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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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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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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52

작성
14.10.0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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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글자
10쪽

4.용기사의 의무

DUMMY

"으으음"

민석이 신음을 흘렸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이럴 수는 없었다.

"으아악!"

민석이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았다.

"...왜 그래?"

잠을 자고 있던 레인이 민석을 바라보았다.

"...마나 소울이... 마나 소울이 없어졌다!"

"마나 소울? 그게 왜 없어져?"

"나도 모르지!"

민석이 소리쳤다. 마나 소울, 아무리 베이직 마나 소울이라지만 가격이 엄청났다. 원가자체도 비쌀 뿐 아니라 희소성 때문에 장식으로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가격은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게다가 그것은 벌써 2달 동안 항상 소지 하고 다니면서 마나 유대를 시키고 있었다. 돈과 2달이라는 시간이 날아간 것이었다.

"...왜 나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러냐..."

보통 때라면 민석은 마나소울을 잃어버렸다고 이렇게 레인에게 소리치지 않았을 것이었다. 돈과 시간 보다는 레인이 중요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석이 이렇게 소리를 지른 이유는, 오늘이 바로 골렘을 완성하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마나 회로를 모두 만들고, 놋으로 만드는 것이 기본인 내부 본체를 돈을 더 지불하여 철과 미스릴이 섞인 합금으로 만들어 더욱 강하게 했다. 거기에 외부를 돌로 감싸고 거기에 강철로 만든 갑옷 까지 입혔다.

그런데 마나 소울이 없어졌다. 그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그건 마치 차를 만들었는데 엔진이 없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지금까지의 노력과 수고가 다 날아간 기분이었다. 말이 되는 일인가. 게다가 교수는 베이직 코어를 이미 반환했다고 하였다. 설마 골렘의 마나 소울을 넣어 골렘을 완성하는 당일이며 한 학기가 끝나는 날 마나 소울을 잃어버리는 일이 일어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리라.

그리고 그것은 민석, 자신도 마찬 가지였다. 민석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흥분을 할 것이 아니라 빨리 찾아야 했다.

'일단 내 방에는 없다. 화장실에도 없었고.'

민석은 서둘러 거실로 내려갔다. 자신의 방과 화장실을 확인했다. 그럼 남은 것은 거실과 부억밖에 없었다.

"..."

없었다. 민석이 고개를 저었다. 정말 없었고, 이제는 다르게 생각해볼 차례였다. 누가 훔쳐 갔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 민석은 자신이 잠들 기전 책상에 놓아둔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민석의 집에서는 그것을 훔쳐갈 사람이 없었다.

레인이 내려왔다.

"혹시 네가 찾는 게 이거냐?"

레인이 자신의 손에 들린 주먹만 한 푸른색 구슬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아... 다행이다. 찾았네, 고맙다."

민석이 레인의 손에 들린 마나 소울을 건네 받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찾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엄청난 수고를 하여 골렘의 본체를 만들었는데 마나 소울을 잃어버렸다면 정말 골렘을 포기 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았다. 이 난리를 쳤건만 자신은 찾지 못하고 레인이 찾다니, 자신이 너무 과민 반응을 한 것 같기도 했다.

"어디서 찾았냐?"

"아, 그거 우리 방 바닥에 떨어져 있던데."

"...그러면 내가 못 찾았을 리가..."

민석이 고개를 갸웃했다. 분명 자신이 찾아보았을 때에는 방바닥에 아무것도 없었다.

"역시 용들은 시력이 좋구나. 어쨌든 고맙다."

민석이 이제야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든지 말해라. 다 찾아주마."

레인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사람이 못 보는 것도 아니고 주먹만 한 구슬이 떨어져 있는데 왜 못 찾아. 당연히 내가 가지고 있었으니까 못 찾은 거지.'

레인이 속으로 생각했다. 보통 사람이라도 못 찾을 마나 소울이 아니었다. 그 크기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신체를 가지고 있는 민석이 못 찾은 이유는 레인이 마나 소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암... 나는 빨리 자야지..."

레인이 중얼 거리며 방으로 올라갔다. 마나 소울을 가지고 노느라 한숨도 자지 못한 레인이었다. 드래곤이 하루를 자지 않았다 고해서 심한 피로를 느끼지는 않지만 마나 소울을 가지고 놓느라 마나와 심력을 소비한 레인은 피로함을 느끼며 계단을 올랐다.

레인이 방으로 올라가자 민석은 서둘러 마나 소울을 포켓에 넣고는 학교 갈 준비를 하였다.

마나 소울은 포켓 안에서 푸르른 빛을 내뿜고 있었다.

"음?"

민석이 고개를 갸웃했다. 아까는 몰랐지만 왠지 마나 소울이 푸른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너무 예민해진 건가..."

민석이 중얼 거리며 마나 소울에서 시선을 때었다. 이제 골렘의 머릿속에 마나 소울을 넣으면 되었다. 그럼 골렘이 완성된다. 2미터 크기의 인간형 골렘. 다른 학생들이 최소 3미터나 되는 골렘을 만든 것에 비해 민석은 2미터의 작다고 할 수 있는 골렘을 만들었다.

이유는 있었다. 민석은 빠르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골렘을 원하기 때문이었다. 강한 힘도도 물론 좋지만 때로는 빠르고 정교한 것이 더 좋았다.

"음... 이번 학기 동안 가장 뛰어난 골렘을 만든 사람은 바로 진명군이다."

교수가 마지막 골렘의 움직임을 확인하고는 입을 열었다. 진명이 미소를 지었다.

"일단, 골렘에 대한 이해력이 좋았다. 골렘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균형을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을 이해하고 보완했다. 저기를 보면 톰 군의 골렘인 메가 톰이 서있다."

교수가 3미더 20센티나 되는 골렘을 가리키며 말했다.

"톰군, 자네의 메가 톰을 한번 움직여 볼수 있겠나?"

"예, 메가 톰, 한번 걸어봐."

톰이라고 불린 학생은 고개를 들어 골렘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메가 톰이 어떻게 걷고 있는 가?"

"...잘 걷고 있습니다."

"음 그래, 자네들의 눈에는 잘 걷고 있다고 보일수도 있겠군. 그럼, 민석군, 자네가 보았을 때는 어떤가?"

"...조금 불 안정적이게 걷고 있습니다. 본체의 중심이 뒤로 쏠려있습니다."

민석이 교수의 말에 말했다. 교수가 민석을 바라보았다.

"때로는 남을 위하는 마음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아두게 민석군. 상대의 단점은 상대에게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상대가 자신의 단점을 알 수 있는 것이네"

"..."

"어쨌든 민석군이 설명한데로 메가 톰을 불안정하게 걷고 있다. 본체의 중심이 뒤로 쏠려 있고, 관절도 매끄럽지 못하지. 그럼 민석군. 자네의 실바론을 움직여 줄수 있겠나?"

"...예, 실바론."

민석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골렘, 실바론을 바라보았다. 실바론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앞으로 걸었다.

"자 어떤가? 앞의 메가 톰과 차이가 느껴지는 사람?"

교수의 말에 몇몇의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그래, 진명군?'

"메가 톰보다 본체의 균형이 잘 맞고 움직임이 정교 합니다."

"그러다네. 고민을 많이 했지. 실바론과 자네의 골렘인 갈릭트는 성능이 비슷하거든, 성능이 서로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네의 골렘을 최고로 뽑은 이유가 있네. 갈릭트를 한번 움직여 보겠나?"

"..."

교수의 말에 진명이 자신의 골렘, 갈릭트를 바라보았다. 갈릭트는 진명이 자신을 바라보자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3미터 50센티나 되는 골렘이 걸어가니 바닥이 울렸다.

"갈릭트는 실바론보다 움직임이 둔하고 정교하지 못하네. 그야말로 종이 한장차이로 말이네. 그런데, 왜 내가 실바론이 아닌 갈릭트를 최고의 골렘으로 뽑았을까? 그 이유는 바로 갈릭트는 타이탄 형식의 골렘이고 실바론은 나이트 형식의 골렘이기 때문이지. 아, 타이탄과 나이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

"타이탄은 최소 3미터, 최대 5미터 크기의 거대 몬스터를 상대로 하고, 파워가 강하고 움직임이 둔한 것이 특징입니다. 나이트는 최대 3미터 크기의 다소 작은 크기의 골렘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모든 몬스터를 상대로 합니다. 민첩하고 정교한 움직임이 특징입니다."

교수의 말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말했다.

"그래, 정답이네. 민석군은 나이트 형식의 골렘의 장점을 아주 잘 살렸지. 게다가 파워도 약한 것도 아니고 말이야. 하지만 진명군은 타이탄 형식의 골렘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 아니라 아예 개조를 해버렸네. 힘뿐 만 아니라 정교함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말일세. 민석군이 아무리 나이트 형식의 골렘의 특성을 잘 살렸다고는 하지만 타이탄 형식의 골렘의 특성인 강한 파워 뿐 만아니라 정교함까지 추가한 진명군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네. 그럼으로 진명군의 갈릭트가 최고의 골렘이 되겠네."

교수가 미소를 지었다. 그로서도 이렇게 좋은 골렘을 학생이 만든 것을 본적은 없었다. 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골렘이 아니었다.

"모두들 잘 만들었네. 아주 훌륭했어. 민석군의 실바론과 진명군의 갈릭트 때문에 자네들의 골렘이 볼품이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자네들의 골렘들도 아주 훌륭하다네.

아예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골렘을 만든 학생을 본적이 있어 나는. 그에 비해 자네들의 골렘은 걸음을 옮기고 무기도 휘두를 수 있지 않은가.

잊지 말게. 자네들은 용기사라는 것을. 전문 적인 골렘술사가 아닌 이상 완벽한 골렘을 만들 필요는 없네. 그럼 이상으로 오늘 수업을 마치도록 하겠네.

아, 그리고 이것은 기본적인 골렘 조종술에 관한 책이네. 한권씩 선물을 하도록 하지. 한 학기동안 고생이 많았네. 다음 학기에도 보았으면 좋겠군."

교수가 책을 나누어 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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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얍. 투척입니다. 아, 그리고 수면기에 대한 보충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수면기의 성장은 발부터 앞 발 부터 코까지의 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부터 꼬리까지의 길이는 소형이 5m~ 중형이 10m~ 대형이 18m~ 초대형이 25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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