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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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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작품등록일 :
2024.02.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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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4.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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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3. 모든 건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법.

DUMMY

43. 모든 건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법.


“물레방아 마을을 몽마주르 수도원쪽으로 확장하는 거야.”

-왜 그래야 하지?-

“[적은 가까이 두라.]와 같아.”

-하하. 그렇지.-


[친구는 가까이 두고, 적은 더 가깝게 두라.(Keep your friends close and your enemies closer.) 영화. 대부 대사. 넬슨 만델라. 손자병법.]


동서양에서 모두 하는 말이었다.

악마가 자주 하는 말이기도 했다.

요지는 적을 친구로 만들라.

아니, 적을 없애라는 말이었다.


“늪을 개간하고 수로를 정비해서 두 곳을 연결하는 거야.”


몽마주르 수도원은 고립되어 있었다.

늪 일부를 없앰으로써 세상과 연결해 주는 일이었다.

그렇게 되면 물레방아 마을 통해 많은 순례자가 몽마주르 수도원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물레방아 마을은 몽마주르 수도원에 꼭 필요한 곳이 되는 것이다.


-하하. 그럼. 서로 더 이상 적이 아니게 되지.-

“이왕이면 몽마주르 수도원 동쪽 길도 정비해 주지.”


동쪽 길은 몽비에유 언덕과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렇게 되면 수도원을 통해 알필 산맥 지역과 아를 지역이 연결된다.

몽마주르 수도원이 교통의 요지가 되는 것이었다.

물론 그 혜택을 물레방아 마을과 아를지역도 본다.

알필 산맥 지역은 포도주 농장과 올리브, 목축, 채석장으로 유명했다.

그곳엔 보(Baux) 가문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훗날 바우센크 전쟁을 일으키는 가문이었다.

베르트랑의 사후 툴루즈 가문과 바르셀로나 가문과 프로방스의 패권을 두고 싸운 가문이었다.

그런 부가 알필 산맥에서 나왔다.

아를 지방과 알필 산맥이 연결된다면 몽마주르 수도원과 물레방아 마을 모두 크게 성장할 것이었다.

몽마주르 수도원은 에티엔 백작 부인의 후계자인 베르트랑에게 더욱 예속될 것이다.


“네가 말한 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그곳에 두면 더욱 좋겠군. 하하.”

-이제 이해했군.-

몽마주르 수도원은 순례자로 넘쳐날 것이다.

순례자는 물레방아 마을로 들어갔다.

사람과 함께 부도 함께 그곳으로 흘렀다.

악마의 계획에 이미 몽마주르 수도원이 들어가 있었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그 과정에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다.

모든 계획의 완성은 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몽마주르 수도원에 두는 것이다.

레이먼드에게 생질 수도원이 있다면,

베르트랑의 몽마주르 수도원이 있었다.


“그곳에서 은화를 찍어내면 더욱 좋겠어.”


생질의 수도원처럼 은화까지 찍어낸다면 막대한 부를 거머쥘 것이었다.

베르트랑이 은을 공급할 수 있었다.

몽마주르 수도원은 은화를 찍을 권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화폐 주조에서 나는 수익으로 둘 다 만족할 수 있었다.


“그 힘으로 보(Baux) 가문을 손에 넣는 거지.”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은 묘목이었다.

지금 가져가면 그 과실을 얻을 수 있었다.

탐스러운 포도와 올리브, 대리석과 석회석을 얻을 것이다.

포도주와 올리브유, 석재와 강철을 제련하는 재료를 얻을 수 있었다.

물레방앗간은 산업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늪은 좋은 농지도 될 수 있어.-


관계시설을 갖추면 논이 되었다.

이것으로 더욱 악마의 계획이 확실해졌다.


***


“이제 라크라우 지역만 남았네.”

-그건 문제라고 할 것도 없어.-

“왜 그렇지? 마르세유 자작이 개입하면 심각해져.”

-마르세유 자작은 절대 이 일에 개입하지 못해.-

“확실하게 말하는 근거가 있어?”


악마가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했다.

뭔가 믿고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게 궁금했다.


-프로방스의 현 상황과 너의 위치와 관계가 있지.-

“내가?”

-그래. 네가 적자로 인정받지 못해도 엄연한 레몽 드 툴루즈의 자식이야.-


적자와 서자는 상속 문제와 관계가 있었다.

혈연과는 관계가 없었다.

베르트랑이 레이먼드의 아들이라는 건 변함이 없었다.

그것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다.

적자가 태어나지 않으면,

서자도 영지를 상속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알폰소 주르당이 태어나기 전까지 툴루즈를 포함한 레이먼드의 영토를 베르트랑이 다스렸다.


-마르세유 자작이 군사를 일으켜 너를 상대하긴 부담스러워.-


아버지 레이먼드와 대립하게 된다.

그가 현재 루에르그 안정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자신의 영토를 공격받게 된다면 군사를 돌릴 수 있었다.

아들과 부인의 영지 모두 다 자기 영지였다.

사람의 마음이 그랬다.

참을 수 없게 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서로 협력 관계야. 라크라우 지역 때문에 싸우는 건 말도 안 돼.-

“아버지와 마르세유 자작이 동맹이란 말이야? 그런 소리는 못 들었는데?”

-그거야 비공식적인 거니까. 실제는 아를의 아이카드 대주교와 동맹이지. 그가 마르세유 자작의 동생이야.-


아를의 대주교 지위는 마르세유 자작의 가문이 대대로 이어왔다.

마르세유 자작은 아를의 대주교를 통해 레이먼드와 동맹을 맺고 있는 셈이었다.

그러한 아를 대주교는 그레고리 교황에게 반대하여 신성로마 제국 황제를 지지했다.

마르세유 자작은 레이먼드와 아이카드 대주교와 함께 프로방스에서 신성로마 제국 황제를 지지하는 황제파였다.

서로 같은 동맹이라 볼 수 있었다.


-마르세유 자작의 가장 큰 적은 프로방스 백작과 생빅토르 수도원장이야.-


마르세유엔 생빅토르 수도원이 있었다.

생빅토르 수도원은 마르세유 자작과 시민 참사회와 함께 마르세유를 지배하는 삼대 권력이었다.

생빅토르 수도원장 자리는 현재 밀로(Millau) 자작 가문이 대를 이어오고 있었다.

밀로는 현재 레이먼드가 있는 루에르그 백작령의 로데스(Rodez) 인근의 도시였다.

레이먼드의 확장을 가장 경계하는 영주였다.

결과적으로 생빅토르 수도원장은 그레고리 교황을 지지했다.

마르세유 자작의 적이 도시의 내부에 있는 셈이었다.

내부의 적을 두고 함부로 움직이지 못했다.

거기에 프로방스 백작과의 문제도 있었다.

프로방스 백작은 마르세유 자작의 상위 군주였다.

그러나 마르세유 자작은 프로방스 백작을 상위 군주로 인정하지 않았다.

공공연하게 그를 배척했다.

당연히 프로방스 백작은 생빅토르 수도원장과 함께 교황을 지지했다.


-곧 카노사의 굴욕이 일어날 거야.-


현재 신성로마 황제와 그레고리 교황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유럽 전역에 전쟁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다.

아를 대주교와 레이먼드, 마르세유 자작으로 이어지는 동맹과 프로방스 백작과 생빅토르 수도원장으로 이어지는 동맹이 프로방스에서 치열하게 대립했다.

그러한 분쟁의 중간에서 보(Baux) 가문과 새끼 돼지(Porcelet)가문 프로방스에서 힘을 키우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세유 자작이 라크라우 영주들을 위해 군사를 일으키는 일은 있을 수가 없어.-


현재 베르트랑과 물레방아 마을은 레이먼드의 영역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유럽 전역에서 전쟁의 불씨가 타오르는 지금 동맹의 영지를 공격하는 일은 할 수 없었다.

잘못하면 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 자작이 고립될 수 있었다.


-그럼, 그는 다시 프로방스 백작의 발밑에 무릎을 꿇어야 할 것이야. 그런 굴욕은 참을 수가 없지.-


그런 위험성을 안고 물레방아 마을을 공격할 순 없었다.

라크라우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모른 척할 것이었다.


“에릭이라는 녀석의 걱정은 쓸모없는 것이었네.”

-그렇지 않아. 그는 자신이 아는 상황에서 최선의 보고를 한 것이야.-


교황과 신성로마 황제의 관계,

프로방스 지역의 세력 구도는 에릭과 같은 이들이 알기 어려운 사항이었다.

그런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다.


-거기에 더욱 상세한 사정을 알기 위해 마르세유에 상인을 보낼 생각 하고 있어.-

“음···. 현명한 녀석이군.”

-그래. 쓸만한 인재일 수 있어.-

“이번에 마르세유로 상인을 보낸다고 했지?”

-왜? 도와주려고?-

“쓸만한 녀석이면 당연히 도와줘야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잖아.”

-하하. 그렇지.-

“이번에 어머니에게 말해 더 많은 물자를 물레방아 마을로 보내야겠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하하. 좋은 생각이야.-


베르트랑은 이번엔 평소보다 많은 물자를 배로 실어 보내기로 했다.

악마와의 힘든 수련과 훈련 사이에···.

그걸 지켜보는 것도 나름대로 즐거움이었다.


***


“그럼. 라크라우 지역도 이주민을 받아들이는 건가?”

-그렇긴 한데···. 조금 더 교묘하게 생각해 봐.-

“좀 더 교묘하게?”

-명분도 쌓고, 어리석은 이들을 벌주는 일이야.-

“이건 잘 모르겠네. 그냥 말해줘 봐.”

-이주민을 받아들이는 걸 금지해. 단, 항의하는 이들을 대상으로만 하는 거야.-

“아하!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 말이군.”


이것도 악마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었다.

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본 예링(Rudolf von Jhering)이 한 말이었다.

독일의 법은 대륙법, 게르만 법전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점유권에 대한 관습법인 [침묵은 인정으로 본다.]를 명확하게 규정지은 말이었다.

대륙법을 근간으로 한 법률체계엔 반드시 들어가 있었다.


-너는 법을 지키는 선량한 군주가 되는 거지.-


몽마주르 수도원은 항의하지 않을 것이었다.

눈치 빠른 영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거나.

자기 영지에서 사람이 빠져나가는지도 모르는 이들은 가만히 있을 것이었다.

물레방아 마을에 항의하는 이는 생각보다 작을 것이다.


-무엇보다 사람의 이동은 막는다고 해서 막히는 게 아니야.-


특정 영지의 이주민을 막는다고 해서 그들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을 피할 방법은 여러 가지였다.

이주민이 다른 곳에서 왔다고 이야기하면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아니면, 허가된 다른 마을을 통해서 오면 된다.

어떤 식이든 넘어올 사람은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베를린 장벽과 두만강, 멕시코 국경도 어떻게든 넘어갔다.


- 우리로선 굳이 그걸 일일이 확인할 이유도, 여유도 없어. -


이주민에 대한 단속이 꼼꼼하게 이루어지기 힘들었다.


“그렇군. 어느 마을은 되고, 어느 마을은 안 되는데, 그걸 어떻게 확인하겠어.”


물레방아 마을은 그것을 확인할 여력이 안 되었다.

설령 된다고 해도,

안 된다고 말하면 되었다.


-그래. 그걸 누가 확인하겠어. 하하.-

“뭐, 그걸 문제 삼는다면···. 너희도 그럴 수 있냐고 물으면 되겠네. 하하.-


그 정도의 행정력을 갖춘 영지는 드물었다.

라크라우의 촌뜨기 영주들이 그럴 가능성은 작았다.

세금도 징수관에게 맡기는 이들이었다.


“그냥, 마을 입구에 공문만 붙여서 놓아도 되겠어.”


일일이 물어보고 확인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었다.

마을 입구에 공문을 붙여서 놓으면 된다.


-그렇지. 거기에 이주민 대부분은 글을 못 읽지.-


공문은 라틴어로 쓰여 있었다.

라틴어를 읽고 쓸 수 있는 이들은 귀족과 성직자들이었다.

심지어 일부 왕과 귀족은 라틴어를 읽고 쓰지 못하는 문맹이었다.

옆에 서기관(書記官, Scribe)을 두었다.

서기관이라는 직책이 그렇게 생겨났다.

공문을 붙여 놓아도 대부분 읽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주의 명령을 전달하는 전령은 문서를 들고 외치는 것이었다.

공식적으론 이주민을 막지만···.

비공식적으론 이주민을 전면 허용하는 것이다.


“그럼. 항의한 녀석들은 열 좀 받겠는데···.”


항의했는데 지키는 시늉만 하는 것이다.

열받을 만도 했다.


-그중에는 참지 못하고, 경거망동하는 이들이 있겠지.-


어디에나 앞뒤를 재지 못하고 덤비는 이들이 있었다.

상황 파악이 안 되는 이였다.


“그들이 에릭이라는 녀석보다 정보에서 나을 것이 없을 테니.”


마르세유 자작이 자신들을 도울 리가 없다는 걸 모르는 이들이었다.


-그렇게 되면 명분을 갖추고 그들을 징벌할 수 있어.-


전쟁을 걸어온다면 상대해 주면 되었다.

그들이 동원할 수 있는 병사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정당한 나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겠어.”


아를의 일부인 라크라우 지역은 공식적으로 베르트랑의 영지였다.

에티엔 백작 부인에게 정당하게 물려받았다.

그들은 불법 점유를 한 셈이었다.

오랫동안 소유권을 행사하지 않았기에 점유권자를 몰아낼 명분이 없었다.

명분이 생긴다면 강제로 몰아낼 수 있었다.

그 명분은 그들이 스스로 줄 것이었다.

그것이 늦든 빠르든,

물레방아 마을과 아를이 성장하면 발생할 일이었다.


“모든 게 이미 계획된 일이군.”


라크라우를 포함한 아를의 영주들은 이유도 모르고 베르트랑에게 대적하게 된다.

그리고 베르트랑에 의해 제거될 것이다.


-하하. 그렇지.-


우리가 운명이라 생각했던 모든 건,

심지어 우연조차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없다면 아직 모르는 것이다.

악마는 그런 이유들을 알고 있었다.

녀석이 보여준 환상들은···.

계획대로 된다면 실제 일어날 일들이었다.


“더 열심히 수련해야겠어.”


베르트랑은 거센 파도가 되어,

유럽과 레반트 지역을 휩쓸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개인의 무력도 필요했다.

베르트랑의 서신이 물레방아 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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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마르세유 상인 길드. +2 24.04.29 501 13 13쪽
46 46. 겨울의 지중해 항해. +2 24.04.28 51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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