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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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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작품등록일 :
2023.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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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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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착석 (14)

DUMMY

스니블과 스칼은 작은 방 안에 있었다.

방은 스니블의 개인실이자 집무실이었다.

스니블은 책상 앞에 앉은 채 일련의 서류들을 검토하고 있었고, 스칼은 스니블의 뒤에서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작은 방이었기에 둘러볼 곳이 딱히 없었음에도 스칼은 계속해서 이리저리 배회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스칼이 분개한 말투로 외쳤다.


"빌어먹을 놈들. 세 명? 고작 세 명이라고!"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 스칼. 정신 사나우니까."


스니블은 차분한 태도로 친구를 진정시켰지만 스칼은 쉽게 가라앉을 마음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스니블! 처음 열린 시노드는 첫 번째 만이 떠오를 시점이었다고. 그리고 지금은 벌써 네 번째 만이 떠오르고 있어! 지금까지 그 늙은이들에게 쓴 돈은... 빌어먹을! 북부 사람들 전체가 몇 달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야. 젠장할, 그런데도 그 놈들은 고작 세 명 밖에 우리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말이야!"


스칼은 눈에 띄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부숴버릴 듯한 기세였다.

스니블은 이곳에 부술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내 서류를 탁자 위에 던져 놓은 스니블이 의자를 돌려 스니블을 바라보았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기분을 느끼며 스니블은 의자 깊숙이 몸을 파 묻었다.

스니블은 그 자세로 친구를 바라보며 나직하게 말했다.


"세 명은 많은 숫자야 스칼. 오히려 나는 세 명이나 되는 추기경들이 우리에게 표를 던진 사실이 걱정스러울 정도야."


"그게 무슨 소리야? 애초에 우리가 매수하려 했던 추기경들은 수십 명이라고. 그중 단 세 명만이 네가 대주교가 되는 일에 찬성했는데 그것이 많은 숫자라고?"


스니블은 어제 있었던 시노드를 떠올리며 설명했다.


"많은 숫자야 스칼. 아마 어제 시노드가 끝난 후에 파스토르는 상당한 위협을 느꼈을 거야. 어쩌면 지금도 느끼고 있을 테지. 물론 네가 말한 것처럼 세 명은 적은 숫자일지도 몰라. 시노드에 참석한 전체 추기경의 수나 우리가 매수한 수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하지만 스칼, 우린 그 늙은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그들의 입장? 그 놈들은 그냥 우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거야. 그래서 우리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거고."


"아니, 그들은 추기경까지 오른 사람들이야. 내가 재미 삼아 매도하곤하지만 그 자리는 사실 운이나 인맥 만으로는 오를 수 없는 자리지. 똑똑한 인간들이란 말이야. 잘 생각해 봐 스칼, 파스토르는 아직 정정해. 그러니까 현 시점에서 대주교를 갈아 치우는 일은 파스토르를 적으로 돌린다는 말과 같아. 눈치 빠른 그 늙은이들은 그런 정치적 위험을 수반하고 싶어하지 않아. 그러니 아무리 많은 돈을 쥐어줘도 움직이지 않는 거지."


잠시 생각하던 스칼이 대답했다.


"주인을 무는 카니쿨라가 될까 봐 겁을 먹었다는 말이군."


"그래. 주인을 무는 카니쿨라들의 최후는 뻔하니까. 그리고 그런 이유로 파스토르는 의아함을 느끼고 있겠지. 지금 대주교는 우리가 어떻게 세 명이나 되는 추기경들에게 그런 위험을 감수하게끔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일 걸."


대주교가 곤란해 하는 모습을 상상이라도 하는 것인지 스칼의 표정에서 희미한 만족감이 드러났다.

스니블은 속마음이 그대로 비쳐 보이는 친구의 얼굴에 엷게 미소 지으며 설명을 이었다.


"세 명의 추기경과 두 명의 주교란 파벌을 이루기에 차고도 남는 숫자야. 시노드는 비밀 회합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공식적인 자리지. 그만한 추기경들이 전부 모이는 곳이니까 말이야. 그런 자리에서 우리를 지지한 이상 이제 그 세 명의 추기경은 우리 파벌에 속해있다는 걸 공표한 것과 마찬가지야. 아마 이제부터 저속한 정치적 압박이 들어오겠지. 그 세 명에게도 우리에게도."


그 설명에 스칼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젠장, 스니블. 내 생각엔 말야 이런 방법은 너무 복잡하다고. 그냥 군대를 이끌고 중앙 신전을 장악하는 쪽이 훨씬 더 빠를 것 같은데. 우리가 당장이라도 그럴 수 있다는 건 너도 잘 알고 있잖아."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지. 다만 그건 최후의 방법이야. 무력으로 대주교 자리를 찬탈하는 순간 정당성은 영영 확보할 수 없게 돼. 물론 그렇게 대주교가 되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순종하기야 하겠지. 하지만 내가 통치하고 싶은 것은 자유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야. 먹이와 매로 다스릴 수 있는 카니쿨라들이 아니라."


"혹시 그게 네가 말하는 사기꾼들의 방식이야?"


스니블은 그 질문에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스칼, 이건 일류 사기꾼의 방식이야."


스칼이 알듯 말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설명을 끝낸 스니블은 등받이에서 몸을 떼고서 의자를 돌렸다. 그리고 다시 서류 검토에 착수했다.

스니블이 들고 있는 서류에는 수 많은 수치들과, 또 여러 도시들의 이름 그리고 누구나 알만한 대륙의 저명한 인물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빠른 눈으로 그것들을 훑던 스니블의 시선이 한 곳에 멈췄다.


중립 도시 무벤.


무벤은 조금 특이한 구석이 있는 도시였다.

보통 학식 있는 사람들은 무벤이 가진 지리적 특성이 그 도시의 특이함을 만들었다고 주장하곤 한다.

그리고 스니블 역시 그런 주장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었다.


일단 지리적으로 보자면 무벤은 대륙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륙은 가분수 형태의 모래 시계와 꼭 닮은 형태이며, 무벤은 바로 그 모래 시계의 잘록한 허리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스니블은 그런 위치가 다양한 특성을 만들어 내기 충분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우선 대륙의 중심부에 있다는 것은 그 자체 만으로 인구의 증가를 이끌어 낸다.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무벤은 대륙의 중심부에 있으므로 북부와 남부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

자연스레 관광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관광객들이 있다는 말은 그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꾼들이 몰려든다는 말과 같다.


사는 곳이나 문화가 다르다는 점은 보통 분리의 원인이 되지만, 상인들은 바로 그런 분리를 선호하는 직업이다.

상인들이 선호하는 도시란 번성하지 않기가 오히려 어렵고, 그래서 실제로도 무벤은 가장 큰 상업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스니블이 무벤을 계획의 시작 지점으로 선택한 이유도 바로 상업의 중심지라는 그 특성 때문이었다.


"뭘 그렇게 빤히 보고 있냐?"


스니블이 서류에 집중하고 있자 스칼이 궁금하다는 듯 다가왔다.


"무벤을 보고 있었어."


"무벤? 그 잡종 도시 말이군. 그러고 보니 자드가 무벤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거품을 물었다던데."


"아무래도 무벤에선 자드의 손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으니 그런 것이겠지. 자드 입장에서 보자면 당연한 선택이야."


스니블의 대답에 잠시 곰곰이 생각하던 스칼이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생각해보면 좀 어이가 없는 일이야. 조화와 균형을 부르짖는 주제에 교단의 총본산이 그런 잡종 도시에 있다는 게. 그렇지 않아?"


스니블은 그 과격한 표현에 슬며시 웃었다.

스칼의 의문은 무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품는 것이었다.

피오 교단의 섭리는 조화와 균형이다.

따라서 북부와 남부의 문화가 어지럽게 섞인 무벤은 도무지 그 섭리에 맞지 않아 보이곤 한다.


일반적으로 보자면 그런 의문은 합당하다.

아무튼 두 지역의 문화가 섞이고, 서로의 생활 양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은 분란을 야기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북부에서는 2쿠퍼에 살 수 있었던 빵이 무벤에서는 3쿠퍼에 팔린다거나.

혹은 북부인들의 쌀쌀맞은 태도가 남부인들에게는 지극히 공격적으로 보인다거나 하는 식이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분란의 여지가 차고 넘친다.


하지만 적어도 무벤의 경우에는 문화의 혼재로 어려움을 겪은 역사는 없다.

무벤에는 마치 악어와 악어새 같은, 약간은 복잡한 상호 의존 관계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우선 무벤은 종교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상인들의 도시였다.

그리고 약삭빠른 무벤의 상인들은 도시가 번성하기도 전에 피오 교단에 미리 자신들의 안전을 의탁했다.

무벤의 상인들로서는 조화와 평화를 상징하는 그 교단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것은 서로에게 득이 되는 거래였다.

상인들은 장사하기 쉬운 평화로운 도시를 바라며 교단에 기부했고, 교단은 기부를 받은 대가로 상인들을 보호했다.

그 순환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몇 바퀴, 몇십 바퀴를 돌고 돌았고, 결과적으로 현재 무벤은 도시 전체가 피오 교단의 수도원처럼 되어버렸다.

그곳에서 어떤 분쟁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스니블은 무벤의 그런 특성과 함께, 피오 교단의 교리를 스칼에게 설파해볼까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이내 관두기로 했다.

그것들은 전부 스콜라리움의 교양 시간이 이미 스칼이 배웠던 것들이다.

수업이 한창일 때 열심히 자고 있었던 스칼이 지금에 와서 그 교양을 다시 배울 거라고 생각할 순 없었다.

그래서 스니블은 자신의 좌우명을 따르기로 했다.

생각은 자신이, 행동은 스칼이.


"그들 만이 설명할 수 있는 교리가 있겠지. 그보다 여장을 준비해 둬야겠어 스칼. 아무래도 우린 무벤으로 가 봐야 할 것 같으니까."


"거긴 왜? 혹시 컨트 그 자식이 약속을 지키지 않기라도 한 거야?"


스니블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 그건 아니야. 컨트 시장은 소심한 데다가 자신의 분수를 지나치리 만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야. 물론 그곳에서 일어나는 막대한 부의 이동을 지켜보고 있자면 어느 정도 욕심이야 나겠지. 하지만 이렇게 티 나는 방식으로 우리 물건을 가로챌 리는 없어. 이 경우는 양심의 문제라기보다는 배짱의 문제겠지. 컨트 시장은 그럴만한 배짱이 없거든."


말을 마친 스니블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외투를 걸치며 명령하듯 말했다.


"내일 바로 출발하자. 우리 둘만 가볍게 다녀오면 될 거야."


뭔가 대꾸하려던 스칼은 이내 입을 다물었다.

디스토니아 교단의 중앙 신전이 북부의 머리라면 스니블은 스칼의 머리였다.

스칼은 이런 사안이 있을 때마다 항상 따르던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생각은 스니블이, 행동은 자신이.

사실 그 편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훨씬 편했다.

아무튼 여태 스니블은 틀린 판단을 내린 적이 없었으니까.


"내일이라, 좋아 그럼 가장 빠른 카니쿨라 썰매를 준비해 놓겠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스니블은 탁자 위에 있던 서류 몇 가지를 챙겼다.

품속에 그것들을 마구잡이고 구겨 넣은 후 스니블은 방을 빠져나갔다.

잠시 후 복도로 빠져나온 스니블은 북부에서 가장 은밀한 방으로 걸음을 놀렸다.


*


파스토르는 나이와 직책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걸치고서 바둑판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바둑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스니블은 대주교의 표정에서 현재 파스토르가 다음 수를 막막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다.

장고하던 파스토르가 가벼운 투로 질문을 던졌다.


"세 명이나 너희들에게 표를 던졌더군.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예상하지 못했다. 기가 막힌 수완이야. 칭찬하지."


"그리 달갑지는 않군요. 칭찬이라는 것은 언제나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부랑자가 토호들을 칭찬하는 꼴을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때까지 바둑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파스토르가 슬쩍 고개를 들었다.

이번에는 분명 화를 낼 거라 생각했던 스니블은 약간 어처구니 없는 기분을 받았다.

파스토르는 어린아이처럼 싱긋 웃고 있었다.


"기어코 대주교의 자리에 앉고 싶은 건가 스니블?"


"그게 아니라면 그 지난한 시노드를 네 번이나 개최할 이유도 없었겠죠."


파스토르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팔짱을 꼈다.


"...그만둬라 스니블. 네 계획은 무모한 짓이야."


"무모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스토르 당신은 지금 혼자서 너무 많은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후에는 더 확고한 권력을 쥐게 되겠죠. 그리고 우리들의 사업이란 사실상 실패할 수가 없는 종류의 사업이잖습니까. 그때가 되면 늦습니다."


파스토르는 대꾸하지 않았다.

대신 생각에 잠긴 듯한 얼굴로 말없이 바둑알을 내려 놓았다.

바둑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흐름이었다.

돌이 엉킨 곳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집바둑이었다.

지금 파스토르가 흑돌을 내려놓은 곳은 대세점은 아니지만 집을 지키는 착실한 곳이었다.

파스토르는 착수한 후 말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그만 두라고 말하고 있는 게야. 그 길었던 계획은 이제 와서 겨우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금 북부의 권력이 죄다 물갈이 되는 것은 혼란만 야기할 뿐이야. 그건 네 계획에도 썩 달가운 상황은 아니겠지. 네가 대주교가 되는 것은 모든 것이 끝난 후에도 늦지 않아."


장고 끝에 한 수를 놓은 파스토르와 달리 스니블은 거의 즉각적으로 백돌을 두었다.

파스토르가 집을 지키기 위해 놓은 수를 비웃는 것처럼 깊숙이 파고드는 수였다.

삭감을 하기 위한 것치고는 흑 진영으로 너무 깊이 치우진 수.

파스토르는 미심쩍은 눈으로 스니블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두르는 이유라도 있는 건가?"


"...스라바의 보고를 듣자 하니 남부에서 벌써 두 번째 성물을 가져갔더군요."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여타 일들이야 예상과 추측이 가능하지만 그것들은 제 스스로 주인을 고르지 않나.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래서 문제라는 겁니다. 저는 사람들이 우리의 뜻을 오해한 채 등을 돌려버리는 것은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이 우리를 저버리는 것은 언제나 두렵습니다."


파스토르는 이번에도 곧장 대꾸하지 않고 차분히 흑돌을 놓았다.

침묵 속에서 몇 차례 돌이 오갔다.

어느 순간 파스토르가 인상을 구겼다.

처음에 분명 무리수인 줄 알았던 백돌이 어느새 살아나 있었다.

어쩔 수 없이 파스토르는 그 부근의 흑집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최소한의 피해로 막기 위해 방어적이고 두터운 수로 받아쳤다.

잠시 후 스니블이 망설임 없는 거친 손놀림으로 한 수를 내려 놓았다.

그 수를 한참이나 들여다보던 파스토르가 이내 놀란 눈으로 고개를 들었다.

스니블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늦었으니 가보겠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스칼과 함께 무벤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대마가 잡혔으니 굳이 복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스니블은 그대로 파스토르의 방을 빠져나갔다.

홀로 남은 대주교는 멍한 얼굴로 스니블의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종내에는 혼이 빠진 사람처럼 바둑판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 뒤로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도 파스토르는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실수했는지 끝내 알아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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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먹는 것과 뱉는 것의 차이 (2) +1 23.08.10 62 6 19쪽
55 먹는 것과 뱉는 것의 차이 23.08.10 52 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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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석 (14) 23.08.07 78 4 15쪽
52 착석 (13) +2 23.08.03 137 6 19쪽
51 착석 (12) 23.08.03 62 6 17쪽
50 착석 (11) 23.08.01 60 8 15쪽
49 착석 (10) +1 23.07.31 68 7 17쪽
48 착석 (9) +1 23.07.30 69 6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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