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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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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56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3.14 10:19
조회
243
추천
9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가 머리를 조아리니 도널드는 저곳에서 기다리겠다면서 먼저 몸을 움직였다. 도널드는 얼굴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 깊은 흉터가 남아 있고 다리를 심하게 절고 있었다. 이것은 피터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 도널드의 삶이 젊다는 말이 나올 때 얻게 된 것이다.

기도를 끝낸 피터는 눈치를 살펴 도널드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도널드는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손에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몰라도 큼직한 은으로 만든 술잔을 들고 있었다. 도널드는 평소에도 증류주를 보통 어린애 머리통만큼 큰 잔으로 물처럼 마셨다.

“나리! 인사드립니다.”

“피트를 다시 보게 되니 반갑고 기쁘다. 특히 피트의 젊음이 부럽구나. 오래 사는 것은 축복이면서 저주이기도 하다. 여러 왕들이 일어나고 죽게 되는 것을 보게 되니 나도 참으로 오래 살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구나. 그리고 나보다 내 자식들이 먼저 떠나 버리는 것을 보게 되니 말이지.”

“아, 송구합니다. 나리.”

“송구할 것 없지. 그나저나 말이 좀 길어지겠군. 여기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그럼 저쪽에 가서 한잔 하겠나?”

도널드의 물음에 피터는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천천히 신전의 통로 가운데로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지만 그만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도널드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복도 한쪽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나이가 압도적으로 많고 신분도 위에 있으며 무엇보다 도널드는 오른쪽 다리를 절고 머리를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목뼈가 하나 빠진 듯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오래 서 있는 것이 힘겨운 사람이기는 하지만 강건한 무골로 77세라는 나이까지 칼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다. 지켜보고 있던 도널드의 하인이 다가와 피터에게 은잔을 하나 건네고 위스키를 채워줬다. 피터는 하인에게 가볍게 고마움을 표했다.

“고맙소.”

“감사합니다. 나리.”

“술 향기가 좋습니다. 백작님.”

“술을 마실 수 있음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네.”

도널드와 피터는 동시에 잔을 들어서 한 모금씩 마셨다. 도널드는 마치 목이 말라 물을 마시듯 술잔을 비웠는데 피터는 한모금 살짝 입에 물고 있다가 목에 넘겼다. 그러고 보면 이제 위스키를 마실 때도 목이 아프지 않게 되었다.

“조문이 끝나는 대로 조지 전하는 매장될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신성한 신전 땅에 매장될 예정이지.”

“지금 이 자리, 그리고 이후에도 조지 전하의 영혼에 영원한 안식과 신의 구원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조지 왕을 위해서 기도하겠다. 많은 왕을 섬겼지만 조지 전하는 지나치게 갑자기 서거하게 되어서 많이 당혹스럽기는 하다. 아직 한창 일을 하고 자식도 더 낳을 수 있는 나이인데 말이지.”

“신의 뜻을 어찌 알겠는지요? 이제 순조롭게 아서 경께서 즉위하시어 왕국을 안정시키고 번영시키는 것을 바랄 뿐입니다.”

진심으로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피터에게 도널드는 남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움직여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터에게 이제 즉시 아서를 찾아가서 충성을 맹세할 것을 당부했다. 덧붙여 현재 어떤 상황이 있었고 무엇 때문에 일이 벌어졌는지 가르쳐 줬다.

“많은 귀족들이 잠재적으로 올해 20세인 아서를 불안하게 여기고 조엘과 내통을 했다. 서부 왕가를 존치시키는 조건으로 조지 왕이 서거하면 아서를 살해하고 조엘을 차기 왕으로 추대하겠다는 수작을 부렸다.”

“세상에 그런 일이 있다니요. 반역자들의 영혼이 영원히 신의 구원을 받지 못하기를 기도합니다.”

“어쨌든 위험한 자들은 모두 치워졌으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그 새로운 세상에서 피트가 한 몫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돌로 만든 배(石船)과 같이 물 아래 가라앉아 물 위에서 몰아치는 온갖 세상의 풍파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라. 그렇게 된다면 너 자신도 너의 가문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너의 이름과 피를 가진 자식도 낳게 될 것이고 말이야.”

“힘을 다하겠습니다. 나리.”

도널드는 오직 왕국에만 충성을 다할 것을 바라면서 잔을 들었고 피터도 감사히 잔을 들어 단숨에 비웠다.



조지 왕의 유해는 사제들의 웅장하고 장엄한 기도 아래 화려하게 장식이 된 돌로 만든 뚜껑이 덮였다. 끓인 납으로 빈틈이 메워지고 들어 인부들에 의해 미리 신전 주변에 있는 미리 준비된 매장지로 옮겨지고 다시 오랜 기도가 끝나고 안장되었다.

많은 꽃들이 그 위에 뿌려졌고 향이 피워졌다. 아버지 조지의 장례가 끝나고 하루라도 왕위를 비워 둘 수 없으니 곧 바로 아서 롱포드의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보통 신전에서 엄숙하게 즉위식을 거행해야 된다.

하지만 신전에서 조지의 장례가 끝난지 오래지 않으니 아서는 이번에는 왕궁에서 거행하고 싶어했다. 아서의 뜻에 따라서 고위 사제들은 왕궁을 찾았고 대회랑에서 성대하게 즉위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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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네요...^__^


Next-15


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힘내세요...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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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9 185 5 7쪽
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7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8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3 5 7쪽
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90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7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2 8 7쪽
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8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5 5 8쪽
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8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9 4 7쪽
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7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3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7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1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5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5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7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9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7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8 7 8쪽
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2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3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6 9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4 9 6쪽
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5 8 7쪽
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4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7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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