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신목사 서재

연성하는 소드마스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숙성연어
작품등록일 :
2023.12.31 14:05
최근연재일 :
2024.02.13 12:2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7,142
추천수 :
153
글자수 :
211,759

작성
24.01.25 20:20
조회
234
추천
6
글자
16쪽

12화 : 2서클 마나유저 (4)

DUMMY

12화 : 2서클 마나유저 (4)



“안 됩니다.”


네크레스는 레이의 요청을 단번에 묵살했다.


“잠깐. 이 단호한 대답 저번에도 들었던 것 같은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겁니다. 올려두신 포션이 뭔진 몰라도, 삼공자께서 아이스 트롤을 혼자 잡아낼 수 있는 실력자가 된다 하더라도! 동원되는 병사들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합니까? 이번 전투에서도 중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지요.”


탁!


레이는 대답하기 전에 먼저 새빨간 포션을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병사들의 안전은 이것으로 보충하고 싶소. 아이스 트롤의 피를 넣어 연성한 빨간 포션이오. 내 장담하건대 밀리엘교의 주교급 사제가 만든 힐링 포션보다 치유 효과가 훨씬 나을 거요.”


“자칫하면 신성모독으로 들릴만큼 위험한 발언이시군요. 그 말에 책임지실 수 있으십니까?”


네크레스의 말에 레이는 음유시인에게 들었던 말이 기억났다. 밀리엘교의 견제가 심하다는 이야기.


“뭘 책임까지. 말이 그렇단 말이오.”


“후우. 삼공자님은 생각보다 집요한 사람이군요. 도대체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뜬금없이 무슨 소리요.”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겠습니다. 제가 뭐라 해도 결국 하려던 건 꼭 해내야만 하는 성격이라는 걸.”


네크레스는 회의에 모인 사람들 중 프렌과 눈이 마주쳤다. 프렌이 눈을 감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네크레스 경의 확답이 필요하오. 아이스 트롤의 피를 채취하고 함께 수색을 나갈 병사들까지. 가능하오?”


“바라는 것이 참 많으시군요. 제가 왜 그렇게까지 준비해드려야 합니까?”


“세상에. 그게 질문이오? 글리우텐의 사령관께서 할 말이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렇습니까? 오히려 삼공자님의 요구야 말로 터무니가 없습니다. 여긴 삼공자의 영지도 아니고, 사병들도 아닙니다. 단순히 트롤의 피를 가지고 싶다고 해서, 설원을 탐색하고 싶다고 해서 병사들을 마음대로 차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네크레스는 더욱 진지한 어투로 말했다.


“뭔가 오해가 있나 보군. 이건 내가 글리우텐의 위협인 아이스 트롤을 직접 나서서 처단해주겠다는 이야기요. 심지어 내가 전리품 중 가장 가치있는 가죽을 갖겠다고도 안했고.”


“으음.”


“가죽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토벌해야 하는 건 사령관의 의무요. 가죽이 많다면 가공해서 파는 것 외에도 병사들을 무장하는 데에 쓸 수 있지 않겠소? 설마, 네크레스 경이 병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것 밖에 안되는 거였소?”


“······!”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란 눈으로 레이를 쳐다봤다.


집에서 내놓은 도박꾼인 삼공자가 저렇게 논리적인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 분위기였다. 누구보다도 영지민과 병사들을 생각하는 네크레스의 마음을 찌르는 한 마디였다.


“삼공자님의 말에 일리가 있군요. 인정하겠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음을. 대신, 본성의 지원이 오기 전까지만 소극적인 탐색을 허가하겠습니다.”


“암, 그래야지.”


“당연히 2서클의 경지, 검에 오러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증명하셔야 하고요. 근데 저번 아이스 트롤과의 전투를 보니 1서클 수준이시던데 가능하시겠습니까?”


묻는 네크레스의 표정은 그럴 리 없다는 표정이었다. 오러를 쓴다는 건 기사 지망생도 아닌 기사라는 뜻이었으니까.


마나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왜 숨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서 2서클의 벽, 오러를 쓰는 기사 수준까지 수련을 몰래 했다는 건 불가능했다. 절대.


“뭐, 이번에 새로 만든 포션이면 가능할 것 같소. 트롤의 피가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서 말이오.”


레이는 탁자 위에 올려둔 파란 포션을 흔들었다. 찰랑, 찰랑.


“설마 그 포션을 먹으면 마나가 몸에 쌓이고, 2서클의 벽도 허문다는 그런 이야기입니까?”


“마나를 일시적으로 쓸 수 있게 해 주는 파란 포션이요. 아직 2서클은 아니긴 하지만, 아마 될 것 같고.”


“후우, 삼공자께서 마나를 쓸 수 있다는 걸 감춰야 하는 속사정은 묻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포션 하나 먹고 2서클의 경지가 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그만하셔도 됩니다.”


“포션 하나 먹고? 지금 내 파란 포션을 모욕한 거요?”


레이는 눈에 쌍심지를 키고 쳐다봤다.


“그렇게 노려보셔도 틀린 말은 아니잖습니까. 그 파란 포션에 마나가 생기는 효과가 있다면 북부 뿐만 아니라 대륙 전체에서 구하려고 난리가 날 겁니다.”


“이 포션을 먹고 싶어서 말이오?”


“당연한 말 아닙니까? 마나를 채워주는 포션이라니. 저라도 당장 먹을 겁니다. 그러니 제 충고라 생각하고 들으시죠.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면 더 큰 눈폭풍이 불어 닥칠 뿐입니다.”


“으흠흠. 그렇군.”


레이는 금세 기분이 풀어졌다. 네크레스가 충고니 뭐니 하는 말은 들리지 않았고 하나의 생각에만 꽂혔다.


결국 자신이 만든 포션을 모두가 원한다는 말 아닌가. 연금술사에게 이보다 더한 칭찬이 있을까?


“갑자기 콧노래는 왜 부르십니까?”


“으음? 미안하오. 딴 생각 좀 하느라.”


“또, 오러를 쓰는 것 외에도 필요한 게 있습니다.”


“것 참. 많이도 요구하시는군. 또 뭐요?”


“기초 체력을 기르고 검술 수련도 하셔야 합니다. 저번에 보니 화이트팽 1식만 익히셨던 것 같은데. 맞습니까?”


“그렇소. 검술을 알려줄 수 있겠소? 본성 지원 오기 전에 아이스 트롤을 한 마리라도 더 잡고 싶소.”


“좋습니다. 하지만 삼공자님의 검술 교관은 제가 직접 할 생각입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저는 중도 포기를 받지 않습니다.”


“나도 포기할 생각은 없소. 그러니 빨리 갑시다.”


“후후후. 그럼 기초 체력부터 단련해야겠군요. 연무장으로 오시죠.”


네크레스가 더없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마치, 다른 생각이 있다는 듯이.



***



뛴다.


그리고 또 뛴다. 멈추지 않고 뛴다.


연무장을 몇 바퀴 돌았는지 세거나 생각할 여력 조차 없었다.


처음에는 간단히 몸을 풀기 위함인 줄 알았지만 네크레스는 싱긋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돌라고 했다.


진짜, 계속 돌았다.


“허억, 허억.”


“한 바퀴 더! 아직 뛸 여력이 있습니다. 어서 뛰시죠!”


그 놈의 ‘한 바퀴 더’는 결국 몇 번을 더 했는지조차 셀 수 없을만큼 정신이 나갔을 즈음에서야 끝났다.


“휴식. 눕지 마시고, 일어서서 호흡을 천천히 가라앉히시죠.”


“후욱, 후욱.”


구토가 몰려왔지만 억지로 삼켰다. 꿀꺽!


“폐활량은 기본입니다. 체력이 밑받침이 되어야지 오랜 시간 전투를 수행할 능력이 생깁니다. 물론 체력은 폐활량만으로는 안 되지만요.”


네크레스는 다시 한 번 씨익 웃으며 연무장 한 켠을 가리켰다.


“저기 모래 주머니 보이십니까? 저걸 메고 말 타기 자세를 할 겁니다. 허벅지까지 든실해져야 진정한 체력이 생기는 법이죠.”


“말 타기 자세?”


“예. 마치 투명 말을 탔다는 상상을 하면 됩니다. 무릎을 굽히고 등을 쭉 피되, 엉덩이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합니다.”


“언제까지 해야 하오?”


“끝나는 시간은 제가 정합니다.”


네크레스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이 재차 모래주머니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후우. 알겠소.”


이후 시작된 투명 말 타기 자세는 끔찍한 순간이었다. 오히려 연무장을 뛰어다니던 순간은 천국이었다.


쿠다당!


몇 번째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는지 모르는 수준이 되었을 때.


“일어나시지요. 다리가 후들거리는 건 수련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직 더 하셔야 합니다.”


“끄득. 알겠소.”


레이는 이를 갈며 다시 모래주머니를 챙겨 일어났다.


한계를 넘은 수준으로 수련을 시키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네크레스의 표정을 보아하니 수련보다는 화풀이로 보였다.


레이는 현실을 잊기 위해 애써 전생의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근육을 키우는 데에 도움을 주는 포션마저도 만들었었다.


‘아나볼릭의 새빨간 열매를 짜서 만들었었지, 아마.’


하지만 부작용이 심각한 포션이었다.


고자가 되었던 것.


고자가 된 사람의 이름은 로이였는데, 아나볼릭 포션을 먹으면 결국 로이처럼 된다고 해서 ‘로이더’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었다.


‘그래도 만들어 볼까?’


창고 관리인에게 여러 약초와 재료를 구비해달라고 부탁 해 놨었다. 대신 에테르가 내려오는 양이 부족한 게 마음이 걸리긴 했지만, 최소한 중급 수준까지는 가능할 듯 했다.


로이더는 중급 수준이었으니 연성하기에 어려움은 없을 듯 했다.


‘그래도 고자는 좀.’


결국 이것 또한 정면돌파가 답이었다.


좋은 결과물을 연성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레시피 연구와 에테르 조절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듯.


2서클의 경지와 검술을 배우기 위해선 이렇게 굴러야 하는 게 아닐까.


“그만. 갑자기 무슨 깨달음이 있었기에 이리 오래 버티셨습니까?”


감탄하는 네크레스의 말에 현실로 돌아왔다.


“아? 그렇군. 연금술 생각을 하다 보니 오래 버텼소.”


연금술 생각에 빠져있다 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버틸 줄 몰랐는데···. 흠. 하체 단련은 끝났으니 이제 진짜 기본부터 알려드리죠. 첫 시작은 안법입니다.”


“안법?”


“예. 보는 방법이죠. 마나를 눈에 불어넣어 자세하게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상대의 근육 움직임만 잘 보기만 해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 어떻게 하면 되는 거요?”


“제 눈을 보시지요. 마나를 눈에 불어넣고,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마나를 조종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네크레스는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눈에 마나를 집중적으로 불어넣자 그의 두 눈은 새파란 안광을 발하기 시작했다.


“오오.”


“북부의 늑대 새끼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푸른색 눈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모습에 착안한 화이트팽의 안법이죠.”


마나의 푸른빛이 불타오르던 두 눈은 이내 가라앉았다.


“1서클 수준에서는 눈에 불어넣은 마나가 다른 사람에게도 보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3서클 수준에 다다르면 마나를 보이지 않게 숨길 수 있죠.”


“그렇소? 그럼 눈에 마나만 불어넣으면 끝이오? 다른 건 없고?”


“그렇습니다.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눈이라는 게 굉장히 민감해서, 마나를 불어넣고 더 확장되고 세세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은···!”


네크레스는 말을 도중에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삼공자의 눈동자에서는 녹색빛이 만연하게 뻗어나오고 있었다.



***



레이의 두 눈에서 나오는 녹색 빛은 마나가 분명했다.


“이것 때문에 마나 사용을 감추셨던 겁니까? 확실히···. 감출 만한 것이군요. 녹색 마나를 쓴다는 걸 들키면 분명 밀리엘교의 이단심문관이 찾아올지도 모르니까요.”


“음?”


“모르셨습니까? 예언에도 있잖습니까. 세상을 뒤덮는 녹색 빛이 퍼질 때, 밀리엘께서 재림하시리라.”


“······.”


레이는 다른 이유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아직 파란 포션을 먹지 않았는데, 갑자기 녹색 마나라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스 트롤의 피를 넣어 만든 파란 포션을 마셨다.


꿀꺽.


“어! 푸른색이 됐습니다. 어떻게 하신 겁니까?”


“으음. 정확한 건 연구를 좀 더 해봐야 알 것 같소.”


포션 효능이 끝났는데도 있었던 녹색 마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어제 테스트 삼아 먹어본 파란 포션이 범인이리라.


혹시, 효과 시간이 끝나고도 체내에 마나가 남는 효능이 생긴 건 아닐까? 아이스 트롤의 피를 넣어 새로 생긴 효과일지도 몰랐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삼공자님께서 글리우텐에 오시는 게 반갑진 않았습니다.”


네크레스가 진중한 표정을 지으며 말없이 한참 서 있는 레이에게 말했다.


“이해하오.”


“하지만 이제는 삼공자님 덕분에 글리우텐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으니까요. 그러니 진심으로 충고드리자면 그 녹색 마나는 남 앞에서 결코 쓰지 마십시오.”


네크레스의 진심이 느껴졌다.


심지어 그가 레이의 녹색 마나와 마나를 쌓지 못하는 체질에 대해 더 이상 묻지 않는 것만 봐도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 자세히 묻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임이 분명했다.


평상시에야 연금술 생각에 타인의 마음 따위는 크게 개의치 않는 레이였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나도 이게 어떻게 나온 건지 모르오. 하지만 경의 말은 유념하겠소.”


“그럼 좋습니다. 안법 훈련을 계속 해 보죠.”


네크레스는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얼굴이었지만, 이내 표정을 갈무리하곤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이후 시작된 안법 훈련은 좀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술집에서나 쓰일 법한 다트 판을 돌리고, 네크레스가 다트를 던진다.


그리곤 빙글빙글 돌아가는 다트판에 찍힌 숫자를 멈추기 전에 말하는 훈련이었다. 솔직히 말해 훈련이기보다는 그냥 얘들 장난으로 느껴졌다.


“으음, 이번엔 개수를 더 늘려 보죠.”


계속되는 장난에 네크레스는 10개의 다트를 연이어 던졌다.


“6, 13, 7, 22, 33, 4, 9, 5, 1, 17. 확인해 보시오.”


“아니, 이건 저도 못합니다. 어떻게 알아보신 겁니까?”


다트판을 멈춰서 확인해 본 네크레스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물었다.


“훈련시킨 사람이 그걸 물으면 어떡하오? 그냥 보이니까 본 거지.”


“흐으음···. 그 파란색 포션 말입니다. 정확히 무슨 효과입니까?”


“말했지 않소. 마나를 일시적으로 증가시켜주는 포션이라고.”


“계속 그리 말씀하시니 좀 서운합니다. 나름 저는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뭘 어떻게 더 솔직하게 해야 한단 말이오? 난 한 번도 거짓을 말한 적이 없는데.”


“그럼 정확히 설명해 주십시오. 녹색 안광이 나오다가 파란색으로 변한 이유를. 포션을 마시고 나니 색이 변했잖습니까. 거기에다가 다트판에 꽂힌 10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한 번에 말한다는 건, 상식을 넘어선 일입니다.”


“알다시피 나는 마나가 쌓이지 않는 몸이라 블루 리지로 만든 파란 포션을 먹어야 마나를 쓸 수 있소. 근데 이번에 아이스 트롤 피를 넣어서 강화된 버전을 만들었더니 몸에 마나가 좀 남아있는 기현상이 있는 것 같소.”


“그 말이 진짜라는 겁니까?”


네크레스는 여전히 미심쩍은 눈치로 물었다. 마나가 쌓이는 포션이라니? 차라리 밀리엘께서 이곳에 현신하시는 게 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렸다.


“그렇소. 약효 시간이 다 지나거나, 마나 사용량이 고갈되면 더 이상 마나가 나오지 않을 것 같소.”


“마나 유저가 마나를 고갈될 때까지 쓰면 탈진 현상에 빠지게 됩니다. 그건 너무 위험한 방식이죠. 그냥 검에 마나를 불어 넣어 보시겠습니까? 제가 가까이서 좀 살펴보겠습니다.”


네크레스는 체념한 어투로 말했다. 최근 삼공자가 연금술로 신기한 일을 보여줬다지만, 어떻게 마나가 생기는 포션을 만들었단 말인가?


정말 만에 하나, 그런 포션이 있고 효능도 대단해서 마나를 몸에 쌓는다 할지라도 삼공자 말대로 2서클의 벽을 허무는 건 말이 안되는 난이도였다.


그게 쉬웠으면 개나 소나 기사가 되었을 테니까.


주우웅.


“어라? 이거 오러 아니오?”


“······어?”


네크레스는 두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진지도 모른 채 입을 떡하니 벌렸다.


진짜 오러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성하는 소드마스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입니다. 24.02.16 33 0 -
공지 연재시간은 점심 12시 20분입니다. 24.02.06 10 0 -
공지 제목 변경했습니다. 24.01.22 276 0 -
34 34화 : 주작 (4) 24.02.13 82 4 12쪽
33 33화 : 주작 (3) 24.02.12 72 2 13쪽
32 32화 : 주작 (2) 24.02.11 81 2 12쪽
31 31화 : 주작 (1) 24.02.11 94 2 15쪽
30 30화 : 개돼지 (7) 24.02.10 106 2 14쪽
29 29화 : 개돼지 (6) 24.02.10 104 1 14쪽
28 28화 : 개돼지 (5) 24.02.09 114 3 15쪽
27 27화 : 개돼지 (4) 24.02.08 119 2 14쪽
26 26화 : 개돼지 (3) 24.02.07 138 2 13쪽
25 25화 : 개돼지 (2) 24.02.06 151 2 13쪽
24 24화 : 개돼지 (1) 24.02.05 158 2 14쪽
23 23화 : 개평 (5) 24.02.04 169 4 14쪽
22 22화 : 개평 (4) 24.02.03 152 5 13쪽
21 21화 : 개평 (3) 24.02.02 167 4 16쪽
20 20화 : 개평 (2) 24.02.02 184 4 13쪽
19 19화 : 개평 (1) 24.02.01 206 4 13쪽
18 18화 : 설원의 구도자 (5) 24.01.31 205 5 17쪽
17 17화 : 설원의 구도자 (4) 24.01.30 201 5 13쪽
16 16화 : 설원의 구도자 (3) 24.01.29 201 5 13쪽
15 15화 : 설원의 구도자 (2) 24.01.28 211 5 14쪽
14 14화 : 설원의 구도자 (1) 24.01.27 230 6 13쪽
13 13화 : 2서클 마나유저 (5) 24.01.26 233 7 15쪽
» 12화 : 2서클 마나유저 (4) 24.01.25 235 6 16쪽
11 11화 : 2서클 마나유저 (3) 24.01.24 259 6 15쪽
10 10화 : 2서클 마나유저 (2) 24.01.23 267 7 13쪽
9 9화 : 2서클 마나유저 (1) 24.01.22 284 5 14쪽
8 8화 : 사기꾼 (5) 24.01.21 272 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