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34,863
추천수 :
2,072
글자수 :
939,231

작성
19.04.05 18:30
조회
166
추천
3
글자
11쪽

162화 혼돈의 세계로

DUMMY

162화 혼돈의 세계로


공병대가 왔다.


포탈을 통과한 다음 통신기를 따라 거점에 도착했다.


짐을 풀자마자 작업에 착수한 공병대였다.


막사를 만들고 보급 창고를 건설하고 지휘소를 올렸다.


속속 도착한 장비가 배치되었다.


바네사는 오지 않았다.


어나더 월드에서 포탈을 지킬 계획이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말이다.


대신 원정군 지휘관을 강한이 맡았다.


“여기요.”


물자와 병력을 확인한 강한이 서진에게 지시했다.


“팀을 꾸려 근처에 통신기를 더 설치하세요.”


통신기는 지도 제작에 꼭 필요한 좌표 역할이었다.


“알겠습니다.”


서진이 지휘소를 나섰다.


미간을 주무른 강한이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불가시 패널을 설치해야 하는데.”


물자 이동속도가 생각보다 느렸다.


“이대로 계속 숨어있긴 힘들고.”


크툴룬은 분명 알고 있다.


자신이 간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마 대비를 하고 있을 터였다.


정찰을 보네 살피고 있을지도 몰랐다.


이를 피하기 위해 불가시 패널이 꼭 필요했다.


에너지 수급 사정 상 전체를 숨기긴 힘들었지만 말이다.


적어도 담과 그 주변을 보이지 않게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니.”


담에 의존해 시간을 보내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방법이 없을까?”


그렇게 고민할 때였다.


맥에게서 연락이 왔다.


“강한 님.”


무전기를 내려 본 강한이 대답했다.


“말씀하세요.”


선명한 음질로 맥이 말했다.


“혼돈의 에너지를 농축 시킨 물질 조사 완료했습니다.”


근처인 모양이었다.


“특정 성분을 정제하면 에너지 수급에 도움이 되겠는데요?”


고개를 끄덕이던 강한이 두 눈을 크게 떴다.


“에너지 수급에 도움이 된다고요?”


맥이 다시 대답했다.


“기술자와 고민해봤는데 가능할 확률이 높습니다.”


에너지 수급 현황을 확인한 강한이 지시했다.


“당장 실현할 방법을 찾으라 하세요.”


기회였다.


“그리고 서진이 통신기를 더 설치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하며 강한이 지도를 살폈다.


“돌아오는 즉시 보급을 받고 북쪽으로 더 이동해 보죠.”


맥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팀원에게 연락하겠습니다.”


북쪽으로 이동 경로를 그린 강한이 말했다.


“1800에 에 여기서 보죠.”


통신을 끊은 강한이 지휘소를 나섰다.


8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개인 막사로 향한 강한이 식사를 하고 씻었다.


그 다음 수면을 취했다.


컨디션이 회복되는 기분이었다.


잠에서 깨어난 강한이 지휘소로 이동했다.


대기하고 있는 맥이 보였다.


막 도착한 모양이었다.


“강한 님, 전부 모였습니다.”


서진 역시 임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 모양이었다.


“좋아요, 작전을 설명하죠.”


지도를 펼친 강한이 설명했다.


“경로는 설정해 뒀습니다.”


테이블 가까이 모인 팀원이 지도를 보았다.


“여기로 오기 전 하늘에서 소용돌이치던 혼돈 에너지 기억하시죠?”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오늘 1900에 이를 확인할 겁니다.”


서진이 검지로 지도를 가리키며 물었다.


“북쪽이라 예상하시는 건가요?”


강한이 대답했다.


“제 느낌상으론 그렇습니다.”


어깨를 으쓱한 서진이 강한을 보았다.


“좀 더 확실하게 설명하면 제가 지닌 어떤 감각이 말하고 있죠.”


아직 몸 속에 혼돈의 에너지가 남아있는 상태였다.


“분명 북쪽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크툴룬일 확률이 높았다.


“비록 추측이지만 이런 미지의 땅에선 감에 의존 할 만하죠.”


지도를 유심히 살피던 진이 건의했다.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미리 드론을 날리는 건 어떨까요?”


서진이 부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통신기에서 조금만 멀어져도 추락할 겁니다.”


무선 통신 역시 간신히 시도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드론 조종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흠하는 소리를 낸 진이 말했다.


“정보가 너무 부족하긴 한데.”


제이가 끼어들었다.


“최대한 위험을 감지해보도록 할게요.”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이 양을 믿고 가보죠.”


진이 지도를 손가락으로 툭툭 두드렸다.


“꿈자리가 이상하기는 했는데.”


동의였다.


“북쪽으로 가보죠.”


강한이 지도를 접었다.


“30분 후에 정문에서 다시 만납시다.”


팀원이 알겠다고 대답 한 다음 흩어졌다.


*


북쪽으로 이동했다.


전진 기지를 나선지 세 시간째였다.


통신기 범위를 넘어서 무전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지원을 바라기 힘든 순간 믿을 건 개인 능력뿐이었다.


“스톱.”


강한이 주의 깊게 이동하다 제자리에 멈췄다.


전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뭐지?”


웅웅 진동하며 모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강한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접근했다.


“새로운 생물?”


동근 몸체를 한 녀석이 하늘을 보고 있었다.


갈고리처럼 생긴 팔을 들고 말이다.


우스꽝스러웠다.


혼돈의 에너지가 그 생물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저런 걸 식량으로 삼나 본데요.”


맥이 대답했다.


“혼돈 굼벵이도 그랬습니다.”


정확했다.


땅을 파먹고 혼돈의 에너지를 흡수한 다음 배설한 굼벵이였다.


“아마 저 생물도 그런 종류 중 하나일 겁니다.”


예리하게 관찰하는 눈으로 맥이 턱을 문질렀다.


“흠, 그런데 저건 사마귀를 닮았네요.”


날카로운 갈고리와 둥근 머리가 유사했다.


강한이 동의했다.


“저 상태로 굴러다니는 모양인데요.”


혼돈 사마귀를 관찰하던 강한이 물었다.


“저 녀석도 혼돈 농축액이 있을까요?”


맥이 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


“그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혼돈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이곳 생물 특징이리라.


강한이 그런 추측을 하며 진을 보았다.


“확인 차원에서 공격해보죠.”


검지와 중지를 핀 강한이 양쪽을 가리켰다.


“좌측과 우측으로 나누어 돌입합시다.”


진이 동의했다.


“방심하고 있는 상태니 쉽게 처리 할 수 있을 겁니다.”


엄지로 우측을 가리킨 강한이 말했다.


“그럼 제가 이쪽을 맞죠.”


진이 자연스레 좌측을 맡게 되었다.


“맥, 절 따라와 주세요.”


무리가 둘로 나뉘었다.


진이 먼저 출발했다.


강한이 우측으로 뛰었다.


자세를 숙이고 빠르게 접근했다.


식사에 열중한 혼돈 사마귀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쉽게 처리하고 갈 수 있으리라.


사인검을 뽑은 강한이 접근했다.


진과 시선을 주고받으며 가장 가까운 놈을 노렸다.


조용히 검을 비틀어 박아 우측으로 그었다.


-킥!


단말마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혼돈 사마귀 하나가 쓰러졌다.


검에 묻은 혼돈 농축액을 살핀 강한이 맥을 보았다.


추측이 들어맞았다.


바로 옆에서 메이스로 한 녀석을 으깬 맥이 엄지를 세웠다.


진과 서진 그리고 제이도 한 마리씩 처리한 상태였다.


강한이 남은 혼돈 사마귀를 가리켰다.


혼돈 농축액을 이용하면 전력을 수급할 수 있다고 했지.


헌팅 할 가치가 있는 존재였다.


소중한 자원으로써 말이다.


바닥에서 튀어나온 혼돈 사마귀가 진을 발견하기 전까진.


-캬악!


위협적인 포효를 내지른 혼돈 사마귀가 둥근 몸을 굴렸다.


생각보다 엄청난 스피드였다.


“매복이다!”


강한이 바닥을 들어 올려 진 앞을 막았다.


“젠장!”


날카로운 갈고리가 벽을 자르고 진을 공격했다.


소태도로 이를 막은 진이 붉은 안광을 쭉 하고 흘렸다.


진동.


염동력을 부여한 소태도가 아주 빠르게 웅웅 울었다.


종단.


진이 거침없이 소태도를 휘둘러 혼돈 사마귀 한 마리를 베었다.


-서걱!


부드럽게 잘린 녀석이 혼돈 농축액을 흘리며 쓰러졌다.


진이 방어 자세를 잡으며 외쳤다.


“포위당합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놈들이 지하에 있어요!”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영리했다.


“이리로!”


제이가 서진을 불렀다.


“진 씨!”


혼돈 사마귀를 베어 넘기던 진이 서진 옆으로 다가갔다.


-쿵! 쿵! 쿵!


바닥에서 벽이 솟아오르며 세 사람을 감쌌다.


포위 공격하려던 혼돈 사마귀가 벽과 충돌했다.


일부가 갈고리로 빠르게 팠지만 시간이 걸릴 터였다.


임기응변이 좋군.


강한이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날아올랐다.


맥이 메이스로 혼돈 사마귀를 두들겨 패고 있을 때였다.


“맥, 방패를!”


카이트 실드처럼 생긴 방패를 맥이 들어 올렸다.


“버텨요!”


강한이 빠르게 하강하며 이를 내리쳤다.


-콰앙!


순간 사인검에 주입된 에너지가 방패를 강타하며 퍼졌다.


-쿠콰콰!


바닥이 뒤집어 지며 혼돈 사마귀 떼가 이리저리 날아갔다.


“제기랄, 또 튀어나오는 건가?”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발밑을 조심해요!”


제이가 외쳤다.


“맥, 당신 밑에!”


땅을 뚫고 나온 혼돈 사마귀를 피하기 위해 맥이 몸을 굴렸다.


강한이 곧바로 사인검을 찔러 혼돈 사마귀를 꿰뚫었다.


단기 예지가 통하지 않는 상황.


투시로 직접 보고 움직여야 했다.


강한이 지하를 주시하며 검을 찔러 넣었다.


-쿡!


튀어 나오려던 혼돈 사마귀가 그대로 즉사했다.


검을 뽑은 강한이 다음 목표를 노렸다.


보이는 족족 베어 넘겼다.


혼돈 사마귀가 그런 강한을 피해 움직였다.


“땅을 파고 다시 들어가는 건가?”


철저하게 강한을 무시했다.


지하로 이동하며 다른 이를 공격했다.


“아악!”


결국 서진이 부상을 입었다.


벽을 뚫고 들어온 혼돈 사마귀를 막으려다 어깨를 찔렸다.


진이 서둘러 서진을 잡아당긴 다음 혼돈 사마귀를 처리했다.


제이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엄청난 수가 이리로 몰려옵니다.”


서진이 상처를 꽉 누르며 소리쳤다.


“후퇴해야 합니다!”


방패와 메이스를 휘두르던 맥이 강한을 보았다.


혼돈 사마귀 배를 가른 강한이 말했다.


“제이, 길을 알려 줄 수 있습니까?”


벽을 유지하고 있던 제이가 대답했다.


“잠시 만요.”


양팔을 벌린 채 눈을 감은 제이가 정신을 집중했다.


둥글게 포위해 들어오는 혼돈 사마귀가 느껴졌다.


이 일대가 전부 놈들 영역이었다.


전진 기지로 향하면 안 돼.


특히 남쪽에서 몰려오는 혼돈 사마귀가 엄청났다.


북쪽으로.


포위망이 가장 얇은 방향으로.


경로가 푸른 선으로 그러졌다.


붉은 선으로 다가오는 혼돈 사마귀 떼를 피해서 말이다.


제이가 눈을 번쩍 떴다.


“엄호해 주세요.”


곧바로 벽이 무너지며 소멸했다.


강한이 맥과 함께 제이에게 다가갔다.


서진이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절 버리면 안 됩니다.”


진이 서진을 부축했다.


“살아서 손자까지 보게 해 줄 테니 걱정 마요.”


끙 하는 소리를 내며 일어난 서진이 비틀거렸다.


맥이 반대쪽에서 부축했다.


제이가 북쪽을 가리켰다.


“이동합니다.”


강한이 제이 주변을 쉴 새 없이 돌며 혼돈 사마귀를 쳐냈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놈도 어김없었다.


서진이 그 모습을 보곤 멍한 표정을 했다.


과다출혈 상태로 무언가에 중독된 얼굴이었다.


강한이 염동력으로 땅을 뒤엎어 혼돈 사마귀를 떨쳐냈다.


“오른 쪽으로 가야 해요”


제이가 방향을 틀었다.


내리막길이었다.


혼돈 사마귀가 현저히 적었다.


“달려요.”


강한이 엄호를 끝내고 제이에게 붙었다.


“혼돈 사마귀 영역 너머로 가면 되요.”


서진을 거의 질질 끌다시피 하며 다섯 사람이 죽어라 뛰었다.


그 결과 영역 끝에 도달했다.


강한이 뒤를 돌아보았다.


혼돈 사마귀가 더 이상 쫓아오지 않고 있었다.


대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경계하는 모습이 보였다.


흐르는 땀을 닦은 강한이 서진을 보았다.


모든 능력을 사용했다면 이런 상황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최대한 은밀하게 이동하다 보니 이 꼴이다.


고통스러워하는 서진을 보며 강한이 맥에게 손짓을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가 잠시 지연되었던 점 죄송합니다. 19.02.12 204 0 -
공지 연재 주기와 시간 18.10.27 983 0 -
170 171화 결전 (完) +1 19.04.14 357 3 12쪽
169 170화 결전 19.04.13 196 2 13쪽
168 169화 혼돈의 성에서 19.04.12 158 2 12쪽
167 168화 혼돈의 성에서 19.04.11 173 2 11쪽
166 167화 혼돈의 성에서 19.04.10 159 4 11쪽
165 166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9 193 4 12쪽
164 165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8 189 3 12쪽
163 164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7 154 3 12쪽
162 163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6 195 3 13쪽
» 162화 혼돈의 세계로 19.04.05 167 3 11쪽
160 161화 혼돈의 세계로 19.04.04 181 3 12쪽
159 160화 혼돈의 세계로 19.04.03 174 3 12쪽
158 159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2 174 3 13쪽
157 158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1 162 3 12쪽
156 157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3.31 230 3 12쪽
155 156화 뒤틀린 교단 19.03.30 179 3 12쪽
154 155화 뒤틀린 교단 19.03.29 183 3 12쪽
153 154화 뒤틀린 교단 19.03.28 193 6 11쪽
152 153화 뒤틀린 교단 19.03.27 206 4 12쪽
151 152화 뒤틀린 교단 19.03.26 202 4 12쪽
150 151화 타락 19.03.25 197 6 12쪽
149 150화 타락 19.03.24 263 4 12쪽
148 149화 타락 19.03.23 241 2 14쪽
147 148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2 256 4 15쪽
146 147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1 210 4 15쪽
145 146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0 213 4 14쪽
144 145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19 229 4 11쪽
143 144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8 232 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