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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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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35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3.28 21:54
조회
206
추천
6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호위병 10명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피터는 별다른 문제없이 이동을 했다. 피터 정도의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 중간에 있는 상인들을 위한 숙박시설에서 일부러 비워 놓은 깨끗하고 넓은 방을 배정 받는 특별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이것도 아니면 지방 유력자의 저택을 찾아가 자신을 밝히고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애초에 피터는 어디를 가더라도 의도적으로 이런식의 특별대우를 받으려 하지 않았다.

어지간해서는 보통 사람들과 어울려 같은 음식을 먹고 방이 없으면 여관의 처마에서 노숙을 했다. 이번 여정에도 여러 차례 호위병들과 함께 담요 한 장을 바닥에 깔고 잠을 자거나 밀짚을 깔은 거친 침대에서 몸을 눕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애초에 편하게 지내려면 끝도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지만 피터 스스로 이것을 꺼려하기도 했다. 보통 이런 피터의 태도를 보고 병사들과 고생을 함께 하는 인물이라며 대단하게 보기도 하지만 상당히 가식적인 행동이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날도 피터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음식과 방을 제공하는 여관에서 방을 구할 수 없었다. 저녁 식사는 즐겁게 하고 마구간 아래 처마에서 가지고 있는 담요 두 장 중 하나를 바닥에 깔고 하나는 몸에 둘렀다.

웅크리고 앉은 상태로 잠을 청했는데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어둠속에서 오가며 이런저런 소란이 스쳐지나갔다. 새벽까지 매춘부들과 이리저리 즐기는 소리가 들렸고 마구간, 길바닥도 가리지 않고 은화를 가랑이에 찔러 주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호위병들 중에서 그 소리를 듣고 참지 못하는 자들이 많으니 피터는 웃으며 돈을 내줬다. 사람들 모두 몹시 감사하면서 피터에게 실례가 되지 않은지 물었다. 피터는 편안하게 허락했다.

“놀고 싶은데 하지 못하면 그만큼 괴로운 것도 없어. 나는 괜찮으니 교대로 가서 즐겁게 놀고 오도록 해. 여기 이 돈이면 충분히 각자에게 돌아갈 수 있을 꺼야.”

“감사합니다. 나리.”

“감사합니다.”

돈을 받은 호위병들 모두 서로 순서를 정해서 매춘부를 샀고 마구간과 숙소 외벽 사이에서 대놓고 허리를 움직였다. 10명 모두 돌아가면서 일을 끝냈는데 다들 옆에 있었기 때문에 빠르고 느림을 두고 비교하며 웃기도 했다.

어느 정도 대화가 이어지다가 자신의 성관계 기술과 힘을 자랑하고 얼마나 여자가 자신과 즐기고 싶어 하는지 애걸한다며 허풍을 떨기도 했다. 가만히 듣기만 하던 피터는 어느새 자신의 눈과 온 몸에 내려앉은 잠의 축복에 스스로를 내맡겼다.



빠르게 이동을 계속한 피터는 드디어 블랙포드 근처에 도착했다. 먼저 사람을 보내서 알아보니 예상과는 달리 워터빌에서 모집된 병사들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사람을 보내 바다쪽을 살펴보게 했다.

바다쪽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아서 왕의 명으로 블랙포드를 포위하기로 예정된 함대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앞뒤 상황을 따져 보면 피터가 너무 빠르게 호위병 10명과 함께 블랙포드에 먼저 도착한 것이다.

적어도 피터가 블랙포드에 왔을 때 다른 도시에서 출발한 함대는 도착해서 도시를 봉쇄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바다 위에서 아무런 모습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낭패감에 사로잡혀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분명 사방에 정찰병을 보내 놓고 있을 반란의 주동자 조프리 로글린이 군대를 이끌고 온다면 낭패였다. 피터는 즉시 워터빌에서 블랙포드로 오고 있는 브로디의 3백 병사들과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신속하게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움직여 합류하기로 동의했고 서둘러 이동했다. 한참 이동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측면으로 말을 탄 한 사람이 빠르게 접근해 왔다. 처음부터 피터 일행이 목적이었는지 크게 소리를 지르며 팔을 휘저었다.

상대는 승용마를 타고 있고 이쪽은 모두 조랑말을 타고 있다. 이 상태로 도망쳐도 승용마를 떨쳐 버릴 수 없었고 추격한다고 해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멈춰서 맞서는 것이니 다들 둥그렇게 늘어섰다.

승용마를 타고 있는 자는 피터쪽이 기병용 석궁을 들고 있으니 급히 말 머리를 멈춰세웠다. 마상용(馬上用) 석궁은 말을 타고 있는 상태에서도 장전이 가능한 상대적으로 장력이 낮은 석궁이지만 정확한 조준이 가능했다. 상대는 양팔을 들면서 크게 소리쳤다.

“쏘지 마시오! 쏘지 마시오!!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소. 쏘지 마시오!”

“멈춰라! 너는 어디에서 온 누구냐??”

“블랙포드에서 온 전령입니다. 로글린 가문의 조프리 경께서 이름 높으신 샘란 경이 이곳에 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조프리 경께서 샘란 뵙고자 합니다. 대화를 하고 싶어 하시니 잠시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

“뭐라고??”

뜻밖의 소식에 피터를 비롯해서 함께 있던 호위병들 모두 크게 놀랐다. 전령은 상황을 전달한 후 이내 말 머리를 돌렸고 어찌해볼 틈도 없이 자신이 달려왔던 방향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전령이 사라지니 호위병들 모두 피터에게 서둘러 달아날 것을 권했다.

“아직 브로디 대장님의 병력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반란군이 나리가 이곳에 와 계신 것을 알게 되었다면 큰일입니다. 서둘러 움직여 피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놈들이 갑자기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나리.”

“어서 피하십시오. 나리. 저놈들이 추격해 온다면 저희가 죽기로 싸워 막아보겠습니다.”

“······.”

호위병들 모두 죽기로 싸우겠다고 나섰는데 피터는 새삼 감격했다. 지난 시간 동안 적어도 자신이 대강 지내오지는 않았음을 깨달았다. 즉시 이 사람들을 죽게 하고 싶지 않으면서 자신이 반드시 살아날 방법을 계산했다. 그런 뒤 한가지 결론을 내렸다.

“자네들은 즉시 브로디 쪽으로 가서 합류하도록 해. 나는 이곳에서 조프리 로글린을 기다리도록 하겠다.”



======================


봄이지만...저 작가넘에게 매달린 감기는 대체 언제 떠나갈지 모르겠네요...웅...ㅠ.ㅠ;


Next-2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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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9 185 5 7쪽
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7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7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2 5 7쪽
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89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6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2 8 7쪽
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8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4 5 8쪽
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8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8 4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7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3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6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0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4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5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7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9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7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7 7 8쪽
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2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2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6 9 8쪽
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3 9 6쪽
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5 8 7쪽
1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3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7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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