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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2.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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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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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4쪽

61. 세금을 내게 하는 법.

DUMMY

61. 세금을 내게 하는 법.


베르트랑이 아를로 왔다.

200명에 가까운 중무장한 병사들과 함께였다.


댕.- 댕.- 댕.-


종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인근에서 일하던 농부들은 급하게 아를로 도망쳤다.

무너진 성벽을 지나,

미리 내부에 만들어 둔 요새로 숨었다.


“잠시. 여기에서 대기하지.”


우선 아를 시민들의 반응을 지켜보기로 했다.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안전한 곳에서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200명의 중무장한 병력은 그들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이곳에 진지(陣地)를 꾸린다.”


아를 구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강변의 언덕에 자리를 잡았다.

옛 제방이 있던 곳으로 지대가 다소 높았다.

그 모습을 보고 조업을 나갔던 어선들도 급하게 도시로 돌아왔다.

진지 구축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주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진지를 만드는 동안에도 아를의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마치 그들이 조용히 떠나가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예상했던 반응이야. 준비한 것을 진행하게.”


아를의 옛 성벽의 주변을 돌며···.

미리 연습한 문장을 병사들에게 외치게 했다.


“아를의 주민들이여! 이곳의 정당한 주인 베르트랑이 명한다! 밖으로 나와 주인 명을 받들어라!”


중무장한 병사 200명이 한꺼번에 고함을 지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아를의 구도심에 숨은 이들의 귀에도 똑똑히 들릴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들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랑삭의 폰스는 조급해졌다.



“주군. 이대로 도시 주위를 돌기만 하면 됩니까?”


최근에 합류한 기사들은 공을 세우고 싶어 했다.


“말씀만 내려주십시오. 지금 바로 적들의 목을 베어오겠습니다.”

“저에게 선봉을 맡겨주십시오.”

“충심은 고마우나. 그럴 필요는 없네.”


옛 성벽은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지만,

아를의 내부는 튼튼했다.

돌로 만들어진 로마 시대의 유적이 요새가 되었다.

웬만한 병력으론 쉽게 공략할 수 없었다.

그 과정에 큰 병력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대들의 힘은 따로 쓰일 장소가 있네.”


그 말에 다들 조용해졌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잘 훈련된 병력을 희생시키는 건 큰 손해였다.

병사는 자기 영지를 지킬 힘이었다.


-그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어. 그저 해본 말이야.-


악마가 베르트랑에게 속삭였다.

그들은 기사로서 충성을 표현하였다.

베르트랑은 그에 맞는 대응을 했을 뿐이다.


-아를을 공격하라고 했으면 서로 곤란해졌겠지.-


그들은 대충 공격하는 시늉을 할 것이다.

베르트랑이 그것을 질책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다.


-너는 아직 그들에게 보상을 제시하지 못했어.-


그건 충분한 충성심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말이었다.

에드몽과 뒤에 합류한 사람들은 상황이 달랐다.

서서히 충성심을 확보해 나가야 했다.


-알고 있어.-


***


“이곳에서 그대들의 힘을 허비하긴 아깝네.”

“그래도···.”


성과 없이 돌아갈 순 없었다.

이 시대엔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가신들은 배신했다.

주변에선 물어뜯을 것이다.

영주는 야쿠자나 마피아와 마찬가지였다.

가오(かお), 얼굴, 면(面)이 살지 않으면 아무 일도 못했다.

베르트랑은 그들을 다른 제안을 했다.


“우리에게 식량은 충분하네.”


타라스콩뿐만 아니라.

물레방아 마을에서 충분한 보급을 받았다.

빵은 충분했다.


“계속 포위를 지속하게.”


도시 주위를 도는 것만으로도 아를에 충분한 포위가 되었다.

아를엔 성벽이 없었다.

있었지만, 오래전 무너져 적을 막지 못했다.

내부를 요새로 만들어 놓았더라도···.

불안한 구조였다.

외적으로 인해 농사와 어업, 수공업 등 도시의 모든 산업활동이 중단되었다.


“여기서는 누가 더 오래 버티나가 중요하네.”


병사 200명은 많은 식량과 자원을 소모했다.

군대는 돈 먹는 하마였다.

이곳에 오래 주둔하면 베르트랑이 손해였다.

그러나···.


“저들의 손해가 더 크네.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야.”


일하지 못하는 3,000명은 더 큰 손해였다.

저들의 생업이 중단되었다.

차라리 자신들을 죽이러 왔으면.

죽자, 살자고 싸울 것이다.

그런데 베르트랑의 군대는 그냥 권리를 주장하고 주위를 돌고 있었다.

그렇다고 나가서 싸우기는 중무장한 병력이 200명이었다.

그중 기병이 30명 가까이 되었다.


-저들로서는 답답하지.-


“곧 사람을 보내올 것이네.”

“알겠습니다. 명을 따르겠습니다.”


병사를 끌고 온 기사로서도 나쁘지 않았다.

부대 유지를 위한 모든 비용은 베르트랑이 부담했다.

영지를 오래 비울 순 없지만,

의무 기간을 채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베르트랑의 군대는 함성을 지르며 아를 주위를 돌았다.


“저기 누군가가 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버틴 것은 단 3일이었다.

식량은 충분했다.

물과 장작은 충분하지 않지만,

10여 일을 버틸 수 있었다.

외부의 지원을 받는다면 한 달도 농성할 수 있었다.


-문제는 사람이지.-


베르트랑의 군대는 큰 위협이 안 되었다.

적극적인 공격 의사가 없었다.

그러자 사람들의 마음이 풀어졌다.


-안심이 되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못해.-


마음이 편해지면 불편함을 참기 힘들어진다.

피난 생활은···.

먹고, 입고, 자는 것이 모두 불편했다.

말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도시의 내부에 분란이 생기기 좋은 상황이었다.

그들은 서로 분열되었다.

충분한 보급이 있으니 이대로 버티자는 의견과···.

나가서 협상을 해보라는 의견으로 갈라졌다.

대표자로 보이는 이와 호위하는 병사 몇이 무너진 성벽을 나와 베르트랑의 진지로 다가왔다.


“나는 아를의 참사회 의원 알폰소요. 그대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소.”


기독교도로 보이는 이였다.


-사라센이나 유대인, 카타리파는 보낼 수 없지.-


그들의 존재는 최대한 숨길 것이다.


“나는 이곳의 정당한 영주 베르트랑이다. 그대를 받아들이겠다.”


베르트랑의 진지에서 협상이 이루어졌다.


***


“저희는 아이카드 대주교님에게 세금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는 베르트랑의 이러한 행위가 부당함을 이야기했다.

자신들은 대주교의 비호를 받으니.

군대를 물리라는 의미였다.


“알고 있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이카드 대주교는 자신의 권리를 나에게 넘겼네.”

“......”


그 사실에 그는 잠시 당황한 것 같았다.


“저희는 그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사실을 증명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주님에 걸고 맹세할 수 있네. 필요하다면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물어보게.”

“......”


주님에 대한 맹세가 거짓이라 말할 수 없었다.

그건 싸우자는 의미였다.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물어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바치던 세금을 받겠네.”

“저희는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자유민임을 강조한 것이다.

엄밀한 의미에서는 자유민이 아닌 무법자였다.

그러나 그걸 말해서 좋은 것은 없었다.


“십일조와 타유(taille)를 내지 않는가. 그걸 받겠다는 말일세.”


십일조와 타유는 공식적인 세금이 아니었다.

십일조는 말 그대로 수확의 9%를 내는 세금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교회에 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교회를 소유한 영주의 수입이기도 했다.

타유는 원래 [선물], 혹은 [부조]라는 뜻이었다.

갑자기 돈을 많이 써야 하는 등의 일이 있을 때···.

가신이 주군을 위해 축의금과 부조금과 같이 기부하는 것이다.

동시에 성탄절과 축일에 내는 선물이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자, 누구나 내야 하는 세금처럼 되었다.

에티엔 백작 부인이 영지에서 받는 수입이 타유였다.

선물이라는 세금이었다.


“그걸 내지 않았다고 말하진 않겠지?”


그걸 내지 않았다면,

아이카드 대주교가 그들을 감싸지 않았을 것이다.


“저희가 당신에게 세금을 낸 후, 아이카드 대주교가 또 세금을 내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사실을 확인할 생각은 없었다.

그들은 세금을 어디에 내도 상관이 없었다.

단지, 이중과세를 걱정하는 것이다.


“아를의 베르트랑에게 냈다고 말하게.”


그렇게 말하면 아이카드 대주교와 아를의 베르트랑 문제가 된다.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이다.


“당신이 아를의 베르트랑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세금을 물레방아 마을로 내게. 그곳이 나의 영지이네.”


인장과 깃발도 신분을 증명하는 증표이긴 하지만···.

얼마든지 속일 수 있었다.

해적들이 깃발을 바꿔 속이는 건 흔했다.

그러나 땅은 속일 수가 없었다.

이들이 외부와의 교류가 적다고 하지만···.

물레방아 마을이 베르트랑의 영지라는 건 알았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협상은 손쉽게 끝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베르트랑은 이대로 돌려보낼 생각이 없었다.


***


“아를은 오래전부터 나의 가문 땅이었네.”


툴루즈와 프로방스 어느 쪽으로 해도 베르트랑은 다 해당하였다.

어떻게 보면 그가 진정한 아를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자신의 소유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리스인과 로마인, 프랑크족, 부르군트족, 사라센, 아를 왕국까지 많은 이들이 그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버려졌습니다. 그런 곳을 일군 것은 저희입니다.”


자신의 점유권을 강조했다.

그는 게르만법을 잘 아는 이였다.

소유권보다 점유권이 강한 것이,

이곳의 일반적인 관습이었다.


“알고 있네. 그래서 내가 이곳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하네.”

“당신께서는 무엇을 추가로 원하십니까?”


알폰소라는 이는 베르트랑의 말뜻을 바로 알아들었다.

듣기 좋은 말엔 함정이 있기 마련이었다.

공짜로 살기 좋게 만들어 주겠다는 건 세상에 없었다.

보통 분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추가금을 내어야 했다.


“이 주변의 수로를 정비할 생각이네. 일할 사람을 물레방아 마을로 보내줘야 할 것이네.”


수로 정비의 명목으로 부역을 시키겠다는 말이었다.

물론 그들로 수로 정비를 하긴 할 것이다.

그러나, 그걸 이들이 원하는 지는 별개의 문제였다.

알폰소와 아를 사람들은 그것 없이도 잘 살았다.


“저희는 농노가 아닙니다.”

“자유민이라는 증거도 없지 않은가?”


그들은 자유민도 농노도 아닌 존재였다.

법이 테두리를 벗어난 존재였다.

무법자라 불러도 할 말은 없었다.


“얼마나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십니까?”

“매달 300명을 보내주기를 바라네.”

“그건 너무 많습니다.”


인구가 3,000명이라고 해도 일을 할 수 있는 성인남녀는 1,000명 내외였다.

아이들과 노인을 보낼 수는 없었다.

거기서 수로 공사와 같은 힘든 일을 할 수 있는 이들은 500명 내외였다.

그중 300명을 데리고 가는 것이다.

그들로서는 너무 가혹했다.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내던 세금엔 그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세금을 얼마나 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 안에 부역이 포함되었는지는 더더욱 알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들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말한다면···. 알겠네. 대신에 세금은 확실히 내길 바라게.”


베르트랑은 한발 물러섰다.


“감사합니다. 세금은 물레방아 마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제 군대를 물려주십시오.”


베르트랑의 군대는 물레방아 마을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


-잘했어.-

-그런데···. 그들이 정말 세금을 정확하게 낼까?-


아를에 징수관을 두긴 쉽지 않았다.

그들이 세금을 제대로 내는지 알 수 없었다.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얼마를 내었는지조차 몰랐다.

알아서 거두어 내는 세금을 받을 뿐이었다.


-최대한 성의를 표시하겠지.-

-부역 때문에?-

-그래. 자신들의 입으로 세금에 부역이 포함되었다고 말했어.-


그건 아무도 몰랐다.

아이카드 대주교도 몰랐을 것이다.

그가 꼼꼼하게 세금을 거두었을 리가 없었다.

대충 보내오는 돈의 양을 보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이카드 대주교에서 세금을 내는 곳이 바뀌는 건 기회였다.

세금을 줄여서 낸다고 해도 베르트랑이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쉽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이 한 말에 묶이기 마련이야.-


그래서 구두 약속도 의미가 있었다.


-그들이 내는 세금이 적다면 그때 부역을 시키겠다고 말하면 돼.-


그들도 그것을 알았다.

최대한 성의를 표시해서 세금을 내야 했다.

그게 싫다면 베르트랑과 싸울 각오를 해야 했다.

구두 약속도 법적인 효력이 있었다.

법정에서 다투어야 할 문제였다.

이해득실을 따져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낼 것이었다.


-그건 동시에 협상자의 입지를 높여주는 일이야.-


알폰소가 참사회의 일원으로 협상장에 나왔지만···.

그가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었다.

중요한 문제는 참사회에서 논의하여 결정해야 했다.

부역 요구를 물리쳤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입지는 올라간다.

참사회에서 더 쉽게 결론을 낼 것이다.

정말 답은 빨리 돌아왔다.

세금을 물레방아 마을로 내겠다는 연락이 왔다.


“이제 이곳에서 철수한다.”

“그런데···.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겠습니까?”


이 결정을 모두가 만족하는 건 아니었다.

새로 합류한 기사 중 하나가 이견(異見)을 제시했다.

이런 문제는 잘 처리해야 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약한 모습이나,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었다.

이곳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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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 인재를 등용하다. +2 24.05.15 435 17 12쪽
62 62.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르다. +2 24.05.14 404 21 14쪽
» 61. 세금을 내게 하는 법. +2 24.05.13 419 18 14쪽
60 60. 아를의 사람들. +4 24.05.12 433 17 14쪽
59 59. 날아오를 때. +6 24.05.11 440 20 12쪽
58 58. 내부의 에너지가 쌓이다. 24.05.10 441 21 12쪽
57 57. 모두의 머리를 모으다. 24.05.09 435 17 12쪽
56 56. 은과 금. 24.05.08 429 17 13쪽
55 55. 보 가문에 원하는 것. +6 24.05.07 458 19 12쪽
54 54. 레 보 드 프로방스. 24.05.06 478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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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중세의 숲. 24.05.04 494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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