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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흘 님의 서재입니다.

슈퍼 SSS 급: 전설이 된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무흘
작품등록일 :
2018.10.26 00:18
최근연재일 :
2019.04.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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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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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DUMMY

145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전투에서 승리했다.


마나 수정 광산을 지켰다.


어려운 고비를 하나 넘은 샘이었다.


갈 길이 멀지만 말이다.


강한이 하룬에게 물었다.


“잘 대비하고 있을까?”


외부 적에 대한 물음이었다.


하룬이 고개를 끄덕였다.


“성문을 통과할 수 없을 거라네.”


고블린 시체를 뒤지며 하룬이 말했다.


“비밀 통로가 문제지만.”


포위 당하기전 수비전선을 넓혀야 했다.


“수비벽이 얇아지더라도 감수해야 하네.”


하룬이 일어섰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전리품 따윈 없었다.


“그래도 시간을 벌어 다행이야.”


정원을 살핀 하룬이 말했다.


“폐하께 보고를 하고 임시 폐쇄해야한다 조언해야겠네.”


지체할 시간 따윈 없었다.


고블린이 이런 식으로 공격했다면 대비를 더 튼튼히 해야 했다.


어떻게 할진 전적으로 그들 몫이었지만.


“복귀하세나.”


정원이 힘겹게 일어섰다.


상처 위로 붕대를 두껍게 감은 대양이 끙 소리를 냈다.


“헌팅 슈트를 뚫고 들어오다니.”


공격력이 상당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스톤시티로 가서 제대로 치료를 하죠.”


그렇게 합의한 일행이 하룬을 따라 마나 광산을 떠났다.


스톤시티로 직행할 생각이었다.


다행이 오크와 고블린은 아직 공격하기 전이었다.


도착하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드워프 병력이 보였다.


아이언 궁전으로 가자 그룸이 마중을 나왔다.


“성공했나?”


하룬이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인간 형제들 덕분에 성공했습니다, 폐하.”


호칭이 격상된 건가?


형제라니.


화끈하군.


아니, 의외로 단순하다고 해야 할까?


강한이 그렇게 생각했다.


확실한 승전보를 가져오자 표정마저 달랐다.


“자네들 대단하군!”


성큼 다가온 그룸이 강한과 일행을 치하했다.


“백성을 대표해 감사를 표하겠네.”


강한이 가볍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아닙니다.”


옆에 선 하룬이 든든하단 표정을 지었다.


자랑스러운 모양이었다.


하긴 직접 신분을 보장했으니 당연한 일이지.


전쟁이 끝나면 모든 공을 하룬이 가져가리라.


인간이 여기서 벼슬할리 없으니까.


즐겁던 분위기가 금세 가라앉아 내색하기 힘들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그룸이 어두운 표정을 했다.


“큰일이군.”


걱정이 산더미처럼 쌓인 얼굴이었다.


갑자기 변한 분위기가 일행을 당혹스럽게 했다.


하룬이 조심스레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수염을 축 늘어뜨린 그룸이 대답했다.


“오크 병력이 동굴 초입 부분에 진을 치고 있다네.”


벌써 도착한 모양이었다.


“얼마다 됩니까?”


하룬이 물었다.


“저희 방어 시스템으로 막을 수 있습니까?”


침울한 얼굴로 그룸이 고개를 저었다.


“시간을 조금 벌 정도라네.”


강한이 두 드워프 대화를 지켜봤다.


“산 중턱까지 발 디딜 틈 하나 없이 가득해.”


그룸이 어깨를 늘어 뜨렷다.


“이대로라면 스톤시티를 넘겨야 할 걸세.”


전력이 터무니없이 모자랐다.


고블린과 싸우며 상당한 자원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오크까지 상대할 여력이 이들에겐 없었다.


강한이 생각했다.


만약 드워프가 지게 되면 계획이 꼬이는데.


보상부터 받아야 했다.


일이 틀어지기 전에 말이다.


강한이 끼어들었다.


“이제 어둠과 대적할 물건을 만들어 주시죠.”


대화를 하던 그룸이 강한을 보았다.


“아, 약속했었지.”


볼을 긁적인 그룸이 말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네.”


대답이 시원하지 않았다.


“네?”


떨떠름한 투로 강한이 물었다.


“무슨 문제요?”


그룸이 팔짱을 끼며 대답했다.


“자네 물건을 만들려면 화산 심장 용광로를 작동시켜야 해.”


기 막혔다.


눈썹을 구긴 강한이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는 표정을 했다.


“뭡니까? 처음엔 그런 이야길 하지 않았잖아요?”


뻔뻔한 얼굴로 그룸이 대답했다.


“자네들이 가고 나서야 생각나더군.”


생각보다 교활한 드워프 왕이었다.


“잠시 착각했었네.”


끙 하는 소리를 낸 강한이 이마를 쥐고 눈을 감았다.


당했군.


상대가 지적인 생물체라는 사실을 잊어먹고 있었다.


얼마든지 속임수를 쓸 수 있다는 사실도.


머리 아팠다.


거짓말을 최대한 피해가면 서 꼼수를 쓰다니.


한숨을 쉰 강한이 물었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궁 아래를 가리킨 그룸이 대답했다.


“땅 아래 흐르고 있는 마그마를 끌어와야 해.”


무슨 말도 안 되는.


“어둠의 힘과 대적 가능한 반지는 오직 마그마로 만들 수 있네.”


강한이 물었다.


“그렇게 하면 뭔가 특별해 지나요?”


그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속성 저항 능력을 지닌 반지를 만들 수 있거든.”


어려운 단어였다.


속성 저항이라니.


강한이 물었다.


“그게 뭐죠?”


그룸이 설명했다.


“어둠 저항 능력을 지닌 반지지.”


다시 생각해본 강한이었다.


저항이란 버티는 힘 아니던가?


강한이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물었다.


“어둠 공격을 약화한다는 소리죠?”


그룸이 손바닥을 쳤다.


“그래.”


강한이 흥미롭단 얼굴로 물었다.


“혹시 바투가 그 반지에 대해 알고 있나요?”


그룸이 손가락을 튕겼다.


“그 거무튀튀한 오크 놈이 알면 뭘 알겠나?”


이것이었다.


“좋아요.”


강한이 기운차게 물었다.


“화산 심장 용광로로 마그마를 끌고 오면 되는 거죠?”


씩하고 웃은 그룸이 대답했다.


“그 마그마를 이용해 용광로를 뜨겁게 만들 예정이니까.”


하룬이 끼어들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또 있네.”


강한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또요?”


미안한 표정으로 하룬이 대답했다.


“전쟁으로 인해 대장장이들이 모두 징집된 상황이라서 말이야.”


이건 또 무슨 소리란 말인가?


“그럼 일부라도 빼서.”


그룸이 단칼에 거절했다.


“미안하지만 자네 사정보다 우리 상황이 더 급하네.”


언제는 형제라며?


자꾸 말을 바꾸는 그룸을 강한이 의심스레 보았다.


헛기침을 한 그룸이 한 눈으로 강한을 보며 말했다.


“이번 전쟁에서 이기면 반드시 반지를 만들어 준다고 약속하지.”


망할 드워프.


속으로 그렇게 말한 강한이 대양을 보았다.


일이 제대로 꼬였다는 표정이었다.


진아와 정원도 마찬가지였다.


“하.”


머리를 쓸어 올리며 한숨을 쉰 강한이 마구 헝클였다.


“이렇게 되면.”


깊이 고심하던 강한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아쉬운 건 오히려 자신이었으니까.


“그렇게 하죠.”


타협이었다.


“대신 약속 꼭 지키셔야 합니다.”


그룸이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그러길 빌며 강한이 성문 쪽을 보았다.


“그럼, 오크와 고블린 부대를 막아야 하는데.”


방법이 많지 않았다.


“정면으로 나서서는 안 되고.”


하지만 아예 없지도 않았다.


“가장 승산이 높은 작전은 단 하나네요.”


그룸이 두 눈을 크게 떴다.


“그게 뭐지?”


관심이 확 당긴 모양이었다.


“그건.”


강한이 여유를 가지며 말했다.


“소수 정예로 고블린 본진을 치는 거죠.”


너무 과감한 작전이었을까?


“뭐라고?”


그룸이 할 말 잃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본진을 친다고?”


하룬도 마찬가지였다.


“진심인가?”


강한이 황당해하는 두 드워프를 두고 설명했다.


“이건 지구에서 유행하던 게임의 기본 전략 중 하나에요.”


서로를 보는 두 드워프에게 강한이 말을 이었다.


“전세역전을 위해 드랍을 시도하는 거죠.”


헌터가 되기 위한 수업 중엔 전략 수업도 있었다.


그 중 많은 훈련생 주의를 끈 건 가상 전략 수업이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류의 전쟁은 게임에서도 이뤄졌다.


별의 전쟁.


수백 년 전 이 게임을 통해 많은 프로 게이머들이 탄생했다.


말 그대로 그들은 별이었고 수많은 전략을 남겼다.


강한은 그 때 기억을 되살리고 있었다.


훈련생 시절 배웠던 홍요환이라는 프로게이머의 불꽃 드랍을.


패배로 가던 경기를 단 한 번의 비수로 역전시킨다.


훌륭한 전략이었다.


물론 컨트롤도 아주 우수했다.


그래서 정예라는 말이 나온 거다.


“이런 상황에선 상대도 병력을 전진배치 시켰을 겁니다.”


하룬과 그룸이 집중했다.


“한마디로 본진이 비어있을 확률이 높다는 거죠.”


일리 있는 말이었다.


“이럴 때 본진에 큰 피해를 입히면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하룬이 물었다.


“예를 들면?”


강한이 대답했다.


“보급과 병력 보충에 차질이 생기겠죠.”


둘 다 전쟁에 있어선 치명적인 문제였다.


“당황하는 놈들에게 분명 큰 피해를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룸이 하룬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되면 오크와 고블린 사이를 틀어지게 할 수도 있겠군.”


그룸의 말에 하룬이 맞장구를 쳤다.


“만약 어느 한쪽이 먼저 철수한다면 승산은 저희에게 있습니다.”


그룸이 말했다.


“그 정도는 우리 방어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거야.”


대화를 듣던 강한이 물었다.


“스톤 시티엔 어떤 방어 시스템이 있는 겁니까?”


강한을 본 그룸이 눈썹을 위아래로 두어 번 움직였다.


“드워프가 만든 최고의 방어 시스템이지.”


그게 뭔지는 몰라도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었다.


“한쪽이 떨어져 나가면 나머진 쉽게 씹어 먹을 수 있을 거다.”


굉장히 자신만만한 소리에 강한이 물었다.


“그럼 본진을 어떻게 칠건지만 결정하면 되겠네요?”


하룬과 그룸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그 모습을 확인한 강한이 대양과 그 일행을 보았다.


이번작전은 은밀함과 기동성이 필수인 작전이다.


아쉽게도 드워프는 양쪽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반면 그들은 달랐다.


헌터가 되기 위해 해온 훈련과 그동안 경험은 황금보다 귀하니까.


역시 정예라는 말에 어울리는 대상은 팀원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으려나.”


드워프는 강한이 원하는 조건에서 한참 미달이었다.


“하하.”


강한의 말에 세 사람이 피식 웃었다.


“제대로 된 장비를 지원받는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양이 손을 펴 무언가를 쥐는 자세를 취했다.


“폭탄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하룬이 끼어들었다.


“산조차 무너트릴 드워프제 폭탄이면 되겠나?”


그 정도로 위력적인 폭탄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다.


“지원을 해준다면 받아들이지.”


강한이 말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테니까.”


하룬이 말했다.


“즉시 준비하겠네.”


그 말대로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무장이 준비되었다.


“이건 밤눈 어두운 인간을 위해 만든 특별한 렌즈네.”


하룬이 특수 장치를 건넸다.


“어둠 속에서 주변 사물을 잘 구별하게 해주지.”


강한이 말했다.


“야간 투시경 같은 건가?”


대신 선글라스 형태로 소형화되어 있었다.


“굉장한데?”


가볍고 성능이 무척 좋았다.


“자네 안광 역시 차단해 줄 거야.”


실제로 대양이 초능력을 사용했지만 어떤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특별한 수정을 갈아 만든 렌즈라 그렇지.”


별에 별 기술이 다 있는 어나더 월드였다.


“아무튼 그건 서비스고 이게 메인이네.”


하룬이 주먹만 한 구슬을 건네주었다.


“벼락 폭탄이라는 거야.”


상당히 묵직했다.


“그거 하나로 저런 건물을 날려 보낼 수 있지.”


강한이 커다란 주택을 보았다.


“무기고와 지휘부처럼 주요시설을 폭파하면 딱 좋겠네.”


하룬이 기대한단 눈을 했다.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


강한이 폭탄을 대양에게 넘겨주었다.


“출발 할 까요?”


고개를 끄덕인 대양이 성문 앞에 섰다.


“문을 열게!”


하룬이 소리를 지르자 병사하나가 성문을 열었다.


-철컹!


쇠사슬 감기는 소리와 함께 성문이 올라갔다.


“갑시다.”


강한이 대양과 함께 걸어 나갔다.


진아와 정원이 뒤를 따랐다.


이대로 고블린 본진까지 갈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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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164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7 155 3 12쪽
162 163화 궁지에 몰린 고양이 19.04.06 19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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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160화 혼돈의 세계로 19.04.03 175 3 12쪽
158 159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2 174 3 13쪽
157 158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4.01 162 3 12쪽
156 157화 소용돌이 요새 전투 19.03.31 230 3 12쪽
155 156화 뒤틀린 교단 19.03.30 179 3 12쪽
154 155화 뒤틀린 교단 19.03.29 183 3 12쪽
153 154화 뒤틀린 교단 19.03.28 193 6 11쪽
152 153화 뒤틀린 교단 19.03.27 206 4 12쪽
151 152화 뒤틀린 교단 19.03.26 203 4 12쪽
150 151화 타락 19.03.25 19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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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9화 타락 19.03.23 241 2 14쪽
147 148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2 256 4 15쪽
146 147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1 210 4 15쪽
145 146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20 213 4 14쪽
» 145화 지하 도시 수호 작전 19.03.19 230 4 11쪽
143 144화 마나 수정 광산 19.03.18 23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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