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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45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10.30 13:22
조회
1,499
추천
31
글자
7쪽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DUMMY

“왜, 던전 공략이라는 참고서에서 12번 째 챕터를 보면 일부러 함정을 티가 나게 설치하거나 함정인 것처럼 꾸미고 바로 직후에 진짜 함정을 설치 해 놓는 경우도 있데요.”

덜컥.

민석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미묘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보통 사람들보다 오감이 발달한 그들의 귀에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 리 없었다.

“...황당하네.”

“...젠장. 저도 정말 이럴 줄을 몰랐네요.”

민석이 인상을 구기며 앞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그가 도약 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을 때였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이 무너졌다. 동시에 위에서 쇠창들이 발사 되었다.

만약 바닥이 무사한 상태에서 쇠창들이 발사 되었다면 민석과 정현은 검을 휘둘러 쇠창들을 가뿐히 막을 수 있었을 터였다. 쇠창들이 빠른 속도로 발사 되었지만, 그들은 그것보다 빠른 속도로 검을 휘두를 수 있었다.

하지만 바닥이 무너지며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쇠창이 발사 되니 한 두 개 정도는 막을 수 있을 테지만 나머지는 막지 못할 것이었다. 다행이라면 바닥이 꽤나 깊어 몇 초간은 계속해서 떨어질 것 같다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한다!’

민석이 자신의 검을 들어 올렸다.



레인은 상당히 고전을 하고 있었다. 스켈레톤들이 모여 만들어진 거대 스켈레톤. 그것은 레인의 생각만큼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빠른 속도로 쌍검을 휘두르며 레인을 견제 했던 것이었다.

그뿐이면 가볍게 무시하고 스켈레톤의 머리를 가를 수 있었을 것이었다. 검은 색의 기운이 넘실넘실 춤추듯 거대 스켈레톤의 검 표면을 덮고 있었다.

레인이 비록 불완전하지만 오러인 것이 확실한 푸른색의 오러로 스켈레톤의 검을 베려했지만 검은 색의 기운 때문에 검을 벨 수 없었다.

‘젠장! 중간 보스도 보스라는 것인가.’

레인의 굳은 얼굴로 생각했다.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젠장 내가 브레스 쓴다.’

레인이 노여움에 가득 찬 얼굴로 거대 스켈레톤을 바라보았다. 거대 스켈레톤을 상대한지 이제 2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레인은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하고 있었다.

레인이 자신이 들고 있던 검을 거대 스켈레톤에게 던졌다.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마나가 담긴 공격이었다.

스켈레톤이 검을 휘둘러 레인의 검을 튕겨 내었다. 동시에 레인의 가슴이 부풀어 올랐다. 레인이 입을 벌렸다.

쿠화아아

레인의 입에서는 아무것도 나가지 않았다. 적어도 불이라도 내뿜을 줄 알았던 지은은 그 모습에 황당하다는 듯 한 눈빛으로 레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여차하면 레인을 도와줄 준비를 하였다.

레인이 계속 입을 벌리고 있자 지은이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나가지 않는 입을 계속 벌리고 있는 것도 이상했고, 그동안 스켈레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도 이상했다.

‘이상하기는 하지만... 혹시 모르니...’

그녀는 여차 하면 레인을 도와주기 위한 준비를 계속했다.

“크에에에”

스켈레톤이 비명을 질렀다. 마치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것 같은 목소리에 지은이 인상을 찌푸렸다.

‘갑자기 왜...’

그녀가 생각했을 때 스켈레톤이 저렇게 괴로워 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스켈레톤이 가루로 변하며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저런 브레스를 뿜는 드래곤은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다. 무형의 브레스, 게다가 스켈레톤을 가루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파괴력이 엄청나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스켈레톤만이 가루가 되었다는 점이었다.

브레스를 뿜었으면 스켈레톤뿐 만아니라 스켈레톤의 양쪽에 있는 벽에도 피해가 있어야 하는데, 양쪽의 벽에는 전혀 피해가 없어 보였다.

‘무슨 저런...’

“크하하하!”

레인이 광소를 터뜨렸다. 크게 웃으며 그녀를 돌아보는 그의 눈은 마치 자신이 어땠냐고 묻는 듯 했다.

쿠구궁

레인이 자신의 위,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장이 기묘한 소리를 내며 금이 가고 있었다.

“씨바!”

레인이 욕을 내뱉으며 서둘러 지은 쪽으로 날아왔다. 하지만 이미 천장을 무너지고 있었다.

“실드!”

화들짝 놀란 지은이 마법의 시동어를 외쳤다. 그녀가 지금 까지 준비해오던 것, 그것은 바로 실드였다. 그녀는 극소수라는 마법사였던 것이다.

평범한 사람은 절대 배울 수 없는 것이 마법이었다. 심지어 드래곤 스쿨에서도 가르치지 않는 것이 마법이었다.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탓이다. 능력자 협회에 소속된 극소수의 마법사들이 자신의 제자를 양성하고 있었지만, 마법사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용기사보다 더 귀하다는 마법사. 황당하게도 지은은 용기사인 동시에 마법사였다. 이것은 민석도 알지 못하는 사실이었다.

애석하게도 그녀가 서둘러 실드를 쳤건만 조금 늦었던 것 같았다. 뿌연 먼지 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실드 안에 부서진 석재들이 눈에 띄었다.

콰과광

천장은 한동안 무너지기를 계속했다.

“...윈드.”

천장의 석재들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자 지은이 바람으로 천장이 무너지며 생긴 먼지를 몰아내었다.

“...”

지은이 놀라움에 입을 벌렸다. 그녀가 친 실드 안에는 레인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민석과 정현이 먼지 때문에 쿨럭 거리며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게 무슨...”

민석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먼지 때문에 정확한 상황 파악은 불가능했다. 눈에 마나를 모아 시력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도 있었지만 민석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굳이 그렇게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분명 그건...”

분명히 보았다. 자신이 떨어지는 동시에 자신의 위를 감싸듯 펼쳐진 실드를. 그것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

“실드를 누가...”

민석이 중얼 거렸다.

실드라면 2클래스 마법으로 고위 마법은 아니지만 워낙에 마법사가 귀한 이 시대에는 2클래스 마법도 보기 어려웠다.

주위를 둘러보던 민석의 눈에 사람의 신영이 눈에 들어왔다. 먼지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기는 어려웠지만,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 할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민석은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 실드를 시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에... 일단 감사의 말씀을...”

민석이 공손하게 말을 시작했다. 일단 자신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실드를 생성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마법사라면 적어도 4클래스 마스터라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너 괜찮냐? 나도 못 알아 볼 정도면 아주 심각하게 다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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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호잇!

저는 짧막한 댓글 하나에 힘을 얻고, 추천을 감사히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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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6. DN의 정체 +2 14.11.15 864 20 9쪽
34 6. DN의 정체 +4 14.11.11 736 20 7쪽
33 6. DN의 정체 +3 14.11.07 898 20 11쪽
32 6. DN의 정체 +6 14.11.05 941 25 12쪽
3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1.02 938 24 13쪽
»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30 1,500 31 7쪽
29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29 1,699 36 7쪽
28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11 14.10.28 1,099 27 7쪽
27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6 1,490 35 7쪽
26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24 1,249 32 7쪽
25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9 14.10.23 2,299 37 7쪽
24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7 51 7쪽
23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7 14.10.20 1,761 32 7쪽
22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5 14.10.19 1,951 43 7쪽
2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5 35 7쪽
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3 39 7쪽
19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48 37 8쪽
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0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0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2 48 4쪽
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3 49 8쪽
14 2.레노케니온 +6 14.09.26 2,840 72 7쪽
13 2.레노케니온 +8 14.09.23 2,363 4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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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레노케니온 +4 14.09.16 2,277 41 7쪽
10 2.레노케니온 +9 14.09.10 2,946 47 7쪽
9 2.레노케니온 +8 14.09.05 2,336 50 7쪽
8 1.용의 알 +7 14.09.03 2,581 53 9쪽
7 1.용의 알 +5 14.09.02 3,688 62 7쪽
6 1.용의 알 +3 14.09.01 2,762 61 7쪽
5 1.용의 알 +8 14.08.29 3,496 80 8쪽
4 1.용의 알 +4 14.08.27 3,724 71 7쪽
3 1.용의 알 +8 14.08.22 4,331 75 7쪽
2 1.용의 알 +3 14.08.19 4,036 79 7쪽
1 프롤로그 +5 14.08.19 3,973 7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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