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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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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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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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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DUMMY

165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추가 발탁된 헌터 병력이 마법사를 호위했다.


아르케우스와 휘하 엘프 마법사가 포탈을 건넜다.


처음 와보는 혼돈의 세계를 신기하게 바라본 그들이 이동했다.


디스펠 지대를 설정하면서.


룬 조각을 특정한 배열에 맞게 설치하자 바람이 멈췄다.


혼돈 에너지가 파고들지 못했다.


그렇게 전진 기지까지 이동한 아르케우스가 조각의 힘을 보았다.


“서둘러 설치하게나.”


부하 마법사가 룬 조각을 들고 기지 주변으로 이동했다.


바닥에 이를 내려놓고 마나를 불어넣자 즉시 작동했다.


-위잉!


기지 주변으로 디스펠 지대가 설정되었다.


역시 바람이 멈추었다.


혼돈 에너지도 사라졌다.


여전히 디스펠 지대 밖은 위험했지만 위기를 넘겼다.


아르케우스가 강한을 찾았다.


떨리는 손을 간신히 멈춘 강한이 사인검을 뽑았다.


“크툴룬은 모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아르케우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혼돈의 신이 단단히 준비를 한 모양이군.”


창로를 나선 강한이 주변을 둘러봤다.


“이번에도 저를 위해 많은 사람이 희생했습니다.”


아르케우스가 대답 대신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강한이 이를 보았다.


손바닥위에 룬 조각과 푸른 마나석이 합쳐져 있었다.


아르케우스가 말했다.


“디스펠 능력을 지닌 아티펙트네.”


강한이 아티펙트를 건네받은 다음 아르케우스를 보았다.


“헌터 전부에게 나눠주겠네.”


다시 아티펙트를 바라본 강한이 이를 자세히 살폈다.


마나석이 아티펙트에 지속적으로 마나를 공급하는 중이었다.


휴대 가능한 이 장치가 외부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모양이었다.


“혼돈 에너지가 지닌 광기에 사로잡히지 않을 걸세”


아르케우스가 강한 어깨에 손을 올렸다.


“포기하지 말고 크툴룬에게 한 방 먹이세나.”


강한이 고통스레 비명 지르며 실려 나가는 헌터를 보았다.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사인검을 검집에 집어넣은 강한이 북쪽을 보았다.


“끔찍할 정도로요.”


아르케우스를 두고 강한이 움직였다.


지휘관 막사로 이동한 강한이 부관에게 물었다.


“에너지 수급이 어느 정도 완료 됐습니까?”


피딱지가 뭍은 얼굴로 부관이 대답했다.


“이상적인 에너지 수급현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혼돈 에너지 농축액을 제대로 사용한 모양이었다.


“명령만 내리시면 당장 공격 가능합니다.”


강한이 지도 상 북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모비 딕 미사일을 준비하세요.”


희열에 찬 얼굴로 부관이 대답했다.


“즉시 실행하겠습니다.”


흥분한 표정이었다.


“15분만 주십쇼.”


지휘관 막사를 뛰쳐나간 부관이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강한이 지도 상 공격할 위치를 표시했다.


“네 놈의 그 더러운 괴물을 전부 가루로 만들어주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친 강한이 지휘관 막사를 나갔다.


아르케우스가 보였다.


진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아마 직접 경험한 내용을 듣고 있는 모양이었다.


강한이 그 둘에게 갔다.


손짓으로 원을 그린 진이 대화를 끝내고 강한을 보았다.


“모비 딕 미사일을 사용하신다고요?”


아르케우스가 기지 중앙에 준비 중인 발사대를 가리켰다.


“저걸로 뭘 어쩌려는 건가?”


강한이 북쪽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리미트를 해제한 반물질 미사일로 쓸어버릴 겁니다.”


진이 미소를 지었다.


“정찰을 떠난 동안 에너지 수급을 완료한 모양입니다.”


강한이 미사일 엔진 주변에 설치된 두꺼운 전선을 쳐다봤다.


“이제 진짜 전쟁이 벌어질 테니 두고 보라고.”


헐레벌떡 보고를 하기 위해 부관이 다가왔다.


“준비됐습니다.”


강한이 미사일을 살펴본 다음 말했다.


“사자를 위한 장례를 시작 합시다.”


발사 명령이었다.


부관이 무전기에 대고 지시했다.


“설정된 좌표 상 공격을 시작한다.”


발사대가 들어 올려졌다.


무전기를 통해 카운터가 진행되었다.


강한이 날아 갈 준비를 하는 모비 딕 미사일을 보았다.


-쿠콰콰!


열기와 연기를 내뿜은 모비 딕 미사일이 순식간에 멀어졌다.


“목표 타격까지 3초.”


강한이 북쪽에 시선을 고정했다.


“2초.”


점이 된 모비 딕 미사일은 보이지 않았다.


“1초.”


대신 뒤틀리며 무너지는 공간이 보일 뿐이었다.


“목표 소멸 확인.”


곧이어 관측자가 말했다.


“거대한 에너지 반응 확인.”


아르케우스가 마법사를 불렀다.


“당장 디스펠 지대를 강화한다!”


엘프 마법사 무리가 양손을 뻗어 마법을 시전 했다.


-지잉!


룬 조각을 따라 마나가 흘러들어갔다.


기지를 감싼 디스펠 지대가 강화되었다.


-콰콰콰!


그 위를 상상하기 힘든 바람과 혼돈 에너지가 공격했다.


보고만 있어도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


하지만 디스펠 지대를 뚫고 들어오지는 못했다.


작은 모래 하나 조차 허용하지 않는 마법이었다.


대신 혼돈의 세계 전체에 고함이 울려퍼졌다.


크툴룬이었다.


“너희 사지를 직접 찢어 죽여주마!”


제대로 열이 받은 모양이었다.


“감히 필멸자 주제에 내게 반기를 들다니!”


우습기도 하지.


신이라고 해서 뭐든 할 수 있다 생각한 건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심지어 살아있는 지성체인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리 없다.


크툴룬은 인간을 너무 얕보았다.


패하게 된다면 거기에 이유가 있으리라.


그러니 무서워 할 필요도 쫄 필요도 없었다.


가운데 손가락을 핀 강한이 허공에 대고 흔들었다.


“직접 나와서 큰소리 쳐봐라, 이 새끼야!”


듣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강한은 욕을 멈추지 않았다.


몰아치던 바람과 혼돈 에너지가 약해질 때까지 소리쳤다.


마침내 디스펠 지대 주변이 조용해졌다.


강한이 부관을 불렀다.


“남은 에너지로 위상 이동기를 설치하고 가동합니다.”


움츠렸던 날개를 필 생각이었다.


“그 다음 즉시 위치가 확인된 북쪽으로 진격합니다.”


주저하기 보단 한 박자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아르케우스가 준비한 아티펙트를 모두에게 나눠 주세요.”


신속 정확한 자시에 부관이 즉시 명령을 따랐다.


분해되어 온 위상 이동기가 설치되었고, 전선이 연결 되었다.


파워가 들어오자 위상 이동기가 작동했다.


혼돈 굼벵이가 죽은 자리에 설치된 발전기를 강한이 보았다.


코일이 빠르게 돌아가며 전력을 생성하는 중이었다.


충분할 정도였다.


이제 본대에서 제대로 된 장비와 인력을 지원 받는다.


전진 기지가 세워진 하늘이 일그러졌다.


혼돈 에너지가 휘어져 보였다.


위상 이동을 시도한 장비와 병력이 도착했다.


-훅!


텅 비어져 있던 공간 위로 강화인간이 나타났다.


헬 다이버 소속 부대였다.


곧이어 A급 이상 정예로 이루어진 헌터가 도착했다.


아르마딜로 전차도 도착했고, 워 머신도 잔뜩 이동해 왔다.


소용돌이 요새에서 보낼 수 있는 최대 전력이었다.


다들 당장이라도 전투에 임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 상태.


부관이 병사와 함께 아티펙트를 전해줬다.


상황 설명을 이미 들은 참이었다.


모두 아티펙트를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 두었다.


무장도 완벽하고, 정신 상태도 확실하다.


강한이 준비를 마친 병력을 보며 생각했다.


서진과 맥 그리고 제이.


세 사람은 영웅이다.


역사에 기록되고 전해질 사람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번 전투에서 영웅이 될 터다.


하지만 죽음 앞에선 아무런 소용도 없다.


사후에 얻는 명성이 따윈 의미가 없단 말이다.


그래도 이렇게 온 걸 보면 다들 지켜야 할 무언가 있는 모양이다.


강한은 자신도 그렇다 생각했다.


대의나 명분은 저리가라지.


명예도 영광도 저리가라지.


전쟁엔 그런 게 없다.


사느냐 죽느냐 그리고 지키느냐가 전부다.


강한은 후자에 더 의미를 두었다.


지키기 위해 싸운다.


여기에 모인 모든 이처럼 말이다.


그러니 크툴룬을 가만 두기 힘들었다.


세계를 혼돈으로 되돌려 모든 걸 빼앗으려 하니까.


강한이 말했다.


“전군.”


북쪽을 노려보면서.


“전진.”


첨단 무기와 장비로 무장한 정예 중 정예가 움직였다.


전진 기지를 나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크툴룬이 아무리 교활해도 예상하기 힘든 속도였다.


공격을 받자마자 반격에 나서는 샘이니까.


더군다나 이제 혼돈 에너지에 타락하는 일도 없다.


모비 딕 미사일 때문에 괴물 대부분도 소멸했다.


이제 크툴룬만 제거하면 된다.


차량에 탑승한 병력이 길게 행렬을 이었다.


중간 혼돈 사마귀 영역은 괴물에게 쑥대밭이 된 참이었다.


출현해도 이 병력이면 충분히 씹어 먹는데다 문제 없다.


아무런 사고 없이 강한과 병력이 전진했다.


얼마 안가 모비 딕 미사일에 폐허가 된 북쪽이 보였다.


끝을 알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크리에이터가 생겨 있었다.


그 멀리 크툴룬이 기거하는 건물이 보였다.


마치 성처럼 생긴 모양이었다.


하늘 높이 솟은 탑과 지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혼돈 에너지.


허공에서 소용돌이 친 그 혼돈 에너지가 하늘 위에서 빙빙 돌았다.


혼돈의 세계 전역으로 퍼지고 있었다.


아티펙트를 지니고 있더라도 일반인은 들어오는 즉시 미친다.


끔찍할 정도로 농밀한 혼돈 에너지가 가득했다.


모비 딕 미사일조차 크툴룬 성에는 작은 상처하나 입히지 못했군.


크리에이터를 지나며 강한이 생각했다.


직접 싸우게 된다면 얼마나 강력한 힘과 마주하게 될까?


바하무트나 다크 엘프 여왕은 상대도 되지 않으리라.


노블 흡혈귀도 마찬가지다.


루나의 쿠마리인 바투조차 크툴룬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다.


하물며 자신은 이제 쿠마리가 아닌데다, 조각의 힘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칠할 밖에 흡수하지 못한 상황.


나머지 삼 할은 혼돈의 힘이었다.


이길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다.


크툴룬 성 바로 앞까지 와서 말이다.


강한이 애써 표정을 감춘 다음 말했다.


“포격으로 성벽을 뚫고 아르마딜로 전차를 투입합니다.”


부관이 즉시 명령을 내렸다.


플라즈마 포가 준비되었다.


불을 뿜자 플라즈마 포탄이 날아갔다.


-쾅!


열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충격파로 땅이 흔들릴 정도였다.


성벽이 멀쩡했지만 말이다.


강한이 얼굴을 구겼다.


“혼돈 에너지를 뚫지 못하는 건가?”


근처도 못가 파괴되었다.


모비 딕 미사일이 상처하나 못낸 이유를 알게 된 강한이었다.


“아르케우스님, 저 혼돈 에너지를 없앨 수 있습니까?”


질문을 받은 아르케우사 고개를 저었다.


“마법으로 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네.”


부정적인 얼굴이었다.


“아무리 인과율을 무시한 다해도 저건 신이 지닌 힘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강한이 공격을 멈추지 말라 명령했다.


화력으로 뚫는 방법 밖에 없었다.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어째서?


아무리 공격해도 성은 멀쩡했다.


흠집하나 생기지 않고 제자리를 우뚝 지키고 있었다.


“물리 공격이 아예 통하지 않는 건가.”


강한이 구겨진 얼굴로 성과 혼돈 에너지를 바라봤다.


자세히 보니 불꽃이 성벽 근처에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정작 성벽을 강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화력으로 뚫지 못한다면 어찌해야 할까?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는 않은 강한이었다.


단숨에 성을 뚫고 들어가 화력으로 죄다 박살내려 했는데.


흠.


강한이 고심할 때였다.


갑자기 굳게 닫혀있던 성문이 서서히 열렸다.


-기기긱!


문틀에 성문이 갈리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누군가 나왔다.


하늘거리는 검은 옷을 입은 기괴한 생물이었다.


팔다리가 거미처럼 얇아 비율이 이상했다.


심지어 눈도 여섯 개였다.


입은 얼굴이 비해 너무 커 아귀처럼 보였고 이빨이 늑대 같았다.


목소리는 또 어찌나 듣기 싫은지.


그 생물이 말했다.


“감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소란을 피우는 거냐.”


조율을 망친 현악기 같은 목소리였다.


여섯 개의 눈이 각자 강한과 그 주변을 보았다.


“조용히 하고 경외를 보이며 무릎을 꿇어라.”


그 생물이 입 주변을 일그러뜨렸다.


“크툴룬님을 방해한다면 나 그울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자신을 그울이라 부른 생물이 경고했다.


“여긴 너희 같은 하찮은 존재가 올 장소가 아니다.”


강한이 잠시 그울을 관찰하다 말했다.


“하찮다고?”


짜증스런 얼굴을 한 강한이 손을 까닥거렸다.


“녹여버려.”


대기하던 병력이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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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167화 혼돈의 성에서 19.04.10 158 4 11쪽
165 166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9 193 4 12쪽
» 165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8 189 3 12쪽
163 164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7 154 3 12쪽
162 163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6 195 3 13쪽
161 162화 혼돈의 세계로 19.04.05 166 3 11쪽
160 161화 혼돈의 세계로 19.04.04 180 3 12쪽
159 160화 혼돈의 세계로 19.04.03 174 3 12쪽
158 159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2 173 3 13쪽
157 158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1 162 3 12쪽
156 157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3.31 230 3 12쪽
155 156화 뒤틀린 교단 19.03.30 178 3 12쪽
154 155화 뒤틀린 교단 19.03.29 183 3 12쪽
153 154화 뒤틀린 교단 19.03.28 193 6 11쪽
152 153화 뒤틀린 교단 19.03.27 206 4 12쪽
151 152화 뒤틀린 교단 19.03.26 202 4 12쪽
150 151화 타락 19.03.25 196 6 12쪽
149 150화 타락 19.03.24 262 4 12쪽
148 149화 타락 19.03.23 241 2 14쪽
147 148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2 256 4 15쪽
146 147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1 210 4 15쪽
145 146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0 213 4 14쪽
144 145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19 229 4 11쪽
143 144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8 23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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