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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49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12.28 13:14
조회
826
추천
15
글자
7쪽

7.진실

DUMMY

“...”

민석은 인상을 피며 자리에 도로 앉았다. 그도 언론에서 DN이 한 짓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았다. 아까는 흥분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또렷한 정신을 가지고 있는 지금은 잘 알 수 있었다.

“일단 정보를 가져다 준 것은 정말 고마워 사실 우리 능력자 협회에서도 거의 정보를 파악할 수 없었거든.”

유리가 USB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이걸 있는 그대로 세상에 알릴 수는 없어. 일단 그나마 보도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DN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 정도를 기사로 써서 신뢰를 잃게 만들어야해. 이대로 기사를 내었다가는 DN이 그럴 리 없다고 믿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까. 그렇게 되면 DN의 공격으로 망하고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유리의 말에 민석이 고개를 저으며 숙였다.

“일단 나도 회사원이라 회사를 생각할 수밖에 없어. 미안해.”

유리가 한숨을 쉬고 말했다. 민석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어쩔 수 없죠.”

민석의 목소리에는 체념이 섞여 있었다. 그런 민석의 모습을 보던 유리의 입이 열렸다.

“조언하나 해줄까?”

유리의 말에 민석이 고개를 들었다.

“이 일, 여기에서 접어. 더 이상 뭘 더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더 했다가는 너, 다친다.”

유리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녀는 민석이 안쓰러웠던 것이다.

“나폴레옹이 그랬죠.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라고.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내 사전에 묵인이란 없다. 라고...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사람들의 목숨이 달려있습니다. 그것도 세상의 절반이 넘는 목숨이 말입니다. 이걸 그냥 내버려두고 모른 척 하라고요? 장난해? 네가 그러고도 능력자 협회 소속의, 우리 아빠의 부하냐?!”

민석이 말했다. 결코 작은 소리가 아니었다. 마지막에 다다라서는 거의 고함에 가까울 정도로 소리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있는 카페에는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는 종업원도 없는 상태였다. 그들에게 뭐라 말할 사람은 없었다.

“하아... 세상은 네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아. 네가 어려서 아직 모르는 모양인데...”

“내가 어리다고? 장난해? 그쪽은 나보다 얼마나 나이가 많기에 그런 말을 하는데?”

민석이 아니꼽다는 듯 유리를 노려보며 말했다.

“야, 너 자꾸 버릇없이 말하는데, 나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 너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 때문이라도 너 나한테 정중하게 말해야 돼. 너 너보다 연장자한테 이렇게 예의 없게 대하는 거 정천우 대장이 알면 정말 좋아하겠다?”

“...”

유리의 말에 민석은 뭐라 말하려던 입을 닫고 눈을 감았다. 유리가 잘못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자신은 흥분하여 유리에게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이것은 명백히 자신이 잘못한 것이었다.

“죄송합니다.”

민석은 고개를 숙였다. 민석의 빠른 사과에 유리는 조금 의외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이네 고개를 끄덕였다.

“뭐, 흥분한 것은 이해하는 데,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마라.”

“예,”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되도록 이면 포기 시키려 했는데 네가 그렇게 말하니 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어. 그렇다고 너무 나대지는 말아라.”

유리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담겨있었다.

“네, 걱정 마세요.”

민석이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인터넷에 올리면 순식간에 퍼져 나가겠지...’

인터넷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 어떤 기업보다, 나라보다 힘이 센 것이 바로 인터넷이었다. DN이라도 인터넷에 올린 파일과 소문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유리누나의 말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DN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은 네티즌도 마찬가지이지. 그러니 파일이 퍼져 나가는 속도가 느릴 수 있어 어쩌면 소문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민석의 생각은 정확했다. 유리와 해어지고 바로 인터넷에 파일을 유포했건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파일의 다운로드 수가 8시간 만에 70만이 넘었다. 조회 수는 800만이 넘었다. 민석은 올릴 때 간단한 설명과 함께 올렸다. 네티즌의 특성상 다운로드를 많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 에였다.

민석의 글에는 총 1만개의 댓글이 달렸다. 더 많이 달리지 않은 것은 한 게시물에 달 수 있는 댓글수가 그것뿐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댓글이 1만개나 달릴 만한 글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그렇게 정해 놓고 바꾸지 않았다.

민석이 1만개나 되는 댓글을 읽을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조금은 읽어 보았다. 대부분이, 아니 그가 읽은 모든 댓글이 모두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한 소리하지 말라고 하는 댓글이었다. 일부는 심한 욕설까지 썼다. 민석은 욱하는 마음에 자신도 욕설로 대응하려 했다.

하지만 레인이 말려 겨우 진정을 할 수 있었다.

“야, 생각해봐... 거기다 대고 욕을 해버리면 너는 한순간에 10만 명한테 욕먹을 것이 뻔해. 1 대 10만. 누가 이길 것 같냐?”

레인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후우... 나도 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고 욕을 먹어야 하는 세상이라니...”

민석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해는 되었다. 자신도 아버지에게 말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읽었다면 그냥 버렸을 것이었다.

찬성과 진명이 민석의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민석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찬성과 진명이 이렇게 노크나 말도 없이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올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큰일 났다.”

“왜?”

찬성의 말에 민석이 그를 응시했다.

“경찰서에서 소환장이 날아왔어.”

“경찰서에서? 왜?”

“아무래도 DN이 손을 쓴 듯한데...”

민석은 진명의 말에 입을 벌렸다. 집에 돌아 온지 이제 8시간이 조금 넘었다. 그런데 경찰에서 소환장이 날아오다니? 너무 빠른 것 아닌가. 게다가 특별히 무언가 잘 못한 것도 없었다.

“무슨 이유로?”

“명예 훼손을 했다는데...”

진명이 말을 흐렸다.

“사실 이렇게 소환장만을 보낸 것도 네 아버지가 한때 대한민국 최고 용기사에 공군 참모 총장이었던 것을 배려 한 이유란다.”

“...”

찬성의 말에 민석이 인상을 찌푸렸다.

“가자.”

한참을 생각에 잠겨 있던 민석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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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7.진실 +2 14.12.24 623 12 11쪽
36 6. DN의 정체 +2 14.12.21 966 14 8쪽
35 6. DN의 정체 +2 14.11.15 864 20 9쪽
34 6. DN의 정체 +4 14.11.11 736 20 7쪽
33 6. DN의 정체 +3 14.11.07 898 20 11쪽
32 6. DN의 정체 +6 14.11.05 941 25 12쪽
3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1.02 938 24 13쪽
3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30 1,500 31 7쪽
29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29 1,699 36 7쪽
28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11 14.10.28 1,099 27 7쪽
27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6 1,490 35 7쪽
26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24 1,249 32 7쪽
25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9 14.10.23 2,299 37 7쪽
24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6 14.10.22 2,327 51 7쪽
23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7 14.10.20 1,761 32 7쪽
22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5 14.10.19 1,952 43 7쪽
21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4 14.10.18 1,625 35 7쪽
20 5. 세상은 넓고 숨을 곳은 많다. +8 14.10.16 1,793 39 7쪽
19 4.용기사의 의무 +4 14.10.15 1,449 37 8쪽
18 4.용기사의 의무 +3 14.10.14 1,830 38 9쪽
17 4.용기사의 의무 +5 14.10.06 2,580 44 10쪽
16 3.레인, 그는 누구인가. +4 14.10.02 1,772 48 4쪽
15 3.레인, 그는 누구인가. +6 14.09.29 2,413 49 8쪽
14 2.레노케니온 +6 14.09.26 2,840 72 7쪽
13 2.레노케니온 +8 14.09.23 2,364 43 7쪽
12 2.레노케니온 +9 14.09.21 3,256 49 7쪽
11 2.레노케니온 +4 14.09.16 2,277 41 7쪽
10 2.레노케니온 +9 14.09.10 2,946 47 7쪽
9 2.레노케니온 +8 14.09.05 2,336 50 7쪽
8 1.용의 알 +7 14.09.03 2,581 53 9쪽
7 1.용의 알 +5 14.09.02 3,688 62 7쪽
6 1.용의 알 +3 14.09.01 2,762 61 7쪽
5 1.용의 알 +8 14.08.29 3,496 80 8쪽
4 1.용의 알 +4 14.08.27 3,724 71 7쪽
3 1.용의 알 +8 14.08.22 4,331 75 7쪽
2 1.용의 알 +3 14.08.19 4,036 79 7쪽
1 프롤로그 +5 14.08.19 3,973 7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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