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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활극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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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KA
작품등록일 :
2019.07.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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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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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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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98화

DUMMY

“뭐가 어떻게 되었다고?”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왜 경찰이 히로요시의 몽타주를 그린단 말인가?


그 순간, 그들 모두 스쳐지나가는 가능성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삽시간에 단어 여러 개가 조합되지 않은 채 머릿속에 정렬된다.


밀정. 미행. 밀고. 체포. 고문.


누군가 뒤를 밟았다. 누군가 히로요시와 그들과의 관계를 알아챘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경찰에 히로요시를 밀고했다.


이는 최악의 상황이 도달했다는 징표일 수 있었다. 그들 모두의 얼굴을 알고 경성지부의 활동에 깊숙히 개입해 온 히로요시가 경찰에 체포된다면, 아무리 히로요시가 강철같은 신경을 가졌더라도 극한까지 사람을 몰아넣는 모진 고문 속에서 그들 모두의 인상착의를 토설할지도 모르는 게 아닌가!


그러나 히로요시는 숨을 몰아쉬면서도 삽시간에 창백해진 동지들을 진정시킨다.


“일단 너무 놀라지들 마라. 경찰은 내 몽타주만 그렸을 뿐, 아직 날 의심하고 있진 않고 있는 것 같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의심해서 몽타주를 그린 게 아닌가?


자세한 상황은 지부장에게 보고하겠다고 하여, 그들은 히로요시를 데리고 선방에서 나오는 천 지부장에게 달려가다시피 했다.


히로요시는 얼굴에 일제히 물음표를 띄운 그들에게 천천히 설명해 준다.


그는 늘 그랬던 것처럼 정보수집을 위해 이번에도 고등계 순사들에게 한턱 내었다. 새로 생긴 평판 괜찮은 텐동집에서였다. 히로요시는 그런데 시시한 대화 속에서, 윤 순사가 갑자기 웃은 것이었다.


“그나저나 사무관님. 혹시 불령선인들과 어울려 노셨습니까?”


“예에?”


히로요시는 그 한마디에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심장이 쾅 내려앉고 긴장감이 가슴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윤 순사의 목소리 투는 히로요시를 의심하거나 떠보려는 기색은 전혀 없어 보였다.


“글쎄 우리가 밀정 삼은 선생놈이, 사무관님께서 우리가 지금 쫓고 있는 불령선인 사기꾼들과 한 자리에 있었다는 겁니다. 기가 막혀서!”


히로요시는 그 ‘불령선인 사기꾼들’이 정우와 민호임을 바로 눈치챈다. 비록 경찰들은 수사 기밀이라며 진행상황을 알려주진 않고 있지만, 이미 정우가 한번 종로서에서 소환조사를 받고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사이온지 공작의 전화 한 통으로 빠져나왔으나 백부가 이를 외압이라고 주장하며 수사가 재개되었다는 것도.


“그 멍청한 놈이 뭔가 착각을 한 모양입니다. 몽타주 그려오라 하니까 사무관님 얼굴이 도착했데요. 그때 얼마나 열이 뻗쳤는지 원.”


마쓰우라 순사가 투덜거린다.


“그러니까, 제 몽타주를 그렸다 그 말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 버렸죠. 어이가 없어서 원.”


와카마쓰 경부의 그 말에 히로요시는 무섭게 뛰던 심장이 진정됨을 느꼈다. 이 종로서 고등계 제1과 형사들은 그를 용의선상에서 일찌감치 배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보자의 말조차 무시할 정도로.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긴장을 풀 수 없는 존재가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튀김을 와작와작 씹고 있는 오재두 경부보였다. 오 경부보가 아무 감정도 담지 않고 그를 쳐다보자, 소름이 피부에 스멀거렸다.


히로요시는 목줄기에 식은땀이 한 줄기 타고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도, 노골적으로 언짢다는 표정을 짓는다.


“어느 선생이 그런 증언을 했습니까?.”


“주이한이라고 OO고보에서 선생질 하는 놈입니다.”


OO고보의 주이한 선생. 히로요시는 그 이릉을 잘 외웠다.


“이거 적잖이 불쾌하군요. 어떻게 저 같은 충량한 신민이 불령선인들과 한 패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원.”


“무고죄로 고발하시려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노무라 순사부장이 말하는데, 오 경부보가 끼어들었다.


“그건 곤란하지. 학무국에서 놈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걸 원하고 있으니.”


“아 그렇죠, 참.”


순사부장이 쩝 하고 입맛을 다신다. 그들은 주 선생을 다시 잡아다 주무르다가, 총독부 학무국의 청탁을 뒤늦게 생각하고는 주 선생을 풀어준 것이었다. 제대로 된 정보를 가져오지 않으면 재미없을 줄 알라는 협박을 빼놓지 않고.


히로요시는 형사들이 이 주 선생의 제보를 일절 믿고 있지 않다는 점은 잘 알았다. 그러나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경찰이 만약 그를 조금이라도 의심한다면, 주 선생을 게속 추궁이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 날 수 있는 일이었다. 지금은 범인으로 확정되어 유치장의 미결수 신세로 있는 우정식 서기를 더 추궁해 만약 히로요시에게 자신이 그 추잡한 서적들을 보여준 비밀장소를 알려줬던 걸 말한다면, 경찰의 의심이 그에게 쏟아질 수 있었다.


이 불안감 때문에 히로요시는 잠을 내내 설치다가, 먼동이 터오는 걸 보자마자 바로 북한산으로 간 것이었다.


“그러니까 그 주 아무개 선생이 그랬단 말이지?”


재호의 얼굴이 성나서 일그러졌다. 뭐하는 놈이기에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고 밀정 노릇이나 한단 말인가? 종팔은 “그 선생이 너 어디서 봤다니?”라고 물으니, 히로요시는 “내가 정우, 민호와 늘 접촉하는 그 다방에서.”라고 대답한다.


그 말에 명수가 “그럼 그놈이 민호와 정우 중 한 사람 얼굴을 알고 있단 얘기 아니냐?”라고 하였을 때 민호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정우를 확 하고 돌아보았다. 민호는 그 선생이 정우와 안면이 있음을 유일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우의 얼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지고 있었다.


히로요시의 입에서 주이한 선생의 이름이 나왔을 때, 정우는 심장이 쥐어짜지는 듯한 고통을 받았다. 죄책감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선생과 논쟁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때 가명을 썼다지만 놈에게 얼굴을 내보이지 말았어야 했다. 그 선생이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던 간에 무시하고 지나갔어야 했다. 어째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단 말인가!


“뭔가 알고 있구나.”


천 지부장의 서슬퍼런 시선이 정우에게 돌아간다. 지부장의 차갑게 굳어진 얼굴에 핏발이 서기 시작했다.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우는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주이한 선생과 있었던 일을 말했다. 그가 성리학을 국망의 원인으로 호도하고 모독하는 말을 했다고. 당시 총독 암살 모의 정보가 새어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으로 내내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에, 그 자를 말로 거꾸러트리고 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고. 그래서 그를 학생들 앞에서 논파하고 망신을 주었다고 말이다.


말이 끝나자마자, 천 지부장의 벽력같은 노호성이 쩌렁쩌렁 울린다.


“어떻게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할 수 있었단 말이냐! 참았어야지! 어디서 개가 짔나 하고 무시했어야지! 하마터면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뻔하지 않았더냐!”


정우는 사부의 꾸짖음 앞에서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를 계속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순간 헛소리 하는 상대를 꺾고 싶다는 충동에, 가명을 쓰면 괜찮겠지 하는 과도한 안심에 정신을 맡기고 말았다. 모두에게 너무 죄송했다. 당장 목숨으로 사죄해야 한다는 마음이 선뜩선뜩 들 정도로.

다행이 형제들은 정우를 힐난하지 않았다.


“사부님! 살펴 주십시오!”


민호가 가장 먼저 나선다.


“그 선생이 경찰과 엮이게 될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때는 그냥 한번 보고 다시는 보게 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경성 인구가 수십만인데 또 다시 보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건 우연이 재수없게 겹친 것입니다.”


재호도 빠르게 나선다.


“잘못된 건 그 소인배 같은 선생입니다. 그런 걸로 원한을 품고 밀정 노릇을 하다뇨!”


“맞습니다! 그럼 그렇다고 알아들을 것이지! 그 선생놈, 붙잡으면 가만 안둘 겁니다!”


대석도 성을 내며 정우를 두둔한다. 명수와 종팔은 말을 하진 않았지만, 눈빛으로 다른 형제들에게 동의한다는 뜻을 보이고 있었다. 이들은 정우의 잘못보다는, 그 선생이 소인배에 밀정이라는 것에 더 분노하고 있다.


천 지부장은 품었던 노기를 다소 풀지만, 여전히 목소리는 거칠다.


“이런 우연이 있을 것 까지 대비해야 하는 건 힘들다는 것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너 정도라면 충분히 조심할 거라고 생각했다! 계속 그래왔지 않았더냐!”


정우는 그저 죄송스러워서 도무지 입을 열지 못한다. 이때 혜월 스님이 나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히로요시 군을 애시당초 의심조차 하고 있지 않고요. 정우를 꾸짖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 이상 몰아붙이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천 지부장은 그 말에 노기를 거두려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려 한다. 스님 말 대로 일단은 아무 일도 없다. 경찰은 경무국장의 조카인 히로요시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주이한 선생의 밀고가 그들을 위험하게 하진 않는다. 하지만 조금의 위험성도 모두 제거해야 안심이 되는 천 지부장은, 그 선생을 그냥 놓아 둘 생각이 없었다.


“당장 큰 작업이 내일이니 오늘 할 수는 없지만, 주이한이란 놈을 잡아다가 추궁해야 한다. 그놈의 이름과 근무하는 학교도 알아냈으니 어려운 일은 아니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전부 토해내게 해아 한다.. 만약 놈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다면······”


천 지부장은 그 다음에 할 말을 굳이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부장의 매서운 시선이 다시 정우에게 돌아간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거라. 이건 일이 잘못되었으면 널 엄히 처벌해야 할 일이었음을 잊지 말거라. 그리고 날 실망 시켰으니, 한번 만회할 방법을 마련해 보거라.”


그런데 그 순간, 정우는 바로 그 방책을 말한다.


“생각한 게 있습니다만······”


그 말에 천 지부장의 눈썹이 올라간다. 정우는 천 지부장의 호된 꾸짖음에, 그리고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는 죄책감에 머릿속이 하얘지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만회할 계획을.


“말해 보거라.”


정우는 천 지부장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계획안을 말했다. 바로 생각해 낸 계획이라 그렇게 정교하지는 않았지만, 천 지부장의 눈을 번뜩이게 하고 형제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데는 충분했다.


20여분 쯤 후, 천 지부장이 입을 연다.


“좋다.”


그렇게 말한 천 지부장이었지만, 여전히 표정은 풀지 않는다.


“물론 계획이 성공해야 만회하는 거겠지만. 어찌 되었던 그 선생이 내 눈 앞에 끌려오면 된다.”


이후 이들은 대웅전으로 들어가 더 깊이 논의한다. 모두가 머리를 맏대니 기본적인 토대만 있던 계획에 살이 붙고 정교해진다. 어제 했던 논의까지 합쳐져서 얘기가 끝나자마자, 천 지부장은 바로 행동에 들어갔다.


그는 전화를 쓰기 위해 변장을 한 채 경성 시내로 내려갔다. 연락할 곳은 가레예프가 있는 코민테른의 아지트였다.


정우는 바로 형제들에게 고개를 숙인다.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그러나 본격적인 사과는 민호의 장난스런 말에 묻힌다.


“야. 야. 야. 그러지 마. 그러지 마. 별 웃기지도 않는 소인배 놈 하나가 재수없게 묻은 거 아니겠냐? 누구도 예상 못할 일인데 그러지 못했다고 계속 고개 숙이지 마라.”


“그래. 그래. 그런 헛소리 하는 놈은 아주 대가리를 깨버려야 하는데 말이야.”


대석이 그러며 껄껄 웃는다. 정우는 형제들 중 누구도 그의 탓을 하지 않자 더더욱 미안할 뿐이었다. 정우가 지금 가장 무릎까지 꿇어가며 사과하고픈 히로요시도 별일 아니라는 듯 군다.


“어차피 경찰은 날 전혀 수상하게 보지 않고 있다고. 경무국장 조카를 누가 의심하겠어? 게다가 네 머릿속에서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도 나왔으니, 그럼 다 된거지 뭐.”


히로요시는 이제 위험에 처했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다 날려버린 채 기분좋게 웃는다.


그러나 혜월 스님의 표정은 계속 엄중하다.


“네가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과 사의 구분, 옳고 그름의 구분, 더 해석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것과 없는 것의 구분을 잘 알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구분에 집착하는 것은 세존께서 가장 경계하고 또 경계하신 것임을 알지 않더냐? 그건 너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이야. 지금 망국의 충격과 서구를 떠받드는 기독교나 개화사상이나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유교 성리학의 탓으로 돌리는 자들이 한둘이 아니니라. 임시정부에도 그런 사람들이 여럿 있다고 너희들에게 듣기도 하였고. 그런데 그런 사람들 전체를 상대로 다 논쟁을 걸려 하느냐? 공자께서 군자의 도를 말하신 이유는 그만큼 군자는 적고 범인과 소인배는 많아서이니라. 너의 말을 귀담아 듣고 인정할 사람은 적고, 너를 봉건반동이니 노동계급의 적이니 사대주의자니 근대화의 방해물이니 뭐니 하고 매도할 자들은 수도 없이 많느니라. 무소의 뿔처럼 용맹하게 나아가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바람에 움직이는 갈대처럼 굴어야 할 때도 있는 게다. 내 말 알아 듣겠느냐?”


정우는 스님의 충고에 마음이 더더욱 무거워진다. 옛 조선시대와 성리학에 대해 오해하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 만으로도 구시대적 신분질서를 옹호하려 든다며 백안시를 받은 것을 여러 차례였다. 그럼에도 정우는 설득을 멈추지 않았고 논의를 멈추지 않으려 하였다. 다 불성이 있는 존재, 주자께서 가르치신 대로 모두 성인이 될 수 있는 존재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바라보고 설득한다면 모두 더 큰 길로, 더 많은 것을 설명해 주고, 총독부가 의도한 자기비하와 자기혐오의 길로 가지 않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그를 봉건잔재라고 모독하는 자들을 마주칠 때마다, 설득보다는 말로 깔아뭉개어 다시는 입을 열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는 충동을 계속 느꼈다. 그것이 오만이라고 자각함에도, 자신의 적을 더 추가하는 일임에도 말이다. 주 선생과의 논쟁은 당시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그러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 알이었다.


“스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좋다. 상하이로 돌아가서도 이걸 꼭 주의하거라. 집착 중에 가장 무서운 집착 중 하나는 옳고 그름에 집착하는 것일지니.”


이것으로 스님의 엄격한 설법은 일단락되었다. 히로요시는 꼭두새벽부터 올라온 지라 총독부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산문을 떠나려 한다. 그때 그 전에 이렇게 말한다.


“아, 정우야. 네가 제본해 달라고 한 원고 완성되었으면 지금 주라. 온 김에 해 줄게.”


정우는 그 말에 자기 서류가방 속에 넣어 둔 원고뭉치들을 꺼낸다. 시간을 쪼개 가며 차근차근 번역해온 것들이었다. 종팔 또한 정우가 부탁해 완성된 삽화들을 같이 건내준다. 이때 종팔이 실실 웃으며 농을 건다.


“그래도 이번에 네가 단단히 잘못했으니깐, 장당 1원씩 더 받을까?”


그 말에 정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게 순리에 맞겠다.”라고 하며 자기 지갑을 여는 것이었다. 형제가 빈털터리를 자처하자 종팔은 놀라 “야! 그냥 한 소리야!”하고 손사래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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