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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샌드 님의 서재입니다.

별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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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샌드
작품등록일 :
2013.12.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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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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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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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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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시내 중심가. 데커드의 아파트.

DUMMY

파벨 이고르비치의 빌라에서 있었던 수색 활동은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끝났다. 웨이 린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데이터들을 분석 시스템으로 전송하는 동안 데커드는 하릴없이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커드의 입장에서 소득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었다. 웨이 린이 데이터 수집에 몰두하는 사이, 데커드는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파벨 이고르비치라는 사람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나갔다. 주검으로 발견된 이 천재 컴퓨터 공학자는 세상을 마치 열과 행의 끊임없는 배열로 보고, 그 안에서 최적의 논리적 경로를 찾아내는데 집착하는 것처럼 보였다. 데커드는 일체의 부가적인 장식 없이 각 디바이스들이 최소의 동선으로 배치된 파벨의 업무용 데스크를 보고 엄청난 이질감을 느꼈다. 곳곳에 남아있는 소소한 업무 기록들에는 대부분 분 단위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가 함께 명기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그의 편집광적인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책상 위에 놓여진 3차원 업무 캘린더였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업무 중요도를 축으로 구성된 3차원의 캘린더는 아마도 그가 만들었을 특수한 로직을 통해 각 축의 변수에 따른 당일의 최적 업무 스케줄을 도출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었다. 웨이 린이 자신의 직속 상관이었던 파벨 이고르비치의 죽음에 대해 줄곧 차가운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데커드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왔을 때 시간은 이미 자정에 가까워져 있었다. 그는 낡고 어두침침한 복도를 지나 자신의 집 현관문 앞의 신원 분석기를 작동시켰다. 그 때 데커드는 무언가가 이상함을 느꼈다. 평소 같으면 분석기의 불이 켜짐과 동시에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1~2초간 신원 분석 절차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데커드가 몇 번이고 패드를 작동시켜도 신원 분석기는 작동하지 않았다. 데커드는 문득 불길한 예감과 함께 조심스럽게 현관문의 손잡이를 돌렸다.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그는 안주머니의 펄스 권총을 꺼내들고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었다. 첫 눈에 들어온 집안은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모든 물건은 제 자리에 놓여 있었고,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은 전혀 없었다. 데커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권총의 조준 자세를 풀었다. 그 때였다. 데커드의 등쪽으로 싸늘한 느낌이 전해졌다.


“랜스 데커드씨. 총은 내려놓으시죠. 위험할 수 있으니.”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데커드는 고개를 돌아보았다. 말끔한 검은 정장 차림의 한 남자가 펄스 라이플을 데커드의 등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총을 겨눈 남자가 다시 한 번 정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데커드씨, 서로 다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총을 내려놓으세요.”


빌어먹을. 데커드는 천천히 무릎을 굽혀 손에 쥐고있던 펄스 권총을 바닥으로 내려놓았다. 이에 낯선 남자는 경계를 풀고 라이플의 총구를 데커드가 있는 곳에서 돌렸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데커드는 벌떡 일어나 팔꿈치로 남자의 턱을 강하게 가격했다. 순간적인 일격에 남자가 비틀거리는 사이 이번에 그는 남자의 라이플 총구를 꽉 움켜잡고 그에게서 떼놓으려 했다. 그러나 상대 역시 녹록치 않았다. 일반인이라면 십중팔구 나가떨어질 공격을 불시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놀라운 힘으로 데커드에게 저항했다. 데커드는 한 손으로 남자의 허리춤을 움켜쥐고 다른 손으로 힘껏 힘을 주어 남자의 팔을 가격했다. 마침내 그의 손에서 라이플이 떨어져나갔다. 그 때였다. 데커드의 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만 하시죠, 데커드씨. 더 일이 커지면 피차 귀찮아질겁니다.”


데커드는 남자를 붙든 손을 놓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려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UPX의 이사회 회장 앤드류 케이먼이 의자에 앉아 엎치락 뒤치락 하는 두 남자를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데커드는 낯선 남자를 붙들고 있던 손을 거칠게 놓아버렸다.


“이런 곳에서 뵙게 되다니 뜻밖이군요, 케이먼씨. 제 생일도 아닌데 깜짝 파티를 해주려고 오셨을 리는 없고, 이런 방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군요. 도대체 제 아파트에는 어떻게 들어온 겁니까?”

“관리인에게 돈 몇 푼 찔러주니 흔쾌히 열어주더군요. 나라면 좀 더 비싼 아파트로 이사 가는 것을 고려해보겠소. 이런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소만. 그나저나 노먼, 실망이군. 이렇게 간단히 당하다니.”

“봐 준겁니다.”


노먼이라 불린 남자가 툴툴거리면서 말했다. 시선을 돌리자 그의 거대한 덩치가 한 눈에 들어왔다. 마음만 먹으면 정말 데커드를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케이먼씨. 늦은 시각에 이런 식으로 급작스런 방문을 받으니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군요.”

“불쾌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데커드씨. 그저 데커드씨와 말이나 몇 마디 나누고자 찾아온 것이니까. 듣자하니 요 근래 라이언 회장으로부터 아주 매력적인 제안을 받으신 것 같소.”

“라이언 회장님께서는 제이콥 사건으로 불거진 사옥의 안전성에 대해 보안국 차원의 안전 보증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런 어설픈 거짓말은 하지 마시오, 데커드씨. 라이언 회장이 파벨 이고르비치의 죽음과 관련하여 당신을 지목한 것임을 잘 알고 있소. ‘뉴 에덴’ 취역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당신에게 조사를 부탁했겠지. 웨이 린, 그 여자를 당신 옆에 붙여둔 채 말이오. 그렇지 않소?”


이미 케이먼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데커드는 케이먼을 노려보았다.


“그래서 제게 요구하시는 게 뭡니까?”

“간단하오. 수사에서 손을 떼시오.”

“이유는?”

“당신은 어차피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오. 한 번 생각해보시오. 라이언 회장이 무슨 연이 있다고 일개 보안국 요원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조사를 요청했겠소? 회사가 골치 아픈 사건을 처리하고 싶을 때 쓰는 더 손쉽고 깔끔한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데커드씨도 잘 알 테지요. 당신은 결국 라이언 회장의 장단에 놀아나고 있는 거요.”

“그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합니다.”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는 모르겠소만, 당신이 알아둘 것이 하나 있소. 라이언 회장은 겉으로는 고결하고 모범적인 기업인 같지만, 실상은 대단한 능구렁이요. 그는 당신 앞에서 온갖 감언이설로 스스로를 포장했겠지만, 당장 내일 아침 당신이 그의 집무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하더라도 눈 깜짝하지 않을걸?”

“케이먼씨께서는 무언가를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지난 수년간 일반인들은 범접하지 못할 높이에서 라이언 회장과 함께 회사의 온갖 일들을 목격해온 나요. 당신처럼 라이언 회장이 내민 손을 좋다구나 하고 덥석 잡는 무모한 사람들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알고있지.”


케이먼은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내 불을 붙이며 말을 이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지. 제이콥 사일러스 건 말이오. 당신과 보안국 쪽에는 웨이 린이 찾아가 회사의 보안 점검이 어쩌고, 시스템의 오류가 어쩌고 하는 그럴듯한 말을 늘어놓았겠지. 하지만 단언컨대, 그건 개소리요. 아무리 시스템상의 오류가 발생한다 할지라도, 최고 보안 구역이 외부인에게 그렇게 간단하게 뚫린다? 말도 안 되지.”

“뭘 말씀하시고 싶은 겁니까?”

“제이콥 사일러스가 113층의 보안구역에 들어가게 된 것은 누군가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했을 거라는 말이오. 그렇다면 제이콥 사일러스를 그런 최고 보안 구역까지 아무런 흔적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오류를 가장하여 사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겠소?”


냉소적이고 오만한 케이먼의 어조에 데커드는 불쾌감을 느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케이먼의 말에 별다른 반박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케이먼씨는 제이콥 사일러스 사건에 라이언 회장이나 웨이 린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데커드의 말에 케이먼은 기분나쁜 미소를 지었다.


“한 사람 더 있지 않겠소? 파벨 이고르비치 말이오.”

“의외군요. 저는 케이먼씨가 파벨씨에 대해서는 변호의 입장을 취하실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웨이 린이 데커드씨에게 파벨이 저의 끄나풀쯤 된다고 그럽디까? 재미있군요. 뭐 대충은 맞는 말이라고 해 둡시다. 용의자가 둘이 되었건, 셋이 되었건 간에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긴 하지만. 요는 이 회사 내에서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수상쩍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눈치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파악하고 있겠지요......”


케이먼은 잠시 뜸을 들이다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러니 내가 당신이라면 수사를 중단하고 보안국에 복귀해서 조용히 살 것이오. 파벨처럼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시신으로 발견되고 싶지 않으면 말이지.”

“협박하시는 겁니까?”

“데커드씨가 그렇게 느끼신다면 맞겠지요. 물론 나는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곳에 폭력을 쓰는 사람은 아니오. 하지만 라이언 회장은 아닐지도 모르지. 물론 데커드씨가 수사를 계속 하시겠다면 좋소. 하지만 그에 대한 뒷감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데커드는 그 순간 자신이 케이먼 앞에서 고양이와 쥐 놀이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물론 이 게임에서 쥐는 데커드였다. 케이먼은 겉으로는 수사를 그만둘 것을 종용하면서도 교묘하게 데커드를 자극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를 몰아가고 있었다. 케이먼이 담배 연기를 뿜어내며 말했다.


“나라면 라이언 회장이 파벨을 죽였다고 해도 별로 놀라지 않겠소.”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가 뭡니까?”

“그가 죽은 장소를 보고 느끼는 바가 없소? 장서관은 UPX의 경영과 관련된 모든 자료가 보관된 곳이오. 지난 수 세기 동안 쌓여온 기록의 보고지. 그 만큼 그 곳에는 어두운 흔적들도 많이 남아 있소.”

“라이언 회장에게 불리할 수 있는 비밀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소. 왜 하필 지금, 그 장소였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지. 파벨은 장서관에서 라이언 회장이 보기에 위험한 무언가를 찾아 냈던거요. 그리고 보다시피 그 곳을 벗어나지 못한 채 시신이 되었지.”


케이먼의 말은 데커드로 하여금 또 다시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라이언 회장에게 위기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무언가가 장서관에 존재하는 것일까? 그 날 킹크랩에서 들었던 사원, 프락시스가 그 위험한 비밀의 실체일까?


“케이먼씨도 무언가 아시는 바가 있나보군요.”

“나? 나는 그저 파벨이 장서관에서 숨겨진 무언가를 찾아내려 했다는 것 밖에 모르오. 만약 그 ‘비밀’이란 것이 실재로 존재하고, 내가 그것을 알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저 꼴보기 싫은 라이언 회장을 자리에서 끌어 내렸겠지.”


케이먼의 말투에는 거리낌이 없었다. 어느새 데커드는 케이먼이 그를 제 장단에 맞추려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케이먼의 말들은 지금까지 데커드가 미심쩍게 여겨왔던 부분들을 냉혹할 정도로 정확하게 건드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케이먼은 아직까지 자신의 패를 다 드러내지도 않고 있었다.


“애초에 파벨 이고르비치 사건에 대해 내부 조사를 외뢰한 것은 케이먼씨가 아니라 라이언 회장입니다. 이 점은 어떻게 설명하실겁니까?”


케이먼이 기분 나쁘게 웃었다.


“나는 설명해야 할 이유가 없소, 데커드씨. 나는 데커드씨에게 수사를 중단할 것을 ‘권유’한 것이 전부요. 만약 데커드씨가 수사를 계속 하겠다면 그 부분에 대한 답은 데커드씨가 밝혀내야 하는 것이오. 물론 나는 데커드씨를 믿지 않소. 그런데 믿지 않기에 회사에서 데커드씨의 존재가 계속 신경 쓰이는 것이오. 무슨 뜻인지 아시겠소?”


말을 마치고 케이먼은 다시 한 번 시가 연기를 깊이 들이쉬었다. 데커드가 물었다.


“이런 얘기를 제게 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케이먼은 그 차가운 눈으로 데커드를 응시했다.


“나는 라이언 회장처럼 감언이설이나 화려한 수식으로 의도를 감추는 인간이 아니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나는 결정적인 한 수의 순간에 당신이 유용할거라 생각하고 있소. 물론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데커드씨는...... 결코 알지 못할거요. 그러니 행운을 비오.”


케이먼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그는 결국 데커드에게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셈이었다. 데커드는 결국 자신이 두 거인 사이에 끼여든 난장이 신세가 되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하여 최소한 케이먼은 데커드가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수사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에 대해서 옳은 판단을 했다는 것도.

어느새 케이먼은 자리에서 일어나 있었다. 데커드는 마치 방금 생각났다는 듯이 어느새 현관으로 향하고 있는 케이먼의 등 뒤를 향해 물었다.


“그나저나, 케이먼씨. 킹 크랩에서 밀무역자들은 도대체 왜 만나셨던 겁니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케이먼은 홱 뒤를 돌아 날카로운 눈빛으로 데커드를 노려보았다. 한 동안 침묵이 이어지다 케이먼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모든 것은 비즈니스적인 문제일 뿐이오. 이 지위에 있다 보면 사업을 위해 손을 더럽혀야 할 때가 종종 있소. 밀무역자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 역시 그런 맥락이지. 혹여나 데커드씨, 밀무역자들과 접촉한 혐의로 나를 기소할 생각이 있다면 그만 두는게 좋을거요. 보안국의 공무원들이 서로 눈치나 보며 일을 떠넘기는 사이에 나는 내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들을 한 트럭은 족히 불러 모을 수 있소. 한 명 한 명의 월급이 데커드씨의 연봉보다 많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서 말이오. 그러니 불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끄고, 그저 오늘 내가 한 말을 곰곰이 새겨보면 될 것이오.”


데커드는 처음에는 케이먼의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태도에 다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곧 케이먼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자그마한 떨림을 놓치지 않았다. 유난히 신경질적으로 보였던 그의 뒷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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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UPX 스페이스 도크 오케아노스. 뉴 에덴. (3) +2 14.10.27 319 5 12쪽
38 UPX 스페이스 도크 오케아노스. 뉴 에덴. (2) +1 14.10.05 259 5 11쪽
37 UPX 스페이스 도크 오케아노스. 뉴 에덴. +1 14.09.21 261 5 24쪽
36 지구 궤도. UPX 스페이스 도크 오케아노스. (2) +2 14.09.08 262 5 9쪽
35 지구 궤도. UPX 스페이스 도크 오케아노스. +1 14.08.25 270 5 9쪽
34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모처. (3) 14.08.11 142 5 13쪽
33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모처. (2) +1 14.07.28 229 4 9쪽
32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모처. 14.07.20 315 5 12쪽
31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버려진 정제소. (2) 14.07.07 115 4 7쪽
30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버려진 정제소. 14.06.30 312 5 9쪽
29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데커드의 호텔 방. (2) +1 14.06.22 219 5 8쪽
28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나인스 브릿지. (3) 14.06.15 286 6 9쪽
27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나인스 브릿지. (2) 14.06.08 378 10 13쪽
26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데커드의 호텔 방. 14.06.01 148 5 17쪽
25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4) +1 14.05.25 1,333 17 12쪽
24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3) +1 14.05.11 272 6 9쪽
23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하역장. 14.05.04 315 4 12쪽
22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빈민가. +1 14.04.27 158 3 10쪽
21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2) +1 14.04.20 419 6 13쪽
20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나인스 브릿지. +3 14.04.13 239 4 15쪽
19 탤론 프라임. 스프로울. 14.04.06 332 5 12쪽
18 UPX 사옥. 장서관. +1 14.03.23 1,173 3 13쪽
17 UPX 사옥. 회장 집무실. 14.03.16 1,516 27 12쪽
16 UPX 사옥. 중앙 보안 통제소. 14.03.09 770 3 18쪽
» 시내 중심가. 데커드의 아파트. 14.03.02 730 3 15쪽
14 도시 외곽. 주택 단지. +1 14.02.23 373 3 17쪽
13 UPX 사옥. 최고 경영 기록 보관소. (2) 14.02.16 369 3 16쪽
12 UPX 사옥. 최고 경영 기록 보관소. 14.02.09 347 5 10쪽
11 UPX 사옥. 펜트하우스. 14.01.30 418 7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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