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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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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9.05 23:23
연재수 :
550 회
조회수 :
62,042
추천수 :
2,536
글자수 :
1,950,804

작성
23.03.12 21:58
조회
243
추천
9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피터는 밤새 벌어진 전투가 끝나고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쓰레기들을 주워들고 있는 사람들을 지나갔다. 기회를 틈타 상점을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집어들고 있었는데 아무도 막는 사람이 없었다.

어느덧 군영에 도착했는데 뜻밖에도 치안을 유지해야 할 군인들은 무장한 상태로 집결해 있었다. 군사들이 제법 많은데 저들을 내보내 도시의 약탈자들을 막거나 체포하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군영 앞쪽으로 최소한 2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붙잡혀 있었다. 바로 어제 도시 전체를 뒤흔들어 놓은 반역을 저질렀다가 이윽고 포로가 되어 사로잡힌 병사들이다.

무심하게 포로들 쪽으로 시선을 한 번 돌린 피터는 천천히 군영 안으로 들어섰다. 입구 옆에 있던 지휘관들이 다른 표정 없이 피터를 안쪽으로 안내했다. 뒤이어 하나 둘씩 귀족과 관리들이 도착했는데 다들 불안하고 초조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두 모여드는 것 같으니 좌우로 완전 무장한 병사들이 창과 석궁을 가지고 둘러쌓다. 군영의 지붕에도 석궁과 활을 가진 자들이 늘어서자 곧 바로 아직 피가 마르지 않은 사슬 갑옷을 입은 아서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서의 뒤쪽으로 잘린 머리가 수북하게 쌓인 바구니를 들고 있는 병사들이 있었다. 피터를 비롯해서 귀족과 관리들 모두 아서를 보자 모두들 허리가 바닥에 닿을 만큼 몸을 굽혀서 예를 갖췄다.

아서는 다른 말없이 손짓을 했고 병사들에게 모두의 앞에서 바구니에 담긴 머리를 쏟아내게 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10여개의 머리가 바닥에 나뒹굴었다. 아서는 목소리를 높여 외쳤다.

“이것들 모두 어제 조지 전하의 서거를 기회로 반역을 일으킨 자들이다. 이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

“모두 눈이 있으니 보도록 해라. 저쪽에 하얀 깃발과 검은 깃발 두 개가 있다. 어제 반역자들이 군대를 일으켰을 때 겁이 나서 집에 숨어 있던 자들은 하얀 깃발에 선다. 나를 돕기 위해서 집을 나온 자들은 검은 깃발 아래에 서도록 해라.”

“······.”

아서가 호령하니 군영에 몰려 있던 사람들 태반이 검은 깃발 아래에 섰다. 피터는 심각하게 검은 깃발 쪽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일이 벌어지기 전 아서가 찾아온 것도 있고 테사의 당부도 있었다.

집에서 움직이지도 못한 겁쟁이라는 불명예가 피터에게 매달릴 것이다. 그렇지만 밤새 움직이지 않았던 자신을 부정할 수 없었다. 고개를 숙인 상태로 천천히 하얀 깃발로 다가가 섰다. 어떤 불명예가 달려들어도 살아남아 테사를 위해 감내하겠다고 맹세했다.

‘분명히 욕을 많이 먹기는 하겠지. 그렇지만 괜히 거짓말로 변명을 하는 것보다는 좋을 것이야.’

정직하게 하얀 깃발 아래에 선 사람을 피터를 포함해서 다섯 명도 되지 않았다. 어느새 모든 일이 정리되자 아서는 굉장히 차분한 목소리로 검은 깃발 아래에 선 자들을 모두 죽여 버릴 것을 명했다.

“저자들 모두 반역자다. 다 끌어내 죽여라! 지금 즉시 죽여!”

“왜 이러십니까? 전하를 지키기 위해서 움직였습니다.”

“반역자를 쳐부수기 위해 나온 것도 죄란 말입니까?”

“너희들이 집을 나온 것이 나를 도우려 한 것인지 아니면 반역을 저지르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다 죽여라!”

아서의 명에 따라 군사들은 멈추지 않고 화살을 발사해서 검은 깃발 아래에 선 귀족들을 모두 죽였다. 지독한 비명과 욕설, 원망을 하는 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졌고 그 소리가 마치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았다.

죽음의 비명 소리가 사라졌을 때까지 피터를 비롯해 하얀 깃발 아래에 선 사람들 모두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얀 깃발 아래에 선 사람들 앞으로 아서가 다가오자 피터를 비롯해서 이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감히 두 발로 서 있지 못했다.

아서가 자신에게 올 것을 지시하니 다들 양쪽 무릎으로 기어서 다가가 머리를 조아렸다. 아서는 모두 몸을 일으키게 했고 여러 번 재촉한 뒤에야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아서는 굉장히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대들 모두 겁이 많기는 해도 집을 나서서 적어도 국왕에게 반역을 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이것을 충성의 증거라고 여겨 모두에게 상을 내리도록 하겠다. 여봐라. 그것을 가져와라.”

“알겠습니다.”

뒤에 서 있던 아서의 부관들이 안쪽에서 성인 남자가 양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의 나무 상자를 가져왔다. 제법 무게가 상당했는데 그것을 열어보니 안쪽에 금화가 한 가득 들어 있었다.

“이것은 그대들의 충성에 대한 대가로 제공하는 상이다. 가지고 돌아가도록 해라. 그리고 곧 어제 서거하신 조지 전하의 장례가 거행될 것이다. 다들 빠짐없이 참석해서 전하를 애도하고 새로운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아서 전하.”

“알겠습니다. 전하.”

모두들 아서가 물러났음에도 감히 일어서지 못했고 피터도 양쪽에서 부축을 한 뒤에 겨우 몸을 바로할 수 있었다. 아서는 피터를 포함해서 하얀 깃발 아래에 서 있던 다섯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죽이고 재산을 몰수할 것을 지시했다.



피터는 상자를 하나 손에 들고 나왔는데 아서의 배려인지 세 명씩 호위병이 붙어서 자택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했다. 피터는 절반은 정신이 나간 상태로 자택으로 돌아왔고 안으로 들어간 것을 본 다음에 아서가 보낸 호위병이 돌아갔다.

테사가 급히 나와서 어찌 된 것인지 물었지만 제대로 입을 열지 못했다. 피터는 와인을 가져와 두 잔 연달아 마신 뒤에 겨우 정신을 차렸다. 먼저 금화가 든 상자를 내려놓은 피터는 군영에서 있었던 일을 꺼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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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네요...ㅠ,.ㅠ;


Next-13


●‘럴수럴수’님...에궁...ㅠ.ㅠ; 죄송합니다. 저 작가넘도 이리저리 먹고 사는 문제가 있어서 비축분을 늘릴 시간이 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웅...;

꿈이 글만 써서 생활이 가능한 작가가 되는 것이지만 현실은 사무실에서 이리저리 후배들 눈치 살피고 윗분들에게 꼬랑지 흔들어대야 하니 말이죠.

후배들이 일 빵구 내면 도와주고 윗분들이 내려 준 일도 해야 하고...; 웅...ㅠ.ㅠ; 현실 삶이 좀 버겁기는 하지만 버거우면 버거 먹어야죠...ㅎ.ㅎ;; 드라이브 쓰루도 한 번 이용해 보고 말이죠...ㅎ.ㅎ;;

그나저나 퇴근해 오는데 날씨가 진짜 차갑네요...; 몸 따뜻하게 잊지 마시구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안함과 함께 하는 밤 되세요. 월요일 건강 조심하시구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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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9 185 5 7쪽
3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8 187 5 8쪽
3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7 187 6 8쪽
3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6 182 5 7쪽
3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5 193 5 7쪽
3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4 189 7 7쪽
3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4.03 207 6 8쪽
3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2 212 8 7쪽
3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4.01 208 5 8쪽
3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31 204 5 8쪽
3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30 208 5 6쪽
2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9 209 4 7쪽
2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8 207 6 7쪽
2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7 213 4 6쪽
2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6 196 5 7쪽
2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5 211 4 7쪽
2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4 215 5 7쪽
2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23 215 6 6쪽
2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2 217 8 6쪽
2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21 219 5 9쪽
2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20 237 5 7쪽
1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4 23.03.19 227 7 8쪽
1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8 229 3 8쪽
1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7 232 7 7쪽
1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6 233 6 5쪽
1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5 246 9 8쪽
1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4 243 9 6쪽
1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1 23.03.13 245 8 7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3.03.12 244 9 7쪽
1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I +2 23.03.11 257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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