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06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3.13 10:37
조회
244
추천
8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어제 조지 전하께서 서거하시고 곧 바로 도시 전체를 뒤덮어 버리는 반역이 일어난 거야? 피트? 그 반란을 아서 경이 밤새 모두 진압했고 말이지. 피트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다른 사람들이야 죽든 말든 나는 피트만 무사하면 그만이야.”

“나도 테사만 무사하면 그만이야. 음, 그나저나 아서 경은 반역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었을까? 그나저나 조지 전하께서 갑자기 서거 하시고 갑자기 반역도 일어나고 말이야. 무엇인가 앞뒤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마도 큰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었겠지. 아서 경도 대비를 하고 말이야. 그래서 직접 찾아와서 피트 보고 자택에 가만히 있으라고 한 것이 분명해.”

“그렇기는 한데 아서 경이 사람을 보내서 나보고 나와 도와달라고 했어도 나는 테사를 두고 어디를 가지는 않았을 꺼야. 다른 누구보다 테사만 무사하면 그만이야.”

절반은 솔직하게 대답한 피터는 아서가 의심이 가는 사람들 모두 죽인 상황에서 무사히 벗어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테사는 이제 조지 전하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아서에게 충성을 맹세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고 보면 오늘 아침에 30여 개 가문의 마지막 페이지가 쓰여졌군.”

“삶은 소금과 같은 것 아니겠어? 아무리 애써도 시간이라는 물줄기에 조금씩 녹아서 사라져 버리는 것이지. 가문도 그렇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아무렇게나 녹아서 아무런 의미 없이 사라져 버리고 싶지는 않아. 적어도 피트에게는 내가 의미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거듭 감사하고 또 고마워. 계속 나를 나가지 못하게 막은 테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나는 머리가 잘린 영혼이 되어 돌아왔겠지.”

“피트가 죽으면 아마도 나도 같이 죽거나 아니면 혹은 다른 사람과 재혼하라고 했을 꺼야. 거듭 말하지만 두 번 결혼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아. 신께 빌린 목숨을 기한되기 전에 갚고 싶지도 않고 말이야.”

기분이 좋아진 피터는 테사를 끌어 당겨 오른손으로 가슴을 만지고 왼팔로는 뒷머리를 잡고 키스를 했다. 입술과 혀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에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 테사는 키득 거리고 웃으면서 자신의 가슴에 얹어진 피터의 오른손을 잡았다. 따뜻하고 행복했다.



하루 종일 죽음이 이어진 한낮의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고개를 숙이고 세상 모든 것에 검은 색이 덧칠해졌다. 이제야 드디어 마치 끝도 없을 것 같은 죽음과 비명소리가 이어지는 지독한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또 다시 옥색을 닮은 한 낮의 하늘이 세상을 지배하고 삼라만상을 관통하는 외눈 즉 태양이 떠올랐다. 다시 시작된 하루였지만 도시 전체를 가득 채운 피 냄새는 지워지지 않았다.

이날 아서는 사람을 보내서 피터를 비롯해 살아남은 귀족들에게 신전으로 와서 이제 붕어(崩御)한 조지 왕을 위해 애도할 것을 지시했다. 걱정이 되었지만 피터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자신의 병사들에게 테사를 지키게 한 후 스스로는 가볍게 무장하고 신전을 찾았다. 신전에 도착하는 동안 도시 곳곳에서 영원할 것 같았던 귀족들의 저택이 하나 둘씩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세 번의 밤을 되돌아보면 보통 사람들은 감히 올려보기 힘들었던 귀족 나리들은 길바닥에 내던져졌고 골고루 머리가 잘렸다. 보통 사람들은 말로 표현하고 글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귀족 나리들을 넘어뜨렸다.

평민과 노예들은 귀족들에게 저지른 짓을 몇 가지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하고 거기에 대소변을 보기도 하고 남자는 자신의 그것이나 혹은 굵직한 몽둥이를 가지고 엉덩이가 가루가 되도록 쑤셔 댔다.

나이에 상관없이 사타구니에 염소수염이 달린 인간 형상을 한 고깃덩이들은 2, 30명이 멈추지 않고 일을 계속해서 그곳이 찢어지고 망가져도 개의치 않았다. 결국에는 다리 사이에서 무엇인가 길게 쏟아지기도 했다.

그 상태에서도 이 쓸데없는 육신은 서둘러 이 세상을 부정하고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고 영혼을 애써 붙잡고 있었다. 자신이 나서서 무엇인가 할 수 있겠지만 피터는 묵묵히 고개를 돌리고 숙인 상태로 신전에 도착했다.

신전입구와 그 주변에는 전쟁에 나가는 차림을 하고 있는 무장한 병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피터는 애써 태연함을 유지하며 신전 앞에 섰고 자신을 알아 본 사제의 안내를 받아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기도를 위한 제단이 있는 대회랑 안쪽으로 돌을 가공해 만든 석관(石棺)에 조지 롱포드 왕이 안장되어 있었다. 조문이 끝날 때까지 유해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석관에는 벌꿀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 아래 안장되어 있는 조지 왕은 황금 사슬 갑옷을 입고 양손으로 모으고 있는 가슴에는 보석과 금으로 황금 보검을 쥐고 있었다. 얼굴에는 황금 가면이 씌워져 있는데 사람들 모두 그 앞에서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피터도 그 앞에서 허리를 굽혀 향을 올리고 양쪽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피터의 기도가 끝나고 오래지 않아 누군가 다가왔다. 고개를 들어 옆을 돌아보니 마치 거대한 산과 같은 남자였다.

온 몸에 오랜 세월이 깃들어 있지만 굳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남자는 바로 그랜드 소드 마스터 도널드 티버톤(Donald Tibberton) 백작이다. 올해 77세로 이런 시대 굉장히 오래 장수하고 있으며 보통 사람들은 벌써 은퇴하고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다.

그렇지만 도널드는 아직까지도 그랜드 소드 마스터로서 멈추지 않고 제자들을 육성하고 있었다. 로타르 왕국 전체에서 도널드만큼 존경 받고 소드 마스터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피터는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오랜만입니다. 도널드 나리.”

“피트도 왔나?”

“그렇습니다. 먼저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나리.”

“상황이 이리저리 힘들었으니 어쩔 수 없지. 그래도 피트가 자신을 보전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


꽃샘 추위네요. 토요일까지만 해도 초여름이더니 말이죠...^__^


Next-1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9 184 5 7쪽
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6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7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2 5 7쪽
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89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6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1 8 7쪽
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8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4 5 8쪽
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7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8 4 7쪽
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6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2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6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0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4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4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7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8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6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7 7 8쪽
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1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2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5 9 8쪽
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3 9 6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5 8 7쪽
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3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6 9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