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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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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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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48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10.15 08:44
조회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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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8쪽

4.용기사의 의무

DUMMY

지은은 아름다웠다. 일단 기본적인 운동을 하기 때문에 몸도 좋고 외모도 있었다. 그런 지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화이트 엔젤을 타니 더 아름다워 보였다.

민석과 지은이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친했던 사이라도 대련은 대련이다. 민석이 미소 지었다. 용을 타보고 처음해보는 대련이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잘할 자신이 있었다.

정천우와 대원들이 대련하는 것을 자주 보아왔고 전투기술은 정천우에게 모두 배웠으니 자신이 없지는 않았다.

민석이 먼저 공격을 시도 했다. 몸을 낮추며 용을 조종해 빠른 속도로 지은과 백화를 향해 날아갔다.

지은은 용이 날아오는 것을 보고는 백화를 조종해 고도를 높였다. 빠른 속도로 백화를 향해 날아가던 용은 민석의 조종에 따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백화를 따라 상승했다. 지은은 그런 민석과 용을 한번 보더니 백화를 조종해 용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민석은 그런 지은과 백화를 뒤쫓았다. 한창 속도를 내며 날던 지은은 민석이 자신의 뒤를 바짝 쫓아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한번 짖고는 백화의 목을 한번 쓰다듬었다.

백화가 속도를 한층 높이는 가 싶더니 갑자기 위로 급상승했다. 민석은 고개를 들어 지은을 바라보았다.

“루프!”

민석이 외쳤다. 루프, 용기사들이 사용하는 비행 기술 중 하나였다. 도중에 옆으로 기울거나 하지 않고 최초와 최후가 같은 고도가 되도록 공중회전을 하는 비행 기술이었다.

민석이 미소 지었다. 지은이 설마 저런 기술까지 사용할 줄은 몰랐다. 기본적인 3가지 비행 기술을 스타로부터 배우기는 했지만 루프와 같은 기술을 배우지는 않았었다. 분명 지은이 스스로 터득을 했거나 자신의 정현에게 따로 배웠으리라.

놀란 것은 민석 뿐만이 아니었다. 밑에서 그들을 올려다보던 스타도 눈을 크게 뜨며 지은과 백화를 바라보았다. 루프는 분명 자신이 가르친 적 없는 기술이었다.

‘정말... 좋은 학생이군!’

스타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10여년의 교수 생활동안 속을 썩인 학생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자랑스럽고 내놓고 싶은 학생은 없었다. 겨우 1학년이 루프를 사용하다니! 이것은 분명 놀랄 일이었다.

지은이 루프를 사용하면서 민석이 지은을 쫓던 것이 오히려 지은이 민석을 쫓는 형국이 되었다. 민석이 지은을 힐끗 쳐다보았다. 지은은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올라 있었다.

민석이 용을 조종하여 날개를 활짝 펴 순간적으로 감속했다. 그에 바짝 추격하던 지은과 백화가 자신과 나란히 날기 시작했다. 민석이 용을 조종하여 백화와 충돌 시켰다.

지은의 얼굴이 굳었다. 공중에서 몸싸움은 처음이었던 것이었다. 민석과 용이 고도를 상승했다. 동시에 지은과 백화도 고도를 상승시켰다. 상대가 자신보다 위에 있으면 불리하니 당연한 선택이었다.

용과 백화가 나란히 고도를 상승 시키자 스타가 우려되는 듯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용은 고도를 상승시키면서 백화를 계속 공격하고 있었고 몸싸움 경험이 없는 지은과 백화는 당황하여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고 있었다.

백화가 속도를 줄이며 상승을 멈추었다. 민석이 백화와 지은을 바라보았다. 고도가 높으니 산소가 점차 적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어 비행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무리였다.

민석도 고삐를 잡아당겨 속도를 줄이며 하강하기 시작했다. 용이 날개를 접고 수직하강을 하며 그 속도 그대로 백화를 잡아 밑을 향해 던졌다. 백화가 피하려 했지만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용의 발을 피할 수는 없었다.

판단 미스였다. 이럴 경우 하강하며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는데 고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방향만 바꾸었으니 당연히 잡힐 수밖에 없었다.

“꺄악!”

“깍!”

백화와 지은이 동시에 비명을 질렀다. 백화가 균형을 잡으려 애썼지만 역시 경험이 부족했던 탓인지 등을 아래로 향하고는 쉽게 균형을 잡지 못했다.

용이 급 하강하여 백화를 잡았다. 가만히 내버려 두면 알아서 잡을 수도 있었겠지만 경험이 없는 용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는 것은 그리 좋지 않은 생각이었다.

“짝짝짝”

민석과 지은이 땅으로 내려오자 스타가 박수를 치며 그들을 맞았다.

“정말 좋았네. 숙련된 용기사 같았어. 지은양의 루프와 민석군의 숙달된 라이딩, 정말 잘 보았네. 개인적으로 승자를 가리는 것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승자는 가려야지... 승자는 민석군이네.”

스타의 말에 민석이 지은을 바라보았다. 지은도 민석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지은이 민석에게 다가왔다.

“좋은 라이딩이었어.”

“너도, 루프를 쓰다니,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말이야. 잘하던데?”

“너만 성장한 게 아니라고.”

지은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다음 학기에 만났을 때는 더 성장해있겠지.”

“물론, 그때 다시 한 번 대련하자.”

지은이 장갑을 벗고 손을 내밀었다.

“좋아. 기대하고 있겠어.”

민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장갑을 벗고는 지은의 손을 맞잡았다.

‘이거 대련 한번 했더니 사이가 완전 달라졌는데?’

민석이 미소 지었다.

민석과 지은의 대련 다음에도 7번의 대련이 있었다. 민석의 조가 6대 3으로 이겼다. 사기라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한 집단의 전투력을 순식간에 낮추어 버리니 말이다.

“자. 모두들 잘 해주었네. 혹시 이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

스타가 자신이 들고 있는 노트를 가리키며 물었다.

“노트입니다.”

한 학생이 대답했다.

“그래, 노트지 정확히는 학생들의 순위와 점수가 적혀 있는 노트지.”

“...”

스타의 말에 학생들은 아무 말도 않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왜 기말고사가 없는지 궁금했을 거야. 사격, 검술, 골렘 메이킹, 라이딩 같은 실전 과목들은 모두 기말고사가 없지. 단지 마지막 평가가 있을 뿐이야. 사격, 검술, 라이딩은 대련을, 골렘 메이킹은 만든 골렘을 가지고 평가를 하지.”

스타는 말을 잠시 멈추고 학생들을 돌아보았다.

“더구나 라이딩은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지. 이 순위가 2학기 때 반영이 되네. 그럼, 순위를 발표 하겠네. 이 순위는 모든 1학년 순위를 말하는 것이네. 1위 정민석. 2위 이지은 3위 케롤

4위 제임스 5위 네오파르 6위 이창선 7위 손진명 8위 찬텅 리우...”

민석이 1위였다. 민석 자신도 설마 1위일 줄은 몰랐다. 지은이 주먹을 불끈 쥐어 기쁨을 표하는 민석을 바라보았다.

‘또 졌네. 항상 진단 말이야...’

항상 그랬다. 무엇이든지, 자신은 민석보다 못했다. 그나마 민석을 이긴 것은 파트너를 빨리 얻은 것 이었다.

‘언젠가는 너를 이기고 말거야 정민석.’

지은이 미소 지으며 생각했다. 졌다고 그리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냥 결과는 결과일 뿐이고, 자신이 민석보다 못하는 것뿐이었다.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한 것도 아니고, 그냥 능력이 안 되었을 뿐이다. 그것 가지고 기분이 나쁠 필요는 없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올 것이다. 그때 잘하면 되었다.

‘파이팅해서 더 열심히 하자. 그때의 일로 지금까지 풀죽어 있었다는게... 나도 참 대단하다. 뭐, 덕분에 더욱 열심히 라이딩 수련을 할 수 있었지만.’

지은이 백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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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얍 오늘도 한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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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3 39 7쪽
»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49 37 8쪽
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0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0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2 48 4쪽
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3 49 8쪽
14 2.레노케니온 +6 14.09.26 2,840 7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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