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연재수 :
298 회
조회수 :
979,677
추천수 :
28,216
글자수 :
2,269,960

작성
14.06.15 23:09
조회
1,846
추천
70
글자
8쪽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1)

DUMMY

2.17 잠행(11)



머리 높이로 떠 있던 태양이 아래로 내려가자 볕이 한 풀 꺾이며 대지에 그늘이 졌다. 땡볕을 받으며 세이지와 쿈은 지금까지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대낮에 두 사람이 요새로 들어가고 난 뒤 이제 반나절이 지났다. 아직 저녁 전이지만 이미 꽤 오래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면서 요새 앞으로 뻗어 있는 대지를 계속 지켜보았지만 파비앙이 요새 안으로 들어간 이후 요새의 두꺼운 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이글이글 타오르던 대지 위로는 개미 새끼 한 마리 얼씬하지 않고 있다.


햇볕이 한 풀 꺾이자 바위 틈에서 세이지와 쿈이 고개를 내밀었다. 이제 슬슬 돌아올 때가 됐는데 저쪽은 아직 조용하다.

“늦네.”

초조하게 세이지가 중얼거렸다. 별 대꾸없이 옆에서 쿈은 대지 저쪽을 보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보고 있는데 저기 멀리에서부터 무언가가 조그맣게 움직이는 게 보였다. 요새에서부터 두 사람이 숨어 있는 바위까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거리가 있었는지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게 엔지프인 것을 알아 챌 때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왜 이렇게 늦어?”

이윽고 바위 앞까지 온 엔지프를 향해 세이지가 말을 건냈다.

“잘 하고 온 거야?”

“가자.”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엔지프가 말했다. 호흡은 거칠고 옷은 이미 땀에 절어 있다.


“어딜?”

기색이 의아해 되묻다가 세이지는 고개를 돌려 뒤를 살폈다.

“왜 혼자야?”

엘리어트는 보이지 않는다.

“그 녀석은?”

“저기에.”

“저기?”

엘리어트는 요새 안에 있다. 엔지프가 빠져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그는 혼자 다시 요새로 들어갔다.


여기까지 타고 온 말은 바위에서도 더 떨어진 작은 수풀더미 사이에 보이지 않게 매어 두었다.

“지체할 시간 없어.”

말이 묶여 있는 쪽으로 몸을 틀며 엔지프가 다시 말했다.

“빨리 여기서 벗어 나야돼.”

세이지와 쿈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우리끼리?”

서둘러 그를 쫓으며 세이지가 물었다.

“그 녀석은 어쩌고?”

마뜩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두고 간다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그렇게 되묻는 세이지를 내버려 둔 채 엔지프는 말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토렌은 에들러에 속한 혈맹국이 아니다. 또한 파비앙과의 거리도 가깝지 않았다. 오히려 웬만한 영주국 서너 개 정도는 떨어진 거리에 놓여 있었는데 그러나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영주국이 없어 인접국이라고 말한다면 또 부정할 수 없는 이웃이기도 했다.


요새는 토렌의 영토 경계선 밖에 있었으며 여기서부터 양 쪽으로 비어 있는 대지가 끝없이 이어졌다.




“키히스 님.”

접견실 밖으로 나오자 병사들 둘이 앞으로 걸어왔다.

“지금 바로 오시랍니다.”

모일 사람은 다 모인 건지 이제서야 그를 찾았다.


그러려고 방금 접견실을 나왔으니 병사의 말에 대꾸도 없이 키히스는 몸을 틀었다. 일행이 모여 있는 곳은 이 요새의 상층으로 계단을 통과해 그는 위로 올라갔다.


여러 층을 걸어 올라가 요새 상층으로 들어서니 돌기둥들이 통로 여기저기서 높은 천장을 받치고 있는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요새 상층은 나머지 층과 구조가 다르다.

매끈하게 깍인 수십 개의 돌기둥들이 밑에서부터 솟아올라 바닥과 천장 사이를 받치고 있었고 기둥들이 이곳의 주인인 것처럼 그 사이는 한 사람이 지나가기도 어려울 만큼 좁기도 했다.


다른 층과 달리 바닥마저 돌로 지어져 있는 상층의 복도를 지나가자니 발걸음 소리가 바닥을 울리며 사방에 퍼져댔다.


폭이 사람 팔을 훌쩍 뛰어 넘는 수십 개 돌기둥이 빼곡히 차 있어 복도라고 보여 지지도 않는 통로를 지나쳐 키히스는 앞으로 나갔다. 상층에 있는 유일한 방은 이 돌기둥들의 제일 끝에 놓여 있다.

돌기둥과 돌바닥 자체가 인기척 없이 그 방으로 접근하는 걸 막아주는 일종의 보호벽 역할을 한다. 이런 곳을 기척 없이 지나쳐 방으로 접근할 만한 자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자신과 같은 자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다가 문득 그가 자리에 섰다.


“키히스 님.”

뒤에서 따라오던 병사가 그를 부르는 동안 키히스의 시선은 방금 지나친 돌기둥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계단으로.”

방금 전 기둥 뒤에서 느꼈던 기척이 분명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병사를 향해 지시하고 조용히 키히스는 기둥 뒤로 걸어갔다.



여기에 자신과 병사 둘 만 돌아다니는 게 아니니, 돌기둥 사이를 지나가던 다른 병사나 호위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 자신을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이런 요새에 침입해 들어올 사람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빠짐없이 확인하는 게 키히스였다.


오던 방향에서 직각으로 몸을 틀어 그는 제일 끝에 있는 돌기둥까지 걸어갔다. 지나가던 병사 하나가 그에게 인사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여기까지 아무도 없다. 계단 앞에 병사들을 세워 뒀으니 이 층을 빠져 나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착각이었나.’

무심한 시선으로 마지막 돌기둥을 쳐다보며 있다가 잠시 후 키히스는 몸을 돌렸다. 그런데 그 순간, 어느새 조용히 자신의 목에 칼날이 닿고 있었다.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그의 눈동자가 힐끔 옆을 향했다.


“아젠에서 만난 아이들은..”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게 나타나 옆에 서 있는 남자의 목소리는 나직했다.

“어디로 데려 갔어?”

옆에 서서 자신의 목에 칼 끝을 들이대고 있는 남자를 키히스는 유심히 쳐다보았다. 몇 번 생각을 떠올린 적이 있어서인지 알아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입꼬리를 올리며 키히스가 웃었다. 일부러 기척을 흘려 자신을 유인한 것이다. 보아하니 병사들과 떨어뜨려 자신에게 질문하기 위해.

“오랜만이야.”

마치 아는 사람인 것처럼 키히스가 입을 뗐다.

“그러잖아도 다시 만나길 바랬는데 이런 곳에서 보는군.”

말하는 목소리가 태연했다.

“왜 이런 곳에 있지? 초대받고 온 건 아닐테고 설마 나 보러 온...”

칼날이 더욱 목 안을 파고 들자 그는 말을 멈추었다. 목에서 피가 스며 나왔다.


“오래전 일이라.”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라는 듯한 행동에 키히스가 대꾸했다.



남자의 목에 칼을 들이 댄 채 엘리어트는 그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태연히 말하고 있지만 자신에게 향해 있는 눈빛은 날카롭고 치밀하다. 여기서 순순히 대답을 할 생각은 분명 없을 것이다.


입을 열 생각이 없다면 억지로 열게 만들 수 밖에. 엘리어트는 주변을 다시 확인했다. 그러려면 눈에 띄기 전 여기서 제압해 남자를 끌고 나가야 한다.


“그런데 정말 어떻게 들어왔어?”

그런 엘리어트의 기색에 그가 어떻게 나올지 어느 정도 짐작하면서 모른 척 키히스는 말했다.

“허가 받고 들어온 건 아닐테고 몰래 여기 들어올 이유가 있나?”

여유로운 기색으로 그가 미소지었다.

“설마 도둑질이라도 하러...”

말소리와 함께 갑자기 허리께에서 뭔가 번쩍해 반사적으로 엘리어트가 뒤로 피했다.



“도둑 새끼면 여기서 죽어도 할 말 없지.”

어느새 꺼내 엘리어트의 허리쪽으로 찔러 들어갔던 단검을 키히스는 자신의 턱 끝에 갔다 댔다.

“침입자는 너니까.”

단검을 왼손에 옮겨 쥐며 키히스는 방금 전 접견실에서 꺼내 온 검을 앞으로 들어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 작성자
    Lv.60 밀과보리
    작성일
    14.06.16 01:41
    No. 1

    에고.. 잘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아우루
    작성일
    14.06.16 09:13
    No. 2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쩡사
    작성일
    14.06.17 01:30
    No. 3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4.06.19 20:10
    No. 4

    걱정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다행히 일은 오늘 일단락됐습니다. 아직 다 해결된 건 아니지만.. 처음 겪는 일에 저도 맥이 좀 빠져서.. 잠깐 정신 좀 챙기고 돌아오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4.06.19 20:16
    No. 5

    혹시 제 도덕성이 의심받을 것 같아 사족으로 덧붙이면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던가 하는 건 아닙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4.06.19 20:17
    No. 6

    좌우간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 &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몽상가
    작성일
    14.06.30 11:28
    No. 7

    마음고생이 많으셨나 봅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글과 빨리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고요왕
    작성일
    14.07.05 21:38
    No. 8
  •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4.07.09 21:11
    No. 9

    죄송합니다. 그 동안 머리가 복잡해서 시간이 이렇게 간 것도 제대로 못 느꼈네요. 손에 안잡혀서 글에 집중을 잘 못했습니다. 하루 이틀 안에 다시 글 올릴 예정입니다. 기다려 주시는 분들께 늘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미파시도
    작성일
    14.07.10 12:48
    No. 10

    오랜만입니다.... 몇달만에 들어왔는데, 변함없이 좋은 글이 기다리고 있어서 오랜만에 글을 읽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4.07.11 23:48
    No. 11

    진짜 오랜만입니다 초보아저씨님. 무지 반갑네요 ㅠ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기저기서 두드려 맞다보니(?) 이런 일관적인 말씀이 큰 힘이 되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미파시도
    작성일
    14.07.14 12:29
    No. 12

    인기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하심이...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명인k
    작성일
    14.07.14 17:44
    No. 13

    인기.. 잦은 연중 덕에 요샌 없는데요 ㅠㅠ 그래도 초보아저씨 님을 비롯한 몇 몇 분들 덕에 아직까지는 기분 좋게 쓰고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하트의 반(VAN)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9 하트의 반(VAN) - 2-20 균열(11) 14.11.21 1,074 45 20쪽
198 하트의 반(VAN) - 2-20 균열(10) +4 14.11.20 1,137 45 16쪽
197 하트의 반(VAN) - 2-20 균열(9) +4 14.11.17 1,462 37 8쪽
196 하트의 반(VAN) - 2-20 균열(8) 14.11.16 1,206 39 22쪽
195 하트의 반(VAN) - 2-20 균열(7) +2 14.11.14 1,408 44 10쪽
194 하트의 반(VAN) - 2-20 균열(6) +2 14.11.13 1,227 43 21쪽
193 하트의 반(VAN) - 2-20 균열(5) +4 14.11.10 1,363 47 11쪽
192 하트의 반(VAN) - 2-20 균열(4) 14.11.09 1,439 53 19쪽
191 하트의 반(VAN) - 2-20 균열(3) +2 14.11.07 1,697 58 14쪽
190 하트의 반(VAN) - 2-20 균열(2) 14.11.06 1,266 53 17쪽
189 하트의 반(VAN) - 2-20 균열(1) 14.11.04 1,779 52 11쪽
188 하트의 반(VAN) - 2-19 조우(5) +10 14.11.02 1,493 55 19쪽
187 하트의 반(VAN) - 2-19 조우(4) +8 14.08.03 1,680 57 19쪽
186 하트의 반(VAN) - 2-19 조우(3) +6 14.07.31 1,539 52 15쪽
185 하트의 반(VAN) - 2-19 조우(2) +2 14.07.28 1,512 53 10쪽
184 하트의 반(VAN) - 2-19 조우(1) 14.07.27 1,618 60 8쪽
183 하트의 반(VAN) - 2-18 전환(3) +2 14.07.25 1,463 57 12쪽
182 하트의 반(VAN) - 2-18 전환(2) +2 14.07.24 1,436 59 11쪽
181 하트의 반(VAN) - 2-18 전환(1) +6 14.07.23 1,599 61 9쪽
180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9) +4 14.07.21 1,565 62 8쪽
179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8) +4 14.07.20 1,313 64 16쪽
178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7) +6 14.07.19 1,816 64 17쪽
177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6) +2 14.07.18 1,526 65 11쪽
176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5) +6 14.07.16 1,427 72 15쪽
175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4) +4 14.07.14 1,588 66 16쪽
174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3) 14.07.13 1,241 71 14쪽
173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2) +6 14.07.11 1,611 63 16쪽
»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1) +13 14.06.15 1,847 70 8쪽
171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0) +2 14.06.13 1,580 66 15쪽
170 하트의 반(VAN) - 2-17 잠행(9) +8 14.06.11 1,709 66 13쪽
169 하트의 반(VAN) - 2-17 잠행(8) +4 14.06.10 1,593 68 17쪽
168 하트의 반(VAN) - 2-17 잠행(7) +2 14.06.08 2,034 68 10쪽
167 하트의 반(VAN) - 2-17 잠행(6) +10 14.06.06 1,840 75 30쪽
166 하트의 반(VAN) - 2-17 잠행(5) +6 14.06.03 2,142 67 10쪽
165 하트의 반(VAN) - 2-17 잠행(4) +4 14.06.01 1,557 69 18쪽
164 하트의 반(VAN) - 2-17 잠행(3) +14 14.05.18 2,124 75 17쪽
163 하트의 반(VAN) - 2-17 잠행(2) +6 14.05.15 1,945 69 17쪽
162 하트의 반(VAN) - 2-17 잠행(1) +12 14.05.11 1,828 69 13쪽
161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8) +10 14.05.06 1,982 79 22쪽
160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7) +30 14.05.04 1,903 93 23쪽
159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6) +14 14.05.01 1,908 86 18쪽
158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5) +14 14.04.30 1,685 79 13쪽
157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4) +14 14.04.29 2,013 76 7쪽
156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3) +18 14.04.27 1,750 75 15쪽
155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2) +17 14.04.24 2,041 77 13쪽
154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1) +11 14.04.22 2,254 80 9쪽
153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0) +8 14.04.20 1,776 83 24쪽
152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9) +12 14.04.17 2,406 76 13쪽
151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8) +12 14.04.16 2,135 79 21쪽
150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7) +13 14.04.15 2,091 79 9쪽
149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6) +6 14.04.13 2,159 74 14쪽
148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5) +8 14.04.05 2,337 79 15쪽
147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4) +12 14.04.03 1,944 73 15쪽
146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3) +4 14.04.03 2,139 69 13쪽
145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2) +4 14.04.01 2,256 70 9쪽
144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 +2 14.03.31 3,234 183 11쪽
143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7) +8 14.03.29 2,088 75 13쪽
142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6) +6 14.03.28 1,874 68 10쪽
141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5) +10 14.03.26 1,780 65 7쪽
140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4) +2 14.03.25 2,370 170 16쪽
139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3) +4 14.03.24 2,202 65 15쪽
138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2) +8 14.03.22 2,596 65 12쪽
137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1) +8 14.03.21 2,367 75 12쪽
136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5) +10 14.03.20 2,438 82 8쪽
135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4) +16 14.03.19 2,135 75 7쪽
134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3) +4 14.03.19 2,248 83 15쪽
133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2) +6 14.03.18 2,481 76 16쪽
132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1) +14 14.03.17 2,834 82 18쪽
131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6) +6 14.03.15 2,319 76 11쪽
130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5) +10 14.03.14 2,658 75 8쪽
129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4) +6 14.03.13 2,733 85 15쪽
128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3) +6 14.03.12 2,646 86 14쪽
127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2) +12 14.03.11 3,048 84 20쪽
126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1) +6 14.03.10 2,903 76 18쪽
125 하트의 반(VAN) - 2-12 쉐네드 +6 14.03.09 3,009 75 15쪽
124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3) +12 14.03.06 2,888 85 27쪽
123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2) +20 14.02.25 2,548 89 10쪽
122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1) +23 14.02.23 2,761 93 11쪽
121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2) +10 14.02.21 2,437 98 17쪽
120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1) +10 14.02.19 2,638 114 15쪽
119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2) +17 14.02.16 3,409 107 18쪽
118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1) +16 14.02.13 3,382 113 12쪽
117 하트의 반(VAN) - 2-8 아쉬 +16 14.02.11 3,056 110 13쪽
116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8) +23 14.02.09 2,642 119 17쪽
115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7) +9 14.02.09 2,760 111 16쪽
114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6) +20 14.02.07 2,790 109 19쪽
113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5) +12 14.02.06 3,226 114 15쪽
112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4) +9 14.02.04 3,299 103 10쪽
111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3) +22 14.02.03 2,905 95 9쪽
110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2) +12 14.02.02 3,128 111 16쪽
109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1) +16 14.01.30 3,152 113 15쪽
108 하트의 반(VAN) - 2-6 전조(5) +6 14.01.29 3,014 117 11쪽
107 하트의 반(VAN) - 2-6 전조(4) +7 14.01.29 2,934 115 18쪽
106 하트의 반(VAN) - 2-6 전조(3) +7 14.01.27 3,112 114 10쪽
105 하트의 반(VAN) - 2-6 전조(2) +16 14.01.26 3,511 111 14쪽
104 하트의 반(VAN) - 2-6 전조(1) +13 14.01.19 4,156 118 21쪽
103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2) +9 14.01.16 3,340 116 11쪽
102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1) +13 14.01.15 3,686 110 17쪽
101 하트의 반(VAN) - 2-4 재회(6) +19 14.01.13 3,424 126 6쪽
100 하트의 반(VAN) - 2-4 재회(5) +29 14.01.12 5,115 133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