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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연재수 :
2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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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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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69,960

작성
14.04.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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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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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글자
13쪽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15)

DUMMY

2.16 엘리어트(15)



한동안 세 사람 다 미동도 없이 어둠 속에 있었다.

폭이 넓지 않고 엘리어트의 걸음으로 대략 대여섯 발작 정도 되는 길이의 동굴이었다. 그 제일 안쪽에 오니트 남작이, 부상 당한 기사는 남작의 바로 옆에서 벽 한 쪽에 등을 기댄 채 힘겹게 몸을 지탱하고 있다.


엘리어트는 밖에서 느껴질 어떤 미세한 기척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낙석 바로 앞에 등을 대고 앉아 있었다.


빛이 없는 곳에 오래 있으니 시간을 가늠하기가 힘들다. 얼마나 지났나. 반나절이나 그 이상 지났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반대로 아직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정체된 공기가 이미 한참 전부터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자네에게 미안하군.”

아까 무슨 말을 꺼내려다 관둔 뒤 이제껏 한마디 않고 있던 남작이 갑자기 입을 뗐다.

“말려들게 해서.”

목소리가 나직했다.

“안 그래도 됐을 것을..”

말하던 그가 다시 기침을 하며 입을 다물었다. 어둠속에서 엘리어트는 남작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기침 소리가 좋지 않다. 남작도 위에서 떨어졌으니 기사만큼은 아니어도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자신이 오기 전부터 이미 한참 여기 있었으니 그것만 해도 상태가 좋을 리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작도 기사도 버티기가 힘들 것이다.


그런 느낌에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사가 있는 쪽에서 바닥으로 쿵하고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기사가 바닥으로 쓰러진 것을 알고 엘리어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쪽으로 걸어갔다.

“기사님.”

기사의 옆에 앉아 엘리어트가 그를 불렀다. 대답이 없었다. 아까 확인했을 때만 해도 자신은 신경 쓸 거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할 만큼 기사는 그래도 버티고 있었으나 이제 한계에 온 것 같았다.


어둠속에서 남작이 손을 뻗어 쓰러진 기사의 머리를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겼다.

“정신 차리게.”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애를 쓰며 남작이 기사의 어깨를 흔들었다. 그러나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제 미약해진 공기 때문인지 완전히 정신을 잃고 기사는 깨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숨은 붙어 있네.”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기사의 얼굴을 더듬어 코 근처에 손을 갔다 대고는 미약하게 나마 숨소리를 확인한 남작이 나직히 중얼거렸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느꼈는지 그러면서 자신의 무릎을 베고 있는 기사의 이마에 손을 얹는 남작의 표정은 어둠과 분간이 안갈 정도로 어두웠다.


엘리어트 역시 다행히 숨은 붙어 있었지만 기사가 이미 한시가 급한 상태에 도달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엘리어트가 갑자기 성큼 낙석 앞으로 걸어갔다.


“왜 그러나?”

여태까지와 달리 갑자기 엘리어트의 움직임이 커진 것 같은 느낌에 남작이 물었다.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뭐라도 해봐야 겠습니다.”


이미 세 사람이 버틸만한 공기가 많이 희박해져 있기도 했지만 이제 기사의 상태가 한계에 왔으니 더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얼마나 기다렸나. 체감상 꽤 오래 기다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얼마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대략 반나절. 그 정도 시간이 지났을 거라 예상하는 자신의 추측이 맞길 바란다. 그 정도면 밖에서도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었을 것이고 그럼 이쪽에서도 같이 낙석을 제거해 볼 수 있었다.


벽에 손을 대 엘리어트는 낙석을 두드렸다. 여기저기서 소리가 다른 둔탁한 울림이 느껴졌다. 그 중 취약하게 느껴지는 지점을 확인하고 검을 뽑아 양 손으로 쥔 채 엘리어트는 수평으로 낙석을 조준했다.

낙석이 잘 떨어진다는 것은 반대로 얘기하면 으깨지기 쉬운 구조를 가졌단 뜻이다. 취약한 부분에 제대로 찔러 넣으면 그 자리에서 낙석을 깨 부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섣불리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낙석을 깨고 그러므로서 위에서 더 무너지지 않을지 그 점이 염려되서 였지만 조금 전에 생각한데로 그 점은 자신의 추측이 맞길 바라며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었다.


운대가 맞으면 성공. 아니면 더 나락으로 빠진다.


“잠깐만. 그러기 전에 할 말이 있네.”

엘리어트가 낙석을 깨뜨리다 잘못되면 자신들이 더 매몰될지도 모른단 위험에 대해서는 남작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아까 못한 말인데 아무래도 지금 해둬야 겠네.”

서둘러 그는 말했다.

“락터드 경이, 십 수년 전 내게 맡긴 게 있네.”

자신들이 어떻게 되더라도 아니 혹시 여기서 잘못된다면 더더욱, 청년은 알고 있어야 했다.

“자네를 그의 양자로 삼는다는 내용이 적힌 문서일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둠속에서 청년이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엘리어트가 말했다.

“그 날 전장으로 떠나기 전 그가 가져왔고 그리고 내가 공증을 했네.”

충분히 놀랐을 것을 예상하며 남작은 말을 이었다.

“그러니 법적으로 자네는 그의 아들이 되는 걸세. 십 수년전부터 말이야.”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엘리어트는 남작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었다.

“영주님.”

무슨 말을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지금 그 말씀..”


“엘리어트..!”

그렇게 무슨 말을 하려는데 바위 뒤쪽에서 둔탁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엘리어트가 고개를 돌렸다.

“엘리어트..! 들려요?!”

“아비크!”

엘리어트가 낙석 위에 얼굴을 바짝 갔다 댔다.

“여기야!”

큰 소리로 외치며 그가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케이우드 님!”

다행히 외치는 소리를 들었는지 아비크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여깁니다. 엘리어트 여기..!”


둔탁하지만 시라를 찾는 소리가 엘리어트의 귀에 들어왔다.


“안에서 어디 피할 데 있어요?!”

아비크가 큰 소리로 다시 말했다.

“폭약이 터질 겁니다.”

“아니..”

그 말에 엘리어트가 서둘러 크게 외쳤다.

"피할 데가 없으니 그건 안돼."


목소리가 들리는 걸 보아 아비크와 그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낙석의 두께는 그리 두껍지 않다. 그런 곳에 폭약을 썼다 사방으로 파편이 튀면 그걸 피할만한 데가 동굴 안에 없었다.


폭약을 쓰겠다는 걸 보니 밖에서 더 이상 낙석이 떨어지지 않게 작업을 했단 뜻이었고 그런 거면 이제 앞을 가로 막고 있는 낙석은 안에서 깨고 나가는 게 나았다.


엘리어트는 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망설일 거 없이 검을 낙석에 꽂으려는 찰나 그 옛날 숲에서 락터드가 머리 위로 떨어지는 낙석을 산산히 부서뜨렸던 게 문득 생각났다. 동시에 방금 전 남작이 한 말이 다시 기억났다.


양자 입적 서류.

전혀 예상도 못한 말을 들어서일까. 갑자기 현실이 아닌 것처럼 지금이 아득하게 느껴졌다.


손에 힘을 주어 엘리어트는 검을 벽에 일직선으로 꽂았다. 바위로 된 벽으로 검이 절반 이상 꽂혀 들어가는 순간 그 자리를 중심으로 낙석에 조금씩 금이 가는 소리가 났다.


남작이 한 말이니 거짓말일 리 없다. 하지만 그럼 어째서 그런 걸 준비해 두셨을까. 설마 자신이 이런 일을 벌일 줄 아셨을까? 그럴 리는 없다. 그럼 대체 왜..


엘리어트는 검을 빼내어 다시 바위벽을 내리 꽂았다. 사방으로 금이 가며 부스러기가 조금씩 떨어져 내렸고 동시에 검이 계속 해서 낙석 여기저기에 꽂혀 들어갔다.








밤이 깊어 이미 달이 환하게 길을 밝혔다. 산길 여기저기에는 해가 떨어진 후 여기 도착한 백 명이 넘는 병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낙석이 떨어졌던 길 위쪽에는 망으로 테두리가 쳐 있었고 비탈에는 날실과 씨실처럼 얽힌 밧줄들이 그물처럼 촘촘히 낙석이 더 굴러 떨어지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



비탈 한 쪽에 튀어 나와 있던 나뭇가지를 붙잡은 채 서 있던 아비크는 낙석이 막고 있는 동굴 입구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동굴 입구 한가운데를 막고 있던 커다란 바위는 꿈쩍도 안했지만 조금 전부터 가장자리에서부터 돌부스러기가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사방으로 금이 가면서 낙석들이 부서지는가 싶더니 이윽고 가운데 커다란 바위와 그 한 쪽 벽 사이가 큰소리와 함께 아래로 우르르 떨어져 내렸다.


무너져 내린 틈으로 이윽고 기사를 부축한 채 엘리어트가 그 사이로 걸어 나왔다.


"엘리어트."

앞으로 나오는 그를 보고 그제야 길게 숨을 뱉어내며 아비크가 그를 불렀다.

“영주님 좀 부탁해.”

어깨에 기사의 팔을 들쳐 맨 채 기사를 거의 끌어 내다시피 하며 나오던 엘리어트가 그를 향해 말했다.

엘리어트가 먼저 나오고 그 뒤를 따라 나오던 영주를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가 아비크는 손을 내밀었다.

“절 붙잡으십시오.”

오니트 남작이 그 손에 의지해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앞으로 나왔다.

“괜찮으십니까?”

“괜찮네.”

엘리어트에게 빨리 기사를 데리고 나가달라고 부탁하고 한 발 뒤에서 나오던 남작이 그 말에 대꾸했다.




낙석을 깨뜨리고 그 틈 사이로 동굴 밖으로 나오자 앞이 제대로 보였다. 이미 밤이 되어 사방은 깜깜했고 사방에 횃불들이 돌아다니는 게 보였다. 해가 있을 때 여기 왔고 아직 새벽이 되지 않은 걸 보니 예상대로 대략 반나절 정도 갇혀 있었던 것 같다.



“자고 일어났더니..”

길 위에서 시라는 기사를 부축해 밖으로 위로 올라온 엘리어트를 보며 그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이게 웬.."

그러면서 다행이라는 얼굴로 그가 중얼거렸다.


해지기 전만 해도 한숨 푹 자고 일어나 개운한 얼굴로 기지개를 켜며 시라는 성탑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나오자 마자 셰릴과 디에나와 마주쳐 얼결에 그녀들에게서 상황을 전해 듣게 되었다.

낙석이란 말에 혹시 몰라 필요한 도구들을 챙겨 여기 와서는 이번에는 또 아비크한테 엘리어트가 매몰됐을지 모른단 말을 듣고 그는 가슈들이나 병사들과 함께 정신없이 낙석을 치우는 작업을 했다.


망으로 테두리를 만든 뒤 폭약으로 바위를 깨면 병사들이 돌 부스러기들을 치워 냈다. 여간해서는 하루 넘게 걸리는 작업이지만 병사 이 백을 데려와 시간을 줄일 수 있었는데다 아비크가 엘리어트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가리킨 비탈 중간 어느 지점 주위로 하다보니 그나마 반나절 안에 해결을 볼 수 있었다.


“폭약은 어디서 났어?”

성에서 보관하고 있는 폭약은 쉽게 꺼내올 수 있는 게 아닌 걸 알고 있는 엘리어트가 자신들이 매몰되었던 장소를 내려다 보며 물었다. 생각보다 떨어져 내린 낙석의 양이 많았다.

“이런 일 여기 오기 전에도 있었으니까 혹시 몰라서 영주님께 부탁 좀 드렸지.”

엘리어트를 처음 만났을 때 작업했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어서 시라가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그 때와 달리 매몰된 게 식수원이 아니라 엘리어트였다는 게 차이였지만.


“제 때 나타나줘서..”

그러지 않았으면 아직도 갇혀 있었을 것을 알고 엘리어트가 말했다.

“고마워. 너 아니었음 죽었을 거야.”

“지금까지 잘 버티다 이러 데서 죽으면 억울하지.”

말하며 시라는 이제 병사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마차로 가고 있는 남작과 기사를 보았다.


“넌 괜찮은 거야?”

두 사람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으니 같이 있던 엘리어트도 혹시나 해서 그가 물었다.

“보다시피.”

그 대답데로 다행히 엘리어트는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그럼 성으로 돌아가봐."

여기 오기 전 트슈레프 영주에게 말을 전하러 갔던 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시라는 말을 이었다.

"비명횡사할 뻔하긴 했지만 지금 여기서 꾸물대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으니까."

무슨 이유가 있다고 해도 지금 엘리어트가 성에 없으면 눈총을 사게 될 것이다.


“누구 갇힌 사람 없는지 나머진 우리한테 맡기고.”


남작과 같이 있던 기사 중 같이 있던 기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둘은 다행히 낙석에 갇히지 않고 근처에서 발견되었지만 또 누가 말려 들었을지 모른다.


“부탁 좀 할께 그럼.”


남작과 기사를 성으로 데려가야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까 그에게 들은 말이 이미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어 더 이상 길게 말하지 않고 그렇게 말하며 엘리어트는 남작을 태우고 있는 마차를 향해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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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4) +6 14.03.13 2,733 85 15쪽
128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3) +6 14.03.12 2,646 86 14쪽
127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2) +12 14.03.11 3,048 84 20쪽
126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1) +6 14.03.10 2,903 76 18쪽
125 하트의 반(VAN) - 2-12 쉐네드 +6 14.03.09 3,009 75 15쪽
124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3) +12 14.03.06 2,888 85 27쪽
123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2) +20 14.02.25 2,548 89 10쪽
122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1) +23 14.02.23 2,761 93 11쪽
121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2) +10 14.02.21 2,437 98 17쪽
120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1) +10 14.02.19 2,638 114 15쪽
119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2) +17 14.02.16 3,409 107 18쪽
118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1) +16 14.02.13 3,382 113 12쪽
117 하트의 반(VAN) - 2-8 아쉬 +16 14.02.11 3,056 110 13쪽
116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8) +23 14.02.09 2,642 119 17쪽
115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7) +9 14.02.09 2,760 111 16쪽
114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6) +20 14.02.07 2,790 109 19쪽
113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5) +12 14.02.06 3,226 114 15쪽
112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4) +9 14.02.04 3,299 103 10쪽
111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3) +22 14.02.03 2,905 95 9쪽
110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2) +12 14.02.02 3,128 111 16쪽
109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1) +16 14.01.30 3,152 113 15쪽
108 하트의 반(VAN) - 2-6 전조(5) +6 14.01.29 3,014 117 11쪽
107 하트의 반(VAN) - 2-6 전조(4) +7 14.01.29 2,934 115 18쪽
106 하트의 반(VAN) - 2-6 전조(3) +7 14.01.27 3,112 114 10쪽
105 하트의 반(VAN) - 2-6 전조(2) +16 14.01.26 3,511 111 14쪽
104 하트의 반(VAN) - 2-6 전조(1) +13 14.01.19 4,156 118 21쪽
103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2) +9 14.01.16 3,340 116 11쪽
102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1) +13 14.01.15 3,686 110 17쪽
101 하트의 반(VAN) - 2-4 재회(6) +19 14.01.13 3,424 126 6쪽
100 하트의 반(VAN) - 2-4 재회(5) +29 14.01.12 5,115 1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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