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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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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04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4.01 20:44
조회
207
추천
5
글자
8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

“어리석게도 지금 이렇게 무모하게 일을 벌여서 아서 왕이 직접 통치할 도시 하나를 더 늘려 주고 말았군.”

피터는 활을 들어 올려서 화살 끝을 활줄에 제대로 끼워 넣었다. 엄지손가락에 끼워진 굵은 반지 모양의 활줄을 당기는 보조기구가 조금씩 앞으로 밀려 나갔지만 손가락을 슬쩍 구부려 눌러 쥐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판단을 감추지 않았다.

“지금 블랙포드를 손에 넣은 것이 그대의 실력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동부의 지원을 받아 벌인 것이군.”

“악마가 나를 돕는다고 했어도 손을 잡았을 것이야. 동부의 지원을 받아 내 가문의 복수도 하고 샘란 경과 힘을 합쳐 싸워 써스톤의 가짜 왕을 몰락시킬 수 있다면 굳이 하지 않을 것도 없지.”

“동부에서는 무슨 약조를 한 것이오?”

“다른 것은 아니야. 서부 왕가의 왕위를 종속시킨다는 약조가 있기는 했소. 그 왕으로 조엘을 결정했소. 샘란 경도 아서 왕을 버리고 조엘을 왕으로 함께 섬긴다면 분명 지금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이상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오.”

조프리는 피터가 설득 되었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행동이 동부의 지원에 의해 이뤄진 것임을 감추지 않았다. 피터는 조지 왕의 서거일에 벌어진 갑작스러운 반란과 아서가 무자비하게 귀족들을 죽인 일이 동부 세력과 연계된 자들 때문일 수 있다고 짐작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동부 세력과 함께 하자는 말에 설득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직접 달려온 것이오?”

“그렇소. 그대가 함께한다면 피와 강철과 운 그리고 정복이 명백한 운명과 함께 그대를 찾아갈 것이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라 좋은 말이기는 하지만 나에게 명백한 운명은 지금 내가 섬기고 있는 서부 왕국을 수호하는 것이오.”

“애석하고 또 안타깝소. 샘란 경이라면 왕국을 일으켜 세울 만큼의 역량을 가진 영웅이오. 그런데 그 영웅이 잘못된 길로 들어선다는 것이 참으로 애석하오. 어찌 몰락과 죽음의 길로 들어선단 말이오.”

어떤 이유에서 지금 자신에게 달려온 조프리는 피터가 설득되어 자신의 편에 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알고 싶었지만 지난번 울스티 전쟁이 끝난 이후 로버트가 꾸준히 서부 왕가 내부 독약을 뿌려 놓았음을 깨달았다.

“함께 하실 것이오? 샘란 경?”

“애석하지만 지금 그 말에서 그대가 조프리 로글린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 알았소. 이제야 그대가 정확하게 누구인지 기억이 났어.”

“뭐요? 나를 알아본 단 말이야?”

“맞아. 바로 롬지 성에서 로즈마리님의 뒤에 서 있던 남자군. 롬지 가문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는 거야?”

피터는 자신의 앞에 선 조프리 로글린이 반역을 일으켰다가 동부로 망명한 올리 롬지 가문을 토벌할 때 보았던 사람임을 기억했다. 순간적으로 눈빛이 흔들린 가짜 조프리는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정말로 기억력이 좋군. 나를 알아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이야. 롬지 가문의 기사요. 그대가 롬지 성을 공격했을 때 로즈마리 양과 함께 성을 지키는 일을 했소. 그때의 나를 기억하다니 놀랍군. 정말로 기억력이 남다르군.”

-컥!-

다음 순간 가짜 조프리는 목에 화살이 박혔고 물 밖으로 꺼내 놓은 물고기처럼 입을 벌린 상태로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피터는 주변을 살펴 본 후 다른 적이 없자 천천히 말에서 내렸다. 천천히 다가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가짜 조프리를 내려 보았다.

“나는 서부 왕가를 떠날 수 없어. 내가 동부의 패주(覇主) 찰스 프리스터를 죽였거든. 그래서 저쪽으로 갈 수 없지. 지금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어. 동부 세력이 보낸 것이 아니라 롬지 가문이 이 모든 일의 배후에 있군.”

“······.”

천천히 자신의 피에 익사해 버린 가짜 조프리를 내려보던 피터는 상대의 눈동자가 완전히 크게 벌어지니 몸을 일으켰다.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주인을 잃은 군마들을 끌어 모았고 저들의 소드 벨트를 풀어 검과 허리에 찬 돈주머니를 집어 들었다.

피터 정도의 위치에 있으면 시체들을 뒤질 필요는 없지만 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하나씩 천천히 하나 뒤져 보았는데 딱히 눈에 보일만한 것은 없었다. 애석하지만 단지 상상력으로 모든 것을 채워야 한다.

“젠장, 조금 더 살려 둘 것을 그랬나?”

후회가 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되돌릴 수는 없었다.



다섯 필의 군마와 다섯 자루의 검을 가진 피터는 천천히 북쪽으로 이동을 했다. 한참만에 선두에서 다급하게 여러 사람이 말을 타고 있어 급히 멈춰서서 활을 빼들었지만 선두에 선 사람이 눈에 익었다.

바로 필립 랜돌프로 급하게 군대를 찾아간 피터의 호위병들로부터 상황을 전달 받고 급하게 10기를 뽑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피터와 마주하게 되니 몹시 놀라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피터는 노획한 군마와 검을 건넸다.

“조프리 로글린이라는 놈이 계책을 꾸몄더군. 다섯 놈이 쳐들어와서 모두 죽이려 했어. 모두 죽이고 말과 검을 빼앗아 왔네.”

“다행입니다. 샘란 경. 정말 다행입니다.”

“혹시 모르면 써스톤으로 도주할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할 필요는 없어 보여 이곳으로 오다가 필리와 만나게 되니 다행이네.”

“저도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위험하게 절대 혼자 계시지 마십시오. 샘란 경은 고귀한 존재입니다. 부디 그 스스로를 낮춰 가볍게 행동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필립의 입장에서 피터가 후계자도 없이 가볍게 움직였다가 불행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면 모든 것이 끝장날 수 있음을 걱정했다. 피터는 다른 말없이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말로 필립의 뜻을 받아들였다.



==========================


봄이네요...ㅠ.ㅠ;; 벚꽃 놀이 인파에 퇴근 길에 고속도로에서 갇혀서...죽을 맛이었습니다...웅...ㅠ.ㅠ;


Next-33


●‘용갈장군’님...음;;

테사는 뭐...어쨌든 간에 세상 모두가 불륜녀에 요녀라고 욕을 해도 피터 이놈이 믿는다면 뭐...;

그리고 피터는 테사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직접 목격해도 어떻게 하기 좀 어려운 상대죠...상대가 모두 왕이니까 말이죠...어쨌든 자세한 내용은 말씀을 드리고 싶기는 한데....;; 그냥 계속 봐 주세요...웅...

저 작가넘도 먹고 살아야 하니...말입니다...ㅠ.ㅠ;;

확실히 저 작가넘은 주인공이 즐겁고 편안하게 사는 것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고생하고 고통 받고 그래야죠...으흐흐흐;;;

그나저나 오늘 주말 근무를 했는데요. 정말 날씨가 좋더군요. 그래서인지 주변 산책도 좀 하고 편의점 커피도 사서 마시고 했습니다...^__^;

그런데 퇴근 길에 좀 빨리 올려고 고속도로를 탔는데요...차가 막혀서...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어디 사고가 난 줄 알았지만 그냥 막히는 것이더군요...ㅎ.ㅎ;; 에구...

내일도 또 근무인데 차막하기 전에 일찍 출근해야 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조짐이 좀 있더니...정말 심하게 막히고 뜨겁고...~3~;; 그래도 감기가 떨어져 나가서 좋기는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기분 좋은 일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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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9 184 5 7쪽
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6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7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2 5 7쪽
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89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6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1 8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8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4 5 8쪽
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7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8 4 7쪽
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6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2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6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0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4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4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7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8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6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7 7 8쪽
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1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2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5 9 8쪽
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3 9 6쪽
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4 8 7쪽
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3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6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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