영어로 진행이 되었다. 아무리 민석과 찬성, 진명이 영어를 할 수 있다고 해도 대학 수업을 듣는 것은 어려웠다.

“집중하자.”

진명이 찬성의 말에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집중은 무슨, 이제 다 몇 분 안 남았는데,”

찬성이 중얼거렸다.

그의 말대로 수업은 얼마 되지 않아 끝났다. 다음 수업은 골렘 메이킹이었다.


교수는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별다른 말없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골렘이었다. 학생들이 자신들끼리 수군댔지만 교수는 한참동안이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골렘을 그리기만을 했다.

“누구 골렘의 정확한 정의를 아는 사람?”

교수의 말에 손을 든 사람은 여러 명이었다. 아니, 애초에 모두 아는 것 같아보였다.

“모두 아는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가 설명을 하도록 하지. 골렘의 정의는 흙으로 만든 움직이는 인형이다. 골렘은 인형이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생명체로 분류 된다. 심장도 뛰지 않고 피도 없지만, 영혼이라 부를 수 있는 마나 소울이 있기 때문이지.

골렘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마나 소울이다. 하지만 아직 너희들은 실력이 부족해 마나 소울을 만들 수가 없다. 일단 베이직 마나 소울을 줄 테니 이것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라. 베이직 마나 소울의 마나에 익숙해져야 한다.

골렘 설계도도 하나씩 주지, 아, 그리고 원한다면 베이직 마나 소울을 개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능력이 된다면 말이지. 마나 소울이 좋을수록 골렘의 성능도 좋아지니 할 수 있는 사람은 개조를 하는 것이 좋겠지.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

교수는 말을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으음... 30분이나 빨리 끝났군. 남은 시간은 설계도를 보라는 건가?”

민석이 중얼 거렸다. 골렘 메이킹 수업은 그렇게 교수가 그리는 그림을 지켜보고, 교수의 짧은 말을 듣고 끝났다.

민석이 고개를 돌려 진명을 바라보았다. 진명은 이미 설계도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음...”

민석은 다시 고개를 돌려 설계도를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이내 작게 신음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뭐가 이리 복잡한지 부위 마다 설계도가 나뉘어져 있었는데 마나 회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이걸 다 파고 은실 넣고 마나석 가루까지 넣어야 되는 건데... 민아가 부럽다... 개는 그냥 소환만 하면 되는 거잖아...”

골렘술사는 보통 두 종류로 나뉜다. 골렘을 직접 만드는 골렘술사와 골렘을 소환하는 골렘소환술사.

보통 골렘을 소환하는 골렘 소환술사는 능력이 뛰어나고 마나와 친숙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고 직접 골렘을 만드는 골렘술사는 그렇게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마나와 친숙하기만 하면 할 수 있었다.

골렘이나 용이나 모두 마나의 양을 보고 계약을 맺거나 파트너가 되는데 마나가 많이 있을수록 재능이 뛰어나니 당연한 것이었다.

민석도 원한다면 골렘 소환술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있었다. 그것은 여기, 레노케니온의 모든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용과 파트너가 될 정도로 마나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골렘과 계약정도는 가볍게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레노케니온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골렘과 계약을 하거나 골렘메이킹 수업을 듣지 않는다. 골렘메이킹 수업을 듣게 되면 나중에 언젠가는 자신의 골렘이 생길 텐데 그것을 관리하기도 힘들뿐더러 골렘에 신경을 쓰다보면 각자의 파트너를 많이 돌보아 주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 외에도 레노케니온의 학생들은 대부분 드래곤 월드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공중전에서 별로 쓸모가 없는 골렘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민석이 중얼 거렸다.

“사격 수업은 어땠냐?”

진명의 말에 민석이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찬성이 옆에 와있었다.

“사격이 그냥 사격이 아니더라...”

“그럼?”

“앞에 특수랑 실전이 붙어야 돼.”

“사격을 실전에서 써먹으려고 배우는 거지 그럼 그냥 묵혀두냐.”

“아니, 간단하게 배우고 난 다음에 공기총을 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모두 대련을 시켰는데 상대가 코볼트였다.”

찬성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정말 실전이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 이긴 사람도 있어?”

“뭐, 몬스터를 실제로 본적이 없는데 떨려서 쏘지도 못한 사람도 있다. 그런데 한명은 잘 쏘더라고. 코볼트가 달려와도 거의 요동 없이 사격해서 쓰러뜨리더라.”

“오. 1학년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

민석이 찬성을 바라보았다. 성인이라지만 실제로 무엇인가를 죽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민석도 정천우가 오크를 죽이는 것을 본적이 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몬스터를 죽여본적은 없었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지만 않으면 만날 일도 별로 없고 가끔씩 오크나 코볼트 같은 몬스터들이 등산로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가끔씩 이니 만날 일도 없었고 죽일 생각도 없었다.

“어, 듣기로는 아빠가 특수부대 대원이라는데... 미국인 인가봐.”

“대단한데, 역시 아빠를 잘 만나야 돼. 민석이 봐라, 아빠 잘 만나서 3급 능력자잖나. 그리고 그 녀석은 눈도 하나 않 깜박이고 코볼트를 잡고... 솔직히 나도 그렇게 쉽게 죽일 자신은 없다.”

“야, 너만 그러냐, 나도 그렇게 쉽게 몬스터 못 잡아. 아, 물론 못 잡는 다는 것은 아니야. 마음만 먹으면 잡을 수 있는데 그 마음을 먹기가 힘든 거지.”

“일단 너는 그래도 능력은 있잖냐. 나는 그 능력도 없어.”

“마, 용기사가 능력 없다고 하면 용기사 아닌 사람들에게 맞아 죽는다.”

“...”

“이제 그만하고 가자. 다음 수업 들어야지.”

민석이 진명과 찬성을 한번 바라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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