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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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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21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3.30 21:01
조회
207
추천
5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궁수용 장갑이 아닌 엄지손가락에 끼우는 반지 형태의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피터는 활 줄의 강한 장력을 느꼈다. 그러고 보면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창과 칼이 소용돌이치는 삶과 죽음의 급류에 서 있다.

온갖 잡생각이 피터의 모든 것에 매달리며 심장이 마구 가슴을 두들겨대며 누군가 목을 조르듯 숨이 막혀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깊게 몸안으로 호흡이 들어왔고 잠시 뒤 온 몸이 나른해 지면서 모든 것이 편안해 졌다.

잠시 뒤 활시위를 놓으면서 활줄이 왼손 팔목을 후려치지 않도록 반사적으로 활대를 쥐고 있는 손목을 살짝 들어 올렸다. 활대를 떠난 화살은 허공을 가로질러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선두 기병을 향해 날아갔다.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알아차린 선두는 순간적으로 몸을 비틀었다. 아슬아슬하게 빗나간 화살은 뒤따라오던 기병의 가슴에 명중했다. 거리가 제법 있기 때문에 비명을 질렀는지 알 수 없지만 나무 인형을 세게 바닥에 내던지듯 사방으로 몸을 뒤틀며 나가 떨어졌다.

나머지 기병들은 급하게 말고삐를 잡아 당겼고 서둘러 허리에 차고 있는 무기를 빼들었다. 일부는 기병들이 사용하는 마상용 석궁을 집어들었다. 피터는 두 번째 화살을 시위에 얹은 상태로 당기지 않았다.

저들이 그냥 돌아서 간다면 다행이지만 만약에 급하게 덤벼들어 온다면 적어도 둘은 말에서 떨어뜨릴 요량이었다. 갑자기 한 명이 무기를 집어넣고 양팔을 높이 들고 좌우로 휘저으며 달려왔다.

그 모습을 본 피터는 문득 자신이 오해로 다른 지역에서 본인을 돕기 위해 온 지원군을 공격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보상을 해달라고 한다면 반드시 하겠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화살로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지만 멈춰 세우고 위협을 가하기 위해서 귀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도록 화살을 날렸다. 그런데 계산이 잘못된 것인지 두 번째 화살은 기병의 가슴을 맞췄다.

이제 남은 세 명은 말 머리를 움직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었다. 피터의 입장에서는 저들이 되돌아가기를 바랬다. 저들 중 처음 달려올 때 가장 선두에 섰던 자가 왼손을 들고 천천히 다가왔다. 그러면서 우렁차게 소리쳤다.

“쏘지 마시오. 활을 쏘지 마시오.”

“······.”

“쏘지 마시오. 대화를 하고 싶소. 쏘지 마시오.”

“거기에서 멈춰라! 너는 어디에서 온 누구냐?”

피터도 지지 않고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 상대는 잠깐 머뭇거렸다가 이내 블랙포드에서 온 전령이라고 외쳤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피터는 상대의 억양이 마치 귀족 같으니 보통 기병이 아니고 바로 조프리 로글린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조프리 경! 그대가 직접 이곳에 왕림해 주시다니 참으로 놀랍소. 여기에 모습을 드러내셨으니 내 이 활로 이 전쟁을 단번에 끝내 버리겠소.”

“샘란 경. 나는 중요한 대화를 위해서 이곳에 찾아왔소. 부디 오해를 하지 말고 잠시 화살의 무정함과 날카로움을 내려놓아 주시오.”

“중요한 대화?”

“그렇소. 지금 이 자리에서 두 사람만의 중요한 대화를 하고 싶소.”

조프리가 진심으로 자신과 대화를 바라고 있음을 깨달은 피터는 잠깐 주저하다가 곧 바로 연달아 화살을 날려 나머지 둘을 쓰러뜨렸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조프리 로글린은 크게 놀라 허리에 찬 칼을 빼들었다.

“뭐하는 거야!!!”

“두 사람의 중요한 대화를 하자고 하시면서요? 이제 온전하게 두 사람만의 대화를 할 수 있소.”

“으, 샘란 경. 그대는 정말로 두려운 사람이오.”

“이제 모든 대화는 오직 신만이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편안하게 말씀하십시오. 조프리 경.”

피터는 상대를 단숨에 죽여 버리고 이 전쟁을 끝낼 수도 있지만 조프리가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듣고 싶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단지 두 사람만이 이곳에 서 있을 필요가 있었다.

조프리는 피터가 자신을 활로 쏴죽일 수 있음에도 멈추고 있음을 알고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내 귀족 아니 당당한 정의로움을 갖춘 의연한 태도로 자신을 포장했다. 투구를 벗어 자신을 드러내며 두렵지 않음을 보이려 했다.

“좋소. 이곳에서는 오직 나 조나단 로글린과 피터 샘란 경 밖에는 없군. 신께서 내가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함을 증명해 주실 것이오.”

“말씀해 주시오. 기다리고 있소.”

“먼저 물어볼 것이 있소. 루시안 왕은 욕심이 과도했으며 조지 왕은 무능하고 아서는 젊은 폭군이오. 그런데 어찌해서 샘란 경은 그런 왕에게 충성을 다하시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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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당직 끝나고 일이 밀려서 오후에 퇴근해서 조카 녀석이 몹시 아프다는 말에 가서 병원 데려다 주고 지금 왔네요...ㅠ.ㅠ; 몸이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수정하지 않고 연재합니다. 분량이 짧고 내용이 좀 이상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ㅠ.ㅠ;



Next-31


모든 독자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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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99 용갈장군
    작성일
    23.03.31 07:20
    No. 1

    피터...
    담대하고 대단한 놈.
    이제 영웅의 모습이 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23.03.31 09:16
    No. 2

    오늘은 중복된 묘사도 없고 스토리 전개가 이루어지며 자잘한 사건이 이어지는 느낌이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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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9 184 5 7쪽
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7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7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2 5 7쪽
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89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6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2 8 7쪽
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8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4 5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8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8 4 7쪽
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6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3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6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0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4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5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7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8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7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7 7 8쪽
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2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2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6 9 8쪽
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3 9 6쪽
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5 8 7쪽
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3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6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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