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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연재수 :
170 회
조회수 :
134,843
추천수 :
2,072
글자수 :
939,231

작성
19.03.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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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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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47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DUMMY

147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들어온 수로로 빠져나간 강한이 일행을 이끌고 달아났다.


“뭐야!”


난리가 난 고블린이 호들갑을 떨었다.


“폭발이다!”


경종까지 울렸다.


-땡! 땡! 땡!


경계를 서던 고블린이 소리쳤다.


“비상!”


불기둥과 함께 연기가 솟구쳐 올랐다.


“화재다!”


본진이 야단법석 혼란에 휩싸였다.


강한이 그 모습을 보며 흡족해 했다.


“성공이군요.”


한쪽 입꼬리를 올린 강한이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린 스킨 연합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걸로 타격이 상당할 겁니다.”


정원이 물었다.


“왜죠?”


타오르는 불길이 하늘 높이 솟았다.


-화르륵!


연기와 뒤섞인 재를 보며 강한이 대답했다.


“서로가 한심해 보일 테니까요.”


저들이 서로에게 이해심을 보일 리 없었다.


오크 입장에서 보면 돈을 받고 고블린과 어울리는 형태고.


고블린 입장에서 보면 돈을 주고 오크를 고용한 형태니까.


진정한 연합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저 둘은 틈이 생기면 서로를 물고 뜯다 잡아먹을 존재였다.


강한이 확신을 담아 말했다.


“두고 보십쇼.”


반드시 예상대로 되리라.


“갈등이 시작될 겁니다.”


그렇게 말한 강한이 바위 틈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돌아 갈 시간이었다.


“해가 지기 전에 가죠.”


일행이 강한을 따라 내려갔다.


“우리 할 일은 다했으니까.”


여전히 불길을 꺼지지 않았다.


이를 돌아본 강한이 이용했던 길을 그대로 돌아갔다.


활활 타올라라.


너희 신뢰를 전부 태울 때까지 거칠고 포악하게.


멀리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인기척을 감지하고 멈추었지만.


얼마 가지 않았을 때였다.


강한이 말했다.


“누군가 옵니다.”


길 끝에서 먼지가 피어올랐다.


“수가 많은데요?”


진아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어서 나무 위로!”


일행이 훌쩍 뛰어 올라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몸을 숨겼다.


한 무리 오크가 발밑을 우르르 지나갔다.


고블린 본진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중 한 오크가 귀찮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 작고 못생긴 자식들은 이런 일 하나 예방 못하나?”


옆에서 다른 오크가 맞장구를 쳤다.


“돈 밖에 모르는 놈들과 같이 싸우라고?”


앞에 있던 오크가 이를 벅벅 갈았다.


“바투 님은 어째서 이런 약골을 지키라 하시는 거지?”


숨을 죽인 강한이 생각했다.


역시 북쪽에서 움직인 엘프 때문에 전세가 꼬인 모양이군.


병력은 둘로 나누게 되면 힘이 약해진다.


전선을 넓게 써도 마찬가지다.


허구한 날 피터지게 싸운 강한 눈에는 안 봐도 VOD였다.


이제 바투는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


여기서 고블린을 버리자니 뒤통수가 가렵겠지.


드워프를 남겨도 마찬가지고.


그러니 차라리 고블린을 도와 치는 선택을 하리라.


그 검은 오크가 멍청하다면.


계속해서 혹을 달고 다녀야 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리라.


아니면 “적당히 흉내만 내려나.”


피식한 강한이 멀어져가는 오크 무리를 쳐다봤다.


“역시 그러겠지.”


대양이 말했다.


“다시 이동합시다.”


나무 위에서 내려간 일행이 스톤시티로 복귀했다.


작전 종료까지 7시간이 걸린 계획이었다.


아주 크게 성공했고 말이다.


그리고 강한 말처럼 효과가 곧 나타났다.


고블린과 오크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당장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가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건 서로를 향한 불신이었다.


드워프가 이를 보고 희망을 가진 건 무리가 아니었다.


고블린이 과감한 선택을 하기 전 까진.


“비상!”


하룬이 완전 무장을 하고 말했다.


“총공격이네!”


강한이 대답했다.


“알고 있습니다.”


작전 종료 일주일 후였다.


그룸이 수염을 휘날리며 뛰어왔다.


아이언 궁전 앞에 도열하고 있던 병사들이 단상을 올려봤다.


강한과 일행은 그 바로 옆에 서 있었다.


전투가 코앞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무거웠다.


그룸이 그런 드워프 병사 사기를 올리기 위해 연설을 했다.


함성을 지르고 욕을 하고 웃으며 드워프 식으로.


병사들이 우렁차게 소리쳤다.


“스톤 시티를 위하여!”


강한이 그 모습을 심드렁하게 쳐다봤다.


정원이 그런 강한 눈치를 보다 조심히 물었다.


“왜 그래요?”


시선을 돌린 강한이 말했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정원이 두 눈을 깜빡거렸다.


“굉장히 더러운 양상으로 전쟁이 진행될 것 같아서요.”


이미 도와줄 만큼 도와주었다.


사태가 악화 되도 받을 물건만 받고 사라져도 상관없었다.


그런데 강한은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지하에 처박혀 있던 드워프와 세상으로 나온 고블린.


어느 쪽이 더 전투력에서 앞설까?


오크야 최대한 전력을 보존하려 하리라.


이번 전쟁에 적극 나서지 않는 만큼 전세에 영향력은 미미하다.


엘프가 눈에 거슬리겠지.


그러니 사실상 두 종족의 전쟁이라 봐도 옳았다.


오크가 갑자기 없는 병력을 빼 지원 해줄 리도 없고.


신뢰는 이미 깨졌으니까.


드워프가 원했던 기대처럼.


문제는 과연 고블린이 충분히 약할까 하는 질문.


어쩌면 이걸 노리고 정보를 흘렸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다.


강한이 말했다.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정원이 쳐다봤다.


“결과가 좋지 않으리란 예상이 들어요.”


대양이 가만히 대화를 듣고 있다 끼어들었다.


“혹시라도 전면전에 개입하실 생각이라면 그만두십쇼.”


강한이 대양을 쳐다봤다.


“아시지 않습니까?”


어깨를 으쓱한 대양이 고개를 저었다.


“함부로 어느 특정 세력을 편드는 건 저희 권한 밖입니다.”


헌터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강한이 헛기침을 했다.


“흠흠.”


생각해보니 그런 조항이 있었다.


“분명 법적으로 금지된 일이었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나더 월드는 인류에게 전쟁터였다.


함부로 특정 세력 편을 들면 관계가 복잡해질 수도 있었다.


그래서 종족과 종족의 공식적인 전면전에는 절대 나서지 않는다.


이건 공동 규약인 동시에 강제성을 지닌 국제 법이었다.


강한이 한숨을 쉬었다.


“이대로 지켜만 봐야 하나.”


그룸과 하룬이 병력을 이끌고 나가는 중이었다.


“불안하네.”


병력 뒤를 따라 강한이 이동했다.


전쟁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살피기라도 할 생각이었다.


이 정도는 상관없으니까.


그룸과 하룬은 질 거란 생각을 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고블린이 쳐들어와 다행이라는 표정이었다.


지원 병력이 없다면 수비가 월등히 유리하니까.


강한이 그를 따라 전선으로 갔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드워프가 모여 있었다.


그린 시티로 통하는 비밀 통로 역시 다리 밑에 있었기 때문이다.


서로 마주 본 드워프와 고블린이 욕설을 퍼부었다.


“냄새나는 똥자루 같은 드워프야!”


드워프가 발끈했다.


“독버섯 먹고 질린 오줌보 같은 고블린이!”


어디든 전쟁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


“찰지네.”


욕을 감상하며 강한이 주변을 둘러봤다.


“그런데 방어 시스템이라.”


특이할 만한 물건은 없어 보였다.


“흠.”


뒤쪽에서 상황을 살피던 강한이 고개를 갸웃했다.


“여기가 아닌가?”


설마하니 중요 거점에 방어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았을 리가.


정말 그렇다며 드워프는 패배해도 할 말이 없었다.


그때,


“돌격!”


고블린 부대가 다리를 건너 뛰어왔다.


-두두두!


전쟁이 시작됐다.


“죽여라!”


이를 지켜본 드워프가 꼼짝 않고 서서 전선을 유지했다.


“대기!”


부관들이 소리쳤다.


“절대 자리를 이탈하지 마라!”


그룸이 건너오기 직전인 고블린을 보며 손을 치켜들었다.


“수호 석상을 작동 시켜라!”


-그그극!


순간 도끼를 들고 있던 거대 석상이 움직였다.


-쿠구국!


강한이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설마?”


다리를 통해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던 석상이 도끼를 치켜들었다.


-쿵!


그 상태로 허리를 일으킨 석상이 고블린을 찍었다.


“크아악!”


도끼 날에 뚝 잘린 고블린이 비명 질렀다.


“살려줘!”


일부는 다리 밖으로 튕겨나갔다.


“대박.”


전혀 예상 못했단 얼굴로 강한이 움직이는 석상을 보았다.


“쓸어버려라!”


그룸이 고래고래 소리쳤다.


“한 놈도 남기지 마라!”


석상이 덩칫값을 했다.


“밀어버려!”


그룸이 양손을 들어 올렸다.


“전군!”


하룬이 망치를 휘두르며 외쳤다.


“진군하라!”


병사들이 석상을 따라 이동했다.


-척척!


다리 위에서 전면전을 벌일 생각 같았다.


기세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한이 얼굴을 구겼다.


고블린이 너무 쉽게 당해주는 거 아닌가?


이쪽만큼이나 절실한 저쪽이었다.


적어도 필살기를 하나쯤 가지고 왔어야 했다.


그냥 왔을 리 없다.


강한이 고블린 진영을 보았다.


-철컥!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뭐지?”


진영 뒤에서 한 무리 고블린이 움직였다.


“장전!”


가벼운 가죽 갑옷으로 완전 무장한 병사들이었다.


“드워프 놈들을 불태워 버리자.”


정원이 당황한 눈으로 강한을 보았다.


“강한 씨!”


대답대신 강한이 멍한 얼굴을 했다.


저 미친 고블린이 믿어도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던 거다.


이런 중요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다니.


실수였다.


고블린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강한이 그룸에게 소리쳤다.


“놈들이 플라즈마 소총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룸이 꽥꽥 소리를 지르다 강한을 보았다.


“플라즈, 뭐?”


검지로 고블린 부대를 가리킨 강한이 말했다.


“놈들이 인간의 무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단 눈으로 그룸이 강한을 보았다.


그런 다음 천천히 시선을 돌려 다시 고블린을 보았다.


한 박자 느리게.


-쾅!


폭음과 함께!


-콰쾅!


파편이 튀어 올랐다.


수호 석상이 불길과 함께 비명을 질러댔다.


-그그극!


고온의 플라즈마 불꽃이 표면을 녹이며 파고들었다.


-기기긱!


치명적인 데미지를 받자 이상이 생긴 수호 석상 움직임이 느려졌다.


“저, 저게 뭐야?”


당황한 그룸이 하룬을 불렀다.


“저게 뭐냔 말이다!”


하룬도 모르겠단 얼굴을 했다.


“고블린에게 저런 기술이 있다고는.”


그렇게 두 지휘관이 당황하고 있을 때였다.


“돌격!”


화력 지원을 받은 고블린이 거대 개미를 타고 몰려왔다.


“어휴.”


이를 지켜보던 강한이 이마를 감싸 쥐었다.


“전세가 기울었네.”


양상이 우려하던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강한이 고블린이 들고 있는 소총을 보았다.


저건 지구에서 가져온 물건이 아니었다.


확실히 그랬다.


기존 플라즈마 소총과 다르게 능력치가 상당히 떨어졌다.


더군다나 외관도 생전 처음 보는 형태였다.


최근 플라즈마 소총은 좀 더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자랑했다.


저런 각진 형태는 오래 전 제품에서 발견되는 외형이었다.


더군다나 액상 플라즈마 탄환을 사용하는 점도 그랬다.


사용하지 않는 과거의 기술.


개량된 버전이 아니었다.


대전쟁 이전에 사용되던 물건이리라.


그렇다는 건.


강한이 대양을 불렀다.


“아무래도 고블린이 선조 유적을 약탈한 모양입니다.”


깜짝 놀란 대양이 되 물었다.


“네?”


강한이 플라즈마 소총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제 기억이 확실하다면 저건 백년도 더 된 제품이에요.”


대양이 불 뿜는 플라즈마 소총을 확인한 다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강한이 말을 이었다.


“이대로는 드워프가 패배합니다.”


아무리 백 년 전 제품이라 해도 플라즈마 소총은 강하다.


화력이 끝내 주기 때문이다.


탄환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장 떨어질 리도 없고.


-쾅! 쾅!


당황한 드워프가 수호 석상 뒤로 몸을 숨겼다.


“피해라!”


데미지를 고스란히 받은 수호 석상이 뒤로 주춤 물러섰다.


-그오오!


강한이 사인검을 만지작거렸다.


굉장히 능숙하게 다루는데?


지금 플라즈마 소총을 든 고블린은 인간 병사와 다를 바 없었다.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플라즈마 소총을 사용했다.


“물러서지 마라!”


그룸이 밀리는 전세를 보며 소리쳤다.


“수호 석상의 능력을 모두 개방해라!”


필사적인 명령이 떨어졌다.


몸을 웅크리며 공격을 받던 수호 석상이 몸을 활짝 폈다.


-키이잉!


드워프들이 소리쳤다.


“몸을 숙여라!”


두 눈 가득 열기가 모여 들었다.


-콰르르!


수호 석상이 가슴을 크게 부풀리더니 에너지를 발사했다.


-콰앙!


브레스처럼 날아간 에너지가 고블린 부대 사이를 강타했다.


-쿠오오!


거대한 불길과 함께 고블린 수십 마리가 한꺼번에 타 들어갔다.


“크아악!”


고함과 비명이 울려 펴졌다.


“몸에 불이!”


다리 위가 거침없는 폭력으로 물들었다.


“불 좀 꺼줘!”


빠르게 번진 화염에 고블린이 휩쓸렸다.


“으아악!”


분대 규모가 순식간에 재가 되어 사라졌다.


“저 개만도 못한 드워프들!”


플라즈마 소총을 든 고블린이 소리쳤다.


“집중사격!”


-철컥!


재장전과 동시에 모든 화력이 집중되었다.


-쾅! 쾅! 쾅!


푸른 불덩이처럼 날아간 플라즈마 탄이 작렬했다.


-그오오!


단단한 바위를 깨트리는 쇠망치처럼 폭발했다.


-키이익!


결국 수호 석상이 결국 무릎을 꿇었다.


-쿵!


온 몸에 큼지막한 구멍과 균열이 생겨 있었다.


“이, 이런!”


당황한 그룸이 하룬을 재촉했다.


“뭐라도 해보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둘 다 별다른 수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고블린이 훨씬 강했으니까.


강한이 그런 두 드워프를 보며 생각했다.


다리를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스톤 시티까지 점령당하게 된다.


기운 전세를 뒤집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니까.


그럼.


강한이 미간을 구겼다.


뒤가 없군.


이대로 무너지면 그동안 고생이 물거품이 된다.


무슨 수를 써야해.


그룸에게 다가간 강한이 사인검을 뽑았다.


“전세가 기울었습니다.”


강한이 날카로운 눈으로 그룸을 보았다.


“이번 전투는 패했습니다.”


그룸이 턱을 꿈틀거렸다.


“다리를 끊고 다음 전투를 대비해야 합니다.”


하룬이 반발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린 고립되고 마네.”


강한이 차가운 표정으로 하룬을 보았다.


“그럼 이대로 죽을 건가?”


한기가 서린 그 물음에 두 드워프는 대답하지 못했다.


“비켜요.”


펜던트가 진동했다.


“물러서라고 해요.”


조각의 힘을 사용하자 오른 손이 덜덜 떨렸다.


역시.


힘과 힘이 공명하자 통증이 올라왔다.


“큭!”


강한이 이를 꽉 물었다.


전보다 더 강했다.


크툴룬의 기운과 메인 포탈 조각의 힘이 합쳐졌다.


-쿠오오!


보라색으로 변한 안광이 태산처럼 올라왔다.


-화르륵!


사인검을 따라 거대한 기운이 소용돌이쳤다.


“이건!”


그룸이 황급하게 소리쳤다.


“쿠마리의 힘이다!”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드워프 병사가 다리 끝으로 달렸다.


“후퇴하라!”


마치 기다렸다는 움직임.


“사선에선 물러서!”


강한 앞에 있던 병력이 일제히 좌우로 갈라졌다.


-후오오!


그들 사이로 공기가 몰려왔다.


“크으윽!”


머리를 펄럭인 강한이 신음하며 사인검을 내려 봤다.


다리를.


부들부들 떨리는 팔을 억지로 들어 올린 강한이 힘을 주었다.


“우오오!”


고함을 지르며 강한이 사인검을 그었다.


-콰아아!


모든 능력치를 데미지로 전환한 한 방이 휘몰아쳤다.


-콰콰콰!


응축된 보라색 구슬 같은 에너지 덩어리가 날아갔다.


어두운 동굴 안을 가르는 혜성처럼.


돌로 만든 다리가 버틸 리 없었다.


충돌과 동시에,


-콰르르!


가루가 되었다.


미처 피하지 못한 고블린마저 소멸시키며.


“으.”


비틀거린 강한이 현기증을 느끼며 숨을 몰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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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168화 혼돈의 성에서 19.04.11 173 2 11쪽
166 167화 혼돈의 성에서 19.04.10 158 4 11쪽
165 166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9 193 4 12쪽
164 165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8 188 3 12쪽
163 164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7 154 3 12쪽
162 163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6 194 3 13쪽
161 162화 혼돈의 세계로 19.04.05 166 3 11쪽
160 161화 혼돈의 세계로 19.04.04 180 3 12쪽
159 160화 혼돈의 세계로 19.04.03 174 3 12쪽
158 159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2 173 3 13쪽
157 158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1 162 3 12쪽
156 157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3.31 22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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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54화 뒤틀린 교단 19.03.28 192 6 11쪽
152 153화 뒤틀린 교단 19.03.27 205 4 12쪽
151 152화 뒤틀린 교단 19.03.26 202 4 12쪽
150 151화 타락 19.03.25 196 6 12쪽
149 150화 타락 19.03.24 262 4 12쪽
148 149화 타락 19.03.23 240 2 14쪽
147 148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2 255 4 15쪽
» 147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1 210 4 15쪽
145 146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0 213 4 14쪽
144 145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19 229 4 11쪽
143 144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8 23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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