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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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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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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1. 거짓된 예언자.

DUMMY

51. 거짓된 예언자.


대주교 아이카드는 에티엔 백작 부인의 지지를 확인한 후 타라스콩을 떠날 준비 했다.

그는 아직 설득할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그나마 긍정적인 상황이었다.

마르세유 자작과 에티엔 백작 부인의 지지를 얻어내었다.

그것을 기반으로 프로방스의 다른 영주들을 설득할 것이다.

마르세유에 이어 타라스콩을 방문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중요 영주를 설득하면 그다음은 쉬웠다.

대세가 결정되면,

다들 그것에 따르기 마련이었다.

대세라고 부르는 흐름이 무서웠다.

그런 흐름이 바뀌기 전에 서둘러야 했다.


“이번에 자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네.”

“주님의 뜻이 대주교 예하에 계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하. 그렇게 생각해 주니. 기분이 좋군. 주님의 뜻이 자네와 함께 할 것이네.”


아를에 관한 베르트랑의 세속적인 권력을 인정하겠다는 말이었다.

베르트랑이 직접 정복 활동에 나서야 하지만···.

신앙적인 지지도 무시하지 못했다.

괜히 헨리 4세(하인리히 4세 황제)가 카노사의 굴욕을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다.

명분과 신앙적인 지지 없이는 전쟁을 수행하기 힘들었다.


“대주교 예하의 앞길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나도 자네의 앞길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하겠네.”


서로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기분이 나쁘다고 그와 대적해 봐야 아무런 이득이 없었다.

자주 봐야 한다면, 좋게 좋게 지내는 게 좋았다.

그는 오랫동안 아를의 대주교로 활동할 것이었다.

그레고리 7세 교황보다 오래 살 것이 확실했다.

30대 후반의 나이로 지금은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때였다.

특별한 변동이 없다면,

아버지 레이먼드와 자신보다 더 오래 살 사람이었다.

물론 이번엔 베르트랑이 더 오래 살 생각이지만 결과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아이카드 대주교는 타라스콩을 떠났다.


***


아이카드 대주교가 타라스콩을 떠난 후 베르트랑은 사냥을 준비했다.

귀족에게 사냥은 무력을 높이고 사람을 모으는 중요한 행위였다.

사냥과 연회는 여유가 된다면 많이 하는 것이 좋았다.

부를 과시하고 세력을 모으는 일이었다.

권력은 칼끝에서 나왔다.

그 칼을 쥔 것은 사람이었다.


“이번엔 남쪽 사냥터로 사냥 갈 생각이네. 미리 그곳에 연락을 해두게.”


타라스콩의 동남쪽 사냥터는 북쪽과 달랐다.

우선 거리가 멀었다.

동북쪽 사냥터는 타라스콩에 인접했다.

말을 타면 한 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였다.

수레로 이동해도 한나절이 안 걸렸다.

사냥을 당일치기로 할 수 있었다.

반면에 동남쪽 사냥터는 수레로 간다면 한나절 이상이 걸렸다.

수행원들이 도보와 수레로 움직이는 걸 생각하면 하루는 그곳에서 묵고 와야 했다.

숙박하는 만큼 준비할 것이 많았다.


“창을 준비할까요?”

“멧돼지를 잡으려면 필요하지 않겠느냐?”

“네. 사냥용 창을 준비하겠습니다.”


남쪽의 사냥터는 알필 산맥 서쪽 끝에 있었다.

산맥이라는 이름을 붙을 만큼 높고 가파르다.

그것은 식생(植生)의 차이를 가져왔다.

북쪽 사냥터는 낮은 산을 둘러싸고 있었다.

높이가 낮고 경사가 완만했다.

지중해의 건조한 바람이 손쉽게 산을 넘었다.

여름엔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메마른 땅엔 낮은 관목과 덤불, 풀이 우거졌다.

토끼와 사슴, 야생 염소 같은 소형 초식동물이 살았다.

그런 동물은 그곳을 나무가 자리기 힘든 공간으로 만들었다.

나무의 새싹과 뿌리, 껍질을 먹는 동물이었다.

사막은 건조한 날씨의 영향이 크기만, 동물과 사람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

건조한 초원이라 농사를 못 짓고 목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사막화의 원인이기도 했다.

사막화된 땅 대부분은 과거에 양과 염소를 방목하던 땅이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건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언제나 풀기 어려운 숙제였다.

북쪽 사냥터는 토끼와 사슴, 야생 염소 같은 소형 조식동물이 주였다.

그에 맞추어 육식동물도 여우와 스라소니(Lynx. 이베리아 스라소니. Lynx pardinus.)와 같은 단독 생활하는 육식동물이 주였다.

남쪽 사냥터는 그 반대였다.

그곳엔 상당히 깊은 숲이 우거져 있었다.

활보다 창이 중요했다.


“이번엔 제대로 손맛을 볼 수 있겠습니다.”


남쪽 사냥터에선 멧돼지와 늑대, 곰 같은 대형 사냥감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너무 기대하진 말거라. 사냥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우니.”


사냥을 떠나 빈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흔했다.

대형 동물일수록 개체수가 적었다.


“그래도 그 숲은 사냥감이 흔하다 하던데요?”


사냥을 돕는 시종 토마가 자신이 흥분해서 말했다.


“누가 사냥터지기의 손자가 아니랄까 봐. 신이 났구나.”


토마는 북쪽 사냥터지기의 손자였다.

사냥터지기는 자신의 충성을 증명하기 위해 손자를 베르트랑에게 보냈다.


“저는 주군을 따라 기사가 될 것입니다. 사냥은 기사의 덕목이 아니겠습니까?”

“누가 그런 소리를 하더냐?”

“랑삭(Lansac)의 폰스(Pons) 경입니다.”


***


랑삭은 타라스콩에서 아를로 가는 길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었다.

폰스 경은 그곳을 장원으로 가지고 있는 기사의 이름이다.

폰스라는 이름은 매우 흔했다.

베르트랑의 할아버지 이름도 폰스였다.

같은 이름을 자녀가 물려받는 경우도 많았다.

베르트랑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이름도 에티엔이었다.

이름만으론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귀족들은 툴루즈의 레이먼드와 프로방스의 베르트랑, 랑삭의 폰스와 같이 영지의 이름을 앞에 붙였다.

생질의 레이먼드나 애꾸눈 레이먼드와 같이 그 사람을 특정할 수 있는 명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래야 누구를 말하는지 알아먹을 수 있었다.

평민의 경우는 연못 아랫마을의 장,

북쪽 사냥터의 토마,

대장장이 한스와 같이 마을이나 지역, 직업을 붙이기도 했다.

때로는 누구의 아들 누구라고 부르기도 했다.

게르만족에게는 성(姓)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무슨 무슨 부족의 누구가 다였다.

시대가 흘러 부족이 가문으로 바뀌었지만···.

아직 귀족도 성이 없는 시대였다.

이름만으로 사람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수많은 폰스 중 랑삭의 폰스는···.

최근에 베르트랑을 주군으로 모시게 된 기사였다.


***


랑삭은 밀 농사도 많이 짓지만···.

그곳에서 빚는 포도주가 유명했다.

포도주가 은근히 돈이 되었다.

폰스 경은 영지는 크지 않지만,

나름 부유한 기사였다.

그의 양조장에서 빚은 포도주를 물레방아 마을로 보내고 있었다.

타라스콩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그 사실에 만족했다.

자연스럽게 베르트랑에게 끌렸다.

그가 베르트랑을 따르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사냥이었다.

그의 영지 랑삭은 남쪽 사냥터와 인접해 있었다.

랑삭에서 조금만 동쪽으로 가면 사냥터였다.

그곳을 사냥터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말하면 산과 숲이었다.

땔감과 육류, 가죽 등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다.

사냥터지기가 사냥터를 관리하지만···.

그렇게 빡빡하게 굴지 않았다.

특히 옆 마을 기사와 척지는 건 좋지 않았다.

폰스의 편의를 봐주고 있었다.

랑삭 마을은 사냥터에서 땔감과 육류, 가죽 등 숲의 산물을 얻고,

사냥터지기는 랑삭 마을에서 밀과 포도주를 얻었다.

서로가 상부상조였다.

사냥터지기는 폰스 경이 사냥하는 것을 눈감아주었다.

사냥감이 좀 사라진다고,

바로 표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사냥은 랑삭의 폰스 경의 취미가 되었다.


“사냥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기사이지 않으냐. 당연히 그렇게 이야기하겠지.”

“주군도 사냥을 좋아하고 뛰어난 기사가 아니십니까?”

“이 녀석이 말이라도 못하면···. 그래. 이번 사냥에 폰스 경도 불러라.”

“그럼. 그곳에 하룻밤 주무시고 가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가는 길에 랑삭이 있지 않습니까?”

“녀석. 또 랑삭의 포도주를 마시고 싶은 모양이군.”

“저희가 가면 폰스 경이 아끼는 포도주를 맛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헤헤.”


폰스 경은 질 좋은 포도주는 팔지 않고 아껴두었다.

그렇게 묵혀둔 포도주를 선물하거나.

손님이 방문하면 내어주었다.

아니면, 자신이 혼자 마셨다.

그 포도주를 한번 맛본 토마가 감탄했다.

이번에 찾아가서 그 술을 마시려는 것이다.

녀석은 제사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았다.

아니. 제사와 잿밥 모두 관심이 많았다.


“좋아. 어차피 그리로 가는 길이니 들리지.”


모든 세상사가 인간관계로 이루어졌다.

쌍무(雙務)적인 계약으로 이루어진 봉건 관계이지만···.

인간관계를 무시하지 못했다.

마음이 멀어지면 관계도 멀어진다.

마르세유 자작처럼 프로방스의 베르트랑을 적대시하게 된다.

그건 외삼촌도 다르지 않았다.

자신의 상위 영주인 하인리히 4세에 대항하여 교황의 편을 들었다.

봉신 관리는 중요했다.

그래서 그가 몰래 사냥터를 이용하는 것도 눈감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함께 포도주를 마시며 사냥하는 것이었다.

타라스콩을 나온 베르트랑의 무리는 랑삭으로 향했다.


***


랑삭의 폰스 경의 마을은 작은 요새와 같았다.

마을을 상당히 높은 목책이 둘러싸고 있었다.

랑삭은 론강과도 가까운 편이었다.

그건 해적이나 수적의 위험이 크다는 말과 같았다.

론강으로 사라센 해적과 바이킹의 침입이 줄어들자,

론강의 비옥한 옥토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랑삭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타라스콩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지만···.

멀지 않은 곳에 숲과 산이 있었다.

외적이 침입하면 그곳에 숨을 수 있었다.

숲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무너진 예배당이 있었다.

생 필리프 교회(Saint –Philippe)였다.

그 폐허에 돌벽과 지하 저장실이 남아있었다.

사람이 몸을 숨기기엔 충분했다.

그런 곳이 주변에 있고 없고는···.

심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랑삭에 사람이 모여들어 마을을 형성했다.

물레방아 마을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다른 점이라면 타라스콩과 가깝다는 것이다.

마을이 형성되자 바로 영지로 편입되었다.

기사가 파견되고 장원이 형성되었다.

마을을 두르는 목책은 더욱 높아지고 튼튼해졌다.

주변의 농지가 개간되어 밀밭이 되었다.

포도 농장과 양조장도 들어섰다.

그렇게 랑삭이 되었다.

그곳에서 베르트랑과 폰스가 술잔을 나누었다.


“주군. 숲속에 예전부터 저희 마을 사람의 피난처로 삼던 무너진 예배당이 있습니다.”

“알고 있네. 성 필리프를 위한 예배당이라고 했던가?”

“그걸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오래된 문헌에서 보았네. 우연히 나의 가신(家臣)이 있는 곳이라 기억했지.”

“감사합니다. 주군.”


아랫사람의 일을 기억해 주는 윗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섬김을 받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억해 준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과 같았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의외로 상대의 충성심을 얻는 데 효과가 있었다.

랑삭에 오기 전에 악마에게 관련 내용을 들었다.

마침 그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는 척 생색낸 것이다.


“그래. 그런데···. 무슨 일로 물어보는 건가?”

“그곳에 마을 사람들을 위한 예배당을 짓고 싶습니다.”


훗날 타라스콩의 성 가브리엘 예배당(Chapelle Saint-Gabriel de Tarascon)이 되는 곳이다.

예배당이 있으면 마을에도 도움이 되었다.

지역 사람들의 정신적인 안식처가 되는 곳이기도 했다.

예배당과 함께 랑삭이 성장할 것이다.

삶과 신앙은 떼어놓을 수 없었다.


“그곳에 예배당을 짓도록 도움을 주지. 뭐가 필요한가?”

“괜찮은 사제가 있으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몽마주르 수도원은 어머니와 연관이 깊었다.

폰스도 그걸 아는 것이다.

사제를 소개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몽마주르 수도원의 좋은 사제를 소개해 주지.”


안 그래도 그곳에 영향력을 투사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았다.


“사제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예배당을 짓는데도 자금을 지원하지.”

“아닙니다. 그런 뜻으로 말씀드린 것은···.”

“괜찮네. 주님을 위한 일이 아닌가. 내가 나서야지.”


가신과 이곳 주민의 마음을 얻는 일이었다.

약간의 비용을 투자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름도 내가 지어주지. 생 가브리엘 예배당이네.”


가브리엘은 천사의 이름이었다.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영웅, 전사였다.

베르트랑은 랑삭의 폰스를 자신을 위한 전사로 만들 생각이었다.

천사 가브리엘은 성모와도 관련이 깊었다.

성모영보(聖母領報, 또는 수태교지. 라틴어: Annunciatio)를 하는 게 그였다.

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몽마주르 수도원에 안치할 것이다.

서로 연관 짓기 좋았다.

그리고, 가브리엘의 주된 임무는 [예언]과 [계시]였다.

베르트랑은 예언과 계시로 랑삭과 주변 지역 사람을 자기 백성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 일을 위해 생 가브리엘 예배당만큼 적당한 곳은 없었다.


-하하. 그걸 그렇게 연결하는군.-

-뭘. 다 너에게 배운 것인데. 하하.-


악마는 거짓된 예언자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참된 예언자와 거짓된 예언자는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악마와 신은 구별하기 어려웠다.


“감사합니다.”

“신께서 바라시는 일이네. (DEUS VULT.)”

“신의 뜻으로. (DEUS VULT.)”


성스러운 일을 함께할 기사를 한 명 더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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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2. 중세의 숲. 24.05.04 494 20 12쪽
» 51. 거짓된 예언자. +4 24.05.03 498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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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9. 마음을 되돌리는 일. +2 24.05.01 496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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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 마르세유 상인 길드. +2 24.04.29 501 13 13쪽
46 46. 겨울의 지중해 항해. +2 24.04.28 517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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