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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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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작품등록일 :
2023.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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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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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행마 (10)

DUMMY

"...그렇게 저희들이 여기에 들어왔을 때에는 이미 전부 도망친 후였습니다."


남자의 긴 설명이 끝났다.

스라바는 곧장 대답하는 대신 여태 하던 것처럼 서재를 둘러보았다.

방금 남자의 말이 단순한 보고의 형식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서재에서 느껴지는 묘한 기운이 스라바를 어지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서재 자체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이상했지만, 그중에서도 탁자 위에 놓인 책이 가장 이상했다.

문득 스라바는 당장 책을 집어 들고 싶은 유혹을 느꼈다.

하지만 고민하던 스라바는 역시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일단 듀라트 영지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스라바님?"


한참 동안 대답이 없자 남자가 스라바를 불렀다.

스라바는 떨궜던 고개를 들고서 말없이 남자를 응시했다.

남자를 응시했을 뿐 스라바는 어떤 말도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의미도 전달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스라바의 눈빛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었다.

맞은 편의 남자도 어느 시점에 그 점을 깨달았다.

남자는 북부인의 눈빛이 꼭 자신을 질책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사실 실제로도 그랬다.

서재는 조용했고, 공기는 무거웠다.

그 고요함과 침묵을 감당하지 못한 남자가 변명하듯 말을 쏟아냈다.


"저희들이 잘못이 아닙니다. 아니, 잘못이 없다곤 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그들을 놓친 것은 저희 잘못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일행 중에는 아돌프가 섞여 있었단 말입니다! 그날 저녁에 저희가 아무리 조심히 발을 놀렸어도, 결국 아돌프의 청력에 들키고 말았을 겁니다."


처음에 분개하며 말하던 남자는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설득 당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남자는 응당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억울한 얼굴로 스라바를 바라보았다.

맞은 편에서 그 모든 변화를 지켜보던 스라바는 남자에게 한심함을 느꼈다.

스라바는 별 감정 없는 투로 말했다.


"놓쳤다면 어쩔 수 없지. 기대하지 않았으니 비난하지도 않겠어. 아무튼 루나는 도망치는 일에는 신물이 날 정도로 익숙할 테니까."


남자의 표정에 안도감이 번졌다.

그리고 이어진 스라바의 질문에 안도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래서, 그들은 이 영지에서 벗어난 후 어디로 향했지?"


남자는 창피함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듯 이마를 짚으며 대답했다.


"그들의 행선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대답이 끝나자마자 다시 한 번 스라바의 질책 어린 시선이 남자를 훑었다.

남자가 자포자기한 표정을 짓는 것과 거의 동시에 스라바가 낮고 조용하게 말했다.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모든 남부인들은 종교전쟁에 대해 어떤 죄책감도 없더군. 반면 북부의 불가피한 야만적 풍습에 대해선 비난을 서슴지 않았지."


"예?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너희들은 타인에게는 한없이 엄격하면서도, 스스로의 과오나 실수에 대해선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말이지."


남자는 곧바로 이해할 수 없어서 얼마간 그 말에 대해 파고들었다.

시간이 꽤 흐른 후에야 남자는 스라바가 길드의 일처리 방식을 고상하게 지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자가 약간 언성을 높였다.


"저희 일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예, 저희는 임무에 실패했습니다.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놓친 것과 행선지를 파악하지 못한 것 사이에는 연관이 없습니다."


"어째서?"


"지난 며칠 동안 영지의 모든 인간들을 심문했습니다. 심지어 백작 부인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의 행선지를 몰랐습니다. 정보를 모으는 것이 저희들의 특기이지만, 그렇다고 없는 정보를 만들어 낼 수는 없는 일이잖습니까..!"


남자의 말이 끝나자 스라바가 불쑥 단검을 꺼내 들었다.

도무지 예상할 수 없는 전개였기에 남자는 흠칫하며 상체를 뒤로 젖혔다.

남자의 의심과 달리 서재에서 폭력적인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스라바는 단검 끝을 가만히 자신의 손톱에 가져다 댔다.

긴 손톱이 스라바의 섬세한 손짓에 따라 부드럽게 잘려나갔다.

스라바는 차분하게 손톱을 정리하며 말했다.


"글쎄. 나는 그들이 어디로 향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저희들이 알아낼 수 없는 정보라면, 대륙의 누가 와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말했다.

하지만 스라바의 잠잠한 모습을 지켜보던 와중 믿음이 조금씩 옅어졌다.

남자는 어이없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논리적인 설명도 없었지만, 남자는 거의 본능적으로 스라바의 말이 진실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남자가 기묘한 느낌을 받고 있었을 때 스라바가 혼잣말 하듯 말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긴 해. 무녀와 아돌프가 함께 다니는 일은 흔치 않아. 대놓고 말해 그것은 신기한 조합이지. 눈에 띄지 않기가 오히려 어려워. 그럼에도 그들이 영지에서 빠져나간 것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는 건 조금 이상하군."


"그건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날 이 영지에서 축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시민들 말로는 그날 자신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술에 취해 있었답니다."


"축제?"


"아, 북부에는 이런 문화가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만이 끝나면 벌어지는 일종의 수확제나 추수제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부에서는 마지막 만이 끝날 때 즈음에는..."


남자의 말을 끊으며 스라바가 끼어들었다.


"알고 있으니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돼. 내가 궁금한 것은 왜 굳이 이 시기에 수확제를 벌였냐는 거야. 만은 이미 한참 전에 식어버렸을 텐데."


뭔가 대답하려던 남자가 순간 도로 말을 삼켰다.

이후 이상하리만치 주저하고 있는 남자에게 스라바가 의문 섞인 눈빛을 보냈다.

마침내 스라바가 단검을 만지작대기 시작하자, 남자는 그제서야 쭈뼛대며 입을 열었다.


"사실 저희들도 그 사실이 가장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것들이 입을 맞추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이건 너무 황당한 일이라 뭐라 설명해야 할지..."


"너는 들은 대로 전달하기만 하면 돼. 해석은 어차피 내 몫이니까."


"그러니까... 수확제가 늦어진 것은 영지가 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습격? 대륙은 진작 통일됐으니 북부인들이 쳐들어왔을 리는 없겠지. 혹시 근처에 멧돼지라도 등장했나?"


"아니요. 사람이나 동물이 아니라 요괴입니다. 시민들의 증언에 따르자면, 몇십 만이나 되는 베르미와 스퀼라들이 영지들 매일 같이 습격했다고 합니다."


여유롭게 손톱을 정리하던 스라바의 손이 뚝 멈췄다.

그때까지 테이블 위로 몸을 기울이고 있던 스라바가 상체를 똑바로 세웠다.

스라바는 엉덩이를 소파에 깊게 묻으며 다리를 꼬았다.

그리고 초점 없는 눈으로 서재의 의미 없는 지점을 응시했다.

스라바가 그 자세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대화는 그 후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맞은 편의 남자는 스라바가 당황했다고 생각했다.

너무 터무니 없는 사실을 들었을 때에는 사고가 뒤죽박죽 섞이곤 한다.

따라서 남자는 지금 스라바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 지레짐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라바는 당황하지 않았고, 사고의 지체를 겪고 있지도 않았다.

어느 쪽이냐 하면 스라바는 남자의 말에 흥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남자는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남자는 스라바의 고민을 덜어줄 요량으로 덧붙였다.


"믿지 못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처음엔 저도 불신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진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지금이라도 성벽에 직접 올라가 보면 아실 겁니다. 성벽의 틈새란 틈새에는 죄다 초록색 피가 엉겨 붙어 있더군요. 물론 그것만으로 진실이라 판단한 것은 아닙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상당 부분 지워지긴 했지만, 영지 뒤 편에는 무수히 많은 요괴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스라바가 계속 말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남자는 약간 신이 난 것처럼 떠들기 시작했다.


"예, 그것들은 도저히 인위적으로는 만들 수 없는 자국들이었습니다. 발자국의 범위만 해도 몇 백 큐빗이 가뿐히 넘으니까요. 게다가 해자에 떨어져 있는 베르미들의 다리나 스퀼라의 꼬리 수만 봐도 시민들의 말이 사실임을 알겠더군요. 그러니까 정말로 이 영지는 습격을 받은 것입니다. 그것도 수십 만 마리의 요괴들에게 말입니다! 이토록 놀라운 정보라니, 남부에서 잊혀진 땅이라 길드에서 여태껏 어떤 관심도 두지 않았던 것이 한스러울 정도입니다."


남자는 말미쯤에는 상당히 흥분하고 있었다.

스라바는 그런 남자를 무덤덤한 태도로 바라보았다.

이내 흥분이 가라앉은 남자는 스라바의 태도에 의문스러움을 느꼈다.


"당신은 그리 놀라지 않으시는군요..?"


"그야 네 말은 사실일 테니까."


"...어떻게 그것을 고작 이 얘기만 듣고 믿으시는 겁니까?"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서지. 이 영지에 들어서자마자 이상하게 느꼈던 점이 있거든. 이 영지 놈들은 정말 지독하게 바닥을 살피면서 다니더군. 남자나 여자나, 어린아이나 노인이나 고개를 푹 숙인 채 걷고 대화하고 일하더군. 이런 시골에 금화가 떨어져 있을 리는 없으니, 그 이상한 버릇에는 다른 적합한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겠지."


남자는 스라바의 통찰에 순수하게 놀랐다.

스라바가 품에서 연초를 꺼내며 말했다.


"이제 그만 나가 봐."


"예?"


"보고할게 더 남았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혹시 자드 공작님에게 올리실 보고에는..."


스라바는 잠깐 경멸이 섞인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스라바는 연기를 거하게 한 번 뱉어낸 후에 말했다.


"아돌프가 끼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실패했다고 말해 두지."


"감사합니다..!"


남자는 한시름 놨다는 얼굴로 인사한 뒤 그대로 서재에서 나갔다.

홀로 남은 스라바는 소파에 몸을 묻고 잠시 서재를 둘러보았다.

듀라트 영지는 볼품없는 시골이었지만 저택 만큼은 수도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웅장했다.

특히 이 서재는 보고(寶庫)라고 불러도 될 만한 훌륭한 곳이었다.


스라바는 탁자 위로 시선을 내리 깔았다.

탁자 위에는 대륙 지도가 펼쳐져 있었고, 대화 내내 시선을 끌었던 얇은 책 한 권이 놓여 있었다.

스라바는 유심히 지도의 한 지점에 시선을 보냈다.

스라바는 지도 위에 손바닥을 올려놓은 채 눈을 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눈을 떴다.

정보 길드의 남자가 들어오기 전에도 확인했던 것이었지만, 스라바는 성물의 흔적을 추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추적할 수 있다는 그 사실에 의아함을 느꼈다.


여지껏 이토록 기운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적은 없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운이 몇 배는 선명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라바는 곰곰이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그만두었다.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데에는 어떤 이유나 원인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지 않다.

스라바는 지도를 접은 뒤 배낭에 집어 넣었고, 이번에는 탁자 위에 있던 얇은 책을 집어 들었다.

표지를 보고 무심코 중얼거렸다.


"현명한 주부를 위한 50가지 가정 요리 특선."


스라바는 차분한 태도로 첫 장을 넘겼다.

지나치게 직관적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내용 역시 유치한 것이었다.

스라바는 유의 깊게 여러 페이지를 읽었다.

그렇게 눈으로는 활자를 읽어 내려가면서, 속으로는 듀라트 영지에 도착하자마자 받았던 편지에 대해 생각했다.

편지는 스니블이 보내온 것이었다.

편지의 내용은 어이없을 만큼 단순했다.


「가지가 말랐으니, 무벤으로 와라 스라바.」


그 한 문장이 끝이었다.

하지만 문장이 단순하다고 해서 그 안에 담긴 중요성을 놓칠 만큼 스라바는 멍청하지 않았다.

사색에 잠긴 채 묵묵히 책을 절반 가까이 읽었을 때 불쑥 서재의 문이 열렸다.

푸조였다.

서재 안으로 들어온 푸조가 스라바를 발견하고선 곧장 곁으로 다가왔다.

푸조는 스라바가 읽고 있던 책 표지를 확인하고선 눈을 동그랗게 떴다.


"현명한 주부를 위한 50가지 가정 요리 특선? 자네에게 그런 실용적인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군. 자네는 보기보다 훨씬 가정적인 남자였구만?"


장난기 가득한 푸조의 눈길에 스라바는 미간을 찌푸렸다.

스라바는 책을 덮었다. 그리고 소파에 아무렇게나 던져버린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동할 테니 준비해."


"이동이라니 벌써 말인가? 영지에 들른 것도 오랜만이니 식사라도 하고 가지 그러나. 자네도 여독이 꽤 쌓였을 텐데."


"여기 남아서 여독을 풀고 싶으면 그렇게 해. 내 몸에는 그런 것 따위 쌓이지 않으니까."


스라바는 거침없이 서재를 나섰다.

꽤나 과격한 반응이었기에 푸조는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가까운 곳에 마차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깨달은 푸조는 서둘러 스라바를 따라 움직였다.

스라바의 성격상 정말로 혼자서 훌쩍 떠나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잠시 후 스라바를 따라잡은 푸조는 의아함을 느꼈다.

스라바가 여태 한 번도 본 적 없던 짙은 미소를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푸조는 물었다.


"서재에서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있었던 모양이로군?"


"저곳에서는 없었어. 하지만 이제부터 아주 즐거워질 것 같군."


얼마 걷지 않아 마차가 나타났다.

두 사람은 마차에 올랐다.


"그나저나 이제 어디로 가는 거지?"


"우린 무벤으로 간다. 그보다 푸조. 혹시 남부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


푸조가 곧장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나이를 생각해라 이놈아."


"없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잘 됐어. 이별의 말은 필요 없겠군."


푸조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얼굴로 바라보았지만, 스라바는 푸조의 눈길을 전부 일축했다.

스라바는 마부에게 행선지를 말한 뒤 창 밖으로 시선을 보냈다.

더 이상 아무 말도 않겠다는 태도여서 푸조는 포기했다.

푸조는 마차에 있던 두꺼운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스라바는 창 밖을 바라보았다.

마차가 완전히 저택을 빠져나가기 전에, 저 멀리 저택 정원에 백작 부인이 보였다.

봄이 오기 전에 마른 가지를 쳐 내기 위해서인지 그녀는 길쭉한 조경 가위를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스라바는 미소 지었다.

확실히 저 작업은 훌륭한 정원을 가꾸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더 아름다운 수형을 위해선 웃자라거나 마른 가지를 쳐 내는 편이 좋으니까.

스라바는 지금 백작 부인이 하고 있는 작업이, 꼭 듀라트 영지의 정원에서만 이루어질 이유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대륙이 나무라면, 어쩌면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나면 더 풍성하고 아름다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마침내 시야에서 백작 부인이 사라졌다.

스라바는 시선을 거뒀다.

마차는 조용히 듀라트 저택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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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행마 (6) 23.12.13 1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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