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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메의 서재입니다.

흑룡이 나르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무협

왕잼
작품등록일 :
2021.03.28 11:18
최근연재일 :
2021.05.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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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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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사탐유육(蛇耽油肉): 뱀은 기름진 고기를 좋아한다

DUMMY

그 마을의 이름은 뱀나무골이었다. 영문도 모르고 귀빈대접을 받으며 마을로 들어선 박광 일행은 마을 사람들이 준비한 음식과 술상을 동내고 있었다.


육두와 박광은 누구 밥통이 더 큰가 내기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치 목숨을 건 대결이라도 펼치듯, 한치의 인정도 없이 음식들을 제거하고 있었다. 옆에서 보던 두루가 살짝 혀 꼬인 발음으로 촌평을 날렸다.


“이 남정네들이 신내림 제대로 받으셨네? 소 잡는 아재는 걸신이 들렸고, 괴물 잡는 총각은 식신이 내리셨구나!”


조생원은 인생의 황홀함을 맛보고 있었다. 일찍이 아내를 여의고 독신으로 살아온 홀아비 서생 곁에 방년(芳年)의 처녀가 찰싹 달라붙어 있으니 어찌 황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을 입구 환영 때 꽃다발을 전해준 처녀였다. 자신을 명순이라고 소개했는데 마을 촌장의 금지옥엽이라 했다. 이런 마을에 있긴 아까운 미인이었다. 조생원은 몇 번씩 자기 뺨을 꼬집으며 꿈이 아님을 확인하고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명순이 따라주는 술을 홀짝홀짝 들이마셨다.


조장 공대는 내심 찜찜한 마음이 들어, 마을로 들어설 때부터 선기(仙氣)를 발동하고 뇌안을 열어 탐지해봤지만 이상한 기운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제는 마음이 풀어져 촌장과 겸상해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촌장님, 이 마을에 뱀나무가 많이 자라나 봅니다?”


산을 누비던 사냥꾼이니 어지간한 나무는 언뜻 봐도 식별 가능한 공대였다. 뱀나무는 보통 예닐곱자 크기로 자라는 관목인데 이맘때쯤이면 빨간 열매를 맺고 있어 눈에 잘 띄련만, 하나도 보이지 않기에 물어본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소. 그 뱀나무에서 유래한 이름이 아니라오. 허허허”

“다른 뱀나무도 있습니까?”


그러자, 촌장이 마을 중심부에 우뚝 서있는 큰 나무를 가리켰다.


“저 나무입니다. 우리 마을의 수호목이지요.”


촌장이 가리킨 나무를 자세히 보니, 왜 뱀나무인지 수긍이 됐다.


처음 보는 나무였다. 잎 모양이나 전체적인 형태는 상수리나무 같아 보였지만, 껍질과 자란 모양새가 달랐다. 관목 중에는 뱀의 형태로 자라는 나무들이 있다. 보통은 뺵빽한 산림에서 햇빛을 받기 위해 몸부림치는 나무들이 그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 나무는, 개방된 곳에 홀로 서있으면서 어찌 저렇게 자랐을꼬? 마치 거대한 뱀이 굵은 줄기를 타고 오르듯 휘감은 형태였는데, 나무껍질도 거무튀튀하면서 거친 게 아니라, 누르스름하면서 매끈해 보이는 게 한 마리 황구렁이 같았다.


우리 땅에 저런 나무가 있었던가?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떠오르는 게 없었다.


“특이하게 생긴 수호목이군요. 그런데, 저희같은 떠돌이들을 귀빈으로 맞이하신 건 어떤 연유입니까? 무슨 예언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촌장이 갑자기 한숨을 내쉬더니,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저 수호목이 저런 모양으로 변한 건, 불과 일 년여 전입니다. 원래는···, 평범한 상수리나무였고 마을 이름도 상수리골이었습니다.”


촌장이 설명한 내용은 이러했다. 일 년 전부터 갑자기 나무의 모양이 이상해지더란다. 그리고 촌장의 하나뿐인 여식도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매일 밤 무엇에 홀린 듯 끌려 나갔고 나무 아래에서 자다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저런···, 무슨 병이라도 걸린 겁니까?”


공대는 수호목과 촌장의 딸을 슬쩍 살펴봤다. 혹시, 마물이라도 끼인 것인가 싶어서였다. 이어지는 촌장의 말이 공대의 시선을 돌려놓았다.


“병이 아니라, 축복이었습니다.”

“축복이라뇨?”


수호목이 저 모양으로 완전히 변하고 나서, 딸의 이상한 야간 행동도 없어졌단다. 대신 딸에게 예지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딸이 촌장과 마을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예언을 하는데, 처음엔 당연히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 예언들이 모두 들어맞는 걸 목격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큰 신이 내렸다고 난리가 났다.


그런데 일반적인 신내림과는 조금 달랐단다. 보통 신내림을 받은 무녀들은 신열(身熱)같은 신병(神病)을 심하게 앓고 나서 내림굿을 받아야 영험한 신력을 보이게 되지만, 딸 명순이는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수호목과 직접 감응(感應)을 한다는 것인데, 중대한 일이 생기기 전에 수호목이 명순을 부른다고 한다. 부름을 받은 명순은 나무 앞에 물을 떠놓고 절을 하고 하루를 꼬박 곁에서 함께 있는데, 그러고 나면 명순을 통해 예언이 흘러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저 나무가 수호신이고 따님은 신녀가 된 것이군요?”

“허허, 그런 셈이지요. 수호목의 신령한 기운이 마을을 감싸니, 모든 액(厄)을 피할 수 있었답니다.”


촌장이 수호목을 경외롭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공대가 다시 물었다.


“어떤 액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오면서 다른 마을들을 보지 않았소? 큰 물난리와 검게 변한 땅, 말라버린 초목들, 우린 이 모든 액에서 벗어났소이다.”


공대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대부분의 마을에 기근이 들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지경이었는데 이 뱀나무골은 땅도 비옥하고 대풍(大豐)이 든 것 같았다.


“다른 곳 사람들에겐 안됐지만, 저 수호목은 정말 이 마을에 축복이군요.”


공대의 말에 촌장이 갑자기 정색을 했다.


“꼭··· 그렇지만은 않소. 예언을 베풀어주는 대가가 필요했으니···”

“네? 대가라뇨? 무슨?”


그 순간 공대는 시야가 흐려지면서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꼈다. 뭔가 잘못된 건가 싶어 동료들을 살폈는데, 치열하게 먹어치우던 육두와 박광은 어느새 술상에 머리를 박고 있었고 두루는 박광의 몸에 기댄 채, 조생원은 촌장의 딸 명순의 몸에 얼굴을 박은 채 실신해 있었다.


‘젠장···, 식탐에 눈이 멀어서···’


정신을 잃어가는 공대에게 촌장이 조용히 말했다.


“미안하오. 수호신께선··· 제물을 요구한다오.”


*****


박광이 눈을 떴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육두와 게걸스럽게 먹다가 마을 사람들이 권하는 술 몇 잔 마신 것뿐인데···


‘독한 술이었나? 무슨 술이··· 뒤끝이 이렇지?’


일어나려는데 움직일 수가 없었다. 팔다리가 포박돼 있었다. 깜짝 놀라 옆을 둘러보니 어둑해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눈을 감았다 뜨면서 안력(眼力)을 높이니 주위 사물이 조금씩 들어왔다. 창고로 쓰는 곳 같았는데 육두와 공대, 두루가 하나씩 눈에 들어왔다. 그들 역시 포박된 채 쓰러져 있거나 기둥에 묶여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 조생원은 보이지 않았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분명 마을 사람들이 농간을 부린 것 같다. 하지만 왜 이런 짓을 했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다. 머리를 쓰니 골이 더 지끈거려왔다.


“형님들! 두루 누님! 정신 차립시다.”


다들 미동도 없다. 운기를 해봤다. 다행히 기의 운행은 문제가 없었다. 백선기(白仙氣)를 한바퀴 돌리고 나니 팔저림도 사라지고 머리도 좀 개운해졌다. 기를 팔에 모아 힘을 분출해 보았다. 하지만 질긴 줄로 단단히 결박을 했는지 꼼짝도 않는다.


엉금엉금 기어 옆에 쓰러져있는 공대에게 다가가 발로 그의 몸을 흔들어댔다.


“조장, 조장 일어나봐요. 일 났네요.”


그 순간, 공대가 눈을 떴다. 한동안 멍하니 눈만 끔벅거리다가 정신이 돌아왔는지 곧 상황을 파악한 모양이다. 그 역시 결박된 처지를 알아채고 박광과 함께 다른 동료들을 건드려 깨웠다. 두루는 곧 깨어났지만 육두는 술을 어지간히 들이켰는지 깰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술에 독한 약을 탄 모양이다.


“아, 머리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어머, 내 옷이 왜 흐트러졌지? 혹시 광아우가 그런거양?”


수시로 박광에게 노골적인 농을 거는 두루, 이런 상황에서도 코맹맹이 소릴 내며 추파를 던졌다. 박광은 픽 웃으며 받아줬다.


“누님, 그럴 기운이 있었으면 제가 이리 됐겠어요?”


태백산을 떠날 때만해도 야한 농에 얼굴이 빨개졌던 순진한 총각이었는데, 입이 걸걸한 동료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많이 변한 모습이다.


공대가 깨어난 동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놀란 박광과 두루가 반응했다.


“수호신요? 제물이라고요?”

“어쩐지 올 때부터 느낌이 안 좋았어. 산신이 반대했거든. 쳇! 다들 술상 얘기에 넋빠진 사람처럼 따라가길래···, 하긴 나도 그랬으니 할 말은 없지.”

“그럼 그 수호목인가 하는 나무에 제물을 바친다는 거에요? 대체 무엇을···!”


박광의 물음에 공대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 없는 사람, 조생원인가보네.”


온 마을이 사이한 종교에 빠진 모양이다. 아직도 어딘가에 인신공양을 하는 신앙이 남아있다고 들었지만 실제 목격한 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된통 잘못 걸린 것 같다고 박광은 생각했다.


*****


조생원은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단양의 고향 마을이었다. 남한강이 굽이치며 절경을 이루고 도담삼봉이 눈앞에 아름답게 펼쳐진 고향, 서당의 아이들을 귀가시키고 훈장인 조생원은 아내가 차려온 놓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고운 새색시 명순이 부엌에서 정성껏 준비한 요리를 내왔다. 조생원이 입을 떡 벌리면서 침을 질질 흘린다. 명순이가 밥상에 무쇠냄비를 올리고 뚜껑을 열었다. 조생원은 깜짝 놀랐다. 구수하고 향긋한 냄새의 요리는 바로 누런 황사(黃蛇)에 들기름을 잔뜩 발라 쪄낸, 뱀찜이었다.


‘아! 요즘 기력이 허한 서방님을 위해 원기에 좋다는 비암을 쪘구나.’


조생원이 명순에게 눈을 찡긋 해주고 뱀찜에 젓가락을 갖다대는데···, 갑자기 뱀이 눈을 데룩거리더니 입을 쫙 벌리고 위협했다. 기겁을 한 조생원이 명순을 바라봤다. 명순은 뱀눈을 희번덕거리면서 뱀 같은 혀를 낼름거리고 그를 휘감기 시작했다.]


“아아악!!!”


꿈이었다. 끔찍한 악몽이었다고 생각하며 잠에서 깬 조생원은 또한번, 아니 꿈에서보다 더 놀라버렸다. 처음엔 컴컴한 밤을 밝히는 횃불이 수십 개 보였다. 그 다음엔 벌거벗은 자신의 몸이, 그리고 그 위에 끈적한 기름을 붓고 있는 명순의 모습이 보였다. 아주 고소한 향이 풍기는 게 들기름 같았다.


“부, 부인! 아니 명순 처자, 이게 무슨 짓이오? 남녀의 법도가 지엄하거늘 사내의 의복을 함부로···”


그순간 입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기름 때문에 조생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옆에서 촌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생원 양반이라고 했소? 생원님 덕에 우리 마을이 또한번 액운을 피하고 길운을 맞이하게 됐구려. 신녀가 당신을 수호신께 바칠 제물로 택했으니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비오이다.”


신녀? 수호신? 제물? 극락왕생? 촌장의 말뜻을 이해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마을 입구에서 명순이란 처녀가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해주고 옆자리에서 술을 함께 나눈 것을 오해했나보다. 혹시나 촌장의 데릴사위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혼자만의 망상이었나보다.


이런 망상을 동료들이 알게 된다면···, 수치심에 자결이라도 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에겐 자결할 기회도 없어보였다. 조생원의 눈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 마치 뱀처럼 비비꼬이며 자란 나무의 실체가 곧 드러났다. 그의 몸에 기름 붓기를 마치고 명순이 절을 하며 이상한 주문을 외자, 그 뱀나무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무가 아니라 거대한 황구렁이였다. 나무 전체를 감싸고 있던 황구렁이가 서서히 미끄러져 내려오더니 혀를 낼름거리며 조생원을 향해 다가왔다. 좋은 냄새의 먹이를 만났을 때 뱀들이 보이는 혀놀림이었다.


그 순간 신녀라고 불린 명순과 촌장, 온 마을 사람들이 황구렁이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 시작했다. 종교의식을 행하는 듯 보였다. 조생원의 입에서는 더 이상 나올 비명도 없었다. 놀람이 극에 달하면 몸이 굳고 정신이 흐릿해지면서 모든 신체활동이 멎어버린다. 조생원은 어쩌면 생에 마지막일지도 모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 구렁이가 삼키기 좋으라고 내 몸에 기름칠을 해댔구나. 꿈은 반대라더니, 뱀찜이 아니라 내가 찜이 됐구나. 아! 조상님들을 어찌 뵐꼬?’


조생원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 목청을 틔우고 비명을 질렀다.


“아아악!!!! 악악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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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용쟁호투(龍爭虎鬪): 용과 범이 맹렬히 싸우다 3 21.05.18 39 2 12쪽
53 용쟁호투(龍爭虎鬪): 용과 범이 맹렬히 싸우다 2 21.05.17 31 2 11쪽
52 용쟁호투(龍爭虎鬪): 용과 범이 맹렬히 싸우다 1 21.05.16 31 2 12쪽
51 자아독대(自我獨對): 자아와 마주하다 21.05.15 40 2 11쪽
50 흑룡비상(黑龍飛上): 흑룡이 나르샤 21.05.14 33 2 12쪽
49 오오낙락(烏烏樂樂): 까마귀들이 좋아 죽는구나 21.05.13 30 2 11쪽
48 귀궐애사(歸闕哀事): 궐로 복귀하니 슬픈 일이 생겼구나 21.05.12 32 2 11쪽
47 쌍룡대면(雙龍對面): 두마리 용이 마주하다 21.05.11 62 2 12쪽
46 야심심조(夜深心躁): 밤은 깊어 가고 마음은 바빠진다네 21.05.10 33 3 12쪽
45 풍전왕실(風前王室): 바람 앞에 왕실이어라 21.05.09 46 2 12쪽
44 목멱지자(木覓之子): 목멱의 아들아 21.05.08 48 2 12쪽
43 탐색망흔(探索蟒痕): 이무기의 흔적을 찾아서 21.05.07 43 2 12쪽
42 해오집맥(解誤執脈): 오해를 풀고, 맥을 잡노라 21.05.06 51 2 11쪽
41 반월혹인(半月惑人): 반월이 사람을 혹하게 하는구나 21.05.05 42 2 11쪽
40 기린휘능(起鱗揮能): 비늘을 세워 권능을 휘두르다 21.05.04 50 2 12쪽
39 백호각성(白虎覺醒): 백호의 능력을 각성하니 21.05.03 58 2 11쪽
38 복수불수(覆水不收):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지 못하오 21.05.02 42 2 12쪽
37 생사기로(生死岐路): 생사의 갈림길에 서다 21.05.01 40 2 11쪽
36 작우금적(昨友今敵): 어제의 벗이 오늘의 적이라 21.04.30 41 2 11쪽
35 상호취원(相互取願): 서로 원하는 바를 취하노라 21.04.29 60 2 11쪽
34 이인심란(二人心亂): 두 사람의 마음이 어지럽더라 21.04.28 76 2 11쪽
33 흑침백노(黑侵白怒): 흑이 침범하니 백이 노하다 2 21.04.27 44 2 11쪽
32 흑침백노(黑侵白怒): 흑이 침범하니 백이 노하다 1 21.04.26 99 2 11쪽
31 취명사암(取明捨暗): 어둠을 버리고 빛을 누릴 것이다 21.04.25 67 2 12쪽
30 괴수대전(怪獸大戰): 괴수끼리 크게 한판 붙다 21.04.24 68 2 11쪽
» 사탐유육(蛇耽油肉): 뱀은 기름진 고기를 좋아한다 21.04.23 55 2 13쪽
28 용망동주(龍蟒同舟): 용과 이무기가 한 배를 타다 21.04.22 45 2 12쪽
27 화령계망(花靈啓蟒): 화령이 이무기를 깨우쳐 주는구나 21.04.21 9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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