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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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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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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3.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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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3)

DUMMY

2.13 이센제(3)



밤이 지났다. 그리고 아침이 될 때쯤 이엘이 아스드 영주에게 보낸 서신을 가지고 갔던 병사가 그녀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병사가 받아온 아스드 인장이 찍힌 회신서를 확인하고는 그것을 테이드 영주에게 보이기 위해 이엘은 아침 일찍 테이드로 향했다.

이번에는 엘리어트도 함께였다.


엘리어트는 어제 밤 늦게 다른 두 사람과 함께 일행이 있는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돌아온 엘리어트의 옷과 검에는 붉은 피가 사방에 묻어 있었다. 그걸 본 이엘은 자신도 모르게 흠짓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베키 용병단에 대해 사실 그녀는 잘 몰랐다. 그러니 밤사이 엘리어트가 어떤 싸움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 못한 채 자신의 앞에서 여기저기 피를 묻힌 채 서 있는 엘리어트가 염려스러워 그녀는 그가 상처를 살피는 걸 도와주려 했다.

그러나 신경 쓸 거 없다는 말과 함께 엘리어트는 그녀의 호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리고 나서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나와 보니 예의 평소와 같은 얼굴로 엘리어트는 숙소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안색이 괜찮은지 살펴보며 편치 않은 기분으로 이엘은 그렇게 일행들과 함께 테이드로 출발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영주를 만날 수 있었고 이미 아베키 용병단이 제 할 일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거절했다가는 속내를 들어내는 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영주에게 어렵지 않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공녀의 건강을 위해(그녀를 그런 외진 성에 처박아 놓았을 때 건강상의 핑계를 대었던 것 같으므로) 당분간 아스드에서 함께 지내게 해달라는 청을 굳이 거절하지 않은 건 아베키 용병단이 어떻게 됐는지 아직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니 용병단에 대한 소식이 이곳에 도달하기 전 아스드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허락이 떨어졌으니 더 지체할 거 없이 엘리어트들은 테이드를 빠져 나왔다.

그리고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머지 사람들과 함께 아스드 영주의 성이 있는 마을 이센제로 향하기 시작했다.







영주의 성이 있는 마을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센제는 아스드에서 제일 규모가 큰 마을이자 제법 큰 나루터를 가진 마을이기도 했다. 테이드나 글레린을 비롯해 아스드의 동쪽에 위치한 영주국으로는 육로를 이용해야 했지만 나머지 방향으로는 배를 이용해 좀 더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돌아오자마자 엘리어트는 시라와 함께 트슈레프 영주의 집무실로 향했다. 글레린의 입장을 영주에게 전하고 영주가 시라와 따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자 집무실 안에 시라를 남겨 둔 채 엘리어트는 혼자 밖으로 나왔다.

육중한 문이 느리게 닫혔다.

닫혀들어가는 문 사이로 영주를 향해 먼저 입을 떼는 시라의 모습이 곧 사라지는 것을 보다가 복도 한 쪽에서 엘리어트는 잠시 그대로 있었다.


글레린에 대한 얘기는 숨길 게 없었지만 아베키 용병단에 대한 것은 일단 트슈레프 영주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말한다고 거기에 대해 특별한 대처 방법이 있는 게 아니어서 지금은 자신의 선에서 입을 다무는 게 차라리 영주님을 곤란하게 하지 않는 일일 거라고 그는 판단했다.


용병단을 고용한 테이드에서 나서서 문제 삼지 않은 이상 그냥 지날 갈 일이다. 질녀를 죽이기 위해 용병단을 고용했다는 걸 테이드 영주가 먼저 밝힐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나 보네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복도 저쪽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

“글레린에서 벌써 돌아와 있을 줄 알았는데..”

고개를 돌리니 유시드 헨터만이 그의 옆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엘리어트는 가까이 다가와 옆에 서는 그를 잠시 보았다.

“방금 전에 막 아스드로 왔습니다.”

오늘 아침만 해도 이 남자는 여기 없었다.

“여러 가지로 저도 바쁜 사람이라서요.”

쳐다보는 시선이 무슨 뜻인지 알았는지 그 시선에 대꾸하듯 헨터만이 말했다.



지난 번에 레이에게 들은 대로라면 아스드가 아니어도 다른 여러 곳에 두루 손이 뻗치고 있는 자였다. 그런 사람이 아스드 일에 관여하려는 것에 대해서 엘리어트는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

그러나 물어본다고 해도 이 헨터만이라는 자가 솔직히 말해 줄 것 같지는 않았다.


“생각지 못하게 렐츠린 아가씨 일에 끼어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생긴 것도 그리 호감 가게 생겼다고 보기 어려웠는데 거기다 말투까지 늘상 비아냥대는 것처럼 들려 생긴 것보다 더 사람들에게 거슬리는 인상을 주는 자였다.

“공녀를 아마 이대로 아스드에서 보호하겠죠.”

어디서 얘길 들었는지 용병단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는데 마치 위험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투였다.


“선대 영주 덕에 주변국에 이어지고 있는 인맥이 있으니 여기에 머문다면 어느 정도 아스드에 도움이 되긴 할 겁니다. 지금 영주는 워낙 인심을 많이 잃어놔서.”

이렇게 된 게 나쁠 거 없다는 듯 중얼거리며 헨터만은 엘리어트를 쳐다보았다.

“수고했습니다 좌우간.”

“그런 인사는 이엘 아가씨한테 하십시오.”

무심히 엘리어트가 대꾸했다.

“공녀님을 데려온 건 아가씨니까.”

“그런 얘길 해주고 싶어도 아가씬 나를 별로 안 좋아해서요.”

이엘 트슈레프야 말로 대하기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그 말에 헨터만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건 그렇다 치고, 다른 얘기를 좀 하죠.”

더 입을 열지 않고 가만 있는 엘리어트를 향해 헨터만이 다시 말했다.

“우리끼리.”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지금부터인지 미세하지만 말하는 목소리가 건조해지고 있었다.









“별 얘긴 아닙니다. 다만 이제 아스드 내에서 당신 위치를 명확히 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전 마주친 복도 끝에 붙어 있는 작은 방까지 걸어와 안으로 들어오자 그 방 한 쪽에 놓인 책상 위에 걸터 앉으며 헨터만이 엘리어트를 향해 곧장 말했다. 평소에는 비어 있는 것 같았으나 아스드에 있을 때 헨터만이 개인 집무실로 사용하는 방이었다.


“기사 직위를, 아직 받지 않았죠?”

엘리어트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는 그가 굳이 대답을 기다리지 않으며 그대로 말을 이었다.

“그 생각 변함 없습니까 아직도? 원한다면 아스드 영주님께서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문제인데.”

“그럴 마음 없습니다.”

망설임 없이 대꾸하는 소리에 헨터만이 잠깐 생각하는 얼굴이 되었다.


“좋습니다. 그럼 지금 위치에서.”

무슨 이유로 고집을 부리는지 거기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뜻이 있었다면 기사가 되어도 진작에 되었을 테니 그를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는 애초에 헨터만도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상황상 당장 당신을 큰 자리에 올릴 수는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 생각에 골몰하는 얼굴로 그는 말을 이었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사실 처음에 당신을 끌어들이는 것도 나름 애를 먹은 일이었거든요.”

예전 일이 생각나자 고생스러웠다는 듯 그가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


“랭더발에 대항하기 위해 여러 영주국에 접촉 하면서, 누구라고 정확히 얘기한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당신 얘기를 꺼내니 대부분의 영주들이 거부하더라고요. 유일하게 아스드 영주만 빼고.”

한탄조로 그는 말을 이었다.

“사실 아스드도, 원로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다행히 크게 반대를 안 해서. 와서 보니 영주를 중심으로 쓸데없이 결속이 잘 되더라고요 여기 귀족들은. 뭐, 아스드가 오늘날 요 모양 요 꼴이 된 건 어쩌면 그 덕인지도 모르지만..”


혼자말인지 들으라고 하는 소린지 엘리어트가 아닌 책상 앞 아무 곳을 응시한 채 애매하게 말을 하던 그가 다시 엘리어트를 보았다.


“좌우간 그런 아스드의 귀족들이지만 귀족도 기사도 아닌 당신에게 높은 자리를 내주는 건, 아마 내켜하지 않을 겁니다. 내 생각에는 당장 최고 행정관 자리를 준다고 해도 지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보다는 유능할 것 같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전혀 알 필요 없는 얘기까지 길게 늘어놓던 그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왔다.

“그러니까 일단 적당한 위치에서..”

엘리어트를 보며 그는 말했다.

“고생을 알아달라고 말을 꺼낸 건 아니고 어쨌든 그렇게 어렵게 끌어온 당신이니 원하는 자리가 있으면 말해 보십시오. 내가 끌어들였으니 어느 정도 선에서 가급적 들어 주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 때까지 별 말 없이 헨터만의 한탄 비슷한 말을 듣고 있던 엘리어트가 한 마디로 대꾸했다.

“특별히 원하는 자리가 있지도 않고."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원하는 게 있을 거 아닙니까?”

“직위 같은 건 관심없습니다. 분명히 말해서 그래서 여기 온 게 아니니까."


이런 얘기는 관심이 전혀 없었는지 무심히 대꾸하다가 문득 엘리어트가 헨터만을 보았다.

“다른 건 필요없고 그 대신 병사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권한을 내게 주십시오.”

네바렌에 있을 때 전부는 아니어도 엘리어트가 일부 병사들에 대한 훈련은 담당하고 있었다.

“그거면 됩니까?"

"그거면 충분합니다."


잠시 생각하는 얼굴로 곧 헨터만이 대답했다.

“아스드 병대에 대한 전권도 아니고 훈련에 대한 권한 정도면 어렵지 않게 가능할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헨터만은 다시 그를 보았다.

이래저래 억지로 끌어들인 형국이 되긴 했지만 병사 훈련권에 대한 얘기를 제일 먼저 하는 걸 보니 그도 뜻이 이쪽으로 와 있는 건 이제 분명해 보였다.


“그 외 다른 건 더 필요 없습니까?”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던 엘리어트는 그를 보며 잠깐 있다 다시 입을 뗐다.

“그것보다 랭더발이 지금 어떤지 그걸 알고 싶습니다.”


아스드로 온지 이제 꽤 시간이 지났다. 랭더발에 대한 건 수도로 보고가 들어 갔을 것이니 그곳에 대해 어떻게 얘기가 오가고 있는지 알아야 했다.

“조용합니다 거긴.”

걱정하지 말라는 듯 헨터만은 말했다.

“정체가 들통난 이상 한동안은 바로 다시 움직이지 못할 테니까요.”

턱 끝에 손을 대며 그가 눈을 조금 위로 치켜 떴다.

“랭더발이 다시 또 움직일 때가 되면, 제일 먼저 제 귀에 들어오게 될 겁니다.”

그들의 움직임을 바로 알아채는 걸 자신하는 기색이었다.


“천여 명 이상 움직이는 법이 없다가 그 날 랭더발은 삼천이 진격해 왔습니다.”

그런 그를 보며 조용히 엘리어트는 말했다.

“그들한테도 당신 못지않은 듣는 귀가 있다는 뜻일테니 전적으로 모든 걸 파악하고 있다고 자만하지 마십시오.”


그 말에 헨터만의 시선이 처음으로 엘리어트에게 꽂혔다.

“절 그런 애송이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여유로운 얼굴로 그는 말했다.

“자만심에 하는 얘기 아닙니다. 추측으로 말하는 건 더욱 아니고.”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듯한 기색으로 헨터만은 엘리어트를 향해 말을 이었다.


“이 북쪽 지방에, 백 개가 넘는 영주국이 있습니다. 아무리 랭더발이라고 해도 이대로 계속 기하족을 이용하려 든다면 대다수 영주들을 적으로 돌리게 될 겁니다. 그랬다간 아무리 랭더발이 날고 긴다고 해도 살아 남는 건 불가능 할 거고요.”


목소리는 여전히 비아냥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 저변에는 엘리어트만큼 냉철한 판단이 깔려 있었다.


“정체를 들켰으니 그들도 이제 전략을 바꿀 겁니다. 어떻게 나올지, 이제 곧 알 수 있을 거고요.”

엘리어트를 보며 헨터만은 말을 이었다.

“일이 돌아가는 상황은 앞으로도 전해 주겠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아마.”

거기까지 말하고 그가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그가 입을 다물자 방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엘리어트.”

그의 시선이 조용히 엘리어트에게 꽂혔다.

“이 자리에서 약속을 하나 해주십시오. 나중에 아스드에서 뜻한 바를 이루면 그 땐 내 공을 잊지 않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해주겠다고.”

조용했지만 다소 뜻밖의 말을 갑자기 그가 꺼냈다.

“무슨 보상 말입니까?”

“그건 나중에 말해 주겠습니다.”

엘리어트는 그를 물끄러미 보았다.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는 몰라도 이미 상당한 부를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한 이런 남자가 물질적인 보상을 바라고 하는 말은 아닐 게 분명했다.

“내가 아니라 그건 영주님과 해야 할 말인 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무슨 대가를 원하든 그런 약속을 할 권리가 자신에게 있지는 않았다.


“아뇨. 난 당신과 약속해 둘 겁니다.”

그러나 의외로 물러서지 않고 헨터만은 말을 잇고 있었다.

“결국 그게 가장 확실한 보증이 될 거란 걸 알았거든요.”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몰라도 난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사람 아닙니다.”

뜻을 알 수 없는 말을 이제 조금씩 더 수상하게 느끼며 엘리어트는 말했다.

“당신 손아귀에서 놀아날 마음도 없고.”

처음 만났을 때도 느꼈지만 신뢰를 갖기엔 이 헨터만이라는 자는 속내가 너무 불분명했다.

“당신을 손에 쥐고 흔들 마음은 없습니다. 그러고 싶어도 어차피 안 될 것 같고.”


엘리어트를 향해 헨터만은 고개를 한 번 까딱해 보였다.

“그저 당신 목적에 가까이 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해 주면 됩니다. 그거면 지금은 충분하니.”

엘리어트가 자신을 미심스러워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향해 헨터만은 뜻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 물론 보상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할 일이 있을 겁니다.”

여전히 미소진 채 그가 다시 덧붙였다.


작가의말

벌써 힘드네요 ㅡㅡ;;

연참이라 수정을 못하니 답답... 나중에 비밀글로 돌려놓고 느긋하게 고치자 생각하며 달래고 있습니다.  아, 줄거리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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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1) +8 14.03.21 2,367 75 12쪽
136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5) +10 14.03.20 2,438 82 8쪽
135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4) +16 14.03.19 2,135 75 7쪽
134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3) +4 14.03.19 2,248 83 15쪽
133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2) +6 14.03.18 2,482 76 16쪽
132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1) +14 14.03.17 2,834 82 18쪽
131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6) +6 14.03.15 2,319 76 11쪽
130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5) +10 14.03.14 2,658 75 8쪽
129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4) +6 14.03.13 2,733 85 15쪽
»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3) +6 14.03.12 2,647 86 14쪽
127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2) +12 14.03.11 3,048 84 20쪽
126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1) +6 14.03.10 2,903 76 18쪽
125 하트의 반(VAN) - 2-12 쉐네드 +6 14.03.09 3,009 75 15쪽
124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3) +12 14.03.06 2,888 85 27쪽
123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2) +20 14.02.25 2,548 89 10쪽
122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1) +23 14.02.23 2,761 93 11쪽
121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2) +10 14.02.21 2,437 98 17쪽
120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1) +10 14.02.19 2,638 114 15쪽
119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2) +17 14.02.16 3,409 107 18쪽
118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1) +16 14.02.13 3,382 113 12쪽
117 하트의 반(VAN) - 2-8 아쉬 +16 14.02.11 3,056 110 13쪽
116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8) +23 14.02.09 2,642 119 17쪽
115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7) +9 14.02.09 2,760 111 16쪽
114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6) +20 14.02.07 2,790 109 19쪽
113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5) +12 14.02.06 3,226 114 15쪽
112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4) +9 14.02.04 3,299 103 10쪽
111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3) +22 14.02.03 2,905 95 9쪽
110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2) +12 14.02.02 3,128 111 16쪽
109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1) +16 14.01.30 3,152 113 15쪽
108 하트의 반(VAN) - 2-6 전조(5) +6 14.01.29 3,014 117 11쪽
107 하트의 반(VAN) - 2-6 전조(4) +7 14.01.29 2,934 115 18쪽
106 하트의 반(VAN) - 2-6 전조(3) +7 14.01.27 3,112 114 10쪽
105 하트의 반(VAN) - 2-6 전조(2) +16 14.01.26 3,511 111 14쪽
104 하트의 반(VAN) - 2-6 전조(1) +13 14.01.19 4,156 118 21쪽
103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2) +9 14.01.16 3,340 116 11쪽
102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1) +13 14.01.15 3,686 110 17쪽
101 하트의 반(VAN) - 2-4 재회(6) +19 14.01.13 3,425 126 6쪽
100 하트의 반(VAN) - 2-4 재회(5) +29 14.01.12 5,115 1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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