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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k 님의 서재입니다.

하트의 반(VAN)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명인k
작품등록일 :
2013.02.04 17:06
최근연재일 :
2019.02.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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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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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4.04.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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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하트의 반(VAN) - 2-16 엘리어트(6)

DUMMY

2.16 엘리어트(6)



성의 본관 가장자리에 본관에 붙어 있는 높은 탑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은 다른 탑과 마찬가지로 병사들을 위해 개방된 공간이었다. 그 중 제일 꼭대기 층을 가장 늦게 아스드에 합류한 엘리어트와 가슈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나선형으로 빙둘러진 계단을 올라와 문을 열면 한 층이 하나의 방으로 이뤄져 있었고 한 쪽 벽에 크게 나 있는 길다랗고 높은 창을 열면 성 안쪽 본관과 별관의 지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엘리어트가 베이그릴스에서 돌아오고 이제 다시 며칠이 지나고 있다.


돌아와서 보니 보쇼의 성에서 벌어진 일로 한동안 조용했던 북쪽 지방의 분위기는 사뭇 험악해져 있었다.

성에 모여 있던 영주들은, 각각이 큰 세력을 가졌다고 할 순 없어도 가지고 있는 인맥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었기에 모든 인척 관계를 동원해 그들은 랭더발에 대해 더욱 안 좋은 분위기를 선동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영주들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어느 영주도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을 만한 얘기가 아니기도 했고.


이만한 일을 벌인 직후 랭더발 쪽은 오히려 조용했다. 속으로 또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는 몰라도 지난 번 레스니악 때처럼 마치 아무 일 없다는 듯 그들은 다시 또 침묵하고 있었다.





꼭대기층의 들썩거리는 들창을 시라가 내려 닫았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머리에 물이 튄 것 같은 느낌에 그가 머리를 몇 번 털어냈다. 점심 때부터 갑자기 날이 어두컴컴해지더니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비가 오려는가 했지만 바람만 불뿐 비는 아직 오지 않는다.


오래 강도 높은 훈련이 계속되기도 했고 날도 우중충한데다 바람이 너무 심해 오늘은 병사들도 각자 숙소에서 쉬는 중이었고 엘리어트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도 다들 숙소로 들어온 상태였다.


“날씨 한 번 요상하네.”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이런 날씨는 글레린에서는 보기 드물었기에 그렇게 중얼거리며 시라는 창앞에서 몸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는 방안을 쓱 보았다. 정방형의 방안에는 각 모서리를 기준으로 그 사이에 일곱 개의 침대가 놓여 있다.

밖에서 훈련 중이었는지 지금은 길더만 보이지 않았고 구석자리 침대 맡에 놓인 의자에 앉아 책 한 권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시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슈와 레이 아비크는 각각 침대를 차지하고 누워 빈둥거리고 있었다.


이런 날씨는 움직이는 데 그리 의욕을 주는 날은 아니었지만 엘리어트까지도 침대 하나를 차지하고는 의욕 없는 오후를 보내고 있다. 날씨와 의욕없이 나른한 방안 분위기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시라는 들창 바로 앞에 놓여 있는 길다란 의자에 주저 앉았다.


“랭더발 영주는 어떤 자야?”

바로 옆 침대를 차지하고 있는 엘리어트를 향해 문득 그가 물었다. 한 번쯤 짚고 넘어갈 만한 내용이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의문을 갖지 않았던 게 자신이 생각해도 이상했지만 오늘 마침 여유로우니 물어보고 가자고 생각하며 그는 등받이에 팔을 얹었다.


“정확히는 몰라.”

침대 머리 맡에 등을 기대고는 머리 뒤로 팔을 괸 채 반쯤 누워 있던 엘리어트가 대답했다.

“영주가 된지 이제 5년 쯤 되었고.. 나이는 마흔 정도.”

지난 번 보쇼의 성에서 돌아오자마자 랭더발 영주에 대해 엘리어트도 헨터만에게 물은 적 있었다.

"그 외엔 알려진 게 없어."

시라의 질문에 그 때 헨터만에게 들은 소리를 떠올리며 엘리어트는 말을 이었다.

“그 동안에는 이런 일 벌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못하게 조용했던 자라더군.”


그러고보니 그의 동태를 확인한지도 좀 되었다면서 다시 한 번 알아 볼 때가 되었다고, 지난 번 베이그릴스에 다녀오기전 헨터만이 말했었다. 그래서 더 들은 소식이 있는지 아직 거기까지는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랭더발..”

의자 등받이에 올려 놓은 팔로 머리를 괴며 시라는 중얼거렸다.

“영주와 검은 기사단이라.. 궁금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닌 것 같은데..”

"뭐가?"

"여러가지 다."

생각을 떠올리며 시라는 말했다.

"그 만한 기하족을 언제부터 모았을까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거기서 시작하면 도대체 이 싸움을 준비한 게 언제부터 였을까 까지."

"하루 이틀 안에 준비한 일은, 아마 아니었겠지."

그 자신도 계속 의문으로 품고 있던 사실을 시라가 지적하자 엘리어트는 조용히 그 말에 대꾸했다.



그런 얘기를 좀 하고 있는데 나무 문이 삐걱소리를 내며 옆으로 돌아갔다.

“엘리어트.”

문 손잡이를 붙잡은 채 헨터만이 반쯤 안으로 발을 들였다.

“잠깐 나와 보십시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이쪽을 쳐다보는 나머지 사람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으며 그가 엘리어트를 향해 말했다.



“베이그릴스 영주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엘리어트가 밖으로 나오자 문밖에서 헨터만은 말했다.

“아기실 영주가 지금 이쪽으로 오고 있는 중이랍니다."

"무슨 일로 말입니까?"

뜻밖의 소식에 엘리어트가 되물었다.

"당신을 만나고 싶어한답니다.”

베이그릴스 영주가 보낸 서신에 전혀 예상밖의 얘기가 적혀 있어 엘리어트를 찾아서 내려오라고 할 것도 없이 헨터만은 지금 직접 탑으로 올라왔다.


“아기실 영주를 알고 있었습니까?”


전혀 그런 내색이 없었기 때문에 설마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해 안가는 서신의 내용에 헨터만은 확인하고 있었다.

“모릅니다.”

엘리어트로서는 당연한 대답이 나왔다.

“정말 어디 다른데서라도 만난 적 없어요?”

재차 되묻는 소리에 엘리어트는 혹시 모를 기억을 되집어 보았다.


성에서 부딪쳐 보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헨터만과 같이 있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노이들과 산길에서 마주쳤던 게 다다.

“없습니다.”

설마 노이들 때문에 영주가 자신을 만나러 여기 올리는 없었으니 그 때를 제외한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정말로.”


“그래요?”

대답이 확실하자 모호한 기색으로 중얼거리며 헨터만은 생각에 잠기는 얼굴이 되고 있었다.


왜 갑자기 엘리어트를 만나려고 여기 오겠다는 건지, 웬만해서는 아기실 밖으로 나오지도 않는 쿼드린 영주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여기 온다는 게 아직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알겠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그렇다면 오면 알겠죠. 뭔진 몰라도 어쨌든 그가 여기로 온다면 우리한테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헨터만은 엘리어트를 보았다.

“혹시 만나면 얘기 좀 잘 해보십시오.”

무슨 얘기가 나올지는 몰라도 엘리어트를 만나겠다고 하니 그와 독대할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나한테 빚진 거 잊지 말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대답하며 엘리어트는 산길에서 마주쳤던 아기실 영주를 떠올렸다. 제대로 얘기한 건 그 때가 처음이었는데 그 때 영주의 기색을 떠올려 봐도 그 역시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왜 갑자기 자신을 만나겠다는 건지 지금으로서 전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서신을 보니 이미 그쪽에서 출발해 하루 이틀 안이면 여기 도착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헨터만이 말하자 생각에서 벗어나며 엘리어트는 끄덕였다.









“이것 봐. 창포라는 게..”

엘리어트가 헨터만과 밖으로 나간뒤 의자에 앉아 책을 들여다 보고 있다가 시즈가 말을 하고 있었다.

“귀를 좋게 하는 게 효과가 있대.”

“거기서 더 좋으면 뭐하게?”

무슨 책을 보고 있었는지 책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하는 소리에 아비크가 몸을 그 쪽으로 돌리며 시큰둥히 응수했다.


“그러면 늬들한테 좋지 뭐.”

“좋긴 뭐가 좋아.”

가벼운 퉁에 시즈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봤다.

“지금까지 내덕에 몇 번이나 위기 넘기고서는.”

“그 정도 가지고 넘길 위기였으면 없어도 넘겼다.”

“이제 와서 그런 소리야?”

입을 이죽거리며 시즈는 책을 덮었다.

“길더 보니까 아무래도 나도 더 갈고 닦을 게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부단히 노력하는 길더를 보니 자극이 좀 되었다.

“훈련 빠질 생각이나 하는 배불뚝이 아저씨들 잡아 놓는데나 쓰는 것보다 더 귀한데 쓰여야 하는 재주인데, 윽..!”

말하던 그는 바로 옆에서 삐익-하고 귀를 울리는 소리에 움찔하며 돌아봤다. 순간적으로 이명이 생긴 귀를 부여 잡으며 시즈는 뒤에 서 있는 시라를 보았다.

"뭐에요? 케이우드 님."

“뜻은 좋지만 재주 하나 믿고 너무 방심할까봐.”

사람 좋은 기색으로 웃으며 시라는 손에 들고 있던 풀잎을 흔들어 보였다.


“소리를 가릴 방법은 쉽게 얻을 수 있으니까. 예를 들어 이런 작은 걸로도.”

대체 그런 건 왜 가지고 있는지 황당한 기색으로 그를 보며 시즈는 불평을 내뱉었다.

“그렇게 가릴 거면 차라리 귀를 잘라내면 되죠.”

그러면서 이명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먹먹해진 귀를 그가 몇 번 눌러댔다.

“적어도 귀가 같은 몸뚱이에 달려 있는 상태에서 말이야.”

싱긋 웃으며 시라가 덧붙였다.


그렇게 시즈가 시라를 보고 있는 동안 엘리어트가 다시 방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을 지나쳐 그는 자신의 침대쪽으로 걸어갔다.

방을 가로질러 몇 걸음 가다가, 엘리어트는 걸음을 멈추었다. 문득 그의 시선이 들창으로 향했다.

자신의 침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들창을 그대로 열어 젖히며 엘리어트가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대낮이었지만 캄캄한 하늘에 성 지붕이 어둑하게 내려다 보일 뿐, 밖은 아무 것도 없는 황량한 풍경이다.


"왜 그래?"

먹먹한 귀를 손으로 꾹꾹 누르며 불평하고 있는 시즈의 앞에서 엘리어트가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걸 보며 시라가 물었다.


"... 아냐."

여전히 눈은 밖을 향한 채 엘리어트는 대답했다.

바람 소리에 섞여 잘못 들었나. 들창 밖에서 기척이 느껴진 것 같았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는 않는다.

조용한 성의 지붕을 다시 한 번 쳐다보고는 곧 엘리어트가 들창을 닫았다.









아기실 영주가 아스드를 방문할 것이라는 게 알려진 뒤 그가 도착할 때까지 다시 시간이 흘렀다.

무슨 이유가 됐건 아스드로서는 소홀히 대접 할 수 없는 손님이었으니 이엘을 비롯해 성안 사람들은 이틀 동안 손님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고 있었다.

그렇게 분주한 이틀 뒤 아스드에 도착한 건 그러나 아기실 영주만이 아닌 초대 받지 않은 다른 손님들이었다.








아비크들과 함께 마을 대장간에 갔다 혼자 먼저 성으로 돌아온 엘리어트는 성문을 통과해 들어오자 마자 줄지어 서 있는 서너대의 마차를 발견했다.


아스드가 아닌 다른 영주국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마차로 아기실 영주가 도착했나 싶어 마차 쪽을 보며 그대로 본관을 향해 걸어가는데 본관 1층 입구에 대 여섯 명의 병사들이 서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들 중 뜻밖에도 지난 번 보쇼의 성에서 본 비에르의 모튼 영주가 섞여 있었다. 그를 알아 보고는 엘리어트는 자리에 섰다. 병사들과 무슨 얘기를 하다가 마침 영주가 이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병사들을 내버려 둔 채 그를 본 영주가 갑자기 곧장 엘리어트 쪽으로 걸어왔다.


자신의 앞으로 성큼 걸어오는 그의 기세에 조금 의아한 기분을 느끼며 엘리어트가 그를 향해 허리를 숙였다.

“영주님.”

앞까지 걸어와 모튼 영주가 인사를 받는 뜻으로 한 손을 들어 보였다.

“다시 보는군.”

그가 말했다.

엘리어트가 곧 몸을 일으켰다.

“어쩐 일이십니까. 여기까지.”

“자네에게 용건이 있어 왔네.”

뜻밖의 대답을 그가 했다.


여러 영주들이 갑자기 왜 자신에게 용건이 생겼는지 순간적으로 의아한 느낌을 받고 있는 엘리어트를 향해 모튼 영주는 말했다.


“새디 락터드 반 네쉬하트라는 기사를 아는가?”

갑작스럽게 영주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이름에 엘리어트의 머리속을 지나가던 생각이 일순 흩어졌다.

“갑작스러운 질문이란 건 알지만 중요한 일일세.”

쳐다보는 시선에 목소리를 낮추며 모튼 영주가 다시 물었다.

“그를 아는가?”

“제 스승이십니다.”

그 대답에 그가 이번에는 좀 놀라는 게 느껴졌다.

“하나 더 묻겠네.”

그러나 이내 침착한 기색으로 돌아와 나직히 영주는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자네 이름, 진짜인가?”


엘리어트는 조용히 영주의 시선을 마주대했다. 그 질문에, 그는 대답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대답 없음이 곧 어떤 뜻이 된다는 걸 아는 모튼 영주의 표정은 조금씩 굳어지고 있었다.

“내가 어째서 여기 왔는지 혹시 짐작하겠는가?”

대답 없는 엘리어트를 향해 그는 말했다.


“나뿐 아니라 지금 다른 귀족들 몇이 여기 더 와 있네. 과거에 네쉬하트라는 기사와 함께 전장을 누빈 적 있는 제법 저명했던 기사들일세.”


아기실의 쿼드린 영주와 키슬러의 레보트 영주. 그리고 지금은 고향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퇴역 기사 대여섯 명이 그와 같이 여기 와 있다.


“지금 다들 트슈레프 영주 앞에 가 있네.”

여기까지 오면서 설마하고 있던 우려가 이제 현실로 드러날 것임을 예감하며 점점 더 심각한 표정으로 나직하게 모튼 영주가 말했다.


작가의말

손목이 안좋아서(정말입니다..)

당분간 원래대로 월수금 연재하겠습니다..

손목 통증이 벌써 3주째 갑니다 ㅠㅠ

그나저나 1주일이 기네요 생각보다. 왠지 오랜만이란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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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2) +8 14.03.22 2,597 65 12쪽
137 하트의 반(VAN) - 2-15 보쇼의 성(1) +8 14.03.21 2,367 75 12쪽
136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5) +10 14.03.20 2,438 82 8쪽
135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4) +16 14.03.19 2,135 75 7쪽
134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3) +4 14.03.19 2,248 83 15쪽
133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2) +6 14.03.18 2,482 76 16쪽
132 하트의 반(VAN) - 2-14 베이그릴스(1) +14 14.03.17 2,835 82 18쪽
131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6) +6 14.03.15 2,319 76 11쪽
130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5) +10 14.03.14 2,658 75 8쪽
129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4) +6 14.03.13 2,734 85 15쪽
128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3) +6 14.03.12 2,648 86 14쪽
127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2) +12 14.03.11 3,048 84 20쪽
126 하트의 반(VAN) - 2-13 이센제(1) +6 14.03.10 2,903 76 18쪽
125 하트의 반(VAN) - 2-12 쉐네드 +6 14.03.09 3,010 75 15쪽
124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3) +12 14.03.06 2,888 85 27쪽
123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2) +20 14.02.25 2,548 89 10쪽
122 하트의 반(VAN) - 2-11 기하의 족(1) +23 14.02.23 2,761 93 11쪽
121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2) +10 14.02.21 2,438 98 17쪽
120 하트의 반(VAN) - 2-10 글레린(1) +10 14.02.19 2,639 114 15쪽
119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2) +17 14.02.16 3,409 107 18쪽
118 하트의 반(VAN) - 2-9 아스드(1) +16 14.02.13 3,382 113 12쪽
117 하트의 반(VAN) - 2-8 아쉬 +16 14.02.11 3,056 110 13쪽
116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8) +23 14.02.09 2,644 119 17쪽
115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7) +9 14.02.09 2,760 111 16쪽
114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6) +20 14.02.07 2,791 109 19쪽
113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5) +12 14.02.06 3,226 114 15쪽
112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4) +9 14.02.04 3,299 103 10쪽
111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3) +22 14.02.03 2,907 95 9쪽
110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2) +12 14.02.02 3,128 111 16쪽
109 하트의 반(VAN) - 2-7 레스니악(1) +16 14.01.30 3,154 113 15쪽
108 하트의 반(VAN) - 2-6 전조(5) +6 14.01.29 3,014 117 11쪽
107 하트의 반(VAN) - 2-6 전조(4) +7 14.01.29 2,934 115 18쪽
106 하트의 반(VAN) - 2-6 전조(3) +7 14.01.27 3,113 114 10쪽
105 하트의 반(VAN) - 2-6 전조(2) +16 14.01.26 3,512 111 14쪽
104 하트의 반(VAN) - 2-6 전조(1) +13 14.01.19 4,156 118 21쪽
103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2) +9 14.01.16 3,340 116 11쪽
102 하트의 반(VAN) - 2-5 시마르(1) +13 14.01.15 3,686 110 17쪽
101 하트의 반(VAN) - 2-4 재회(6) +19 14.01.13 3,426 126 6쪽
100 하트의 반(VAN) - 2-4 재회(5) +29 14.01.12 5,115 1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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