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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필담입니다.

신화급 아이템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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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백야필담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1
최근연재일 :
2024.06.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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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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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2)

DUMMY

금의환향(2)



각성자 관리부 차관, 김윤성.

그는 하이드와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서초구의 창고로 향하며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살피고 있던 수행원이 슬쩍 운을 떼었다.


“차관님. 많이 심란하신가 봅니다.”

“그래. 대체, 뭘 하는 사람인지 감도 잡히지 않아.”

“하이드라······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매번 각성 계에 곤란한 일이 생길 때마다 나타나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비한 사람이죠.”


하이드의 평가는 딱 그랬다.

각성 계에 곤란한 일이 있을 때마다 나타나 해결해주는 사람.


“그래도 여태까지는 그 스케일이 비교적 작았어. 처음으로 손을 잡기 위해 자격을 증명하라니까, 신도림의 오크 던전 브레이크라는 무대에서 활약하는 걸 보고, 실력 있는 사람이라는 건 알았지.”

“그랬죠. 공략법이나 패턴이 밝혀지지 않은 신종 보스몬스터를 상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물론, 꽤 고전하긴 했지만.”

“그래. 신종 보스 몬스터라도, 오크에 고전하는 걸 보고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했어.”


신도림 오크 던전 브레이크 사건 당시.

대부분의 오크를 정령이 처리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영상을 통해 현장의 모습을 살펴보니 하이드는 보스 몬스터에게 고전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 하이드라는 인물에게 무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가 직접 활약하는 모습보다는 대형 길드들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가 들고 오는 아이템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으니까.


하지만 이번 건은 그간 일어났던 일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몬스터 웨이브의 보스 몬스터 등장이 예정보다 앞당겨지며, 랭커들이 참전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트롤 킹이라는 인류에게 악몽과도 다름없는 몬스터가 튀어나온 것이다.


그나마 현장에 있던 낮은 순위의 랭커 2명은 본인들끼리 대적할 수 없다고 판단, 전선을 물리겠다는 판단이 나오자마자 후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하이드가 그런 괴물을 홀로 처리한 것이다.

아니, 트롤 킹이라는 괴물을 포함해 수십 마리의 트롤들을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실력이 있는 정도가 아니었어. 그사이에 성장한 건지, 아니면 실력을 감추고 있었던 건지······ 어쨌든, 그건 랭커의 실력이야. 최소, 50위권 안에 들어가는.”


랭킹 제도는 레벨에 따라 100위까지 매겨진다.

물론 저마다 가진 스킬이나 전투 스타일이 다르기에 랭킹이 높다고 무조건 강한 건 아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규정한 레벨은 객관적이면서 확실한 지표 중 하나.

그런 이유로 거의 모든 국가는 랭킹을 선별할 때 레벨을 최우선 순위로 둔다.


한국의 랭킹 100위는 현재 레벨 52.

최소 2차 각성을 마쳐야 랭킹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


그런데, 랭킹 100위는 물론이거니와, 레벨 60 이상의, 70, 80위 정도쯤 되는 각성자들이 홀로 트롤 킹을 잡을 수 있었을까?


아니, 불가능하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보스 몬스터는 더욱 강력해지고, 60이 넘는 보스 몬스터는 최소 동 레벨의 각성자 5인은 모여야 레이드에 도전해볼 수 있다.


즉, 레벨 60의 보스 몬스터를 홀로 잡기 위해선 최소한 랭킹 50위권 이내, 더 이상 레벨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들이어야 가능한 일이다.


“내가 그 사람을 잘못 평가하고 있었어. 에테르도 에테르지만, 한국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인물이야.”

“처음에는 가면을 벗지도 않고 손을 잡자는 말을 하길래 조금 오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본인 실력을 믿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 갈수록 어마어마한 걸 보여주는 인물이야. 어디까지가 한계일지, 가늠조차 안 돼.”


세상 모든 이들이 원하는 에테르를 만들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사람.

여태까지는 그저 신기하고 좋은 성능의 아이템을 가져오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본인의 무력 또한 강대하다.


그렇다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하지만, 어떻게?

에테르를 정제하는 어마어마한 아이템을 이용해 압도적인 부를 쓸어 담을 것이 확실시되어 있고, 실력조차 뛰어나다.


하이드에 대한 정보라도 있다면 부족한 것을 내밀 수 있겠지만, 베일에 싸인 하이드에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때문에, 그에게 내밀 수 있는 패가 솔직히 많이 없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이제는 동료가 된 지 시간이 꽤 흘렀다는 것.

그리고, 얼마 전 명장 장영호와도 에테르 독점 거래 계약을 맺으며 한배를 탔다는 것.


“하지만, 너무 부담스러운 대우를 해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의 성격상 그렇겠지. 지금 상태만 유지해도 돼. 대신, 서운하지는 않게 하는 게 중요하지. 서류 준비됐지?”


수행원은 서류 가방에서 몇 개의 서류를 꺼내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해도 될까요?”

“당연한 일이야. 지금 한국에 그 사람만큼 미래가 기대되는 인물이 있나?”

“으음······ 사실, 잠재력만 따지면 어지간한 랭커들 보다도 훨씬 앞선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5년, 아니, 길어도 3년만 지나도 그 사람이 우리나라가 아니라 세계를 손에 쥐고 있을 수도 있어.”


수행원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를 챙겨 넣었다.


“그럼, 말씀하신 트롤 킹 토벌 보상금과 함께 서류 처리가 바로 이루어지게끔 준비하겠습니다.”

“그래. 이제, 만나러 가보자고.”


서초구의 창고 건물 앞에 서서, 김윤성 차관이 숨을 골랐다.


*


서초구의 마법석 보관 창고.

무슨 일인지 김윤성 차관은 나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하긴, 몬스터 웨이브의 뒤처리로 정신없이 바쁠 시기겠지.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약속 시간까지 아직 조금 남았는데요, 뭘.”


김윤성 차관은 약간 굳은 얼굴로 손을 건넸고, 나는 가볍게 잡고 흔들었다.

맞잡은 손이 살짝 떨렸다.


좀처럼 긴장한 모습을 볼 수 없던 백전노장 같은 사람인데, 대체 오늘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긴장하는 거지?

게다가, 오늘은 항상 함께 들어오던 수행원까지 물려둔 상태였다.


본격적으로 대화에 들어가기 전, 에테르 납품을 마치고 자리에 앉은 뒤.

나는 잠시 이어지는 침묵을 깨고 물었다.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이러시는 겁니까? 혹시 별로 좋지 않은 일입니까?”


그러자, 김윤성 차관이 심란한 얼굴을 애써 흩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런 건 아닙니다. 일단, 그 전에. 이번 몬스터 웨이브 건, 감사드립니다.”

“몬스터 웨이브를 공략하려고 갔으니, 당연한 일이죠.”

“그래도 현장 상황을 보고를 확인하니 보스 몬스터를 혼자 사냥하셨더군요. 그에 맞는 보상을 드려야죠. 그건 이번 따로 입금될 겁니다.”


항상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알아서 챙겨주는 덕분에 얼굴 붉힐 일이 없어서 편하네.


그런데, 그런 좋은 소식을 들고 온 것 치고는 계속해서 김윤성 차관의 표정이 안 좋은데?


나는 슬쩍 운을 떼었다.


“이제 진짜 이야기를 해보죠. 오늘따라 유독 표정에 근심이 보이시네요. 뭔가 걸리는 거라도 있으십니까?”


김윤성 차관이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내 눈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저희가 손을 잡긴 했지만, 하이드 씨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듣기에 따라서, 나를 의심하는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 사람들은 내 본명도, 나이도, 심지어는 얼굴도 모른다.

내가 빌런일지 아닐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딸을 한 번 구해준 일로 신뢰를 얻어 함께 일하고 있는 것.


특히 김윤성 차관은 우연에서 시작된 인연이긴 하지만, 내 정체를 숨기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백방으로 뛰어다녀준 사람이다.

공직에 몸담은 사람인 만큼, 나에 대한 정보가 극단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나의 존재가 굉장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몬스터 웨이브에서 보여주었던 내 전력은······ 나조차도 놀랄 정도로 강력했다.

내가 만약 빌런들의 스파이이고 그간 실력을 감추고 있다고 판단한 거라면, 이 사람들은 나를 경계할 수밖에 없겠지.


이 사람과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할 거면, 어느 정도 정보를 주긴 해야겠다.


“어떤 게 궁금하십니까? 이름, 나이, 얼굴 빼고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레벨은 여쭤도 되겠습니까?”

“48입니다. 이번 전투가 끝나면서 레벨이 조금 올랐습니다.”


그러자, 김윤성 차관이 숨을 크게 들이켰다.


“헙! 아, 아직 2차 각성 전인데도 그런 전력을······ 알겠습니다. 혹시, 한 가지만 더 물어도 되겠습니까?”

“예. 앞서 말씀드린 것만 아니라면요.”

“그럼······ 혹시, 신화급 아이템도 가지고 계십니까?”


내 전력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싶다는 이야기.


어차피 김윤성 차관도 장영호 명장과 연이 깊으니, 내게 두 개의 신화급 아이템이 있다는 걸 언젠가 알게 될 거다.


오히려 기분이 좋네.

그렇게 가까워 보이는 김윤성 차관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정도로, 장영호 명장이 나에 대해 함구했다는 이야기니까.


나는 손가락을 두 개 펼치며 말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신화급 아이템의 수는 이렇습니다.”

“허업! 그, 그렇게나······.”


김윤성 차관은 눈을 부릅뜨고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물컵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습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다른 것도 답해드릴 수 있는 거면 언제든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신 것 같은데, 우리 신뢰 관계를 위해서 선물도 하나 가져왔습니다.”

“선물이요? 어떤······.”

“김해평야 지하를 아직 탐색 중이라고 들었는데. 거기서 빌런들이 몬스터 웨이브의 균열을 강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김윤성 차관의 눈빛이 순식간에 변하며 목소리를 낮췄다.


“각성자 피해를 늘리기 위해서입니까?”

“그건 부수적입니다. 마왕을 소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었습니다.”

“마왕이라······ 대체 뭘 하는 존재일까요?”

“제가 들은 바로는, 분신체 만으로도 다른 세상을 멸망시킨 존재라고 하더군요.”


김윤성 차관이 마른 입술을 훑고는 말을 이었다.


“재앙······ 그 자체군요. 최근 빌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네요. 감사합니다. 다른 국가에도 경고해두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매번 가져다주시니 저희도 선물을 드려야겠죠.”

“선물은 아까 따로 말씀하신 보스 몬스터 공략 보상 아니었습니까?”

“그건 당연히 드리는 거고, 이쪽이 진짜 선물입니다.”


나는 김윤성 차관이 내민 서류를 읽어보았다.


─차세대 각성자 육성 계획안.


차세대 각성자 육성 계획안?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성자 지원 프로젝트인 것 같은데, 서류에 적힌 내용이 뭔가 많다.


“이건 뭐죠?”

“세금 감면, 거주지 제공, 관련 기관 자유 출입 허가증과 시설 이용권, 원한다면 랭커들에게 전투 수업도 들을 수 있고······ 각성 관련 사업을 한다면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각성자 지원 시스템입니다.”


랭커들을 보고 그들의 전투 노하우를 배우는 것도 흥미가 있긴 하지만, 레벨을 올려 검술을 배우는 게 강해지는 데에는 더 효율적일 거다.

각종 아이템과 검신의 검술은 고작 몇 달 만에 나 홀로 트롤 킹을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시켜 주었으니까.


하지만, 다른 조건들을 보니 나름 구미가 당긴다.

나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붙잡아두겠다는 독소 조항도 없고, 순수하게 지원하겠다는 거네.


거기에, 주소는 내 집 주소가 아니라 대리할 수 있는 주소를 마련해두었고, 이름도 하이드라고 적혀 있다.

국가사업에 이렇게까지 정보를 속여서 넣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프로젝트 결정권자가 하겠다는데, 문제 될 건 없겠지.


이건 어디까지나 김윤성 차관의 호의다.

그렇다면, 감사히 받아야지.


“주신 호의,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별말씀을. 물론, 사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하이드 씨가 계속 한국에 있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드리는 겁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굳이 타국으로 갈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잘 부탁드려야죠.”


김윤성 차관은 한층 편안한 얼굴로 악수한 뒤, 돌아갔다.


김윤성 차관이 자리를 뜨고 얼마 되지 않아, 이번 몬스터 웨이브 공략 보상이 들어왔다.


약속된 참전 보수 10억을 비롯해, 솔로 보스 몬스터 공략 보상금 50억.

거기에, 에테르 납품 25억을 포함해 총 85억 원이 한 번에 들어왔다.


“내 자산도 200억을 넘겼네. 세금 걱정도 덜었겠다······ 이제 에테르 납품도 한 번 남았고.”


걱정거리가 별로 없다.


딱 한 가지.

빌런들을 제외하면 말이지.


최근 빌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렇지 않아도 활개 치고 다니던 놈들이 세계 멸망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느낌이랄까?


“제발, 랭킹 1위가 돌아올 때까지만 가만히 있어라.”


랭킹 1위의 신화급 아이템의 수리가 끝나기 전까지 별일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일단, 에테르 정제부터 시작하자.”


창고에 가득히 쌓인 마법석을 에테르 정제기에 넣으려던 차.

문득, 차기 각성자 육성 계획안에 적혀 있던 사업 지원 항목이 떠올랐다.


“잠깐. 내가 왜 이걸 하나만 써야 하지?”


혹시라도 에테르 정제기를 양산할 수 있다면······에테르를 한 달에 천 개가 아니라, 만 개, 십만 개도 만들 수 있을 거다.


이걸 뜯어보고 만들 방법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단 말이지.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아이템 메이커.

그 사람이 에테르 정제기를 만들 수 없다면, 이 세상에서 아무도 만들 수 없다.


나는 에테르 정제기를 손에 쥐고, 명장 장영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접니다. 하이드. 혹시, 지금 뵐 수 있을까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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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몬스터 웨이브(2) +3 24.06.14 5,659 1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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