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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60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10.18 08:53
조회
1,625
추천
35
글자
7쪽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DUMMY

민석이 글로스의 등에 올라탔다.

"또 어디에 가려고?"

"그곳이 어딘지 알아야지."

"어떻게?"

"우리가 등산 할 때마다 아빠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지.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고, 그리고 숨기 가장 좋은 곳은 부모님의 그늘 밑이라고 하셨지."

"..."

"지리산에는 아버지의 석상이 있어. 그곳에 한번 가보려고."

민석이 민아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리산의 정상에는 새워진지 이제 5년 정도가 지난 정천우와 그의 파트너, 흑천의 석상이 있었다.

민석은 그곳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떠올린 곳이 그곳이었다. 항상 아버지와 등산을 갈 때마다 그곳에 도착하면 하는 말이 부모님의 그늘보다 숨기 좋은 곳은 없다 였다.

엄마가 사라진 지금, 민석은 그것밖에 떠올릴 만한 게 없었다. 지금, 민석의 머리는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레인, 일어나! 지리산으로 간다!"

민석이 레인을 발로 차며 말했다.

"닥쳐 새끼야. 잠 좀자자."

"...지금 너랑 싸울 시간 없다. 빨리 일어나. 급한 일이다."

"아, 알겠어."

레인도 민석의 목소리에서 심각함을 느꼈는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물론 민석에게 욕을 했다는 것이 찔리기도 했겠지만 말이다.

"그럼, 갔다 오마."

"응."

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민석이 지리산의 정상부근이 가까워 오자 안전장치를 풀었다. 착륙해서 안전장치를 풀기 시작하면 수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었다. 일분일초라도 늦으면 자신 스스로가 용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어?"

민석이 고개를 갸웃했다. 지리산의 정상에는 이미 용한 마리가 착륙해있었다. 게다가 하얀 용 한 마리도 착륙하려 하고 있었다.

"저건..."

민석이 고글을 벗었다. 분명 지은의 백화였다. 아직 거리가 멀어 지은의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지은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는 있었다.

"지은이 왜 여기에..."

민석은 곧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지은의 아버지인 정현이었다. 정현과 정현의 파트너, 다크론이 착륙해 있었다. 민석이 서둘러 착륙하고는 뛰어 내렸다.

"음 생각한 것 보다 빨리 왔구나."

민석이 글로스의 등에서 내리자마자 정현이 입을 열었다.

"...여기에는 무슨 일이십니까?"

민석이 정현을 검은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하지만 답은 이미 알고 있었다.

"너와 같은 이유이겠지."

민아가 정현에게 연락을 하였다고 했다. 정현이 모를 리 없었다.

"너의 아버지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그리고 숨기 가장 좋은 곳은 부모님의 그늘 밑이라고 하셨죠."

"거기에 하나를 추가 하자면 대원들에게 대장이란 부모님과 같은 존재라고 하셨지."

"저기... 지금 이 상황을 모르는 것은 나뿐인 것 같은데. 누가 설명 좀 해주면 안 돼요?"

지은이 민석과 정현의 사이에 끼어들며 물었다.

"오랜만이구나."

"오랜만이죠. 한 2달만?"

지은이 손가락 2개를 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자랑스럽다."

"뭐, 자랑스러울 것까지야... 그래서, 상황 설명은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 엄마가 실종되었고, 나와 정현 아저씨는 여기에 그 단서가 있을 거라 생각한 거야."

"...음."

지은이 신음성을 흘렸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실종이라니..."

지은이 고개를 흔들며 중얼 거렸다.

"그래서, 내가 할일은?"

"단서를 찾아야지. 동상의 아래 어딘가에 있을 거야."

민석이 석상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석상은 상당히 컸다. 높이가 5미터 정도로 실제 크기보다는 작지만 상당히 큰 편인 것은 사실이었다.

민석은 석상의 밑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으나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야, 너도 같이 찾아봐야지!"

민석이 레인에게 소리쳤다. 레인은 아까부터 지은의 곁에서만 맴돌고 있다.

"찾아보고 있잖아."

레인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요즘 레인은 사춘기라도 온 것인지, 민석에게 점차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후... 기분이... 조금 이상하군.'

민석이 속으로 생각했다. 엄마가 사라졌다. 황당한 사건이었다. 납치를 당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나간 것이다. 물론 납치를 당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납치를 당했다면 민석이 이렇게 여유롭지 않았을 것이었다. 물론 급한 마음도 있었다. 일분일초가 아까웠으니까. 하지만 아마 엄마가 납치되었고 그 단서가 이곳에 있다면 민석은 글로스를 시켜 석상을 부수고 중장비까지 동원했을 것이었다.

민석에게는 그것을 실행할 능력이 있었다.

스스로 사라졌다니. 얼마나 급했으면 말 한마디도 없이 짧은 편지만을 남기고 사라졌을까. 그것도 자신이 아들이 먼 캐나다에 있는데 말이다.

'딸을 혼자 내버려두어도 된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신건지 모르겠다...'

민석이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사라졌으니 민아가 혼자 남는 것이 당연했다. 민아를 내버려두고 혼자 가버리다니, 민아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까.

민석이 고개를 저어 상념을 떨쳐 버리고 다시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어?"

그때였다. 지은이 손을 들어 무언가 발견하였다는 표시를 하였다. 민석과 정현이 지은의 곁으로 다가 왔다.

"이거 봐봐."

지은이 석상가장자리에 새겨져 있는 희미한 글자를 가리켰다. 글자가 너무 희미해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어려웠을 뿐, 불가능 하지는 않았다.

'이,이것은!'

민석이 눈을 크게 떴다.

[이지은 바보]

석상에 쓰여 있는 글자였다.

"..."

"..."

"..."

지은과 민석은 물론이고 정현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민석과 정현이 지은을 바라보았다.

"음."

정현이 침묵을 깨고 조그마하게 신음을 흘렸다.

"왜 나를 보는데?"

지은이 자신을 바라보는 민석에게 쏘듯 말했다.

"아니, 아무것도..."

민석이 고개를 저었다.

'이건 분명 내가 어릴 적에 썼었던 건데...'

그날은 맑고 등산하기 좋은 날씨였다. 민석의 가족과 지은의 가족이 같이 등산을 와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였다.

천우와 정현은 당연하게도 막걸리를 꺼내어 마시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지은도 호기심에 막걸리 한 병을 다 먹고는 민석에게 고래고래 욕을 하고 쓰러졌었다. 그에 민석은 가슴에 상처를 입고 쓴 것이 이것이었다.

'음...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현명하겠다.'

민석은 찔림을 느꼈지만 입을 닫고 다시 어디엔가 있을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어?"

민석이 고개를 갸웃했다.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민석이 발을 들었다 새게 내리 굴렀다.

'확실해...'

민석이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왜 그래?"

지은이 다가오면서 물었다.

보통 사람은 느낄 수 없었겠지만 민석은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민석은 엄연히 3급 능력자였다. 그것도 육체 능력으로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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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얍.

ps. 미리보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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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1.02 938 24 13쪽
3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30 1,500 3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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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11 14.10.28 1,100 2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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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7 51 7쪽
23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7 14.10.20 1,762 32 7쪽
22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5 14.10.19 1,952 43 7쪽
»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6 35 7쪽
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3 39 7쪽
19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49 3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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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4 4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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