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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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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00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3.18 20:47
조회
228
추천
3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가 부끄럽다면서 얼굴을 붉히자 아서는 동부의 패주(覇主)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서부 왕가가 분열되지 않고 하나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겉으로는 피터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얼굴을 하니 아서가 다시 물었다.

“샘란 경은 하나와 다섯이 싸우면 무엇이 이긴다고 생각하나?”

“음, 제 생각에는 다섯입니다. 전하.”

“보시게. 샘란 경. 여기 다섯 손가락과 하나의 주먹이 있네. 무엇이 이기겠나?”

“음, 그 상황에서는 주먹입니다. 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전하.”

왼손을 쫙 펴서 다섯 손가락을 보이고 다시 주먹을 쥐어 보이는 아서에게 피터는 겨우 뜻을 이해했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아서는 하나가 되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여럿이 갈라지게 되면 받게 될 고통이 더 크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 하나가 바로 서부 롱포드 왕가가 되어야 하네. 프리스터 가문의 에드워드 동부의 저 안쪽 이스트 위크에서 양을 몰고 다니던 목동이었을 뿐이네. 하지만 롱포드 왕가는 해리퍼드 왕가로부터 왕위를 정식으로 선위 받은 정통성을 가지고 있네. 올바름이 있다는 것이고 롱포드 그 자체가 정의 그 자체네.”

“정의가 승리하는 것이 바로 세상이 올바르게 서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렇네. 롱포드 왕가에게는 올바름과 정의가 바로 생득권(生得權, one's birthright)이네. 이것을 지켜야 하네.”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전하를 위해서 무엇이든 해보겠습니다. 아니, 해내겠습니다.”

“그렇게 해야지. 샘란 경에 대해서 내가 걸고 있는 기대가 크네.”

“부족하지만 힘을 다해보겠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권력자에게 스스로 몸을 낮추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서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이어 나갔다. 아서는 너무 오래 밖에서 시간을 끌었다고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가기를 권했다.

“에구, 그나저나 대화가 길어졌군. 날이 좀 춥네. 들어가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전하.”

아서가 돌아서니 어둠속에서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있던 호위병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화를 하는 동안 저들이 있었는지 몰랐던 피터는 잠깐 놀랐지만 굳이 겉으로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지는 않고 천천히 그 뒤를 따랐다.



서부 롱포드 왕가의 4대 왕인 아서는 1대 오스카, 2대 루시안, 3대 조지를 위한 추모를 위한 기도를 했다. 하루 종일 이어진 기도에 참석한 피터는 태양의 끝자락이 간신히 매달려 있을 때 자택으로 돌아왔다.

아직 도시 전체에 강도와 불한당이 설치고 다니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다행히 워터빌에서 데려온 병사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데 다들 밖에 있었다. 테사는 저들이 자택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상당한 거부감을 보였다.

그래서 아내의 뜻을 이해한 피터는 교대로 시선을 정해 병사들을 밖에서 지키게 했고 자신이 소유한 대도시 상인의 저택 3곳 중 하나를 병사들의 숙소로 내줬다. 피터가 도착하니 병사들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피터는 안으로 들어섰다.

테사는 피터가 입고 있던 사슬 갑옷을 벗는 것을 도와 줬다. 소드 벨트를 풀어서 벽에 기대 놓은 피터는 잠깐 상황이 정리되면 워터빌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사는 잘 생각했다면서 아서 왕에게 먼저 허락을 구할 것을 권했다.

“마땅히 그렇게 해야지. 그나저나 이제 함께 내려가지 않겠어? 위험한 일이 가득차 있는 곳에 테사 혼자서 이렇게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테사에게 워터빌이 어떤지 보여 주고 싶기도 하고 말이지.”

“나도 피트와 같이 워터빌에 가고 싶어. 하지만 지금 이것을 먼저 말해줘야겠는데?”

“무슨 일이야?”

“다른 것은 아니고 아서 전하께서 나를 왕궁에서 중요한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제안을 해 주셨어.”

처음 듣는 말이기 때문에 피터가 놀라 물으니 테사는 급여를 받고 왕비의 시종으로서 일을 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왕비의 시종이 되는 것은 굉장히 고귀한 일로 고위 귀족의 부인들이나 자식들이 선망하는 직업이기도 했다.

고위 귀족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고 무엇보다 상당한 보수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공식적인 인질로 가치도 있다. 당혹스러움을 잠시 내려놓고 피터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테사의 의향이 어떠한지 물었다. 테사는 차분히 대답했다.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지 않아? 왕궁에서 일하며 이런저런 소식도 직접 들을 수 있고 귀족 가문과 좋게 지내도록 할 수도 있고 말이야.”

“음, 알겠어. 테사가 좋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 루시안 전하를 모신 것처럼 왕궁에서 기거하는 거야?”

“방을 얻기는 하지만 출퇴근을 할 수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꺼야.”

“음, 테사가 하고 싶다면 좋을 대로 하도록 해. 어차피 거절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으니 말이지.”

피터가 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해서 변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테사는 너무 좋지 않도록 생각할 것은 없다면서 피터를 위해서 윗분들에게 좋게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잊지 않았다.

“그나저나 왕비 마마를 시중드는 일은 너무 고생하지 않을까? 다른 귀부인들이 테사를 함부로 대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네.”

“뭐야? 피트가 남편인데 나에게 감히 함부로 하지는 못할 꺼야.”

“그래야지. 좋아. 나도 자주 써스톤을 오갈 수 있는 일이 있겠군.”

“몸과 마음과 정신을 바쳤지만 씹고 버려진 사람들이 많아. 모두 그 사람이 잘못해서 버려진 것처럼 말이지. 피트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지금 국왕이 새로 즉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써스톤 도시 전체가 피와 진흙의 요람으로 바뀌었다. 최소한 5백 명 이상이 죽거나 노예로 팔렸고 유력한 귀족들이 몰락해 그들이 가진 재산이 몰수되었다.

피터도 막대한 영지를 가진 유력자로서 아서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바닥으로 추락해 버릴 수 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피터는 지금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세상의 모든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나는 테사와 함께 어디 산속에 들어가서 은거하고 싶어. 세상일과 정치라는 것이 너무나도 벅차고 정신을 많이 피폐하게 만들고 있어.”

“그렇다고 피할 수 없어. 전쟁터에서 피트는 확실한 적을 상대로 싸웠지만 정치는 언어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자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해. 정치, 세상의 일은 마치 벌거벗고 굶주린 늑대들이 우글거리는 벌판을 홀로 걷고 있는 것과 같으니 말이지.”



===================


봄이 왔지만 감기가 참...;;


Next-19


●‘사도치’님...에구; 스토리가 좀 지지부진하죠? 에구구...ㅠ.ㅠ; 저 작가넘도 쓸데없는 부분을 줄이고 또 줄인 뒤에 얼른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지금 저 작가넘의 감기가 너무 심한 관계로 이해 부탁드립니다...코로나 막차라도 타고 싶어서 여러 번 검사를 했지만 그냥 심한 감기네요...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말씀하신 대로 저 작가넘의 고질병인 아는 내용을 질질 늘이는 것들이 또 이어지네요. 얼른 빠르게 진행시키도록 하겠습니다...^__^/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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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6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7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2 5 7쪽
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89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6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1 8 7쪽
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7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4 5 8쪽
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7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8 4 7쪽
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6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2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6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0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4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4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6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8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6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7 7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1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2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5 9 8쪽
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3 9 6쪽
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4 8 7쪽
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3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6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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