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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킴 님의 서재입니다.

인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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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킴
작품등록일 :
2021.05.13 21:41
최근연재일 :
2022.11.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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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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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477

작성
21.07.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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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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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3쪽

15. 사무치는 마음(2)

DUMMY

쨍그렁.


손에서 흘러내린 쇠봉이 바닥과 부딪히며 자극적인 소리를 만들어냈다. 잔뜩 일그러진 눈으로 창현은 쇠봉과 자신의 손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확실히 깨어난 후 처음 페이트를 잡았던 그때보다 더욱 힘이 강력해진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며 세포들의 변형이 가속화되고 스스로 증식하여 일구어낸 변화였다. 한백이 에둘러 이르지 않아도 점점 인간의 경계를 벗어나고 있음을 스스로 느낄 정도였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옛날, 21세기 말엽부터 수많은 안드로이드가 개발되고 상용화되었어요. 그들은 인간들의 생활 깊숙이 관여하여 많은 편의를 제공했죠. 그러다 어느 순간 인간은 그들을 뛰어넘는 안드로이드의 필요성을 절감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갑자기 꺼낸 한백의 말을 창현은 듣고만 있었다. 아직까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도 한백은 이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창현이 그의 몸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으므로 이것은 결코 빠질 수 없는 이야기였다.


"물론 평시라면 그럴 필요가 없었겠지요. 인간들은 기존의 안드로이드만으로도 평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것들도 매우 훌륭한 수준이었지만.. 혹시 기억하나요? 지난번 인류의 마지막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끝내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창현은 그 와중에도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랬었지. 기억나는군. 인간들이 서로를 죽이며 끝내 땅과 하늘까지 모두 불태웠다고 했었지."


혹여 목소리가 떨려 나올까 봐 얼른 말을 끝맺었다.


"22세기로 넘어간 후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사정이 달라졌어요.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가 필요하게 된 거죠. 그래서 추진된 것이 바로 신인간 프로젝트에요. 신인간이란 사실 인간이 만들어낸 전투 병기인 거죠."


따지고 보면 제아무리 미사일과 폭탄이 지배하는 현대의 전쟁이라 하더라도 인간이 하는 싸움인 바, 거기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온갖 음모와 귀계가 난무하는 현대전에서 대두된 강력한 안드로이드의 필요성. 인간의 위치에 서서 인간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전투 병기가 요구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이 원하는 성능을 발휘하기엔 안드로이드가 가지는 기능적 한계는 너무도 명백했고, 그것은 물리 법칙을 뛰어넘지 않는 이상 돌파하기 힘든 커다란 벽이었다.


과학자들은 많은 연구 끝에 그동안 본인들의 고정관념에 스스로 얽매여 있었음을 인정했다. 목표한 수행 능력만 갖출 수 있다면 인간이든지 안드로이든지, 그것의 정체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것은 획기적인 변혁이었고, 그로 인해 연구의 방향이 틀어진 것은 당연했다.


수년간의 지루한 연구와 노력 끝에 찾아낸 신경 가속 물질 엑셀레이션 밤(acceleraion bomb). 그것이 진보의 효시가 되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를 해부하여 중추신경계를 건드려보고, 운동중추와 이어진 후두엽, 척수를 발라내어 아래로 훑었다.


또다시 몇 년이 흐르고, 과학자들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엑셀레이션 밤을 인체의 척수에 주입하여 활성화하는 데 성공하게 됐다. 결과는 놀라웠다. 실험체의 유전형질이 차츰 바뀌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이 근골격계에 영향을 미친 것은 금방이었다.


가속화된 신경계가 화학물질을 전자신호로 바꾸어 뇌로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빨라졌다. 사물을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를 맡으며 소리를 듣는 모든 인식의 영역에서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골격과 그 위를 둘러싸고 있는 신경계, 근섬유와 면역체계 등 모든 것이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졌다. 그렇게 수퍼솔져(Super soldier), 신인간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들은 인류 마지막 전쟁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수퍼솔져가 신인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달고 나타난 것은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2230년 경이었다.


`신인간이라..`


한백이 말한 수퍼솔져라는 존재는 확실히 지금의 자신과 닮아있었다. 창현은 주먹을 쥐어보았다. 강력한 힘이 팔뚝을 타고 내려와 손에 모이는 것이 느껴졌다. 고대인이 개발했다는 전쟁 병기, 신인간이 긴 시간을 뛰어넘어 이곳에도 있었다. 주먹을 꽉 쥔 채. 그와는 반대로 맥 빠진 얼굴을 하고서.


그간 괴물을 마구잡이로 잡아 죽이던 힘의 기원을 알게 되었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결국 살육을 위한 무기로 다시 태어났다는 말이지 않은가.


"그럼 난 이대로, 인간이 아닌 채로 살아가야만 하는 건가? 평생동안?"


씹어 내뱉듯 창현이 되물었다.


"남아있는 데이터상으론 수퍼솔져가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왔다는 기록은 없어요. 아마 그렇게 되긴 힘들 거에요. 하지만 잊었나요?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선 그 힘이 필요하다는 걸요."


"그건 알아. 나도 알아."


창현은 이제 완전히 체념한 얼굴이 되었다. 그는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잠시 뜸을 들이던 한백이 말을 계속했다.


"미안해요. 하지만 일을 진행하기 위해선 감정적인 문제는 배제해야 해요. 오로지 현실만 봐야 하죠. 이제 당신의 마을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것 같더군요. 움직일 때가 되었어요. 지체된 만큼 서둘러야 할 거예요."


움직인다. 한백이 원하는 대로. 그녀의 의도대로 움직일 시간이 되었다는 말이다. 지난 석 달간 바쁘게 지내면서도 창현은 단 한시도 그것을 잊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도 태연할 수 있었다.


"그래. 떠날 준비를 하도록 하지. 언제가 좋겠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당장 채비를 하지. 내일 떠나겠다."


"걱정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요. 이곳은 내게 맡기고 창현 당신은 당신의 임무에만 충실하면 돼요. 이해하시겠지요?"


"그래. 이곳이라면 믿고 안심할 수 있지.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무작정 아무 곳으로나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질문은 합당한 거였다. 한백은 웃기만 했다.


"일단 준비가 끝나면 말씀드리죠. 내일 이 시간, 이곳으로 오세요."


* * *


각반을 차고 옷소매를 여몄다. 가죽띠를 허리에서 조여 맸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툽상스런 단도도 가죽띠에 잘 갈무리했다. 예전이라면 등 뒤로 비끄러맨 창이 유독 눈에 띄었을 테지만 아쉽게도 그 창은 떠나보낸 지 오래였다.


사냥을 나서기 전 늘 하던 준비였다. 익숙한 행위였고 낯설지 않은 장비들이었지만 창현은 왠지 모를 서먹함을 느껴버렸다. 그래서 준비를 다 마치고도 한동안 방안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 방을 나서면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를 길을 떠나야 하는 것이다. 이미 전날 밤 준우와 장로 이박헌, 그리고 주훈에게 사정을 다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뒷일은 걱정하지 않았다.


창현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몇 번을 반복하니 긴장감이 옅어지고 몸이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침내 창현은 방을 나섰다.


서가의 문을 열자 한백이 어제처럼 여상스러운 모습으로 한쪽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에게 다가가던 창현이 잠시 멈칫했다. 그녀의 앞에 덕문이 바른 자세로 앉아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창현은 의아했으나 깊게 생각하지 않고 빈자리에 가서 엉덩이를 걸쳤다.


"준비는 다 됐어."


창현의 말에 한백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번엔 김덕문에게 시선을 주었다.


"제가 두 분을 같은 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 일에 관련한 것 때문이에요."


"그게 무슨 소리야? 내 일과 무장님이 무슨 연관이 있다고?"


그는 김덕문을 부를 때 어느 순간부터 무장님이란 단어를 사용하곤 했다.


"연관이 있어요. 두 분은 같이 행동하게 될 테니까요."


창현은 그 말을 듣자 한백이 아니라 덕문을 쳐다보았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것이다.


"한백님의 말이 맞네. 나는, 아니 우리는 같이 움직이게 될 거야."


"우리라니요?"


"나와 같이 온 사람들 말일세. 에첵을 포함해서 말이야."


창현은 미간을 좁히며 다른 설명을 요구했다. 같이 움직인다는 게 무슨 말인지 선뜻 머릿속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던 것이다. 한백이 설명을 대신했다.


"저와 연결된 센서들만으로 인간의 자취를 찾기는 어려워요.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인간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효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무작정 사람을 찾아 돌아다닌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요. 그래서 덕문님과 상의 끝에 결론을 내릴 수 있었어요."


"...대양 말이로군!"


그제야 머릿속이 환해지는 기분이었다. 창현도 어디로 가서 사람을 찾아야 하나 걱정이 상당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것도 아주 많은 곳을 알지 않은가?


위치는 아직 몰라도 일단 목적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큰 법이다. 게다가 덕문은 그곳에서 왔으니 어쩌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지 모른다. 여태까지 왜 그 생각을 못 했는지 이상할 정도였다.


"좋아. 이제 떠나는 일만 남았군! 준비는 다 됐습니까?"


창현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근래 드물게 의욕적으로 말했다.


"물론 나는 언제든 떠날 수 있지.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네."


"문제요?"


"에첵도 함께 가자고 하시네."


엉거주춤 자리에 앉으며 그것이 왜 문제인지 잠깐 생각해보는 창현이었다. 신인간이 되는 시술을 받으면 단순히 힘만 강해지는 게 아니라 감각과 인식능력, 사고 회전도 빨라진다고 어제 들은 것 같은데 꼭 전부에게 해당하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하긴 무슨 일이든 예외라는 건 있으니.`


잠시 쓸데없는 생각을 하던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에첵과 함께 간다는 것. 사실상 짐을 하나 짊어지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덕문이 말을 꺼낸 것은 에첵이 짐이 될까하는 근심보다는, 괜한 길을 떠났다가 험한 일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지만 이유야 어찌 되었든 창현의 고민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에첵이 한번 뜻을 정하면 거두는 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군요. 일단 조심히 행동하는 수밖에요. 그런데 공주님은..?"


창현은 괜히 말끝을 흐렸다. 에첵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짐이 될 게 뻔한 공주는 어쩐단 말인가?


"당연히 하와르 공주님은 이곳에 계실걸세. 놀러 가는 것도 아닌 마당에 어찌 모셔갈 수 있겠나."


창현은 일단 한시름 놓았다. 그 정도라면 어찌어찌 동행할 만하다고 느껴졌던 것이다. 에첵의 지식과 지혜는 월등하니 짐만 되지는 않으리라는 계산도 있었다. 약간의 논의가 끝나고 장내는 정리되었다. 창현이 일어섰다.


"그럼 얘기도 끝난듯하니, 이제 떠나야겠군."


"잠깐, 줄 게 있어요."


한백이 막 몸을 돌리려는 창현을 불러 세웠다. 언제 꺼냈는지 그녀의 손에 은색으로 빛나는 창이 하나 들려있었다.


"중요한 일을 하는 데 빈손으로는 보낼 수 없겠죠.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창현 씨가 지니고 있던 창을 본떠 만들었어요.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으니 쓰기에 불편하지는 않을 거예요."


창현은 사뭇 감동했다. 언뜻 보아도 전에 그가 애용하던 창과 매우 흡사했던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형태만 유사할 뿐, 사실 완전히 다른 물건이라고 봐야 했다.


강렬한 은색으로 타오르는 이 창은 니켈과 티타늄, 그리고 텅스텐 배합의 특수 합금으로 제작된 것이었다.


그래서 강성은 말할 것도 없고 창대 속에 심어진 폴리싱 합성 고분자 수지가 탄성까지 부여하고 있었으므로 이전 나무토막으로 만든 창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창을 받아 든 그는 손을 타고 느껴지는 그 단단한 무게감에 저으기 놀랐다. 하지만 뭐 어떠랴. 이젠 창이 아니라 나무를 뽑아 휘둘러도 될 정도의 힘을 얻었는데.


"고마워."


창현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싸늘한 금속의 느낌이 아직은 어색했지만 창을 잡자 마음 한구석에서 느껴지던 어떤 허전함이 단숨에 사라진 것 같았다. 옆에서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덕문이 일어나며 말했다.


"난 에첵을 모시고 올라가겠네. 우리도 준비를 마치고 올라갈 테니 먼저 가 있게."


창현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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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18. 급전직하急轉直下(4) 21.10.03 241 14 14쪽
69 18. 급전직하急轉直下(3) +2 21.09.26 293 13 16쪽
68 18. 급전직하急轉直下(2) +2 21.09.19 272 11 16쪽
67 18. 급전직하急轉直下(1) +2 21.09.12 284 13 14쪽
66 17.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4) +6 21.09.05 405 12 14쪽
65 17.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3) 21.08.29 344 11 14쪽
64 17.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2) 21.08.22 349 15 12쪽
63 17.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다(1) +2 21.08.18 379 16 11쪽
62 16. 미지未知를 찾아(5) +2 21.08.14 408 17 18쪽
61 16. 미지未知를 찾아(4) +2 21.08.08 421 19 12쪽
60 16. 미지未知를 찾아(3) +2 21.08.04 430 16 12쪽
59 16. 미지未知를 찾아(2) +4 21.07.30 523 15 14쪽
58 16. 미지未知를 찾아(1) +1 21.07.25 615 17 16쪽
» 15. 사무치는 마음(2) +1 21.07.18 641 20 13쪽
56 15. 사무치는 마음(1) +5 21.07.11 650 23 14쪽
55 14. 새로운 안식처(5) +3 21.07.04 653 22 14쪽
54 14. 새로운 안식처(4) +1 21.06.27 636 20 11쪽
53 14. 새로운 안식처(3) +3 21.06.25 629 21 11쪽
52 14. 새로운 안식처(2) +3 21.06.20 660 19 15쪽
51 14. 새로운 안식처(1) +1 21.06.18 723 18 15쪽
50 13. 눈 속에서 피는 꽃(5) +3 21.06.17 639 21 10쪽
49 13. 눈 속에서 피는 꽃(4) +1 21.06.16 621 24 10쪽
48 13. 눈 속에서 피는 꽃(3) +2 21.06.15 629 25 13쪽
47 13. 눈 속에서 피는 꽃(2) +1 21.06.14 628 24 13쪽
46 13. 눈 속에서 피는 꽃(1) +1 21.06.11 638 23 12쪽
45 12. 과거로부터(5) +1 21.06.10 655 23 12쪽
44 12. 과거로부터(4) +1 21.06.09 654 22 10쪽
43 12. 과거로부터(3) +1 21.06.09 689 23 13쪽
42 12. 과거로부터(2) +1 21.06.08 699 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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