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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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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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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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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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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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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화. 보이콧 -2

DUMMY

시스가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침대 위에 드러누워 있던 내 옆으로 익숙한 형체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가노.”


눈물 범벅이 된 카르넬이 간절히 내 이름을 불렀다.


“카르넬님, 괜찮으신가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었다.


내가 지켜봐 온 카르넬과 스슈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각별해 보였다.


스슈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내 물음에 카르넬은 새빨개진 코를 문질렀다. 코 아래쪽이 흉하게 헐어 있었다.


“스슈가 없어졌다는 이야기, 들었구나.”


“네.”


“그렇게 쉽게 사라질 사람이 아닌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명부에도 살아 있는 걸로 표시되어 있고, 라는 햇빛 아래서 본 적이 없다고 하고.”


나는 기억을 더듬었다.


쵸 모라가 있는 쇠락의 숲.


스슈는 거기에 가기로 했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알아.”


카르넬이 코를 훌쩍였다. 나는 마주 고개를 끄덕였다.


“스슈는 무사히 엔트를 보내줬어.”


“그렇다면, 쵸 모라를 만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아냐. 내가 엘프 여왕에게도 물어보고 왔어. 스슈는 엘프의 왕국에 발을 디딘 적도 없대.”


나는 어떻게 하지.


아이를 넘어 청소년기에 접어든 카르넬의 어깨가 애처롭게 들썩였다. 나도 모르게 그 어깨를 토닥이자, 카르넬의 울음이 더 거세졌다.


“스슈가 그 때 혼자 가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는 기억의 끝을 더듬었다. 그 때 분명, 페르라고 자길 소개한 사람 하나가 함께 있었다.


“페르는 흔한 이름이랬어.”


훌쩍, 카르넬이 울음을 누르며 말했다.


“우리가 아는 그 페르라면 파쇼프에서 유명한 인물이라고 했어요.”


나는 스슈가 페르를 소개했던 때를 떠올렸다.


“진짜야?”


카르넬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그러면 혹시.”


뒤에 이어질 말은 뻔히 예상되는 범위이다.


“그 사람을 찾아서 물어봐 줄 수 있어?”


대가는 충분히 줄게.


울먹거리는 목소리를 나는 도무지 무시할 수 없었다.


대가라는 달콤한 말이 없어도, 나는 도와줄 생각이 있었고 말이다.


“네. 스슈에게는 이래저래 신세 진 일도 있어서 말이죠.”


카르넬이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들어 환하게 웃었다.


화악


회색 아지랑이가 순식간에 뻗어나와 내 몸을 감쌌다. 아지랑이는 부드럽게 내게 스며들었다. 나는 눈을 감았다.


이전에 경험했던 카르넬의 신력이 충만하게 차오르는 기분이었다.


과도한 어지러움을 불러왔던 이전과는 달리, 몸상태는 꽤 안정적이었다.


‘시스님이 손을 봐 주셨으니까.’


신력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커졌다며 쵸 모라가 부러운 얼굴로 중얼거렸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는 과거처럼 신력이 줄줄 새어 나오던 내가 아니다.


미우니 고우니 해도 시스는 꽤 내게 도움을 많이 준 것이다.


맛있는 게 생기면 가장 먼저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론, 닭다리만은 예외다.


아직 그정도까지는 아니다.


발바닥에서 신력이 차곡차곡 쌓여 아랫배까지 올라왔을 때, 카르넬이 멈췄다.


상당한 양의 신력이었다.


이걸 다 줘도 되나.


“스슈만 찾는다면, 내 신력을 다 잃어도 좋아.”


카르넬이 간절히 내게 말했다.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았으니, 나도 받은 만큼의 일은 해야 한다.




[비슷한 상황의 분들이 구매한 상품을...]




안 사.


나는 손을 휘저어 WOM의 안내 메시지를 흩어냈다. 기다렸다는 듯 띄워내는 창이 참 얄미웠다.


‘게다가 지금 이 신력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면 상당한 신력이다.


카르넬의 신력이 몸으로 밀려들었을 때, 내 머릿속으로 몇 가지 축복이 함께 전해졌다.


지금이라면, WOM 없이도 꽤 수준급의 스킬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불신이 가득찬 WOM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타타와의 이야기가 조금 걸리긴 한다. 그러나 그는 창을 열어만 놓아 줄 것을 요청했을 뿐이다. 물건을 ‘구매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나는 그와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니다.


합리화를 마치자 기분이 꽤 많이 나아졌다.


찝찝한 곳에서 구매했던 스킬들을 안 쓴다고 하니 상쾌한 기분마저 든다.


“카르넬님.”


“응.”


맹한 얼굴이 나를 응시했다.


우울할 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을 할 것이다.


“카르넬님은 위대하십니다.”


바로, 아부.


카르넬이 제일 좋아하는 말.


“알아.”


카르넬이 눈물을 슥슥 닦아내며 미소지었다.


“꼭 알아와야 해.”


여부가 있겠습니까.


나도 카르넬을 마주보고 미소지었다.



***



“페르라고요?”


눈이 둥그래진 바시타르가 우리에게 되물었다. 작은 잔에 홀짝이던 커피가 출렁거렸다. 나는 바시타르의 손에서 커피를 받아들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들어보셨나요?”


“파쇼프에서 가장 유명한 페르라면, 페르 팅스에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만...”


“네?”


누티얀, 네가 왜 놀라.


“페르 팅스에?”


“네, 그 개국공신 팅스에 가문 말입니다.”


개국공신?


그 사람이?


내가 그를 만난 것은 잠시에 불과했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히 말할 수 있다.


페르 팅스에는 별 존재감이 없다.


주변으로부터 존재감을 없애는 게 괴수 연구자로서의 미덕 중 하나라고 그가 문득 말하던 게 떠올랐다.


그가 댄 핑계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페르 팅스에 공작 대리와 만나야 한다면, 쉽지 않겠는데요.”


“어떻게 만날 방법이 있겠습니까?”


공작 대리라는 거창한 직함까지 달고 있는 사람이었다니.


나는 다시 반성했다.


권력자를 보는 눈을 꽤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멀었나보다.


“최근 뭔가를 연구한다는 소문이 들리긴 합니다.”


깜짝이야.


허공에서 새까만 옷을 입은 신도가 나타나 바시타르에게 종이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쫄쫄이를 입은 신도는 바시타르의 뒤쪽으로 조용히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바시타르는 종이를 팔락거리며 입을 열었다.


“엔트를 가지고 하는 연구라는군요. 스슈님이 찾으러 가신 것도 엔트라고 하셨으니.”


이 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바시타르의 목소리에 확신이 실렸다. 신도는 바시타르에게 다음 종이를 건넸다.


“허.”


종이를 훑어내려가던 바시타르의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무슨 일입니까?”


“문제가 생겼습니다.”


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바시타르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찾던 페르가 누구인지 알아냈다.


공작 대리라고 했으니, 만나기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것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혹시, 여러분. 암벽 잘 타십니까?”


나는 바시타르의 흔들리는 동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제가 제일 잘 하는 겁니다.”


카르넬의 신력이여, 내게 도움을 줘.



***



“자살 행위야.”


누티얀이 방 안을 마구잡이로 서성였다. 희미한 불빛에 방 안의 시선이 흔들렸다.


“사막 버러지가 겁만 많아 가지고.”


티세뉴가 빈정댔다.


내 뒤에서 숨어 얼굴만 삐쭉 내민 채.


누티얀의 얼굴이 험악해지더니 내 쪽으로 달려들었다.


가노 살려.


두 강자들 사이에서 새우등 터지게 생겼다.


나는 옆으로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티세뉴가 나를 방패처럼 이리저리 흔들었다.


그러다 누티얀이 내뻗은 주먹에 얼굴이 스쳤다.


아주 살짝이지만, 아픔은 살짝이 아니다.


“아파.”


나는 아픔을 핑계로 비척거리며 싸움판에서 물러났다.


시제르 산맥.


바시타르가 읊어준 정보에 따르면, 페르 팅스에는 이 산맥에 처박혀서 연구를 하고 있다.


그의 연구실은 산의 어딘가에 위치해 있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함께.


팅스에 가문 영지에 바로 붙어 있는 이 산맥은 기암괴석이 첩첩이 둘러싼 험지로 유명한 듯 했다.


‘괴수 연구자 같은 괴짜들이나 가는 곳입니다.’


바시타르가 애써 마무리지은 말은 의미심장했다.


그곳은 가는 사람도 적고, 돌아오는 사람은 더 적은 요새였다.


“들어가는 입구도 모른다잖아.”


누티얀이 입을 쭉 내밀고 투덜거렸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험한 절벽들을 오르고 올라도, 입구가 어디인지를 모른다는 것.


“모조리 다 올라가면 어디든 보이겠지.”


머리 안에 모래만 찼냐, 티세뉴가 험하게 내뱉었다.


파쇼프와 수알눈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서로 다른 곳에서 온 둘은 얼굴만 맞대면 으르렁대기 일쑤였다.


특히 티세뉴는 노골적일 정도로 누티얀에게 악담을 퍼부어댔다. 이 골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었다.


“그러니까 너희가 패도국 소릴 듣는 거야.”


누티얀이 한발 뒤로 물러서더니 나를 바라보았다.


결정을 내게 넘기려는 재스쳐다.


나는 격렬히 두 손을 저었다.


우리가 동의한 것은 동일하다. 페르 팅스에를 만나는 것.


멜이야 내 말을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고, 티세뉴는 변태처럼 내 냄새를 놓치기는 싫다고 말했다.


‘그런데 누티얀은?’


무슨 생각으로 가겠다고 동의했는지 전혀 모를 황녀님의 샛노란 눈.


이해할 수 없다.


우리를 따라 페르를 찾으러 가느니, 차라리 누명을 벗길 방법을 강구하는 게 이치에 맞는데 말이다.


가기로 결심한 후, 우리는 방법론에 대해 고민했다.


바시타르가 보여줬던 책에 따르면, 그곳에는 크고 작은 괴수들이 드글거린다고 했다.


한두번 몰려드는 놈들을 없애는 건 쉽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놈들이라도 떼를 지어 몰려드면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다.


물량공세의 당황스러움을 이미 라에게서 경험해 보지 않았던가.


그냥 무턱대고 오르자는 티세뉴의 의견은 그래서 기각할 생각이었다.


정보를 얻은 후 출발하자는 누티얀의 말은 오히려 일견 일리있는 주장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짐작할 수 없다는 걸 빼고는.


“멜, 너는 어때?”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다른 사람에게 화살을 돌려라.


조용히 구석에 앉아있던 멜이 복잡한 얼굴을 들어올렸다.


이 일을 마치고 젠을 구출하는 과정에 카르넬의 힘을 빌기로 확정한 이상, 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했다.


“일단 근처에서 정보를 모아보자.”


멜이 누티얀의 편을 들었다. 누티얀의 얼굴이 화악 밝아졌다. 반대로 티세뉴는 하, 라며 불만 가득한 소리를 흘렸다.


나는 이 복잡한 구성들의 면면을 보며 생각했다.


결정이라는 게 나서 다행이다.


조금 더 하면 파국일 뻔 했잖아.



***



더럽게 춥다.


깎아지른 절벽이라 그런지, 바람이 이리저리 휘돌아 나간다.


빌어먹을 바시타르. 이렇게 춥단 소리는 한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쯧쯧, 나약하기는.”


티세뉴가 얄밉게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라고 항의하려고 몸을 돌렸다. 누티얀이 털옷을 둘둘 감고 벌벌 떨고 있었다.


맞아, 누티얀은 사막 출신이었다.


기온은 상대적이다.


더운 곳에서 온 사람들은 약간의 기온 하락에도 반응한다고들 했다.


난 춥긴 하지만 입이 얼어서 말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지만 누티얀은 거의 얼어 죽어가는 상황이었다.


“이런 데서 정보를 얻자고?”


꿍얼거리는 내 말에 멜이 슬그머니 뒤로 물러났다.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 가까운 마을조차도 엄청나게 먼 이 곳에서 정보를 수집한다는 건 누가 봐도 미친 소리다.


물론 미니맵을 켜면 좀 쉽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라의 말마따나, 세상에 햇빛이 비추지 않는 곳은 드물테니까.


그래도 싫었다.


찝찝한 기분을 계속 안고 가느니, 불편함을 택하는 게 내게는 더 알맞다.


“일단 마을에서 정비를 하면서....”


가만.


누군가가 먼 곳에서 어릿거렸다.


인적이 드문 곳이다.


언제 괴수가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곳.


미친 듯 추운 곳.


그리고 산세가 험난한 이곳.


이곳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이상했다.


‘혹시 페르인가.’


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멀리서 다가오는 인영은 페르라기에는 너무 작은 키를 가지고 있었다.


마치 작은 어린아이 같아보였다.


어린아이의 키를 가진 괴수일지도 모른다.


나는 방패로 쓸 멜을 다시 한번 곁눈질했다. 다행히 매우 가까이에 있었다.


“여기는 꼬마가 올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멜이 나와 눈을 마주치자 입을 뗐다.


야 너두? 나는 멜의 반응을 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내 눈이 아직은 건재한가보다. 나와 같은 걸 다른 사람도 보고 있는 걸 보면.


“사람이다! 역시 나 티세뉴가 있으니 험난한 곳에서도 행운이 찾아오는 법.”


티세뉴가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으스댔다.


좋은 건 네가 다 해 먹어라.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일단 뭐가 어떻든, 요지는 분명했다.


인적이 드문 이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게 꼬마라도 말이다.


“누구십니까.”


이 어린애를 본 첫 감상은 더도 덜도 말고 딱 이거다.


애늙은이가 따로 없네.


아이는 분홍빛 눈을 들어올렸다. 흰색 머리칼이 바람에 이리저리 나부꼈지만, 아이는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나는 가노라고 해. 길을 좀 찾고 있는데, 도와줄 수 있니?”


나는 아이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눈을 마주했다.


아이의 동공이 순간 커졌다가 원래대로 돌아갔다. 나는 아이를 보며 말을 이었다.


“여기 사는 페르...님을 만나러 왔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그래도 일단은 공작 대리라고 하니 말을 높이는 게 알맞다.


끝맺음 대신 나는 말을 천천히 이었다.


“그분께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그래서 여기서 입구를 찾고 있단다.”


최대한 무해한 얼굴을 하자.


나는 속으로 되뇌며 미소를 지었다.


제발 아는 게 있어라.


“라하틴 테스타리히. 맞죠?”


갑자기 밝은 목소리로 티세뉴가 우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아까만 해도 인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으스대던 여자의 태세변화가 당혹스럽기만 하다.


“아닙니다.”


“아니기는. 내가 아카데미에서 봤었는데.”


티세뉴, 그런걸 두고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라고 부른단다.


나는 혀를 찼다.


“사실 맞습니다.”


꼬마가 빠른 포기를 선언했다.


“유명한 사람이야?”


멜이 내게 소곤댔다. 경악에 찬 눈으로 멜을 바라보았다.


현지인에게 현지에 대한 질문을 듣는 기분은 미묘하기 그지없다.


나는 대답했다.


“나도 몰라, 인마.”


작가의말

저기도 춥지만 현생도 춥네요.. 코로나도 무섭지만 요즘은 감기도 매우 무섭습니다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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