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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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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70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10.22 11:18
조회
2,327
추천
51
글자
7쪽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DUMMY

언데드 미노타우로스도 이상함을 느낀 것 같았다. 언데드 미노타우로스가 정현을 경계하며 고개를 돌려 민석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언데드 미노타우로스는 곧 바로 고개를 다시 돌려야 했다. 민석의 발이 그의 얼굴에 직격한 탓이었다.

“꾸어억”

언데드 미노타우로스가 몸을 돌려 민석을 공격하였다. 민석은 언데드 미노타우로스가 몸을 돌리는 동시에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에게 달려들었다.

언데드 미노타우로스가 몸을 돌려 민석을 공격하였지만, 민석은 이미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의 지척까지 다가와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의 배에 박혀 있는 검의 자루를 잡고 있었다.

언데드 미노타우로스는 그런 민석의 모습에 당황한 듯 했으나 이미 휘둘러진 도끼를 멈출 수는 없었다. 민석이 검을 뽑았다.

보통의 미노타우로스였다면 검을 비틀며 뽑았을 테지만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이다. 고통을 느낄 리 없으니 타격이 갈 리도 없었다. 빨리 검을 뽑는 것이 나았다.

휘잉

민석이 검을 뽑은 동시에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의 도끼가 민석의 머리 위를 지나갔다. 민석은 서둘러 도끼를 회수하는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의 모습에 검을 고쳐 잡고는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의 머리에 꽂아 넣었다.

“쿠워어어어”

언데드 미노타우로스가 괴성을 터뜨렸다. 곧 언데드 미노타우로스의 몸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먼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민석이 검을 바라보았다. 언데드 몬스터를 죽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찌를 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다.

언데드 몬스터의 특성상, 그리 쉽게 만나기는 어려웠다. 민석은 그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찌를 때의 그 느낌은 정말 좋지 않았다.

“괜찮으냐?”

“저는 멀쩡해요, 아저씨는 어떠세요?”

“나도 멀쩡하다. 용케도 언데드 몬스터의 특성을 알고 있었구나.”

“당연하죠. 드래곤 사전 다음으로 많이 본 것이 몬스터 사전인데요.”

민석이 정현의 말에 대답했다.

“저 녀석, 언데드 몬스터답지 않게 민첩했어.”

정현이 자신의 검을 건네받으며 말했다.

“외형만 아니었으면 언데드 몬스터가 아니라고 했어도 믿었을 만큼 민첩했죠.”

민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정현의 말에 동의 했다.

“음. 언데드 몬스터라...”

정현이 쓰러져있는 언데드 미노타우로스를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이제부터 조심 하거라. 어디서 몬스터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노릇이니.”

“네.”

정현의 말에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무슨 던전에 들어온 것도 아니고...’

민석이 언데드 미노타우로스를 지나치며 속으로 생각했다. 민석과 정현이 지나간 그곳에는, 언데드 미노타우로스가 쓰러져 있었다.


“으하암... 왜 이리 안 나오는 거야...”

레인이 하품을 하며 구멍 뚫린 철판을 바라보았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지은이 레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레인은 지은의 무릎위에 머리를 기대고 누워 있었다. 2차 성장기가 지났음에도 레인은 아직도 조그마한 크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실 레인도 요즘은 민석에게 말하려 기회를 살피고 있었지만 말할 기회가 도통 없었다.

‘아...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

레인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세상의 어느 남자가 미인의 무릎을 베개 삼아 눕고, 미인의 손길을 느끼며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레인도 수컷이었다.

물론 레인이 지은을 암컷으로 느끼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지은의 파트너인 백화에게 관심이 있었다. 지금도 레인은 백화를 힐끗 힐끗 훔쳐보고 있었다. 물론 백화는 레인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지은의 옆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일단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지은에게 접근해 백화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지은과 가까워져 백화와의 친밀도를 올린다. 이것이 레인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옆에 앉아 있으니 백화에 대해서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은과 가까워지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 같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백화는 레인에게 관심이 정말 눈곱만큼도 없는지 레인을 바라보지도 않고 있었다.

‘쩝... 눈도 한번 못 마주쳤네...’

레인이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가 아무리 눈빛을 발산해도 백화는 자신 쪽으로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있었다.

‘어?’

그때였다. 백화가 고개를 돌려 레인을 바라본 것은. 백화와 레인의 눈이 서로 마주 쳤다. 백화가 서둘러 고개를 돌렸다.

‘...그 눈빛은 분명...’

레인은 백화와 눈을 마주쳤던 그 찰나의 순간, 백화의 눈빛을 보았다. 분명 백화는 측은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었다.

‘허! 황당하군, 지금 내가 작아서 불쌍히 여기는 것인가?’

레인은 자신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것을 느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백화에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그때, 레인의 눈에 들어온 짧은 글이 있었다.

‘저것은...!’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그중 제일은 부모님의 그늘 밑이다. 그리고 둘째는 사람이 없는 곳이다. 무인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미크로네시아에는 많은 무인도가 있다. 나는, 그곳으로 갈 것이다.

세상은 지키겠다는 무리가 오히려 악한 방법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세상. 이 더러운 세상을 등지고, 나만의 아름다운 삶을 가지러, 떠날 것이다.

나의 아내와 아들, 딸이 그립겠지만. 나를 찾는 악한 무리가 있을 수 있기에 그들 또한 위험할 수도 있다. 나의 선택이 지혜로웠길...]

“...음... 이거 혹시...”

레인이 당황스럽다는 듯 글을 가리키며 지은을 바라보았다.

지은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까이 다가갔다.

“...”

지은은 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기만 하였다. 하지만 이내 지은은 한숨을 한번 쉬더니 레인을 돌아보았다.

“가자.”

“나, 나도?”

“백화가 들어갈 수는 없잖아.”

“그것도 그렇지, 저렇게 연약한 용이 어떻게 저런 수상하고 어두컴컴한 곳에 들어가겠어.”

레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에는 백화가 정말 연약해 보였던 것이었다. 지은은 백화의 크기를 말한 것이지만 레인은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물론, 다른 뜻도 있었다.

‘본인이 없을 때 물어봐야지.’

레인의 생각이었다.

“...”

“...”

지은과 백화가 레인을 바라보았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레인이 그런 말을 하니 황당한 것이었다. 레인은 그런 지은과 백화를 보지 못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은의 손을 잡아 구멍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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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어제는 제가 너무 피곤하여...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당분 간은 주 5회 연재가 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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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9 14.10.23 2,300 37 7쪽
»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8 51 7쪽
23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7 14.10.20 1,762 32 7쪽
22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5 14.10.19 1,952 43 7쪽
2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6 35 7쪽
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3 3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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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4 4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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