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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킴 님의 서재입니다.

방명록


  • Lv.38 셀비샨
    2023.06.30
    00:13
    안녕하세요, 여전히 글 쓰고 계실 것 같아서 오랜 만에 찾아보았습니다.
    (저 기억나세요?)
  • Lv.23 9000
    2023.05.22
    13:40
    안녕하세요, 비평란에 적으신 글보고 제 글도 한번 읽어봐주십사 부탁드리려고 왔습니다.

    잡일하는 버스보이가 쎔
    https://novel.munpia.com/363001

    기탄없는 비평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Lv.36 he*****
    2022.11.20
    14:32
    제가 지금 1~2권 분량을 갈아엎고 있는 중이라 소설 읽는 게 늦어졌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간을 위하여.

    브린드킴 작가님의 요청에 따라 읽어보게 되었고 괴물은 멀리 있지 않다. 까지 읽었습니다.

    브랜드킴임이 가진 유일한 장점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필력에는 이상이 없다.
    이것입니다.

    오직 이것만이 눈에 띄는 장점이라 볼 수 있는데 그렇다 해서 압도적인 필력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필력이 무난하고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객관적으로 평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압도적 필력이 아니란 평가를 받았다고 맘 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압도적 필력은 사족 같은 것이라 장르소설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거부함 없는 필력이 저는 더 장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장르 작가가 추구할 방향성으로 가장 옳다고 믿고 있습니다.

    장르 소설에서는 중학생 수준이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문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수준은 메이저에 얼마든지 많이 존재합니다.
    장르가 굳이 추구할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협.
    오직 무협 장르를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다음으로 브랜드킴님이 가지신 가장 큰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브랜드킴님이 저 말의 의미를 깨달으신다면 본인 소설의 문제점을 깨닫고 한 단계 더 위로 가실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빠르게 아래에 답을 기록해 두겠습니다.

    [작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입니다.]

    글을 쓰는 것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의 차이에 대해서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작가는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소설을 쓰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을 위하여,를 읽고 나서 제가 가장 큰 문제라 느낀 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시대를 살아가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바로 작가입니다.
    그래서 이 어떤 시대는 세계관이 되고 어떤 사람은 주인공이 되는 겁니다.
    그 후 이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모두의 주목을 끌기 위해 주인공에게 시련과 고난이 닥치게 되겠지요.
    주인공이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헤쳐나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이가 되었는가.
    주로 이런 걸 이야기라 볼 수 있겠죠.

    브랜드킴님이 쓰고 계신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유형입니다.
    [힘을 가진 리더가 약자를 이끌어 절망적 상황을 극복하고 모두를 편안함에 이르게 한다]

    즉 힘을 얻은 사람은 개척을 해나가야 되는 거겠죠?
    주인공은 이미 과거의 유산 편에서 힘을 획득했습니다, 그렇죠?
    하지만 개척이 되고 있지 않고 있죠?
    적어도 제가 읽어본 구간까지는 그랬습니다.

    아포칼립스 물은 로드 무비가 아닙니다.
    지역에 기반을 잡고 그 지역에서 저항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로드 무비로 표현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모세가 노예들과 홍해를 건너는 것처럼 표현하지 못할 이유는 없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힘을 얻는 자가 그 지역을 평정하고 사람이 살 수 있게 만드는 형태죠.
    그 과정을 그려나가게 되는 게 묘미인 것인데요.

    사람들이 아포칼립스 시절의 사람이란 생각이 도저히 들지 않을 정도로...
    조선 시대 선비급 행동과 대사를 합니다.

    주인공은 힘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괴물을 죽일 능력이 있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주위를 개척, 평정하지 않고 안드로이드의 계시를 핑계 대며 이주합니다.
    촌장이니 원로니.
    이런 사람들이 존재할 만큼 유서 깊은 마을인데 참 쉽게도 버립니다.
    힘이 있는데도 그런데 힘이 없는 그동안은 어떻게 버틴 건가요?
    모든 게 천운인가요?

    세세하게 짚자면 현재 소설의 거의 모든 부분이 말이 안되는 실정인데요.
    글을 똑바르게 쓰고 있는데 이야기는 전혀 똑바르지가 않다.
    언행일치가 되고 있지 않다.
    이것이 너무 명확하게 눈에 띠는 단점이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가, 어떤 사람에게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가?
    간단합니다.
    이건 정말 초보에게서 드러나는 문제점이기 때문입니다.

    아포칼립스 물과 헌터 물의 차이점을 모릅니다.
    모르지만 일단 씁니다.
    정성을 기울여 씁니다.

    인간을 위하여,가 바로 그런 소설이었습니다.

    보다 심각하게 표현하자면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르는 이의 횡설수설이었다.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습작의 형태로 써보신 듯한데요.
    딱 멈추셔야 했는데 글이 길어지면서 멈추지 못하신 느낌입니다.
    그 점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15만 자에서 멈추고 일반 작가로 가신 후 이야기의 틀을 잡으신 후 새 작품을 하셨어야 합니다.
    독자님들 푸싱 때문에 더 써보시고자 했지만 이야기가 결국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되신 것으로 보이네요.

    이는 당연한 현상이고 문제는 아닙니다.
    애초에 작가님이 그렇게 멀리 구상하지 않으셨으니 말입니다.
  • Lv.36 he*****
    2022.11.20
    14:43
    초보 작가는 누구라도 처음엔 횡설수설 합니다.
    천재가 아닌 한은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횡설수설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작가가 될 수 있다 믿는 사람입니다.

    남 앞에 나서서 비록 횡설수설 일지라도 뭐라 뭐라 지껄일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작가가 될 수 있고 그러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 작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작가는 뻔뻔해야 합니다.
    독자를 놀리고 가지고 놀아야 합니다.
    그래야 독자가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느낍니다.

    [더 뻔뻔해 지셔야 합니다.]

    예의를 차리실 때가 아니에요.
    뭐가 있다고 예의를 차리십니까?
    명성이 있습니까, 지인이 많습니까, 대체 뭐가 있어서 잃을까봐 두려워하고 예의를 차립니까?
    박신양이 그랬습니다.
    아무것도 들은 것도 없는 거지 같은 가방을 끌어안고 누가 그거 뺏어 갈까봐 두려워 한다고요.
    노숙자 되실 생각이세요?
    그게 아니라면 예의가 아니라 광대가 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광대는 먹고 살 수가 있어요.
    언제가 크게 히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숙자는 배를 곪아요.
    누가 동정해 주지 않으면 밥을 굶습니다.

    [노숙자 신세로 동정에 기대어 사시겠습니까, 광대가 되어 요란하게 사시겠습니까?]

    이게 브랜드킴님께 드리는 저의 두 번째 조언입니다.

    글을 읽고 드리는 조언입니다.
    글을 읽고 가장 이런 조언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님은 광대가 되든지 노숙자가 되든지 둘 중 하나가 되실 분입니다.
    선택은 작가님이 하실 수 있으세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Lv.36 he*****
    2022.11.20
    15:09
    세 번째 조언은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것입니다.
    이것은 작법의 기본이며 작가의 소양입니다.

    [단 1개의 이야기 만을 하십시오.]

    단 1개의 이야기 만을 죽어라 연습해야 하는 겁니다.

    축구 선수가 야구도 하고 골프도 하면 어떻게 됩니까?
    잘 됩니까, 잘 안됩니까?

    이 세상에는 원리라는 게 있는 겁니다.
    하나에 집중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이야기를 구상할 때 가장 단순한 하나의 인물.
    가장 단순한 사람이 가질 만 한 가장 단순한 욕망 하나.
    오직 그것 만을 구상하고 오직 그것 만을 쓰십시오.

    작가가 처음에 갈고 닦아야 할 것은 이게 전부입니다.

    우리 엄마가 국밥집하다가 망해서 내가 이 국밥집을 대한민국 최고 국밥집으로 만들고 말겠다.
    결심을 하는 겁니다.
    참 단순하죠?
    설정도 단순하고 주인공도 단순하죠?
    그렇지만 이것은 절대 재미 없는 이야기가 아니고 재미 없는 소재가 아닙니다.
    반드시 누군가의 주목을 끌게 됩니다.
    TV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거대하고 큰 이야기만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입니다.

    이야기, 소설은 절대 그런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결국 작가가 얼마나 집중하고 재밌게 표현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크게 달라지게 되는 겁니다.
    이 간단한 원리를 깨달으시면 고민을 많이 해결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거대한 세계관, 복잡한 이야기.
    현대 독자들은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걸 떠나서.

    모든 이야기는 출발점이 다 여기고 출발점은 하나이되 이야기는 수억개로 갈라집니다.
    이것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작가가 되어 먹고 사시기는 힘듭니다.

    [인간을 위하여, 쓰시는 걸 과감하게 종료하시고 새로운 이야기를 구상하십시오.]

    가장 단순한 인간, 가장 단순한 욕망.
    그런 인물과 목표를 하나 설정하시고 그 인물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써보시길 바랍니다.

    가능하면 이야기 범위를 대폭 줄이셔서 -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셔서 - 아주 작은 이야기로 쓰십시오.
    출발 범위를 작게 해도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절로 점점 커집니다.

    가능하면 프롤로그에는 뻥을 좀 치십시오.
    나 이제 이런 배경에서 시작한다.
    이러시지 마시고 내가 대한민국 최고 국밥집 사장이거든?
    내가 어떻게 성공했는지 알아?
    가르쳐 줄까?
    이런 식으로 독자를 희롱하듯 놀리시면서 프롤로그를 쓰시고 이야기를 1화부터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몇 번 더 연습을 하신다 생각하시고 1권~2권 정도 분량으로 가장 내가 잘 쓸 수 있는.
    정말 자신있는.
    진짜 만만한.
    그런 장르를 고르셔서 이야기를 몇 개 더 써보시길 권합니다.

    현재 [글]은 나쁘지 않으신데 [장르]에 너무 치중을 하셔서 [이야기]가 제대로 진행이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요한 건 [이야기] 이거 거든요.

    글이나 장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딴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작가님은 쓸데없는 걸 너무 과도하게 중요시 하시는 것 같아요.

    [이야기]를 써보세요.
    독자님들과 밀당한다 생각하시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말고 편하게 [소설]을 써보십시오.
    기본 글 솜씨가 받쳐주실 것이니 그렇게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자꾸 쓸데없는 위대한 남자, 거대한 세계관...
    이런데 집중하니 이야기가 깊어지지를 못하고 끈끈해지지를 못하는 겁니다.

    연습을 더 하셔야 해요.

    1~2권 분량으로 한 두어편만 더 써보십시오.

    일반적 기준에 맞추지 마시고 철저하게 작가님 성향대로만 써보십시오.
    그러면 작가님 스스로도 아, 내 글의 개성이나 색체가 이런 거구나.
    느끼시는 바가 있으실 겁니다.

    그 정도 지점에 이르렀을 때, 그때 완결에 도전해 보십시오.
    내 개성과 색체를 살려서 말입니다.

    세상에는 일반적인 작법이나 일반적인 삶이란 건 없어요.
    그런 게 있다고 착각하는 자는 작가 못합니다.
    같은 소재로 같은 이야기를 써도 쓰는 사람에 따라 모든 이야기는 다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니 어디 맞추려고 하지 마시고 본인이 쓰고 싶으신 대로 쓰십시오.

    1위 작 흉내내고 싶으시면 그렇게 따라 쓰셔도 됩니다.
    절대 똑같이 나오지도 않고 전혀 다른 글이 나오니까요.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으리라 봅니다.
    세상에 이야기가 억 조 단위로 존재하는데 굳이 뭐,, 따라할 이유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가장 단순한 욕망, 가장 단순한 주인공.
    이걸 구축하는 것이 작가님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직접 해보시면 스스로 느끼실 수 있어요.
    내가 작가 할 수 있는가 없는가.
    깨달음이 오실 거예요.

    단 1개의 이야기, 단 1개의 욕망, 이를 끝없이 추구하는 단순한 주인공.
    그게 젝스여도 좋고 돈이어도 좋고 스포츠여도 좋고 마법이어도 좋아요.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간.
    그걸 그려내셔야 합니다.
  • Lv.36 he*****
    2022.11.20
    16:05
    이렇듯 인간을 위하여, 라는 작품에서는 거대한 세계관과 위대하고 멋있는 인간으로 묘사되고 싶어하는 주인공 때문에 [이야기]가 깊어지지 못한 채 겉돌고 단지 [글][필력]만이 남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계속 이를 추구하는 한 같은 결과가 반복될 것이고 그 누구보다 작가님이 먼저 나가떨어지시게 되실 것입니다.

    독자의 평은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필력이 좋다 = 글 솜씨는 있는데 스토리는 그저 그만하다.

    장르 작가가 장르 독자에게 받아야 할 평가는 오직 하나 뿐입니다.
    재밌다.
    유치하지만 재밌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재밌다.
    흥미진진하다, 더 읽고 싶다.

    아닌가요?

    장르 소설을 통해 예술 하시려는 분들이 계세요.
    작품성.
    작가 주의.
    여긴 그런 고급 아파트가 아니잖아요.
    여기 마이너 장르입니다.
    원룸이에요.

    일단 작은 것부터 연습하고 큰 걸로 가셔야 해요.
    챔피언스 리그, 월드컵.
    뛰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 마음입니다.
    하지만 일단 공 차는 연습부터 하셔야 해요.
    이거 안 하면 나중에 선수가 아니라 관중석에 앉아 계시게 됩니다.

    가장 자신 있고 만만한 장르를 하나 고르셔서 가장 단순한 목표를 가진 가장 단순한 인간을 설정해서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써보시길 권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쓰시면 반드시 연재 중에 여유가 생기게 되실 텐데요.
    그럴 때마다 작가님이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꼭 넣어보세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거 말입니다.
    일부러라도 꼭 넣어보세요.


    자.
    제 감상과 비평과 조언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도 지금 할 일이 바빠서 시간을 오래 들이지 못해 죄송합니다.
    작가님이 본인을 [글쓴이]라 표현하셨기 때문에 글을 남길 결심을 하였습니다.
    본인의 소설을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아 다행이란 마음으로요.
    장르 소설가는 작품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죠?
    소설을 쓰는 사람들인 겁니다.
    독자는 내 소설을 작품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작가가 그딴 생각하면 작가 되긴 틀린거죠?

    누군가의 인생이 내게는 예술로 보이고 부럽기도 하겠지만 그 인생의 이면은 틀림없이 치열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거나 예술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시죠?

    나의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쓰레기로 여길지 몰라도 내게는 소중하고.
    누군가는 높은 평을 해줄지 몰라도 내게는 그닥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항상 방향성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장르 소설 작가는 [작품]을 만드는 직업이 아니라 [소설]
    다시 말해 이야기를 쓰고 그것을 통해 독자의 일상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직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품]은 메이저에서 만들겠죠.
    장르 소설가가 추구할 추구점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위대해 지고 싶어하고 누군가는 행복해지고 싶어합니다.
    독자는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이러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싶어해요.
    작가는 이러한 독자의 바람을 인지하고 내 독자의 기대에 호응할 의무가 있습니다.
    독자의 소중함은 잘 아실테니...

    뭐가 그렇게 안 풀리고 뭐가 그렇게 답답한데?
    이걸 해소해 나가는 이야기가 장르 소설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내가 한번 보여줄까?
    답답한 이 세상, 확확 뚫고 나가는 그런 멋진 주인공 말이야.
    이런 느낌.
    이게 장르의 느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화자]가 되십시오.

    말은 누구나 할 줄 압니다.
    말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지만 말이 이야기가 되려면 강력한 욕망과 목표 의식이 뚜렷한 주인공이 필요합니다.
    많은 이야기 가운데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감각을 갖추셔야 합니다.
    그 감각은 연습을 통해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합니다.
    지금은 감각을 쌓아가셔야 할 때입니다.


    참고할 부분은 참고하셔서 부디 좋은 소설을 엮어내시길 희망합니다.
    인생은 길고 소설도 깁니다.
    출사표를 길게 던지신 만큼.
    부디 의욕을 잃지 마시고 계속 쓰고 지우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 걸음 씩 가는 겁니다.
    인간을 위하여, 는 출사표고 원형입니다.
    나중에 반드시 다시 쓰시거나 부분 추출해서 써먹게 되실 겁니다.
    무의미한 게 아닙니다.
    첫 걸음입니다.

    두 번째는 제 조언대로 써보십시오.
    여기서 어떤 답을 얻게 되실 겁니다.


    부디 건필하시고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 Lv.19 브랜드킴
    2022.11.20
    16:59
    막상 요청을 드리고 나서도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긴 감평과 조언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게 정말 필요한 말들이었습니다. 소름끼치도록 정확하시네요... 진지하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조언이 간절했습니다 ㅜㅜ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글이 아니라 소설...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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