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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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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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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마 (4)

DUMMY

콜텐의 어느 깊숙한 골목.

이름 없는 술집에서 두 남자가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한 남자는 전체적으로 서글서글한 인상이었지만 눈매 만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그 맞은 편에 앉은 남자는 모든 부분이 둥글둥글하고, 또 지나치게 뚱뚱했다.


허름한 술집에는 두 남자를 제외한 어떤 손님도 보이지 않았다.

만약 수도의 시민들이 그 술집에 방문했다면 의아함을 느낄만한 장면이었다.

비록 해는 졌지만 아직 어둡다고 할 만한 시각은 아니었다.

모든 애주가들이 공감할만한 얘기지만, 애주가가 가장 목이 탈 때는 황혼이 술잔을 비출 때 쯤이다.

그래서 실제로 콜텐의 다른 주점들은 모두 성황이었고, 시끌벅적했다.


다만 그 술집은 술 장사를 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 아니었고, 지금 두 남자 역시 술을 마시기 위해 그곳에 모인 것이 아니었다.

가게는 조용했고, 차분했다.

애초에 가게의 문은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걸어 잠겨져 있었다.


조금은 적막한 분위기 속에서 말콤은 호르체 병을 기울였다.

네 번째인가 술잔을 채웠을 때, 말콤은 자신이 마르코가 있는 저택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다.

북부의 그 독한 술은 몇 잔 마시지 않았음에도 말콤을 상당히 취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아직 본격적인 용무를 다 치르지도 않은 상태다.

대화를 끝내면 이미 밤이 되어 있을 확률이 높았다.


생각의 그 시점에서 말콤의 눈이 자연스레 카운터로 향했다.

카운터에선 붉은 머리 여자가 무심한 손길로 잔을 닦고 있었다.

정보 길드의 유피였다.

문득 말콤은 유피의 모습에서 생경함을 느꼈다.

그녀는 마르코, 지렁이, 돼지처럼 종교전쟁 당시 코흘리개였다.

하지만 지금은 놀라운 발육과 더불어 멀끔한 숙녀로 변해 있었다.

말콤이 과거를 떠올리며 유심히 유피를 훑어보고 있자, 맞은 편에 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유피는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마스터."


말콤은 '네가 그것을 어떻게 알고 있냐'는 표정을 지으며 맞은 편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멋쩍게 웃으며 자신의 윗옷을 훌쩍 까 보였다.

상의 밑에서 질펀하고 출렁거리는 살이 드러났다.

말콤은 반사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곧 말콤은 남자의 오른쪽 배에, 최근에 생긴듯한 깊고 넓은 창상을 발견했다.

배를 깐 남자는 자신의 상처 부위를 어루만지며 씩 웃었다.


"저 년은 보기보다 훨씬 더 난폭한 여자거든요. 저는 며칠 전에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애초부터 건드릴 생각도 없었어. 그보다 벨퍼, 황궁에서의 일은 어떻게 됐지? 너라면 벌써 해결했을 거라는 기대가 드는데."


벨퍼는 맥주를 한 입 크게 들이켠 후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당장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제 판단이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요."


"태평한 대답이군. 다시 말하지만 벨퍼, 이건 중요한 사안이야. 어쩌면 현재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사건 사고들 중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지. 그래서 돼지 너에게 이 일을 맡긴 거고. 이번 만큼은 기한을 오래 줄 수 없어. 최대한 서둘러."


"신기한 일이군요."


"신기한 일?"


"마스터가 그렇게 서두르는 것 말입니다. 저나 지렁이 그리고 마르코에게 항상 입이 닳도록 말하셨잖습니까. 창의력이란 언제나 여유로움으로부터 나온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마스터는 제 옆에서 초조해 하고, 저를 다그치고, 독촉하고, 채근하고 계시는군요?"


합당한 지적이었기에 말콤은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

말콤은 쓴웃음을 지었다.

말콤은 호르체 한 잔을 벌컥 들이켜고선 벨퍼를 지그시 노려보았다.


"좋아, 인정하겠어. 지금 내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는 꼴이라는 것 말이야. 고작 몇 시간 전에 지시한 일이 당장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은 성급한 태도겠지. 그런데 이 돼지 자식아. 고작 책 한 권을 열람하는 일에 대체 얼마나 많은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거냐?"


"예? 무슨 소리십니까. 독서야말로 세상 무엇보다 창의력이 필요한 행위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가장 빨리 정신력을 갉아먹는 일이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이런 시각에 비판적이었습니다만, 이제 저는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마스터의 명령대로 저는 지난 몇 달 동안 황궁의 학자란 학자들은 죄다 만나고 다녔잖습니까. 그런데 이 놈들은 죄다 기개가 없는 놈들 뿐이더군요. 매일 책을 보다 보니,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정신력을 독서에 다 소모해서 그런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거기까지 말하고서 벨퍼는 카운터를 한번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유피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말콤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선 말을 이었다.


"참, 그러고 보면 학자들과는 반대로, 정치가들은 죄다 저만큼이나 뚱뚱한 녀석들 뿐이었군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왠지 수잠의 말이 와 닿았습니다."


"수잠의 말?"


"먹을수록 행복해지고, 뱉을수록 불행해진다는 명언 말입니다. 확실히 수잠은 위대한 여자가 틀림없습니다. 실제로 많이 처먹었을 정치가들은 전부 행복해 보였고, 강단에 서거나 남을 가르치는 학자들은 죄다 불행해 보이던데요. 수잠의 말 대로라면 그 학자들은 말을 너무 많이 뱉었기 때문이겠죠. 정말 놀라운 통찰력입니다."


그렇게 말한 후에 벨퍼는 잔을 들어 맥주잔에 담긴 것을 한 숨에 들이켰다.

잔은 거의 1큐빗에 가까운 거대한 것이었고, 심지어 맥주가 가득 차 있었지만 벨퍼는 그렇게 했다.

말콤은 그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올 것 같은 기분을 받았다.


확실히 벨퍼는 유쾌하고, 익살스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내다운 호방한 풍모가 흘러 넘치는 남자였다.

사실 바로 그 점 때문에 말콤은 벨퍼를 신뢰했고, 또 황궁에 집어 넣은 것이기도 했다.

아무튼 타인의 마음을 한 순간에 유쾌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훌륭한 재능이다.

타고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이 분명한 훌륭한 재능.

말콤은 벨퍼의 재능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았다.

다만 벨퍼는 엉덩이가 지나치게 무거웠고, 그래서 말콤은 지난 몇 달 간의 그의 성과가 의심스러워졌다.


벨퍼가 맥주를 비우고 잔을 내려놓았다.

거의 동시에 그때까지 카운터에 있던 유피가 어느새 다가와 새 맥주 잔을 내려 놓았다.

벨퍼는 눈 앞에 가득 찬 잔을 집어 들었다.

이어서 그대로 입으로 가져가려던 벨퍼는, 말콤이 자신에게 묘한 시선을 보내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벨퍼가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중요한 사안이라는 건 잘 알겠습니다. 마스터가 이토록 초조해 하는 것만 봐도 그렇겠지요. 하지만 너무 그렇게 몰아 세우진 말아주십쇼. 저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요."


"그럼 한 번 설명해봐. 너는 지난 몇 달 동안 어떤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지?"


"음, 좋습니다. 경과를 보고할 시간이란 말이군요. 우선 제가 방금 꺼낸 수잠의 말은, 사실 한 서기관과의 술자리에서 나온 말입니다. 제가 그런 말을 알고 있을 리 없잖습니까? 아, 여기서 말하는 서기관은 메디라는 녀석입니다. 생긴 건 참 곱상하게 생긴 녀석인데, 알고 보면 저보다 술에 미친 녀석이죠. 그런데 이 메디라는 놈이 말입니다. 평민 출신인 데다 말단 서기관인 주제에 황궁에서는 꽤 싹싹하게 굴고 있던 모양입니다. 생각보다 인맥이 훨씬 넓더군요?"


"좋아 계속해."


"그래서 어제는 그 메디와, 그의 직속 상관이자 2급 서기관인 도널드와 셋이서 술을 마셨습니다. 바로 이곳에서요. 저기 유피도 그 자리에 있었으니 알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도널드라는 삐쩍마른 놈이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글쎄, 그 자식은 그 나이가 되도록 아직 여자랑 한 번도 못 해 봤다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가게 중 한 곳을 소개 시켜 줬습니다. 아주 만족한 표정이더군요. 아마 그 친구에겐 못 잊을 밤이 됐겠지요."


그쯤에서 벨퍼가 다시 맥주를 들이켰다.

말콤도 호르체를 한 잔 비웠다.

벨퍼가 이대로 계속 말해도 괜찮냐는 눈빛을 보냈다.

말콤이 고개를 끄덕여서 벨퍼는 유쾌하게 설명을 이었다.


"참고로 이 도널드라는 놈과 같은 가게에 드나들던 놈이 있었습니다. 이 놈이 진짜 물건이죠. 1급 서기관인데 아주 오랫동안 황궁에서 근무한 놈입니다. 이 놈은 쑥맥인 도널드와는 반대로 여자에 환장을 한 놈이더군요. 마침 저희 가게에 젊은 아가씨 한 명에게 푹 빠져 있길래, 제가 나서서 둘 사이를 약간 조율해 줬습니다. 역시 만족하더군요. 그리고 또 이 1급 서기관의 동료로 말하자면..."


그 후로도 벨퍼는 한참이나 더 지껄였다.

술 잔에 몇 번 더 새로운 술이 차오르고, 두 남자의 얼굴이 처음보다 더 붉어졌을 때에야 벨퍼는 말을 멈추었다.

얘기를 전부 끝낸 벨퍼는 '이 정도면 됐냐?'는 시선으로 말콤을 바라보았다.

얘기 내내 빙긋 웃으며 듣고 있던 말콤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벨퍼 네 놈이 여지껏 콜텐에서 한 일을 정리해보자면. 그런 녀석들과 어울려 함께 술을 처 마시고, 계집질을 했다는 것 뿐이로군? 그것도 길드의 공금을 네 멋대로 써 가면서 말이야."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경과 보고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떻습니까?"


말콤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넘칠 정도로 충분해. 아주 잘하고 있어."


벨퍼 역시 씨익 한 번 웃고 난 뒤에 다시 잔을 들었다.

잠시 두 사람은 말없이 탁자 위에 있는 음식 몇 개를 집어 먹었다.

사방은 조용했고, 공기는 우중충했다.

어느 순간 말콤이 다소 눈썹을 찌푸리며 질문했다.


"그래 벨퍼, 황궁의 사서는 꽤 고지식한 놈이었던 모양이지?"


말콤의 질문에 시종일관 유쾌하던 벨퍼의 인상이 조금 구겨졌다.

벨퍼는 마치 고약한 것을 본 사람처럼 입술을 삐쭉대며 대답했다.


"말도 마십쇼. 비록 오래 대화하진 않았지만, 아마 황궁에 그 자식보다 깐깐하고 고지식한 놈은 없을 거라 장담합니다. 심지어 1급 서기관의 주선으로 마련된 자리였는데도, 사서 녀석은 저를 벌레 보듯 하더군요. 몇 십분 동안 녀석의 비위를 맞춰주느라 간만에 식은땀 좀 뺐습니다."


"사서(史書)를 담당하는 사서(司書)는 보통 엄중함이 미덕이기는 하지. 그래서 네 계획은?"


"참 곤란하게 됐습니다. 다른 사서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애초에 그 사서는 황궁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질 않는다더군요. 그러니 당분간은 뭔가 시도해 볼 건덕지 자체가 없습니다. 그나마 그 자식이 1급 서기관들 몇몇과는 어울린다고 하니, 일단 그 쪽을 공략해 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말콤이 대답 대신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벨퍼가 의아하다는 듯 질문했다.


"그런데 황태자가 쓴 그 책이 도대체 무슨 책이길래 그러십니까? 마스터가 이렇게 초조해 하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인데요."


"내용을 보지 않았으니 무슨 책인지는 확실하지 않아. 그래도 굳이 책의 분류를 따지자면, 그건 일종의 병법서라고 할 수 있겠지."


"병법서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그 황태자가 똑똑하긴 했어도, 군사의 자질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요. 게다가 그 양반은 종교전쟁 때 황궁에서 유일하게 전쟁에 반대하던 인물 아닙니까. 그런 양반이 병법서를 썼다는 것은 퍽이나 역설적으로 느껴지는데요."


"네 말대로 황태자에게 군사의 자질은 없는 게 맞을 거야. 그 양반은 군사가 되기에는 성격이 너무 물러 터졌거든. 하지만 좋은 군사가 못 되더라도 그럴듯한 병법서 몇 권은 뚝딱 만들 양반이긴 해. 그 인간은 천재의 전형이니까."


벨퍼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되물었다.


"글쎄요, 천재는 자드 쪽이 아닐까요. 어쨌든 길버트 황태자는 종교전쟁 때 잘못된 선택을 했잖습니까. 그래서 정치 세력을 죄다 잃었고, 마지막엔 쫓겨나다시피 도망갔구요. 그가 진정한 천재였다면 좌천되는 것은 자드 쪽이었을 테고, 지금 자드의 방도 길버트의 방으로 여전히 남아 있었을 것 같은데요."


"훌륭한 관점이야.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살아남은 자가 더 위대한 자라는 식으로 말이야. 하지만 인류애 넘치는 천재란 원래 대부분이 그 황태자와 비슷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 거야. 생각해 봐, 남부의 모든 인간이 그를 천재로 인식한다면, 반대로 그는 남부의 모든 인간이 바보처럼 보인다는 말이야. 그는 장님들의 사회에서 유일하게 눈 뜬 인간이 받을 법한 기분을 언제나 받고 있었겠지. 그리고 보통 그런 경우엔 스스로 자신의 두 눈을 찔러버리곤 하지."


"어째서 그렇습니까?"


"그는 인간을 사랑하니까."


그 대답에 한참을 고민하던 벨퍼가 이내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음.. 지나치게 형이상학적인 얘기로군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폐위 당한 황태자가 천재였다는 점은 둘째 치고, 어째서 마스터는 그 병법서가 필요한 겁니까?"


"아직까지는 모르겠어. 나도 그 책을 봐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러니 벨퍼, 네가 반드시 성공해야 해.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열성적으로 퍼 마시고, 더 과감하게 돈을 쓰도록 해."


"그건 제 전문 분야이니 걱정하지 마십쇼."


말콤은 거기서 대화를 끝내자는 신호를 보냈다.

신호를 눈치 챈 벨퍼가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돌아갈 준비를 했다.

카운터에 있던 유피 역시 말콤의 신호를 알아채곤 테이블로 다가왔다.

유피는 테이블을 치우기 위해 분주히 손을 놀렸다.

어느 시점에 말콤이 불쑥 유피의 손목을 낚아 챘다.

유피는 무심한 표정으로 말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말콤은 부드러운 태도로 말했다.


"돌아가기엔 밤이 너무 깊었군. 오늘은 자고 갈 테니 침대까지 안내해 줘."


유피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카운터 옆의 작은 문으로 들어갔다.

한편 그때까지 테이블에 앉아있던 벨퍼는, 다분히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벨퍼는 지금 두 사람이 들어간 문 뒤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저 문을 열고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유피가 묵고 있는 방이 나올 것이다.

방 안에 특별한 가구는 없다.

그나마 특별한 것이라곤 지나칠 정도로 넓고 푹신한, 유피의 냄새가 배어있는 침대 정도일까.

생각의 그 지점에서 벨퍼는 거의 무의식 중에 자신의 배에 난 상처를 몇 번 어루만졌다.

벨퍼는 말콤에게 존경심을 느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유피에게 지독한 배신감을 느껴야 하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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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행마 (9) 23.12.15 13 0 11쪽
88 행마 (8) 23.12.13 11 0 12쪽
87 행마 (7) 23.12.13 11 0 14쪽
86 행마 (6) 23.12.13 10 0 11쪽
85 행마 (5) 23.12.11 11 0 15쪽
» 행마 (4) 23.12.09 16 0 15쪽
83 행마 (3) 23.12.08 15 1 13쪽
82 행마 (2) 23.12.08 1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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