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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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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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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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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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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화. 안녕하세요, WOM 고객센터입니다. -2

DUMMY

“근데 너 연락처는 아냐?”


쵸가 의자를 바짝 당겨 앉으며 나와 눈을 마주쳤다.


“아뇨.”


깔끔하게 도리질치자 쵸의 얼굴이 마구잡이로 일그러졌다.


“그냥 존재만 알게 된 거라서.”


이제부터 찾으면 된다.


WOM 안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고작 해야 쇼핑몰인걸.


“근데 진짜 몰랐어요? 그런 곳이 있다는 거.”


쵸라면 알 줄 알았는데.


WOM을 뒤지는 데 있어서는 고인 물 아닌가.


오랫동안 WOM을 봐 왔으니 고객 센터에 연락할 방법을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최소한 그곳이 어떤 곳인지도.


“라님께 맹세코, 몰랐어.”


쪼로록, 쵸가 술을 따라 내밀었다. 나는 사양하지 않고 술을 받아들어 목구멍으로 흘려넣었다.


상쾌한 냄새가 순식간에 오두막을 가득 채웠다.


“어?”


“엘프의 꿈, 5년산.”


쵸는 별 것 아니라는 듯 손을 휘휘 젓더니 입으로 술을 털어넣었다. 나는 쵸가 내려놓은 잔 옆에 잽싸게 내 잔을 밀어놓았다.


맛있는 술이 공짜라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쵸는 픽 웃더니 내 잔에 술을 따랐다.


“표면장력이요.”


“뭐?”


“잔 끝까지 채워주세요.”


찰랑거리며 차오르는 술이 예쁘다.


술은 역시 가득 채워 먹어야 한다.


“나는 한 번도 그런 말을 본 적이 없어.”


쵸가 식탁 위의 보랏빛 꽃을 만지작거리며 입을 열었다. 새가 날아들어 쵸의 손 주변에서 콩콩거리며 뛰어다녔다.


“그럼 찾아야죠. 저랑 반반 나눠서 찾도록 해요.”


WOM을 가진 둘이라면 어떻게든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게마다 고객센터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는 않을 거니까. 그냥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만 찾아보면 뚝딱 찾아낼 수 있다.


쵸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동의를 표했다.


그리고 우리 둘은 너나할 것 없이 허공에서 부지런히 손을 움직였다.


“없고.”


공지사항, 메인 페이지.


“유의사항에도 없어.”


“좀 더 찾아보죠.”


나는 카르넬에게서 받은 시계를 꺼냈다.


‘내 시간을 사용하지.’


시간을 느리게. 지금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WOM도 중요하지만 스슈의 행방도 찾아야 하니까.


그러니까, 이게 내 최선인 셈이다.


내 수명을 이용하더라도.


나는 새빨개진 눈으로 부지런히 창을 훑었다.


고객센터. 고객 상담.


그러나 WOM에는 그런 말이 없었다.


나는 조용히 시계를 가슴팍에 갈무리했다.


“왜?”


쵸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요.”


“뭐?”


WOM을 통해 그 개발자라는 놈을 찾을 계획이었다. 본인이 고객센터로 연락달라고 했으니까.


그렇지만 고객센터를 찾을 수 없다면?


“저 잠시 테스타리히 성 좀 다녀올게요.”


그놈이 마지막에 목격된 곳으로 가서 찾으면 될 일이다.


“안돼!”


탕, 탁자를 크게 내리친 쵸를, 나는 가만히 바라보았다.


“테스타리히는 위험한 놈들이야.”


개발자 놈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네.


나도 일견 동의하는 말이긴 하지만.


“가야 할 일이 있으면 가야죠.”


물론 혼자 갈 생각은 없다.


WOM이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WOM의 개발자를 찾으러 가려는 상황이다. 거기서 산 스킬을 마음껏 쓸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안된다면 안돼!”


쿠웅


쵸가 몸을 날렸다. 뒤쪽으로 한걸음 부리나케 물러나자 쵸의 손이 허공을 스쳤다.


나는 벽쪽으로 바짝 붙었다.


씩씩거리는 쵸의 숨결이 귓가를 스쳤다. 카르넬의 신력이 내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식탁 옆으로 몸을 날리자 쵸의 얼굴이 내 옆으로 따라왔다.




머리에 통증이 엄습했다.


나는 내 머리채를 움켜쥔 쵸를 올려다보았다. 그 와중에 술병을 어떻게든 사수한 모양이었다. 한 손에 술병을 든 그가 내게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뒈지려고 작정했어? 아, 뒈지지는 못하겠구나. 머리 위에 달고 다니는 이건 장식품이냐? 생각이란 걸 좀 하고 살아!”


“같이 가 줄 거 아니면 그런 말 마쇼.”


나는 뚱하게 말했다.


쵸가 합류해 준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라가 눈을 시퍼렇게 뜨고 찾는 ‘배교자’다. 위험을 안고 세상에 나설 리 없다.


“난 갈 거니까.”


쿠웅


요란한 소리와 함께, 계단과 연결되어 있던 문이 바닥에 무너졌다.


문과 함께 넘어져 있던 누티얀이 비척이며 몸을 일으켰다.


염력도 쓰는 내 비밀 병기다.


“잘 왔어!”


나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누티얀, 나 테스타리히 성에 다시 가야겠어. 같이 갈래?”


“그래.”


누티얀은 망설이는 눈치도 없이 말했다.


봐. 갈 사람 있지?


나는 쵸를 바라보며 의기양양하게 미소지었다.



***



“...”


침묵이 감돈다.


누티얀은 멜을 힐긋 바라보았다.


조용하기 그지 없는 자다. 그나마 가노의 앞에서는 입을 열기는 하지만.


누티얀은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지금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위쪽에서 가노와 집 주인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웅웅대며 들렸다.


‘이게 무슨 꼴이야.’


오랫동안 집을 비운 대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다.


기억 뒤편에 자리잡고 있던 수알눈이 이토록 그녀에게 쌀쌀맞게 대할 줄이야.


누티얀의 이마가 찌푸려졌다.


이곳으로 온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누티얀이 겪은 일들은 결코 가벼운 것들이 아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암살 시도와 의문을 미끼처럼 내건 음해들.


집이라 여겼던 수알눈은 더 이상 그녀에게 힘이 되지 못했다.


그렇지만 선택권은 없었다.


물러날 곳도 없었다.


유일하게 믿을 것은 가족들 뿐이었다.


하지만.


‘언니가 그럴 리 없어.’


동생이 숱하게 경고했다.


황태녀는 위험하다고.


그러나 믿고 싶지 않았다.


‘누님이 사라진 배후에 황태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독대를 청한 동생의 입에서 나온 이 말을 듣고서도, 누티얀은 그저 웃기만 했다.


내 가족이니까.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일부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언니는 그녀의 복귀를 바라지 않는다.


누티얀은 손톱을 깨물었다.


불현듯 그녀가 덮어쓴 누명이 생각을 잠식했다. 이대로라면 영영 수알눈으로 복귀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불명예가 고삐처럼 심장을 옥죄었다.


이런 문제들을 모조리 뛰어넘고 복귀하는 방법.


아무리 생각해도 한가지 밖에 없었다.


이곳, 적지나 다름없는 파쇼프의 요인을 죽이는 것.


그것이라면 다들 자신을 환영해 줄 것이었다.


언니가 감히 시도해 보지도 못한 행동이었으니까.


황태녀라는 직위를 움켜쥐고 있는 언니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옛날 침략자로서 파쇼프를 기억하는 수알눈 사람들은, 파쇼프에게 치를 떨었으니까.


국경을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도 호시탐탐 수알눈을 집어삼키려 하는 파쇼프의 시꺼먼 속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할 수 없었다.’


누티얀은 아랫입술을 잘근거리며 씹었다.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파쇼프 개국공신 가문의 페르 팅스에.


너무 짧은 시간동안 접촉했던데다, 모두가 그를 에워싸고 있었기에 그녀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허무하게 날린 첫 기회 다음에 찾아온 두 번째 기회에도 그녀는 성공할 수 없었다.


황제의 최측근인 테스타리히 가문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누티얀은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황제에게 지혜를 빌려주는 집안으로 유명했으니만큼, 그 집안의 누구 하나의 죽음만으로도 파급이 클 터였다.


그렇지만 상황은 편안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테스타리히의 성은 그녀가 본 어느 곳보다 견고했다,


밤을 틈타 이곳 저곳을 헤메며 테스타리히 사람들을 찾았지만, 어느 문 하나도 그녀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몰려오는 수마에 정신을 잃었다가 깨니 감옥 안이었다.


들킨 것이 틀림없었다.


분명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알눈의 황녀라니, 얼마나 좋은 먹잇감인가.


누티얀은 감옥을 보자마자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한숨을 쉬었다.


죽으란 법은 없던가. 곧 들이닥친 가노와 멜이 그녀를 꺼내주었다.


그리고 평생 올 일 없었던 엘프의 왕국에 들어오기까지.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살아서 탈출한 것 까지는 좋다.


문제는 이미 수알눈의 황녀라는 걸 파쇼프 놈들에게 들켜버린 것이다.


이제 놈들은 그녀를 찾아 헤멜 것이었다.


공을 세우기는커녕, 도망자 신세가 된 것이다.


그녀의 짐작이 맞다면, 같이 움직이고 있는 가노와 멜도 위험했다.


‘둘은 파쇼프 출신인 것 같았지.’


파쇼프의 사람들과 아는 걸 보니 틀림없었다.


특히 그 재수없던 라 신전의 신관과는 친한 듯 했고.


‘나 때문에 위험해 진 거니까, 내가 도와야 해.’


하루라도 빨리, 파쇼프의 유명인을 죽이고 수알눈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내 사람들을 챙길 수 있다.


누티얀은 몸을 일으켰다.


“어디가...세요?”


멜이 큰 덩치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위.”


검지 손가락을 세워 위층을 가리켰다. 때마침 쿵쾅거리는 요란한 소리와 욕설이 마룻바닥을 뚫고 가감없이 내려왔다.


‘설마!’


누티얀은 계단으로 달음박질 쳤다.


벌써 놈들이 들이닥쳤을지도 모른다.


쿠웅


체중을 실어 밀어낸 문이 굉음을 내며 바닥에 닿았다. 누티얀은 넘어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잘 왔어!”


머리채가 집주인에게 잡힌 채, 가노가 반갑게 말했다.


“누티얀, 나 테스타리히 성에 다시 가야겠어. 같이 갈래?”


그녀로서는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


누티얀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



“후.”


빌어먹을 쵸 모라.


기세 좋게 나가려는 나를 어떻게든 막아선 쵸는 내게 딱 한 마디를 건넸다.


그리고 나는 그 한 마디 때문에, 이렇게 앉아서 팔자에도 없는 독서를 하고 있다.


나는 약관의 한 줄을 겨우겨우 읽어냈다.


‘WOM 약관.’


잊어버린 내가 멍청하지.


분명히 WOM을 쌓을 방법을 물었을 때 누더기 입술이 내게 내밀었던 약관이 있었다.


“더럽게 기네.”


비유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길었다.


개발자란 놈은 하라는 개발은 안 하고 이걸 만드는 데만 온 힘을 쏟았던 게 틀림없다.


몇 시간째 이걸 보고 있으니 눈이 뻑뻑하다.


목차만 간단히 훑고 넘어가고 있어서 이정도지, 아니면 엄두조차 못 낼 양이었다.


“갈 거야?”


누티얀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잠시만이 아니었다. 초조한 것이 당연하다.


“누티얀.”


“안 갈 거면 말해. 나는 갈 거니까.”


의외다.


내가 제안해서 같이 간다고 한 줄 알았는데.


“무슨 일 있어?”


“거기에서 좀 걸리는 게 있어서.”


알지? 누티얀이 자기 팔 한 쪽을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테스타리히의 성에서 뭔가 본 모양이다.


누티얀이 겪던 게 WOM과 관련된 것이었고, 그걸 테스타리히의 성에서 보았다면, WOM과 테스타리히는 모종의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럼 더더욱 기다려야 해.”


테스타리히의 성은 위험하다.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조금 더 온건한 방법으로 WOM에 접근할 수 있다면, 성에 가지 않는 게 낫다.


“알았어.”


누티얀이 입을 꽉 다물었다.


누티얀은 내가 약관을 읽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


하지만 나와 쵸가 뭔가 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신계에서 있다 왔으니, 신이 뭐라도 준 거라고 생각하겠지.


“찾았다!”


“진짜?”


이젠 필요없어.


나는 급하게 약관을 집어던졌다.


쵸가 상기된 얼굴로 내 손을 붙들었다.


“잠시만.”


나는 멜과 누티얀을 힐긋 바라보았다. 저 사람들 앞에서 WOM을 켜 보이는 건 조금 부담스럽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곤 하지만, 지금부터 내가 쵸와 따져 물을 말들은 이들의 귀에도 퍽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알았어. 끝나면 불러.”


누티얀이 푹, 한숨을 쉬고는 먼저 계단 아래로 사라졌다. 멜은 고개를 끄덕해 보이고는 누티얀의 뒤를 따랐다.


나는 쵸와 허공을 응시했다.


WOM의 창과, 동동 떠 있는 누더기 입술.


“쵸. 어떻게 하는 겁니까?”


“입술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써 있어. [네 창조주와 이야기하고 싶다.]”


거만한 거 봐.


창조주라니.


개발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거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왜 이렇게 아니꼽게 느껴질까.


“네 창조주와 이야기하고 싶다.”


입술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누더기 색색으로 뒤덮인 입술이 우물우물 움직였다.




[안녕하세요. WOM 고객센터입니다.]




“드디어!”


쾌재를 부르며 다시 입술을 바라보았다. 입술은 기계음을 뱉어냈다.




[지금은 모든 상담원이 상담 중입니다.]




뭐?


나는 귀를 의심했다.


모든 상담원이 상담 중이라고?


“이게 무슨 개소리죠, 쵸?”


쵸도 어안이 벙벙한 얼굴이다. 나만 이 이야기를 들은 건 아닌 모양이었다.


“입술이 아예 사라져버렸어.”


황급히 고개를 들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선명히 떠 있던 입술이 없었다.


연락하라고 해 놓고 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차단하는 건 대체 어느 나라 화법인지.


“쵸, 연락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나요?”


나는 간절함을 담아 쵸에게 물었다.


입술 마저 사라진 지금, 거기에 연락할 수단은 없다.


“있긴 한데.”


역시.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


엘프도 마찬가지고.


나는 종족 차별주의자가 아니니까.


“상담 창구 주소가 써 있었어.”


친절하기도 해라.


연락을 받질 않는다면, 거기에 갈 수 밖에 없다.


그곳에 개발자도 있을 것이다.


“근데 문제가 있는데.”


쵸가 이맛살을 찌푸렸다. 왜 그렇게 다운되어 있는지 모를 노릇이다.


“내가 알기론 거기는.”


“왜 그렇게 뜸을 들이십니까?”


갑갑했다.


나는 쵸를 닦달했다.


놈을 잡아서 물어볼 것들이 산더미다.


코 앞에 놈이 있는데, 왜 속시원하게 말을 해 주지 않는 걸까.


“데루 산맥. 드래곤 로드의 레어 근처야.”


눈을 꿈뻑였다.


어디서 들어본 곳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거기는.


”젠.“


내가 가야할 곳이다.


작가의말

고객센터와 연락하기 위한 가노의 힘겨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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