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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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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작품등록일 :
2023.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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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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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10)

DUMMY


길버트의 표정은 심각했다. 리버가 대체 그 무서운 상상이 무엇인지 다그치려 했을 때, 다시 토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끄응!"


토비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마구 발버둥치고 있었다. 리버는 질문을 잠시 보류하고 토비에게 기어갔다.

토비의 바로 옆에서, 리버는 길버트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토비의 위에 올라탔다. 리버는 입을 이용해 토비의 안대를 벗겼다. 안대를 벗자마자 리버의 얼굴을 코 앞에서 직관하게 된 토비가 거센 콧김을 내뿜었다.


"가만히 좀 있어 봐요."


이후에도 적잖은 반항이 있었지만 토비는 이내 리버가 무엇을 하려는지 깨달은 듯했다.

토비가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로 잠잠하게 굴자 리버는 얼른 다음 작업을 개시했다.

리버는 토비의 주둥이 부분으로 입을 가져갔다. 다행히 밧줄의 매듭은 코 위쪽으로 향해 있었다. 리버는 매듭 부분을 입 안에 집어 넣었다.

곧 질근질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도중에 입이 저렸던 리버가 몇 번이나 쉬었으므로 그 작업은 꽤 오랫동안 이루어졌다.

마침내 토비의 주둥이에 묶여 있던 밧줄이 풀렸다.

토비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토비가 가슴이 크게 부풀 만큼 숨을 한껏 들이마셨을 때, 길버트가 황급히 토비를 제지하고 나섰다.


"토비군!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안됩니다."


토비의 부풀었던 가슴이 다시 내려앉았다. 내뱉으려던 숨이 꼬인 바람에 토비가 히끅-하고 한번 얼빠진 소리를 냈다. 토비는 의문스러운 얼굴로 길버트를 바라보았다. 길버트는 차분히 설명했다.


"밖에 콥스 일당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소리를 지르면 그들이 들어올 테고, 저희가 밧줄을 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들이 감시를 더욱 강화할지도 모르잖습니까. 심정은 알겠지만 일단 참으십쇼. 이후에 무엇을 하건 조용히 처리하는 편이 이로울 겁니다."


"젠장맞을... 이걸 풀기만 해 봐라. 이것들을 그냥..!"


토비는 분이 풀리지 않은 얼굴이었지만 길버트의 말에 납득했는지 작은 불평을 내뱉는 것으로 그쳤다.

토비의 문제를 해결한 리버는 얼른 다시 길버트의 곁으로 기어갔다. 건초 더미에 리버가 기어간 자국이 주르륵 남았다. 리버는 재차 질문했다.


"말해줘요. 길버트씨가 조금 전에 했다던 그 무서운 상상이 뭐죠?"


길버트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토비가 먼저 외쳤다.


"리버! 내 옆으로 다시 와 봐라!"


길버트와 리버는 동시에 토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리버는 중요한 얘기 중이니 방해하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토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리버를 불렀다.


"우리에게 도움되는 일이니 일단 와 봐라 이 자식아. 길버트가 한 말처럼 감시가 없는 이 틈을 이용해야 할 것 아니냐."


리버는 미심쩍어하면서도 다시 엉금엉금 토비의 곁으로 이동했다. 리버가 다가오자 토비가 돌아누웠다. 천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누운 토비는 왠지 모를 아련한 눈빛으로 리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봐 리버. 내가 도마뱀을 잡아왔을 때 말이다. 너는 왜 그런 거추장스러운 단검을 가지고 다니냐고 말했었지."


"음. 토비?"


"그때 나는 사물에는 각자 올바른 쓰임새가 있다고 했지. 손톱은 손톱의 쓰임새가, 단검은 단검의 쓰임새가 있다는 것이지."


토비의 말이 끝나자 리버의 표정이 곧 죽을 환자를 눈 앞에 둔 사람처럼 변했다. 리버는 안쓰러움을 담아 말했다.


"토비... 물론 지금 상황이 절박한 건 맞아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더 바짝 차려야죠. 정신을 놓는다고 해서 상황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옛말에 페루스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아날 길이 보인다는 말도 있잖아요? 그렇죠 길버트씨?"


"리버군의 말이 옳습니다 토비군. 정신적인 도피는 당장의 기분만 좀 나아질 뿐, 상황 개선에는 어떤 효과도 없습니다. 불패의 기사 베테거가 말하길, 무릇 사활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일단 차근차근 기본적인 수읽기부터 해 나가는 것이..."


그쯤에서 토비가 어처구니없다는 투로 얘기를 끊었다.


"에라이 됐다 이 녀석들아! 말을 말아야지."


"잘 생각했어요 토비. 제발 입 좀 다물고 있어 봐요. 안그래도 지금 여기서 탈출할 비장의 수를 생각하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이니까요."


"...그것 참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는 발언이군. 리버 너는 그 주둥이로 언젠가 크게 화를 입을 거다. 장담하지."


"도와주긴 뭘 도와줘요? 피차 서로 꽁꽁 묶여 있는 마당에."


"나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너는 할 수 있다. 에라이, 잔말은 집어 치우고 여기에 손을 넣어 봐라."


토비는 목을 길게 빼고 주둥이 끝으로 자신의 겨드랑이 쪽을 가리켰다. 리버가 무시한 채 그대로 돌아가려 하자 토비가 크게 으르렁거렸다. 리버는 할 수 없이 토비가 시키는대로 움직였다.

리버는 토비의 위에 올라탄 다음 몸을 뒤집었다. 팔은 묶여 있었지만 손가락까지 묶여있지는 않았으므로 리버는 어떻게든 토비의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 넣을 수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길버트가 언짢은 표정으로 바뀌었을 때 토비가 나지막이 리버에게 물었다.


"어떠냐?"


"어떠냐니요. 솔직히 말하자면, 따뜻하고 축축해서 기분이 영 더러운데요. 어라? 그런데 이건 뭐죠? 뭔가 딱딱한 게..."


중얼거리던 리버가 토비의 겨드랑이에 조금 더 깊숙이 손을 집어 넣었다. 다음 순간 리버의 표정이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리버는 토비의 겨드랑이에서 단검을 꺼냈다. 이어서 토비의 위에서 빙그르 굴러 바닥으로 내려온 리버가 감격한 표정으로 토비를 바라보았다. 토비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거 봐라. 사물엔 각자 맞는 쓰임새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


리버는 단검의 손잡이를 똑바로 잡으려 애쓰며 물었다.


"이건 도대체 언제 숨긴 거예요?"


"그 페룬인가 푸룬인가 하는 식물이 몸을 마비시킨다는 얘기를 듣고서 숨겨 놨지. 그 놈들은 내가 팔을 벌리지 않은 것이 마비가 된 탓인 줄로만 알고 있을 테지. 뭐 나중에는 실제로 마비되긴 했지만."


리버와 길버트가 동시에 탄성을 내질렀다.


"오해해서 미안해요 토비. 당신은 그러니까... 음, 바보 같은 아돌프들 중에선 가장 똑똑한 아돌프가 확실해요. 제가 보증할게요."


"적을 속이기 위해 저희들부터 속인 것이군요. 아주 훌륭한 전술입니다 토비군."


"칭찬은 됐으니까 빨리 풀기나 해라. 갑갑해 죽겠으니까."


"좋아요. 기다려 봐요. 어디 단검을 꽂을만한 곳이..."


리버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마침 헛간 입구 쪽에 적당한 구멍이 하나 있었다. 그곳에 단검 손잡이를 끼워 넣으면 똑바로 설 것 같았다.

리버는 이제 완전히 익숙해진 몸놀림으로 빠르게 헛간 입구로 기어갔다. 잠시 낑낑거린 후 리버는 단검을 원하는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었다. 몸을 돌린 리버는 단검의 날 부분에 손목의 밧줄을 문질렀다. 헛간 안에 오랫동안 리버의 거친 숨소리가 울려 퍼졌다. 문득 토비가 낮게 으르렁거렸다.


"잠깐만, 멈춰 봐라 리버. 누군가 이 쪽으로 오고 있다!"


"네? 아니..."


리버는 당황하며 단검을 뽑아내려 했다. 하지만 구멍과 너무 딱 맞았던 탓에 단검은 빠지지 않았다. 서두르다 손가락을 베인 리버가 작은 비명을 뱉었을 때, 헛간의 문이 열렸다. 리버는 마치 숨어서 못된 장난을 치고 있던 어린아이가 된 심정으로 문 쪽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문으로 한 남자가 들어왔다.

한 손에는 횃불을 들고 있는,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지나치게 예리해 보이는 낫을 들고 있는 홉스였다.



*



콥스와 일련의 사내들은 어두운 숲 속을 걷고 있었다.

숲은 대체적으로 조용했다. 오솔길을 침범한 가장자리의 수풀이 사내들의 몸에 스치는 사삭사삭- 하는 소리만이 간헐적으로 들려왔다.

말없이 걸으며 콥스는 앞 선 사내의 등을, 정확히는 그 사내가 등에 메고 있는 보자기를 바라보았다. 콥스는 그 내용물이 영 찜찜했다. 마을을 떠나오던 순간부터 느꼈던 찜찜함이었다. 결국 콥스는 그 사내에게 명령했다.


"잠시 멈춰봐라."


사내들이 전부 자리에 멈춰 섰다.


"그것 잠시 내려놔 봐."


보자기를 들고 있던 사내는 고분고분 콥스의 명령에 따랐다. 사내가 보자기를 조심스레 땅에 내려 놓았다. 콥스는 보자기를 풀었다. 보자기의 내용물은 루나였다. 콥스는 헐거벗은 루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무리 봐도 이 년은 보통 계집이 아냐."


보자기를 내려 놓았던 덩치 큰 사내가 씨익 웃으며 콥스를 바라보았다.


"확실히 반반하긴 하지요? 살면서 이렇게 예쁜 아가씨는 처음 봅니다요."


콥스는 부하의 머리를 후려 갈길까 하는 유혹을 참으며 말을 이었다.


"이 자식아, 그런 뜻이 아니라 이 년의 몸을 말하는 거야. 물론 희멀건 피부도 그렇지만..."


콥스는 말을 삼키며 횃불을 루나의 몸 바로 위로 가져다 댔다.

달빛과, 횃불의 이글대는 불빛이 한데 섞여 루나의 몸 위에서 춤췄다. 루나의 몸은 붉고, 어둡고, 시퍼런, 그리고 대부분은 창백한 빛들의 아롱거림으로 신비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콥스는 잠시 멍하니 루나의 몸을 바라보다가 이내 루나의 가슴 부근을 응시하며 말했다.


"도대체 이 년 몸에 그려진 이 괴상한 문양들은 다 뭐지?"


콥스의 말에 남자들이 모두 아리송한 얼굴로 루나를 훑었다. 어느 신중한 부하 하나가 콥스에게 간언했다.


"불안하긴 합니다 촌장님. 산신들이 인간 여자를 원하는 것이야 분명하지만... 이런 이상한 여자라면 오히려 화를 낼지도 모릅니다. 뭐, 저희도 그렇지 않습니까. 치마를 입고 있기만 하면 그야 좋지요. 하지만 치마를 입었음에도 도저히 어울려 줄 수 없는 종류의 여자들이 있잖습니까. 어쩌면 산신들에게도 선호하는 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듯한 간언이었다. 콥스는 한참을 고민했다. 콥스가 입을 다물고 있자 덩치 큰 사내가 헤실거리며 콥스를 바라보았다.


"그럼 촌장님. 지금이라도 다른 여자로 바꿔 오는 것은 어떻습니까요. 마을에 아직 여자들이 몇 남아 있잖습니까. 이 여자는 몸은 좀 이상하지만 얼굴은 아주 반반하고... 산신들에게 바치기 정 그렇다면 저희들이 가지고 놀아도 되지 않을까요?"


의외로 그럴듯한 소리여서 순간 콥스는 정말로 그렇게 하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사내의 말처럼 루나는 아름다운 여자였다. 몸을 섞기에는 찝찝한 면이 있지만 가지고 노는 것과는 별개일 것이다.

오래 고민하던 콥스는 그러나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간이 애매했다. 다시 마을로 돌아간 후에 약속 장소까지 가자면 시간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콥스는 산신들과의 약속 시간이 어긋날 경우 벌어질 일에 대해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콥스는 보자기를 덮으며 사내에게 역정을 냈다.


"안돼.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제기랄 것아, 왜 진즉 그 의견을 내지 않았냐. 마을에서 나오기 전에 말했어야지! 다시 들쳐 매! 예정대로 움직인다."


구박 받은 사내는 시무룩한 얼굴로 보자기를 싼 후 다시 루나를 들쳐 멨다.

그들은 계속해서 험준한 숲길을 따라 걸었다.

그날 따라 유달리 어두워서, 혹시 약속 장소를 지나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때쯤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촤- 하는 거대한 폭포 소리였다. 콥스는 안심했다. 그리고 약속 장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사내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얼마 후 그들은 폭포 앞에 섰다.

촤르륵-하는 폭포의 물소리는 밤의 운치를 해치는 일 없이 교묘하게 섞인 채 울려 퍼지고 있었다.

폭포의 규모는 상당했다. 아마 낮이었다면 상당히 볼만한 풍광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콥스에게 그 장소는 그저 으스스하기만 했다.

물론 콥스는 자신에게 폭포공포증 같은 것이 있다고 착각하지는 않았다. 콥스는 그 장소에서 조우하게 될 것들이 두려웠다.

밤은 지나치게 어두웠고, 주변은 음산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는지 그들은 도착하지 않은 듯했다. 고요한 가운데 문득 사내 한 명이 콥스에게 물었다.


"그런데 촌장님. 헛간에 있는 놈들은 대체 어떤 놈들일까요? 제가 보기엔 하나 같이 범상치 않은 놈들이었습니다."


"신경 꺼. 어차피 내일이면 죽을 놈들이니까. 그보다 이 여자가 마을에 들어온 덕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더 늘어났다. 남은 기간 동안에는 어업에 더 신경쓰도록 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그것 밖에 없으니까."


"아 예, 물론 그렇지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남자의 말이 끝나는 순간 불현듯 고오오- 하는 기이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마치 깊은 동굴 속에서 나오는 것 같은 끓어오르는 소리였다.

얼핏 듣기엔 부엉이와 성난 카니쿨라가 으르렁대는 소리를 섞어 놓은 것 같은 그 소리는 폭포의 굉음을 뚫고 콥스와 사내들에게 선명하게 전달됐다.

폭포 근처에 있던 새들이 갑자기 일제히 하늘 위로 푸드득 날아올랐다.

시시덕대던 남자들은 때가 왔음을 알아차리고선 얼른 콥스의 뒤로 숨었다. 일행 중 가장 신중한 남자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오셨습니다... 산신님이 오셨습니다..!"


"닥쳐라 이 자식아! 제물은 확실히 가지고 왔으니까 아무런 문제도 없어!"


콥스는 덩치 큰 사내에게 보자기를 건네 받았다. 보자기를 걸친 콥스는 폭포의 반대편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마침내 콥스가 반대편에 도달했을 때, 숲의 어둠 속에서 불쑥 검고 커다란 형체가 나타났다. 콥스는 아부하듯 말을 꺼냈다.


"이번 제물입니다..."


오금이 저려오는 것을 느꼈지만 콥스는 어떻게든 침착하려 애썼다.

콥스는 들쳐 멘 보자기를 그들 앞에 내려 놓았다. 하지만 너무 서둘러 행동하는 바람에 콥스는 바닥에 닿기 전에 보자기를 놓쳐버렸다. 공중에서 떨어진 보자기의 입구가 열렸고, 그 안에서 헐거벗은 루나가 보자기 밖으로 한 바퀴 뒹굴었다.

콥스 앞에 선 커다란 검은 형체는 루나를 물끄러미 주시하고 있었다.

다음 순간 검은 형체가 루나를 향해 팔을 뻗었다. 거의 성인 남성의 허벅지정도 되는 두께의 팔이었다. 검은 형체는 한 손으로 루나의 허리를 부여 잡고 그대로 들어 올려 자신의 어깨에 둘러 멨다.

그리고 그대로 숲의 안 쪽으로 사라져버렸다.

콥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어둠 속으로 먹혀 들어가는 그것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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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11) 24.01.03 10 0 17쪽
»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10) 24.01.01 8 0 15쪽
102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9) 24.01.01 7 0 17쪽
101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8) 23.12.31 7 0 13쪽
100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7) 23.12.31 6 0 12쪽
99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6) 23.12.29 7 0 13쪽
98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5) 23.12.28 10 0 13쪽
97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4) 23.12.26 8 0 13쪽
96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3) 23.12.25 11 0 15쪽
95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2) 23.12.25 8 0 12쪽
94 만드는 것과 부수는 것 23.12.24 11 0 13쪽
93 행마 (13) 23.12.21 13 0 12쪽
92 행마 (12) 23.12.19 9 0 12쪽
91 행마 (11) 23.12.19 10 0 13쪽
90 행마 (10) 23.12.17 9 0 15쪽
89 행마 (9) 23.12.15 13 0 11쪽
88 행마 (8) 23.12.13 11 0 12쪽
87 행마 (7) 23.12.13 11 0 14쪽
86 행마 (6) 23.12.13 9 0 11쪽
85 행마 (5) 23.12.11 11 0 15쪽
84 행마 (4) 23.12.09 15 0 15쪽
83 행마 (3) 23.12.08 15 1 13쪽
82 행마 (2) 23.12.08 13 1 11쪽
81 행마 23.12.07 16 1 11쪽
80 다면기 (13) +1 23.12.07 18 1 14쪽
79 다면기 (12) 23.10.03 22 3 12쪽
78 다면기 (11) 23.10.03 22 2 10쪽
77 다면기 (10) 23.10.03 2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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