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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사 서재

연성하는 소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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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연어
작품등록일 :
2023.12.31 14:05
최근연재일 :
2024.02.13 12:2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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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7
추천수 :
153
글자수 :
2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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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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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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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13화 : 2서클 마나유저 (5)

DUMMY

13화 : 2서클 마나유저 (5)



“······!”


네크레스는 할 말을 잃었다.


일전에 프렌과 대련했을 때 봤던 삼공자가 아니었다.


레이의 목검을 감싸고 있는 건 희미한 푸른색이었지만, 분명한 오러였다.


‘어떻게?’


일전에 보기로 레이는 1서클 마나유저가 확실했다. 프렌과 대련했을 때 부러진 목검의 형태나, 아이스 트롤을 상대하며 다리에 상처내던 수준을 보아 검에 마나를 불어넣은 수준인 게 분명했으니까.


일반인에게 1서클의 벽도 어마무시한 것이지만, 1서클에서 2서클은 궤를 달리하는 수준이었다.


1서클은 마나를 느끼고, 몸에 쌓고, 심장에 마나의 고리를 하나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그 이후로는 마나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조절 능력에 따라, 재능에 따라 검에 마나를 불어넣기도 하고, 육체에 깃들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2서클은 어떤 경지인가?


마나 축적량을 1서클 수준을 뛰어넘어 심장에 두 개의 마나 고리를 만들어야 했고, 현 시대에서는 그것만으로 2서클로 인정하지 않았다.


반드시 무기에 ‘오러’를 발현시킬 수 있는 수준이어야 했다.


마나를 응축시키고 결합시켜서 낼 수 있는 기사의 고유한 권능이자 능력.


오러(Aura).


오러가 맺힌 검은 무기가 가진 한계를 뛰어 넘는 절삭력과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현 시대에서는 오러를 사용할 줄 알아야만 2서클이라 할 수 있었고, 그 때부터 기사로서 활동할 수 있었다.


그래야만 전쟁터에서 철갑 방어구를 찢고, 몬스터와의 싸움에서 단단한 피부를 찢어 발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오러를 쓰는 능력의 벽이 한참 높다는 점이었다.


‘건국왕이 마나를 느낀 이후부터 오러를 쓰는 데까지 6개월이 걸렸다지만···. 그건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니까. 1서클 유저가 2서클의 벽을 뚫는데 3년 걸려도 천재 소리를 듣는데 이건?’


“이거 오러 맞소? 내 기억이 맞다면 맞는 것 같은데.”


레이는 네크레스가 답이 없자 재차 물었다. 네크레스는 상념을 비우고 레이에게 물었다.


“맞습니다. 혹시 지금 처음 오러를 발현시킨 겁니까?”


“그렇소. 나도 깜짝 놀랐소. 오러가 나올 줄은.”


“······하.”


네크레스는 조금씩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검에 마나를 불어넣다 자신도 모르게 오러를 발현시켰다?


당연히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


이건 마치 돌멩이를 그냥 네 개 던졌더니 정사각형 모양을 이뤘다는 이야기와 똑같았다.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뜻.


대부분의 사람들은 1서클과 2서클의 벽에 가로막혀 기사가 되지 못했다.


마나를 느끼는 재능이 없어서 1서클의 벽을 넘지 못했고, 오러를 발현시키는 원리와 느낌을 이해하지 못해서 2서클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서클 이상의 마나 사용자가 끈질기게 가르치고 알려줘도 뚫기 힘든 게 2서클의 벽이었다. 그만큼 오러 발현은 범인의 영역이 아니었다. 괜히 수 년간 수련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어떤 가르침도 없이 우연하게, 심지어 한 번에 오러를 깨우쳤다?


이미 할 줄 알고 있었는데 힘을 숨겼다는 게 훨씬 그럴듯한 이야기였다.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으신가 보군요. 마나를 쓸 수 있다는 것도, 검술을 포기했다는 소문도. 왜 그러셨습니까? 혹시 들키면 형제간의 경쟁 때문에 위험해진다거나. 그런 개인적인 이유가 있으십니까?”


“무슨 말이오?”


레이는 알아들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제가 삼공자님에 대해 소문으로 듣기론 마나를 쌓을 수 없는 체질이라 들었습니다. 또한 9살 때부터 검을 놓고 도박장을 드나들었다고 들었고요.”


네크레스는 레이의 눈치를 보곤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보면 소문이 잘못됐거나, 일부러 힘을 숨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어떻게 스스로 2서클의 벽을 한 달도 안되어 허물고 오러를 발현시키겠습니까?”


“소문대로 살았던 것 맞소. 일부러 숨긴 것도 아니오. 그냥 갑자기 오러가 나온 것 뿐이오. 그리고 나는 당연히 사람이오.”


“하아. 오러가 어떻게 나왔단 말입니까?”


네크레스가 완전한 불신의 눈빛을 담아 물었다.


“그냥 평상시랑 같았소. 블루 리지 포션을 마시고 마나가 생기면 심장에서 팔로, 팔에서 검으로 마나를 내보내지. 근데 갑자기 심장이 간질간질 한 것 아니겠소? 마나의 원이 두 개가 돌더군. 그래서 검에 마나를 힘껏 불어넣어 봤소. 신기하게도 마나가 더 날카롭게 날뛰길래 진정시키려고 응축시켰던 거요. 그랬더니 오러가 나오더군.”


“오러의 기본 원리이긴 합니다만······. 누가 가르쳐 준 게 아니란 말씀이십니까?”


“그렇소.”


“거기에다가 지금 이 포션. 이 파란 포션을 먹으면 정말로 마나가 생긴다고요?”


“그렇소. 네크레스 경은 자꾸 똑같은 말을 계속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시군.”


네크레스는 레이의 말을 듣고 입을 꾹 닫고 파란 포션을 멍하니 쳐다봤다.


저걸 먹으면 마나가 생긴다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의 연속이었지만, 눈 앞의 삼공자가 든 검에는 조금 흐릿해도 확실한 오러가 검을 두르고 있었다.


“정말로 마나를 쌓을 수 없는 몸인데 파란 포션을 먹고 오러를 발현시킨 거란 말입니까?”


“것 참, 사람 말을 안 듣는 건지, 안 믿는 건지. 맞소. 정확한 이름은 블루 리지로 만든 마나 증진 포션이오. 정 못 믿겠으면 네크레스 경도 먹어 보시오. 마나가 증가될 테니까.”


“먹으면 갑자기 배가 아파지고 그런 거 아닙니까?”


“잔말 말고 얼른 먹어 보시오.”


꿀꺽. 네크레스는 걱정 반, 기대하는 마음 반 레이가 건넨 포션을 삼켰다.


화아악.


“으, 으읏?”


네크레스는 포션을 먹자마자 심장 주변을 맹렬하게 도는 마나의 세 개의 원을 느꼈다. 3서클 유저로서 능숙하게 날뛰는 마나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심장 부근에 평소보다 더 많아진 마나가 느껴졌다.


“진짜네?”


철벽의 기사의 마음 벽이 와르르 무너졌다.



**



“이건 엄청난, 아니. 세상을 놀라게 할 포션입니다. 마나가 증가하다뇨! 믿을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말입니다.”


네크레스는 이제야 레이의 말을 믿었는지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


“후후후, 그렇소?”


“당연한 얘기입니다. 지금 이 파란 포션의 존재를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상이 가십니까? 여기 북부만 할 것 없이 남부 사하다 사막부터 시작해 사방에서 구하러 올 겁니다. 기사란 다들 마나에 미쳐 있는 종자들이니까요.”


“후후후후후. 더 해 보시오.”


“크흠. 근데 삼공자께서는 2서클 유저로서 오러를 쓰는 건 감흥이 없으신 것 같은데 포션 이야기를 하면 그리 기분좋게 웃으십니까?”


사실 마나가 느껴지고 몸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조절하고 오러를 가르침 없이 쓴다는 것 자체가 더 말이 안되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레이는 그 사실에는 전혀 감흥이 없는 눈치였다.


“기분이 좋은 걸 어떡하오?”


“웃음소리가 너무 이상합니다. 누가 보면 17세 소년이 아니라 71살 노괴인 줄 알겠습니다.”


네크레스가 한껏 올라간 레이의 어깨를 흘깃 보며 말했다.


“그렇소? 자중하겠소.”


레이가 고민해보니 자신의 나이는 200세에 가까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기 전 나이가 50세고, 150년의 시간을 달려 현재에 있으니까.


“크흠,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마나를 쓰지 못하는 병사들에게 이 파란 포션을 먹이면 삼공자님처럼 마나 유저가 될 수 있습니까?”


“해 봐야 알겠지만, 아마 어려울 것 같소. 결국에는 마나가 있어도 마나연공법을 돌릴 줄 아는 재능이 필요하지 않겠소?”


“그 말도 맞겠군요. 결국 마나를 느끼지도 못하는 재능이면 있어봤자 무쓸모니 말입니다.”


아쉽다는 듯 네크레스가 입맛을 다셨다.


“일단 당장 파란 포션의 효능은 알겠습니다. 어쨌든 다시 해야 할 일을 해야겠군요.”


말도 안되는 일을 두 눈으로 목격했지만, 철벽의 기사라는 칭호에 걸맞게 네크레스는 다시 무덤덤한 표정을 만들어냈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그만의 특기였다.


“무슨 일 말이오?”


“수련 말입니다. 잊으셨습니까? 이제 매일 제가 검술 교관이 된다 했잖습니까. 지금부터 경계 근무도 빼 드릴테니, 오로지 먹고, 자고, 수련하고, 연금술 작업도 하시지요.”


이렇게 재능 넘치는 인재에게 경계근무를 시키는 것은 제국적인 낭비였다. 어떻게든 재능을 더 일깨워 기사 급의 전력이 되도록 훈련시켜야만 했다.


“순서가 틀렸소.”


“예?”


“연금술 작업은 연성이라 하오. 연성하고, 먹고, 자고, 수련하는 것이오.”


“······알겠습니다. 그럼 당장 연무장으로 가시죠. 기초 체력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생각해보니 경계병력이 부족하다 하지 않았소? 삼공자라는 지위로 근무를 빠지는 특혜를 받는 건 옳지 않은 것 같소.”


“1주일 내에 기초 체력 수준을 통과하시면 바로 설원 수색작전을 짜서 탐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얼른 수련하러 갑시다.”


쿵.


레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문을 나섰다.


“그것 참. 독특한 사람이라니까.”


참 기묘한 사람이었다.


검술도, 인생도 포기하고 도박에 빠진 삼공자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똥덩어리가 글리우텐에 날아온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가 해 낸 일들은 믿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냉기 저항 포션을 만들어서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게 도와주었고.


수색대장 프렌을 대련으로 꺾더니 이제는 2서클 마나유저라는 걸 증명해냈다. 사실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이었고, 믿기지 않았다.


심지어 아이스 트롤이 쳐들어 왔을 땐 어땠던가. 삼공자 덕분에 병사들의 부상을 최소화 시켰다.


그가 아니었으면 최소 대여섯명의 병사들이 침상에 누워있어야 했을 터였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네크레스는 레이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검술을 배우고 싶다 해서 일부러 심하게 굴렸더니 기어코 버텨냈다. 안법을 배우자마자 말도 안되는 수준을 보여주었고.


‘관심사가 오로지 연금술인 것 같던데. 연금술에 대한 집착과 열정이 마나를 쌓지 못하는 좌절감을 해소시켜준 걸까?’


아니면 마나를 쌓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금술에 매진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훈련도 버텨내는 근성, 마나에 대한 이해도까지. 쌓지 못하던 마나조차 포션으로 채운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될까?



**



“후욱, 후욱.”


넓은 연무장에서 레이가 땀을 훔치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흐으음. 수고하셨습니다. 기초 체력 훈련을 나름 잘 따라오시는 군요.”


“이게 기초라면, 글리우텐의 병사들은, 다들 기초정돈 뗐단 말이겠소?”


기초체력 단련이라는 명목으로 한 시간 내내 연무장 뛰기, 모래주머니 달고 투명마 자세하기, 검 모양의 무거운 쇳덩이로 내려치기 반복 등을 끝냈다.


어제 했던 훈련이었지만 근육이 뭉친 다음 또 반복하니 죽을 맛이었다.


대신 전과 달라진 건 네크레스의 눈빛이었다.


분명 어제는 감정을 해소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었지만, 이제는 존경까진 아니어도 감탄하는 느낌이었다.


“기사의 기초라고 해 두겠습니다. 이제는 검술 훈련을 시작하죠. 전에 보아하니 삼공자님은 화이트팽 검술을 1식만 할 줄 아시는 것 같던데. 맞습니까?”


“그렇소. 그 다음은 기억나지 않소.”


“화이트팽 검술은 북부의 기사라면 누구나 배우는 검술이죠. 다 대공의 하해와 같은 은혜죠. 그럼, 제가 그 다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스르릉.


네크레스가 발검했다.


“1식부터 6식까지 먼저 시연하겠습니다. 이후에 검술의 묘리와 개념을 설명해드리죠.”


“알겠소.”


첫 자세는 똑같았다. 어떤 상대가 와도 윗송곳니를 박아넣겠다는 의지를 담은 내려치기 자세.


공격 일변도로 시작하는 자세는 강렬하고 휘몰아치는 종베기로 이어졌다. 이후, 한 바퀴를 돌려 빠르게 올려치는 검.


‘윗송곳니와 아랫송곳니.’


레이가 지금까지 썼던 1식이었다.


이후 네크레스의 검이 좌우로 번쩍인다. 마치 사냥감을 물어 뜯는 늑대 무리들의 공격이 양쪽에서 몰아치는 느낌이다.


이어지는 하단 찌르기. 마치 종아리를 물어뜯으며 넘어뜨리려는 하얀 늑대가 연상되었다.


이어 우측으로 움직이며 사선으로 올려베기, 이후 상단베기. 사냥감을 원하는 쪽으로 몰아넣는 늑대 무리들.


검을 눕힌 8자로 돌리며 베어나간다. 사냥감을 포위한 늑대들이 뛰어다니며 시선을 어지럽게 한다.


이후, 마지막 심장을 향한 연속 찌르기 세 번. 마침내 사냥감에게 달려드는 늑대들의 모습이 네크레스의 검에서 느껴졌다.


스르릉.


“이렇게 6식까지 보여드렸습니다. 화이트팽 검술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뭔지 느껴지십니까?”


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은 네크레스가 물었다.


“정말 공격밖에 모르는 검술이군. 마치 자신이 쓰러지더라도 최후의 한 방을 어떻게라도 상대에게 찔러넣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오.”


“맞습니다. 그렇기에 제일 중요한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기세와 속도입니다. 빠르게 휘몰아치지 못한다면 도리어 반격에 패배하게 되는 검술인 셈이죠.”


“흐음. 알겠소. 이제 따라해보면 되는 거요?”


“예? 자세와 보법부터 하나씩 알려드리죠. 한 번 보자마자 따라하는 건 얼추 될지 몰라도 오러를 발현시키며 검술에 의념을 담는 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다 보여줬는데 뭘 더 가르친단 말이오.”


레이는 더 이상 들을 게 없다는 듯 벌떡 일어나 발검했다.


네크레스는 그 모습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저 눈빛, 고집에 가까운 꺾을 수 없는 의지가 보이는 눈빛이다.


‘어?’


하지만 레이가 화이트팽 1식의 자세를 잡는 순간 연무장의 공기가 달라졌다.


네크레스는 온몸에 털이 쭈뼛 서는 기분이 들었다. 눈 앞에 있는 건 목검을 든 삼공자인데, 어떤 적이든 목숨 걸고 물어뜯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일념이 담긴 하얀 늑대가 자신을 노려보는 것 같았다.


제 1식, 윗송곳니와 아랫송곳니.

제 2식, 몰이사냥.

제 3식, 힘줄 물어뜯기.

제 4식, 목젖 뚫기.

제 5식, 무리 사냥.

제 6식, 심장 노리기.


한 마리 하얀 늑대가 춤을 춘다.


가상의 적에게 송곳니를 박아 넣고, 물어 뜯고, 마침내 심장을 뜯어내 승리의 표효를 내지르는 것만 같았다.


‘한 번 보자마자 단번에 의념을 담아 검술을 펼친다고?’


네크레스는 어제 했던 생각에서 한 가지 더 추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삼공자는 훈련을 버티는 근성, 마나에 대한 이해도, 마나를 채워주는 포션.


그리고.


100년 만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검술의 천재라는 것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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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 설원의 구도자 (4) 24.01.30 202 5 13쪽
16 16화 : 설원의 구도자 (3) 24.01.29 202 5 13쪽
15 15화 : 설원의 구도자 (2) 24.01.28 212 5 14쪽
14 14화 : 설원의 구도자 (1) 24.01.27 23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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