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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46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09.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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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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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글자
7쪽

2.레노케니온

DUMMY

다음 수업은 라이딩이었다. 처음 배우는 라이딩인 만큼 민석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직접 드래곤을 타보는 것이다. 하지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인은 사람을 태우기에 부적합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 귀여운 아기 용을 데리고 온 사람은 학생 이름이 뭔가.”

“정민석입니다.”

민석이 교수의 말에 대답했다.

“그래, 용이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나?”

“이제 2주 정도 되었습니다.”

“...”

“정말 2주 정도된 것이 확실한가?”

교수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되물었다.

“예.”

“음... 지금까지 저렇게 생긴 흑색 초소형 용은 들어보지 못했는데...”

교관이 중얼 거렸다.

“이 아이는 블랙섀도우입니다.”

민석이 교관에게 말했다.

“황당하군. 음... 그럼 어쩔 수 없군. 일단 오늘은 어차피 실제로 타보지는 않을 것이니 어떻게든 되겠고... 다음에는 내가 탈만한 용을 구해 오지.”

“네, 감사합니다.”

민석이 말했다. 레인은 이런 민석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잠을 자고 있을 뿐이었다.

“자, 그럼 수업을 시작하겠다.”

교수가 민석을 다시 한 번 바라본 다음 말을 시작했다.

“먼저 라이딩에 필요한 장비들을 나누어 주도록 하지. 각자의 장비가 있다면 받지 않아도 좋다. 일단 필수장비인 안장과 고글이다. 안장이 없이 용의 등에 올라타는 것은 불가능하지 고글이 없으면 비행을 할 때 눈을 뜨지 못하고 말이다.”

“...”

“여기까지는 모두 알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의외로 정말 중요한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무엇일까?”

민석이 손을 들었다.

“그래, 정민석군, 말해 보도록.”

“비행 면허증입니다.”

“정답이다.”

“비행 명허증이 없다면 비행을 할 수 없지, 비행 면허증은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인데. 항상 면허를 지니지 않고 비행을 하다가 걸리면 항상 하는 말이 면허증이 집, 혹은 숙소에 있다는데... 말도 안 되는 변명이지. 면허증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비행이 불가하다. 이점, 확실하게 알기 바란다. 지니지 않고 비행을 하면 벌금 8000달러(약 800만원)와 한달 동안 비행 금지가 된다. 알겠나? 면허증을 발급받기 전까지는 학교 내에서도, 외에서도 비행을 하지 말도록. 물론 수업을 배울 때를 제외하고 말이다.”

“예.”

“아, 그리고 민석군,”

“예.”

“고맙군. 역시 아시아에서 10대 용기사들 중 하나라는 정천우의 아들다워...”

“웅성웅성”

교수의 말에 학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정천우라면 그들도 아는 사람이었다. 비록 그들이 머나먼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아시아의 10대 용기사들의 이름을 모를 정도는 아니었다.

“칭찬 감사합니다.”

자신의 주변 학생들이 웅성거렸지만 민석은 침착하게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면도 적지 않아 있었다.

“그럼, 수업을 계속하도록 하겠다. 일단 용은 비행 전 숨을 들이마시며 마나를 모은다. 비행에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마나를 몸 구석구석에 머물게 하여 에너지의 소모를 적게 하려는 용들의 지혜이지.”

교수가 다시 수업을 재계했다.


“하아...”

민석이 한숨을 내쉬었다. 레인이 이렇게 조그마하니 라이딩 수업에도 지장이 가고 민석은 어쩌면 평생 동안 날지 못하는 용기사가 될지 몰랐다. 민석이 고개를 저었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레인이 이렇게 조그마하여 라이딩을 못할 것이라고는 말이다.

“이제 어떻게 하냐...”

민석이 고개를 숙이며 중얼 거렸다.

“정상적인 용기사가 되는 것도 그른 것 같고... 그냥 능력자가 될까...”

민석이 중얼 거렸다. 하늘을 날지 못하는 용기사라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어쩌겠는가. 날지 못한다는 것은 실용성이 떨어지는 것이고 네스트에서 자신을 과연 용기사로 인정해 줄까도 의문이니 차라리 능력자가 되는 것도 좋았다.

어차피 용의 파트너가 되었다는 것은 보통사람들과 정상적으로 어울리지 못한다는 뜻, 그렇다면 능력자가 되어 능력자들과 어울리는 것이 나았다.

“일단 교수님이 내가 탈만한 용을 구해준다고 했으니 배우기는 해야지...”

민석이 중얼 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자신도 레노케니온의 학생이니 배우기는 해야 할 것 같았다.


“야! 너 나가서 운동 좀 해라!”

민석이 레인에게 호통 쳤다. 그는 레인이 자라지 않은 것이 다른 용들과는 다르게 뛰거나 날면서 놀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레인과 다른 용들은 많이 다르지만 가장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그것이었다.

밥을 못 먹은 것도 아니고, 잠을 못잔 것도 아니니, 다른 것이 뭐가 있겠는가.

“나 지금 대결중이야.”

게임을 하는 용이라니,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용이 민석의 집안에 있었다.

“하아... 너 지금 몇 시간째 하는 거냐.”

“아직 3시간 밖에 안했어.”

“뭐가 3시간 밖에야! 빨리 나가!”

민석이 레인에게 다시 소리쳤다. 레인은 민석의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컴퓨터를 껐다.

“그럼 사냥이나 하고...”

“불법이다.”

“아 그럼 어떻게 하라고?”

“하지 말라고, 운동을 하라고 운동을. 사냥을 할 거면 저기 먼 바다 나가서 사냥해라. 물론 그 크기로는 먼 바다에 가지도 못하겠지만.”

“하! 내가 오늘 참치 하나 잡아 올 테니 요리 할 준비나 하고 있어라!”

“그래, 열심히 해봐라.”

민석이 말했다. 그는 정말 레인이 바다로 나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또 어딘가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오리라 생각했다.

“내가 참치를 잡아오면 요리해 나에게 대접할 준비나 하고 있어라.”

레인이 민석을 쏘아보듯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준비는 해놓으마. 준비해 봤자 요리는 하지 않을 것 같다만...”

민석이 중얼 거리듯 말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레인은 그런 민석을 한번 힐끗 쳐다본 다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후...”

민석이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있다가 참치를 조금 사야겠다.”

민석이 중얼 거렸다. 그는 레인이 참치를 잡아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인이 참치를 잡지 못하고 우울해 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레인이 참치를 잡지 못해도 기분이 우울하지 않도록 해줄 생각이었다.

민석이 칼과 도마 등을 꺼내 참치를 요리할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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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30 1,500 3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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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9 14.10.23 2,299 37 7쪽
24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7 5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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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5 35 7쪽
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3 39 7쪽
19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48 37 8쪽
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0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0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2 48 4쪽
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3 49 8쪽
14 2.레노케니온 +6 14.09.26 2,840 72 7쪽
» 2.레노케니온 +8 14.09.23 2,364 43 7쪽
12 2.레노케니온 +9 14.09.21 3,256 49 7쪽
11 2.레노케니온 +4 14.09.16 2,277 41 7쪽
10 2.레노케니온 +9 14.09.10 2,946 47 7쪽
9 2.레노케니온 +8 14.09.05 2,336 50 7쪽
8 1.용의 알 +7 14.09.03 2,581 53 9쪽
7 1.용의 알 +5 14.09.02 3,688 62 7쪽
6 1.용의 알 +3 14.09.01 2,762 61 7쪽
5 1.용의 알 +8 14.08.29 3,496 80 8쪽
4 1.용의 알 +4 14.08.27 3,724 71 7쪽
3 1.용의 알 +8 14.08.22 4,331 75 7쪽
2 1.용의 알 +3 14.08.19 4,036 79 7쪽
1 프롤로그 +5 14.08.19 3,973 7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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