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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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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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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3.2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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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3)

DUMMY

2.15 보쇼의 성(3)



보쇼의 성은 오르그의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었다. 몇 개의 숲으로 겹겹이 둘러 싸여진, 지금은 버려진 성으로 조용히 논의할 일이 있을 때 근처 영주들이 가끔씩 찾아와 간간히 사용하는 황폐한 곳이었다.


이엘에게 이곳에 다녀오겠단 뜻을 전하고 걱정하는 그녀를 설득해 어렵게 허락을 받은 후, 며칠 뒤인 오늘 피아는 보쇼의 성 상층에 나 있는 긴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돌바닥과 돌벽으로 둘러싸인 성의 길다랗고 시커먼 복도를 걷자 돌바닥을 울리는 소리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가볍게 복도를 울렸다. 그녀는 곧게 뻗은 복도의 끝까지 걸어가 거기서 연결된 모퉁이를 돌았다. 모퉁이 너머로 짧게 이어져 있는 복도를 다시 걸어 그 끝에 이르자 작은 문이 하나 있었고 그 문을 열고 그녀는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





성의 서쪽 제일 끝에 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방이었다.

너무 작은 방이라 안에 있는 것은 침대와 작은 벽난로 그리고 서쪽으로 나 있는 창이 다였다. 방안으로 들어온 피아는 소리없이 침대 맡에 걸터 앉았다. 그렇게 얌전히 앉아 있는 기색이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 이 성에는 영주들과 그들이 데려온 호위병들을 제외하면 개인적인 손님은 그녀뿐이었다.


그녀는 그저께 이곳에 도착했고 오르그 백작을 찾아가 백작에게 회의가 끝날 때까지 잠시 이곳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녀가 여기 온 게 뜻밖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부모가 랭더발에게 희생된 사정을 알고 있는데다 오랫동안 보지 못한 사촌 조카에게 애틋함이 남아 있었는지 다행히 오르그 백작은 그녀가 있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감사를 표하며 그녀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어제 오늘 성 구석에 있는 이 작은 방에서 가급적 눈에 띄지 않고 지내며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회의는 어제와 오늘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그녀가 이곳에 온 목적을 백작이 아직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급하게 말을 꺼내기는 어려워 어제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오늘 회의가 끝나면 백작에게 어떤 사소한 얘기라도 듣게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방금 전 회의실이 있는 1층에 내려 가보니 회의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하나.. 하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다. 이엘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 여기서의 일정은 이틀 안으로 잡아 놓았기 때문에 적어도 내일은 그녀는 다시 아스드로 돌아가야했다.


한기가 느껴져 그녀는 어깨를 살짝 감싸 안았다. 산 속 깊은 곳에 홀로 있는 성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성안 전체에 냉기가 돌았다. 봄에서 이제 여름으로 이어지는 시기인데도 여기서는 아직도 벽난로에 불을 피웠다.

피아는 구석 한 쪽에 놓인 작은 벽난로 안에서 흔들리고 있는 불꽃을 잠시 보았다. 불이 지펴 있지만 한기는 가시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어린 시절부터 그랬다.


숙부 내외를 피해 지금 그녀는 아스드에 있다. 어린 시절 외딴 곳에 고립되 있던 것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상황은 그녀의 숙부 내외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살아 남으려면 도망쳐야 했던 숙부한테는 그다지 원한이 깊지 않았다. 원한이 깊은 것은 오히려 랭더발쪽이다.


그러나 랭더발은 자신이 어떻게 해보기에는 너무 거대한 존재였고 그렇기에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던 그녀는 그저 침통한 마음을 조금씩 죽여가며 지금까지 살아왔었다.


지금도 그 점은 크게 변함이 없지만 그래도 이엘이나 자신을 도와준 남자들을 위해 지금처럼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할 수 있고 그것만이라도 감사하다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로 한참을 침대에 가만히 앉아 있다 문득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밤이 깊어 어느새 자정이 되어 가고 있다. 지금쯤이면 회의도 어느 정도 끝이 나고 있을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방 한쪽에 있는 작은 들창을 열고 그녀는 밖을 보았다. 산속이었지만 하늘은 잘 보였다. 무수한 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이고 있다. 산속의 맑고 차가운 공기가 안으로 흘러들어오자 추위에 창에서 떨어지며 그녀는 문을 닫았다.






잠이 오지 않는데다 아직도 어떻게 할 지 마음의 결정을 확실히 못해 피아는 잠깐 복도로 나와 있었다.

걸어가 다시 모퉁이를 돌아가려는데 맞은편 복도 끝에서 희미하게 그림자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녀는 자리에 섰다. 오르그 백작의 방은 복도 끝쪽에 있다.



피아는 잠깐 그 쪽을 응시했다. 밤이 늦긴 했지만 내일 돌아갈 일정을 바꾸기는 어려웠으니 괜히 아침 일찍 피곤한 백작을 붙잡고 얘기를 하는 것보다 지금 말을 듣는 게 나을 것이다.

예의는 아니지만 이왕 눈에 띄었으니 지금 말해 두자 결심하며 그녀는 모퉁이를 돌아 복도를 걸어갔다.


백작의 방 문앞에 서서 노크를 하려고 손을 올리는데 그런데 옆에서 희미한 불빛이 느껴졌다.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복도 제일 끝방은 오르그 백작과 막역하며 여기 모인 영주들 중 제일 세력이 큰 영주국 중 한 곳인 에토르의 어빈 영주의 방이었다. 그 방문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았다. 불을 다 켜놓지 않았는지 희미한 틈새로 어둠이 새어 나왔다.


바람에 문이라도 열렸나 싶어 닫아주려고 그녀는 무심코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문을 닫으려는데.. 착각인지는 몰라도, 방안에서 낯선 낌새가 느껴졌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어빈 영주와는 그녀도 안면이 있다.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가 살짝 문을 밀었다.

“영주님.”

끼익_ 소리와 함께 나무문이 옆으로 돌아갔다.

“죄송합니다.. 주무시고 계신가요..?”

조심스럽게 그녀가 안으로 들어갔다.



백작의 방은 상당히 넓었고 방 중간을 가로질러 놓여 있는 얇은 병풍으로 인해 두 개로 나뉘어진 것처럼 보였다.


병풍 저쪽에만 불이 켜져 있는지 그녀가 발을 들이는 이쪽에 불이 켜져 있는 램프는 하나도 없었고 병풍 가장자리로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빛에 의지해 앞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밤이라 조용하다고는 해도 안에 호위병이나 누가 같이 있을 텐데 기척도 없이 조용하다.

“영주님...”

조심스럽게 다시 부르며 그녀는 병풍 뒤로 걸어갔다.

병풍 뒤 공간에는 중앙에 널찍한 두 개의 침대가 놓여 있었고 그 사이 공간벽에 작은 램프가 침대 머리 맡 쪽에 붙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두 개의 침대 사이, 램프 바로 앞에 누군가 서 있었다. 서 있는 남자가 영주가 아니고 동시에 그의 발 아래 쓰러져 있는 누군가를 알아보는 순간 짧은 비명과 함께 자신도 모르게 그녀는 양 손으로 입을 가렸다.


쓰러진 영주의 발 아래 서 있던 남자가 들고 있는 검에는 여기저기 붉은 액체가 묻어 있다. 남자가 램프 바로 앞에 서 있어 그것은 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


그녀가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알아 채고 있었는지 남자는 그녀쪽을 이미 빤히 보고 있었다.


육중한 기색으로, 그가 그녀를 향해 천천히 움직였다. 피아의 전신에 공포감이 밀려 들었다. 이쪽으로 걸어오는 남자의 목적을 그녀는 너무나 명확하게 느끼고 있었다.


덜덜 떨리는 기색으로 그녀는 자리에 얼어 붙었다.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의 옆에서 약간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남자의 모습이 정면에서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방에 들어올 때부터 자신과 더 가까운 옆에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육중하게 걸어온 남자가 그녀와 이제 불과 서너 걸음 떨어져 있는 곳까지 와 피아에게 바짝 다가서려하자 또 다른 남자가 들고 있던 검으로 그 앞을 막았다. 남자의 시선이 그에게 돌아갔다.

“뭐하는 거야?”

“상관없잖아요.”

무표정한 얼굴로 러셀은 말했다.

“기껏 여자 한 명쯤...”

피아를 죽이기 위해 다가오던 반델포드는 앞을 막아선 러셀을 무서운 눈으로 노려 보았다.


“대장은 분명 이 성안에 있는 자들은 모두 죽이라고 했다.”


표정도 무서웠지만 목소리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더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러셀은 그 정도 위협은 안중에도 없는 기색이었다. 반델포드는 한 발 더 앞으로 나왔다.


“비켜. 안 그럼 너도 베겠어.”

“제가 그 정도로 만만치는 않아요.”

냉소적인 러셀의 음성에 반델포드의 표정이 더욱 사나워졌다.

“러셀, 네 놈...”

금방이라도 서로를 잡아 먹을 듯 한 사나운 분위기에 압도되어 그리고 이 낯선 자들에게 느껴지는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피아는 여전히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노려보던 남자의 시선이 갑자기 동시에 피아 쪽을 향했다. 정확히는 그 시선에 더욱 창백해지는 피아의 어깨 너머를 보는 거였는데 두 사람이 쳐다보는 것과 거의 동시에 큰 소리와 함께 병풍 이쪽으로 누군가 뛰어 들어 왔다.


한 가운데 서 있는 피아와 그리고 방 안에 있는 낯선 자들을 보고 가슈와 길더가 그대로 그들을 향해 달려드는 순간 남자들은 침대 옆에 열려 있던 창밖으로 뛰어 내리고 있었다.

“봤어요?”

창 밖을 내다 보며 길더가 물었다. 창 아래는 수풀 더미만 보일 뿐 어느새 그들은 사라졌다.

“못 봤어.”

가슈가 대답했다. 복면으로 가리고 있어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길더가 창밖으로 고개를 내민채 남자들이 사라진 쪽을 확인하는 동안 가슈는 피아를 향해 걸어갔다.

“괜찮습니까? 아가씨.”

눈앞에 서 있는 가슈를 알아 보고 피아는 겨우 입을 뗐다.

“가슈 피론 씨.”

어떻게 나타났는지 갑자기 나타난 두 사람을 그녀는 멍하니 쳐다보았다.


“쫓아야 되지 않아요?”

여전히 밖에 고개를 내민 채 성 아래와 성벽 위를 위아래로 둘러보던 길더가 가슈를 향해 다시 물었다.

“아니, 일단 지금은 이 층에 있는 나머지 사람들을 확인하는 게 먼저야.”

쫓을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성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였다.


“여기 어떻게..?”

아직 방금 전의 긴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신은 좀 났는지 피아가 그를 향해 겨우 다시 물었다.

“그렇게 됐어요.”

대꾸하며 성큼 걸어가 가슈는 쓰러진 영주의 옆에 무릎을 굽혀 앉아 그를 확인했다. 이미 숨은 끊어져 있다.

“영주님은..”

그걸 본 피아가 이제 다시 창백해졌다. 고개를 살짝 저으며 가슈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

“여기 있을 시간 없습니다.”


이제 밖을 확인하는 걸 멈추고 길더가 두 사람 쪽으로 걸어왔다.


“놈들이 더 가까이 오기 전에 여길 빠져 나가야 할 겁니다.”

“누구..”

갑작스러운 백작의 죽음이 와 닿지 않은데다 그녀는 방금 전 겪은 일에 대한 충격에서도 아직 회복이 안됐다.

“누가 있어요?”

혼란스러운 얼굴로 그녀가 다시 물었다.

“일단 나가죠.”

그러나 거기에 길게 설명하고 있을 시간이 시간 없어 바로 대답하지 않고 가슈는 먼저 문쪽으로 몸을 돌렸다.







방금 전 회의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비에르의 모튼 영주는 이제 막 숨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나 방금 전 회의에서 나온 얘기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그는 수심이 깊은 얼굴이 되고 있었다.

오르그 백작의 초대를 받아 여기 오긴 했지만, 그는 그렇다고 여기 모인 영주들처럼 랭더발이 문제를 일으킨 이번 기회에 아쉬를 어떻게 해볼 마음이 있던 건 아니었다.


여기 온 것은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아 혹시 영주들을 말릴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였지만 그러나 오늘까지 회의가 돌아가는 꼴을 보니 자신을 제외하고 나머지 영주들의 생각은 대부분 일치하는 것 같아 보였다.


‘어쩐다..’

깊이 그는 생각했다.

랭더발로 인해 아직도 분위기가 뒤숭숭한 와중에 다른 이들까지 나서서 분란을 조성하려 하는 것이 그는 어쩐지 불길하게 느껴졌다.

아직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고 해도 일단은 수도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에 그 뒤에 오늘같은 회의를 진행한다고 해도 늦지 않는다. 그런데도 몇 몇 영주들에 의해 일은 너무 서둘러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모인 영주들의 생각을 돌리지 못한다면 거기에 동조하지 않고 가만 있는다고 해도 비에르 역시 언제 어디서 문제에 휘말리게 될 지 알 수 없었다.

'큰일이군.'

그런 생각에 심란해진 마음을 달래려 하는데 갑자기 밖에서 소란스러운 기색이 느껴졌다.

그는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누군가 그의 방문을 쾅쾅 두드렸다. 자리에서 일어나 영주는 천천히 문쪽으로 걸어갔다.


“누군가?”

문밖에 서 있는 남자를 향해 의아한 듯 그가 물었다.

“밤늦게 죄송합니다.”

문 바로 앞에는 처음 보는 청년 하나가 서 있었다.

“급히 알려야 될 소식이 있어서..”

영문 모를 말에 잠깐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영주답게 그는 이만한 일에 예의가 없다고 호통을 치거나 당황하는 자는 아니었다.

“자네는 누군가?”

차림새가 일반 병사는 아니었고 그렇다고 어디 소속을 상징하는 문양이 옷에 새겨 있지도 않다.

“엘리어트 네쉬하트라고 합니다. 아스드에서 왔습니다.”

“아스드?”

그 대답은 더 기이했다. 아스드는 아쉬와도 혹은 오늘 여기 모인 영주들과도 전혀 상관이 없는 영주국이었다.

“아스드에서 여긴 어쩐 일인가?”

안면 있는 아스드의 트슈레프 영주를 떠올리며 무심코 그가 다시 물었다.

“랭더발이 지금 이쪽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의아해 하는 영주를 향해 곧장 엘리어트는 말했다. 모튼 영주는 다시 청년을 보았다.

“랭더발이라니, 그게 무슨..”

“지금 여기서 길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침착하지만 서둘러 엘리어트는 말을 이었다.

“일단 다른 영주님들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가 주셨으면 합니다.”


랭더발이란 말에 살짝 당황스러운 기분이 들었지만 마음을 진정시키며 모튼 영주는 청년을 가만히 보았다. 말하는 태도나 목소리를 봤을 때 거짓말 같지는 않다.

그리고 만약 한밤중에 아스드에서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게 사실이라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알겠네.”

영주는 말했다.

“일단 말에 따르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랭더발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는 건 자신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불길한 느낌에 길게 고집을 피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며 문 뒤에서 모튼 영주는 한 발 앞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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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4) +2 14.03.25 2,370 170 16쪽
»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3) +4 14.03.24 2,202 65 15쪽
138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2) +8 14.03.22 2,596 65 12쪽
137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1) +8 14.03.21 2,367 75 12쪽
136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5) +10 14.03.20 2,438 82 8쪽
135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4) +16 14.03.19 2,135 75 7쪽
134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3) +4 14.03.19 2,248 83 15쪽
133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2) +6 14.03.18 2,481 76 16쪽
132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1) +14 14.03.17 2,834 82 18쪽
131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6) +6 14.03.15 2,319 76 11쪽
130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5) +10 14.03.14 2,658 75 8쪽
129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4) +6 14.03.13 2,732 85 15쪽
128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3) +6 14.03.12 2,646 86 14쪽
127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2) +12 14.03.11 3,048 84 20쪽
126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1) +6 14.03.10 2,903 76 18쪽
125 하트의 반(VAN) - 2-12 쉐네드 +6 14.03.09 3,008 75 15쪽
124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3) +12 14.03.06 2,888 85 27쪽
123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2) +20 14.02.25 2,548 89 10쪽
122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1) +23 14.02.23 2,761 93 11쪽
121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2) +10 14.02.21 2,436 98 17쪽
120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1) +10 14.02.19 2,637 114 15쪽
119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2) +17 14.02.16 3,409 107 18쪽
118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1) +16 14.02.13 3,382 113 12쪽
117 하트의 반(VAN) - 2-8 아쉬 +16 14.02.11 3,056 110 13쪽
116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8) +23 14.02.09 2,642 119 17쪽
115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7) +9 14.02.09 2,760 111 16쪽
114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6) +20 14.02.07 2,790 109 19쪽
113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5) +12 14.02.06 3,226 114 15쪽
112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4) +9 14.02.04 3,299 103 10쪽
111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3) +22 14.02.03 2,905 95 9쪽
110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2) +12 14.02.02 3,128 111 16쪽
109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1) +16 14.01.30 3,152 113 15쪽
108 하트의 반(VAN) - 2-6 전조(5) +6 14.01.29 3,014 117 11쪽
107 하트의 반(VAN) - 2-6 전조(4) +7 14.01.29 2,934 115 18쪽
106 하트의 반(VAN) - 2-6 전조(3) +7 14.01.27 3,112 114 10쪽
105 하트의 반(VAN) - 2-6 전조(2) +16 14.01.26 3,511 111 14쪽
104 하트의 반(VAN) - 2-6 전조(1) +13 14.01.19 4,156 118 21쪽
103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2) +9 14.01.16 3,340 116 11쪽
102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1) +13 14.01.15 3,686 110 17쪽
101 하트의 반(VAN) - 2-4 재회(6) +19 14.01.13 3,424 126 6쪽
100 하트의 반(VAN) - 2-4 재회(5) +29 14.01.12 5,115 1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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