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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레인: 더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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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4.08.19 07:38
최근연재일 :
2014.12.28 13:1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80,268
추천수 :
1,621
글자수 :
128,152

작성
14.08.19 07:49
조회
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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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글자
4쪽

프롤로그

DUMMY

푸르른 창공. 그 곳을 날아다니는 한 무리의 용과 용기사들이 있었다. 온 몸이 검은 색으로 뒤덮인 용들. 한국의 대표적인 용인 블랙 섀도우였다.

10여 마리의 블랙 섀도우가 V자 대형으로 편대를 이루며 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꼭짓점을 이루고 있는 블랙 섀도우의 위에 타있는 용기사는 굳은 얼굴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천우. 그것이 남자의 이름이었다. 한국 최고의 용기사이며 공군참모총장인 그는, 47세에 공군참모총장의 자리에 올라 53세가 된 지금까지 약 5년이 지나도록 공군참모총장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작전을 마지막으로 공군참모총장의 자리를 내려놓고 평범하게 살아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초에 공군참모총장인 그가 직접 움직일 정도의 작전이라면 그 위험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정천우가 고개를 저었다. 이미 유언은 써놓았다. 이 작전은 성공을 할 확률도 희박하고 성공을 하더라도 살아남는 것은 기적에 가까웠다.

다른 나라에서 지원이 오기도 어렵고 지원을 오더라도 그때는 이미 늦어 있을 터였다.

강원도에 언데드 몬스터들이 대거 출연했다. 그것도 보통 언데드 몬스터들이 아닌, 본 드래곤들이.

“참모총장님. 앞에 본 드래곤들이 보입니다.”

정천우의 오른쪽 뒤에서 날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그의 말대로 여러 마리의 거대한 본 드래곤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음...”

정천우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뿔과 크기 등으로 보았을 때 노바 그랜드와 퍼시스턴 데몬이 각각1마리, 블랙 섀도우3마리 그리고 기레이 댄슈2마리로 보입니다.”

남자가 덧붙였다.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가?”

“초대형용인 노바 그랜드와 대형용인 퍼시스턴 데몬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전력으로는 무립니다. 지원 요청을 해야 합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하지만 지원요청을 어디에다가 해야 하는가?”

“그야...”

남자는 말문이 막혔는지, 대답하지 못했다.

“한국의 모든 용들은 각자의 구역을 지키고 있어. 그리고 그곳은 모두 몬스터들이 들끓는 곳이고.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그곳에 사는 용과 용기사 그리고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해야하는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면 강원도의 주민들이 위험합니다.”

“그러니 성공해야지.”

“하지만...”

“그만, 더 이상의 불평은 들어주지 못하네. 우리는 군인이고, 군인은 나라에서 내려온 명령을 수행하면 되는 거야.”

“...알겠습니다.”

남자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리고 만약 내가 죽으면 가족을 부탁하네.”

“알겠습니다. 저도 제가 죽으면 제 가족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알겠네.”

그렇게 그들의 대화는 끊겼다.

“쿠워어어!”

가장 덩치가 큰 본 드래곤이 크게 울음을 터트렸다. 초대형 용인 노바 그랜드였다. 본래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지능이 높아 말을 할 수 있지만 몬스터가 된 본드래곤은 말을 하지 못했다.

“천우, 이번이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군.”

정천우의 파트너인 흑천이 본 노바 그랜드의 위를 선회하며 말했다. 그도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천우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과 3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어온, 가족과 같은 용이었다. 오늘로서 그와도 작별이 될 수 있었다.

“아마 그럴 것 같다. 그래도 우리의 자식들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잖아? 이 한목숨 버리는 거지.”

정천우가 미소 지으며 가볍게 말했다. 전투전의 지나친 긴장을 풀기 위해서였다.

“그래...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서...”

흑천이 미소 지었다.

“가자. 더 이상 늦으면 피해가 생길 수 있어.”

“그럼. 간다.”

흑천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하강을 시작했다. 정천우의 머리가 휘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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