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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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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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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4.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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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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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보통 병사들과 함께 이렇게 제공되는 식사를 직접 줄을 서서 받아먹었다. 이것에 그치지 않고 일부러 보는데서 음식을 먹었으며 일부러 적은 양을 먹었다. 이것을 본 많은 사람들이 피터가 처음에는 며칠 지나지 않아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끝까지 피터가 같은 행동을 하니 지켜보던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었다. 몇 몇은 피터가 정말 눈에 보이는 수작을 부린다고 비웃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피터같이 고귀한 사람이 저렇게 고생하는데 자신들도 감히 불평할 수 없다며 참았다.



이날 피터는 우선 함대에게 요청한 예비용 돛대 20개를 양도 공성용 사다리를 제작하게 했다. 직접 사다리 제작 작업을 돌아본 피터는 이날 호위병 세 명을 거느리고 조랑말에 올라 블랙포드 성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나왔다.

여럿이 우려했지만 일반적인 복장을 하고 활줄을 얹은 활을 소지한 상태로 도시 주변을 이곳저곳 살펴보았다. 겉으로 보기에 블랙포드 도시는 굳건해 보였지만 성벽 위를 지키는 사람들은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수히 꼽아 놓은 깃발만 무심하게 바람에 흔들리고 있으며 그냥 너무 조용했다. 이때 피터는 함께 한 호위병들이 걱정했지만 더욱 가까이 도시로 접근해 보았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 성벽은 굳세고 높아 보였다.

공성전을 시작한다면 성벽에 도착하기 전에 절반은 죽을 것이다. 용케 공성 사다리를 벽에 걸고 위로 오른다면 나머지 절반이 죽을 것이다. 겨우 위에 올라선다고 해도 위를 잡고 있는 수비군이 유리했다.

육지에서의 공격은 그냥 시늉만 하고 상대적으로 성벽에 낮고 배를 마치 성채처럼 이용할 수 있는 바다를 이용한 공격을 생각했다. 성벽 위에서 몇 사람이 피터를 주시하면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계속해서 도시 주변을 오가는 무리가 있으니 분명 의구심을 갖고 관찰을 하기 위해 함께 움직이는 것이 분명했다. 괜한 오기를 부리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적들에게 명사수가 있다면 분명 피터를 명중시킬 수 있다며 물러나기를 청했다.

괜한 호승심이 북받쳐 올라왔지만 피터도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지 않고 조금씩 성벽 쪽에서 멀어졌다. 다행히 저들도 계속 피터를 관찰하고 있을 뿐 끝까지 별다른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군영으로 돌아온 피터는 수하들에게 지시를 내려 나팔을 불 수 있는 사람들을 모집했다. 약간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모두해서 24명을 선발했다. 피터는 이들에게 2배의 급료를 도시 가까이 접근해서 각자 순서를 정해 밤이 깊어도 이어서 꾸준히 나팔을 불게 했다.

이것과 함께 군악대를 모아 깃발을 흔들고 북을 치고 피리를 불고 종을 치면서 화살 사정거리 밖에서 끊임없이 움직일 것을 지시했다. 우선 이런 일들은 블랙포드 도시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며 육로로 도시를 공격하는 것을 감추기 위한 술책이다.

피터는 서둘러 블랙포드를 포위하고 있는 함대 지휘관들을 불러 자신의 계획을 말하고 의견을 구했다. 사람들 모두 바다에서 도시를 포위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전투에 휘말리는 것은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전투는 이쪽에서 하겠소. 다만 배를 몇 척 양도해 주셨으면 하오. 손실된 선박은 블랙포드 도시를 탈환한 후 그곳에서 나포한 배들로 보상을 하겠소.”

“음, 고심해 보겠습니다.”

“그럼 몇 척이 필요하신지요?”

“10척이면 충분해 보이오.”

피터도 이런 싸움에 굳이 손실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함대 지휘관들의 뜻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들이 움직일 제안을 했다. 모두에게 논의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저들이 거부했을 경우를 생각해 보았다.



다행히 논의를 마친 함대 지휘관들은 다섯 척은 도와 줄 수 있다고 나섰다. 애초에 작전을 펼치기 위해서 다섯 척 정도를 예상했기 때문에 피터는 아쉬워하면서도 저들의 결단에 감사했다.

다만 선박을 움직이는 선원들은 기본적으로 전투에 참가하지 않는 것을 분명히 약속했다. 필요한 배를 확보한 피터는 곧 바로 5백 명의 자원자를 모았다.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특별 수당을 더 지급하기로 약속해서 겨우 숫자를 채웠다.

조용히 도시에서 보이지 않는 쪽으로 5백을 해변으로 이동시킨 피터는 소형 보트와 롱쉽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양도 받은 범선으로 이동시켰다. 평생 두 발을 대지에 딛고 지낸 사람들이라서 배가 바다로 나가자 구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더욱이 배에 오르고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 범선 측면에 걸어 두는 굵은 그물망 즉 하선망을 타고 범선에 들어서는 과정에서도 추락하거나 겁을 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것을 본 피터는 여럿이 반대했지만 바다에서의 공격을 직접 지휘하기로 했다.

바다에서 공격이 가해질 때 육지에서도 적의 방어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공격이 시작되며 브로디가 총괄 지휘를 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블랙포드 같은 거대한 도시를 포위할 병력이 부족했다.

북쪽에서만 실질적인 등성(登城) 공격이 가해지고 동쪽과 남쪽은 요란하게 기세만 높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아직 군사들은 조직적인 전투를 벌이기 위한 군장비도 부족하고 훈련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 자체가 해서는 안되지만 피터에게는 병력에게 충분한 훈련을 시키고 군장비를 갖춰 놓을 만큼의 시간과 돈이 없었다. 벌써부터 주변 마을에서 군대에 식량과 가축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불평을 늘여 놓고 있다.

블랙포드를 포위하고 있는 함대도 슬슬 새로운 왕에 대한 의무 복무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함대 지휘관들은 계속 블랙포드 도시를 포위할 수는 있지만 절반의 함대를 덜어서 무역에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말이 해군 함대지 무역선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화물을 운송해서 돈을 벌어야 함대 운영이 가능했다. 피터도 저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니 함대 지휘관들에게 블랙포드의 포위가 마무리 될 때까지 신하의 의무를 다하라고만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모든 일이 위험하고 불확실했지만 피터는 공격을 가해서 승리든 패배든 승부를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거듭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군대를 모으고 훈련을 시킬 여유가 없음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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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근무 중인데 비가 오네요...기분 참 말과 글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오묘합니다...ㅎ.ㅎ


Next-36


당직 근무가 피곤하네요...ㅠ.ㅠ; 그래도 힘내겠습니다...^^ 빗소리들으며 커피 한잔 해야 겠습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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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9 185 5 7쪽
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7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7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3 5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90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7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2 8 7쪽
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8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4 5 8쪽
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8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9 4 7쪽
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7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3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6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1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5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5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7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9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7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7 7 8쪽
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2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3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6 9 8쪽
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3 9 6쪽
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5 8 7쪽
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4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7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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